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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vest Home/Mexico Mission

2016년 7월 말 기도편지


만남

이번 기도편지를 쓸려고 하니 이 '만남'이라는 단어가 머리를 떠나지 않습니다. 복음은 만남을 통해 시작되고, 사랑을 통해 열매 맺는다고 지금은 고인이 되신 하용조 목사님이 늘 강조하셨던 그 만남의 신앙. 어느덧 이제 나에게도 수 많은 만남을 통해  사랑으로 감싸주고 존경으로 세워주는 관계들이 생겼고, 그 속에 복음이 있음을 확신하는 사람들과 지난 한 달 여 남짓의 여정에 대해 기도편지를 통해 소개 합니다.




오랜만의 만남, 귀국 - 여름수련회

 2년만에 한국에 다녀왔습니다. 선교보고와 설교들을 준비해 보니 하나님께서 참 2년 동안 우리에게 많은 것들을 허락하셨고, 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 가운데 우리의 길을 신실하게 인도하셨다는 것을 다시한번 되새기게 되었습니다. 특별히 이번 한국 방문은 멕시코 학생 15명과 간사 3명이 함께 동행하여서 8000여 명의 한국 대학생들 앞에 이 멕시코 땅에서 일하신 하나님을 나누는 시간들이 었고, 또한 이 일들에 함께 할 사람들을 초청하는 시간들로 꾸며졌습니다. 여름수련회 전 3-4일 후 3-4일 정도 서울과 수원에 머물면서 멕시코 사람들에게 한국을 소개하고, ccc 안에서 여러 좋은 것들을 소개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특별히 오랜 만에 오고, 너무 수고했다면서 부족한 재정 가운데서도 여러 부서(수원, 천안, 대구, GSM, VLM, HR, 경희대, 홍성교회 및 개인 후원자님들) 에서 섬겨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멕시코 학생과 간사들이 정말 많은 분들에게 위로를 받았다는 것, 또한 저 개인적으로도 한국에 있을 때 이런저런 모양으로 만났던 간사님들과 교수님들, 저의 제자들이 이제는 하나의 공동체 안에서 먼져 격려하고 위로할 수 있는 사랑을 베풀어 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하고, 이것들 모두 지켜 본 멕시코 학생 간사들에게 큰 도전이 되는 모델이 되었다는 것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개인주의가 팽배하고, 자신의 일들만으로도 살아가기 벅차다고 늘 투정부리는 이 시대에 자신을 희생하고, 그리스도를 본 받아 섬겨주신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새로운 만남 - 비전트립

한국에서 멕시코로 돌아온 이후 자비량들과 남미 3개국 비전트립을 다녀왔습니다. 페루 볼리비아 콜롬비아 3개의 나라를 돌면서 각 도시의 CCC 지체들과 교제도하고, 또한 유명한 곳들을 방문하면서 자비량들의 삶들을 재 충전하고, 마무리하는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특별히 기억에 남는 것은 각 도시들의 CCC 지체들과의 만남입니다. 정말 한국 사람을 처음 보는 지체들도 있었고, 왜 우리는 한국 선교팀이 없냐, 우리도 멕시코 지체들 처럼 한국에 방문할 기회가 있냐는 등.... 여러 질문도 받고, 그곳에 사역의 기도제목과 필요들도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어느 곳은 어머님 같은 간사님 홀로 사역하는 도시, 어느 곳은 간사가 부족해서 다른 나라 사역자가 와서 사역하는 곳, 또 어는 곳은 한국CCC를 모델로 바라보면서 늘 배우고 싶다고 말하는 나라 등등.. 다양한 지체들과 너무너무 좋은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또 마추픽추, 우유니 등등 젊은 이들이 그토록 가보고 싶은 아름다운 곳도 방문하여서 마음 껏 누리고, 행복한 시간들로 보내다 왔습니다.

(페루 리마 CCC)

(볼리비아 코차밤바 CCC)

(볼리비아 라파스 CCC)

(콜롬비아 보고타 CCC)


(볼리비아 우유니 사막)

                                                 (페루 - 마추픽추)


영적인 가족의 만남

이번 수련회에 참가하면서 안드레스(의대 2학년)는 영적인 4세대를 이루어서 앞에서 간증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상상 할 수 없었던 일입니다. 또한 수련회 기간에 간사로의 부르심 시간을 가졌습니다. 멕시코에 거의 10년 동안 간사가 없다고, 최근 자매 간사 한명이 나올려고 하는데 2000만이나 되는 멕시코 시티 그리고 20만이나 되는 우남 캠퍼스에 아직도 더 많은 사역자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이번 수련회에 초대한 영적인 나의 가족들에게 간사로의 초대를 김장생 간사님을 통해 부탁하게 되었습니다. 간사님께서 흔쾌히 이 시간들을 이끌어 주셨고, 우리안에 사역자로 헌신 하겠다는 사람들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나와 함께 이 일들을 해 나갈 영적인 가족들이 생기고, 동역자들이 생겼다는 사실이 너무 감사합니다. 뿐만 아니라 이제는 정말 이들이 나의 소중한 자녀이고, 이들의 미래가 나의 소망이 되었다는 사실.. 그것만으로도 충만한 것 같습니다.

자비량 - 자매3명 귀국

작년 A6때 부터 그리고 자비량으로 재 헌신한 자매 3명이 8월8일에 귀국하게 되어졌습니다. 5명의 자비량중 3명이 귀국이라니... 앞으로 참 썰렁할 것만 같습니다. 이 자매들이 참 많은 일들을 감당해 주었습니다. 사역이 하나도 없을 때 와서, 어느덧 사역의 규모가 생길때 이 모든 역사의 현장에 귀한 시간을 들여 헌신해 주었습니다. 앞으로 한국에 가서 자신들의 소명과 부르심되로 멋지게 살아가길 기도합니다.


가족 이야기

한국 일정 3주 비전트립 일정 2주 등을 보내다 보니 너무 많은 시간들을 가족과 떨어져 지내게 되었습니다. 온전히 고생은 한나간사가 다...... 다시 이제 저도 열심히 집안 일들을 돌아 봐야 하겠죠. 조금 안타까운 소식은 나율이 눈 밑에 무엇이 생겼는데, 진단 결과 낭종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눈 밑이다 보니 잠을 재우고, 수술을 해야하는 상황이 생기고 말았습니다. 벌써 멕시코에서 아내 한번 수술, 아들이 또 수술 합니다. 어렵지 않은 수술이고 3시간안에 끝나는 수술이지만, 어린 아이에게 마취를 하고 수술을 한다는 사실, 또한 언어의 장벽과, 또다시 막대한 수술비용등이 우리를 짓누르지만, 어느덧 우리도 이런 고비들을 수차례 넘기다 보니 잘 끝날 것이라는 믿음이 단단해 진 것 같습니다.  기도해 주십시오. 선하게 모든 것들을 인도해 주실 하나님이 우리 가운데 함께 하시기를요.


앞으로 일정

7월 29일 MD 트레이닝

8월 1일 각 단대별 개강

8월 1일 - 16일 인천지구 단기선교

8월 8일 자비량 귀국


만남의 신앙

손이 있으면 봉사해야 하고 발이 있으면 전도하러 가야하고 가슴이 있으면 뭐죠? 뜨거워야 됩니다.

미워할 시간이 어디 있어요? 사랑하세요. 구하세요. 눈치보지 말고, 하나님 능력 의심치 말고, 자식이 부모에게 하듯이......... - 하용조 목사님 말씀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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