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비전 트립 - 와라즈 파룬 호수
멕시코에 온 지 3년 반 만에 스틴터들과 페루 비젼 트립을 떠나게 되었다...
목적지는 스틴터들이 알아서 정하고, 그냥 나는 따라가는 입장...
너무 너무 행복했던 여행~~~
애 낳고 나니 애만 놓고 집밖을 나오면 그냥 좋지 뭐...
멕시코 씨티에서 리마 도착해서 밥한끼 먹고 다시 버스8시간타고 도착한 도시는 Huaraz 라는 곳이었다.
그 곳에서 파룬 호수라는 곳에 갈 예정....
아침에 도착을 해서 짐만 내려놓고 바로 버스타고 출발... 3시간이 걸린다 했다...
우리는 모두 그 3시간이 트렉킹을 포함한 3시간인 줄 알았다.
그런데 와라즈 파룬 호수 입구에 도착해서도 내리지 않고 계속 차를 타고 올라가는 것이었다...
아마도 가이드랑 직원이랑 아는 사이어서 그런건지...
정확한 상황 파악은 잘 되지 않았다...
아무튼, 우리는 파룬 호수 코 앞까지 차를 타고 올라갔고....
산 입구에서 파룬 호수앞에 도착하기까지 차로만 세시간이 걸렸다...
정말 끝도 없이 올라가야 하는 산이었다...
그리고 우리는 빙하산 앞에 새파란 파워에이드물 파룬 호수에 도착했다.
관광객은 단 한명도 없었고, 고무 보트를 대여하는 아저씨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렇게 보트를 대여하는 아저씨도 늘 있는게 아니란다...
우리는 망설임 없이 보트를 탔다...
일단 사진을 엄청 찍고 보트 타면서 또 사진 찍고, 보트에 내려서 또 사진을 찍었다...
아마 다시 집에 가면 쳐다보지도 않을 것 같다는 풍경 사진을 계속 찍어댔다...
계속 찍었다...
찍을 때마다 사진은 이 모습을 다 담지 못해 못해 못해...
하면서도 우리는 멈출 수 없었다...
밤새도록 버스에서 시달리다 도착해서 아침도 점심도 못 먹고 이 곳에 왔지만... .
그 누구도 이 자연 앞에 불평할 수 없었다...
그냥 이 자리에 우리가 있는 것 자체가 너무 감사하고 행복할 뿐이었다...
사진 하나 하나 그냥 버튼 눌러 찍은 것들...
설명 할 수도 없는 사진들...
볼 때 마다 행복해 지는 사진들...
이리 찍고 저리 찍은 사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