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6 묵상일기 (느헤미야, 에스더, 욥기, 전도서, 아가서, 이사야)
5/31 느헤미야 1-7
느헤미야가 예루살렘에 대한 소식을 들음 - 기도- 왕에게 돌아가겠다고 말하고 필요한 것을 받음 - 예루살렘에 도착해서 주변을 살핌 - 사람들에게 성벽 재건에 대한 동기 부여를 함 - 실제로 공사를 시작함 - 성벽을 쌓는 동안 받았던 방해들과 느헤미야의 대처들 - 느헤미야가 가난한 이들을 도움 - 또다른 방해 - 52일만에 성벽 건축을 마침 - 느헤미야가 지도자를 세움 - 돌아온 포로들의 인구 조사
1-7장까지 나온 느헤미야가 한 일들... 정말 대단하다... 이 모든 일들이 한 8개월 만에 일어난 일들이라고 한다. 느헤미야 서는 일이 일어난 시기를 달로 표현되어 나오는데, 성경 밑에 보면, 그 달 이름이 태양력으로 몇월달인지 알 수 있다. 1장에서 예루살렘에 대한 소식을 들은게 기스를월 (11월 정도) 그리고 니산월 (이듬해 3월 정도) 에 예루살렘에 도착하고 약 52일 정도 걸렸다고 하니까 대충 2달이라고 잡으면... 약 7-8개월 정도의 시간이 나온다... 이 안에 얼마나 많은 느헤미야의 능력이 발휘됐는지... 나라를 위해 기도하고, 나라를 위해 마음 아파하고, 목숨을 걸고, 왕에게 그가 원하는 것을 이야기 하고, 그 높은 술관원이라는 자리를 버리고, 낮은 곳으로 내려와 스스로 사태를 파악하고, 그 땅의 많은 사람들을 동기 부여하고, 일을 실제적으로 진행하고, 어려움 가운데, 백성들이 동요되지 않도록 해결책을 제시하고, 오직 하나님에게만 그 마음을 토로하는 그 모습... 그 뿐 아니라, 총독이 통상적으로 받는 녹봉을 받지 않고, 자신의 사비를 들여 사람들을 먹이는 모습까지 볼 수 있다. 7장 이후에는 어떤 모습이 있을까...
결국에 에스라 처럼... 한 사람의 리더쉽이 이런 이스라엘의 큰 역사를 만들어 가는 것임을 볼 수 있다. 리더 한사람이 다 한다는건 아니다. 하지만, 그 사람이 다른 사람들을 움직이고, 일을 진행시키며... 역사가 일어나는 구나... 를 볼 수 있다.
6/5 느혜미야 8-13
느헤미야의 최고 클라이막스라고 생각한다...
성벽을 다 짓고 나서, 느헤미야는 백성들을 모아 놓고, 성경을 읽힌다. 그리고, 오랜 시간 바벨로니아와 페르시아의 포로로 잡혀갔던 사람들이었기에... 성경의 히브리어를 이해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는 아람어로 통역을 해 주었다고 말하고 있다. 그렇게 정말 평생에 처음으로 말씀을 접한 사람들이 성경을 듣고 나서 그들의 반응은 눈물과 통곡과 회개였다.
"주께서는 그들에게 주의 율법으로 돌아오라고 경고하셨지만 그들은 교만해 주의 계명에 순종하지 않고 사람이 지키기만 하면 살 수 있는 주의 율법을 거역하는 죄를 지었습니다. 그들은 고집스럽게도 주께 등을 돌려 대고 목을 뻣뻣이 세우고는 도무지 말을 들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우리에게 이 모든 일이 일어난 것은 주의 잘못이 아닙니다. 우리는 잘못했지만 주께서는 성실히 행하셨습니다."
이 모든 고난 속에 주님은 잘못이 없으십니다. 모든 것이 우리의 잘못이었습니다... 결국에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회개가 있었던 것 같다. 왜 저렇게 하나님의 마음을 이해 못하고 불평만 하고 불순종할까?? 싶지만, 결국에 이 사람들은 회개를 택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고대로 지키는 것으로 돌아가는 것을 지금의 시간까지도 볼 수 있다.
우리는 뭐가 잘났다고 이렇게 회개도 안하고 목을 뻣뻣이 세우고 이 정도면 잘 살고 있지... 이 정도면 하나님 잘 섬기고 살 고 있지.. 라고 생ㅇ각하며 아직도 나는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회개하지 않고, 나를 돌아보지 않고, 반성하지 않고... 살고 있나... 아직도 어쩜 남을 그렇게 정죄하며 살고 있나... 싶다.
요즘 티비 매체에서도 MBTI를 서로 검사하는 것이 유행인데, 우리 단체에서는 아주 예전부터 이걸 하면서 팀 안에서 서로의 성향들을 분석하고, 서로를 알아가고 이해하기 위해 사용했었는데, 나는 정말 파워 J다... J는 흔히 되게 계획적이고, 그 일을 잘 실행하는 것처럼 해석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J는 Judging의 J다... 판단하고, 나쁜 말로 하면 정죄?? 를 잘하는 성향... 그게 J 다... 나는 이걸 알았을 때 놀랬다... 나는 왜 이렇게 나는 너무 자연스럽게 사람을 정죄하고 판단하는가?? 늘 그 부분을 내려놓으려고, 하나님 앞에서 몸부림을 쳤는데, 그게 성향에서 나오는 것이었다는 것을... 그리고 나는 자연스럽게 뇌가 그렇게 발달했다는 것에... 놀라왔다... 그럼 이건 죄도 아니고, 그냥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성향이었다는 말씀인가요?? 그러고 나서, 나는 조금 나에 대해 내려 놓았다. 착한 사람이 되려고 하는 것, 선한 사람이 되려고 하는 것을 조금 내려놓고, 그냥 나는 강하기도 하고, 남을 배려하는 것 보다는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것을 추구하는 그런 성향의 사람... 남들 보기에 카리스마 있고, 대중을 이끄는 주도적인 사람... 그런 성향을 주님이 주셨으니, 그것에 감사하고, 그것이 나의 강점이라고 생각하며 살아보자... 싶었던 적도 있었다.
요즘은 나이도 들고 하면서, 어떻게 이런 성향과 성숙한 인격이 잘 만나서 젊었을 때의 패기를 이제 넘어서서, 인격적이고, 온유하면서도 내 성향을 잘 사용하는 그런 사람 될 수 있을까 고민한다. 작은 일에 분노를 보이고, 남을 판단하지 않고, 남에게는 너그럽지만, 나에게는 엄격하고, 진정한 어른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그런 사람으로 살아가면 좋겠다.
6/6 에스더
느헤미야와 함께 에스더를 연달아 읽고 그 시대 사람들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다. 에스더는 느헤미야보다 이 전 사람이다. 그 전에 포로 중에는 다니엘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포로 시대 동안에도 페르시아의 고위 관리가 되어 나라를 다스렸던 유대인의 대표적인 인물일 것이다. 느헤미야, 다니엘... 그리고 에스더... 이들이 특별했던 이유는, 유대인으로써의 정체성을 끝까지 지켰기 때문이었다. 하나님의 율법을 끝까지 지키고, 열린문으로 기도하고, 사람을 경외하고, 그에게 절하지 않고, 자신의 민족의 아픔을 자신의 아픔으로 여기고, 회개하고, 그 민족을 위해 목숨을 바쳤던 그런 사람들이었다. 오히려 하나님의 나라가 멸망한 것을 보면서, 아~ 하나님의 나라는 갔구나... 나는 이제 페르시아의 편에 속해야 겠다... 생각하고, 페르시아의 문화와 관습을 쫓았던 사람들은 망했지만, 끝까지 하나님의 관습을 쫓았던 사람들이 오히려 세상 속에서도, 페르시아 시대 속에서도 높임을 받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영화 암살에서 이정재가 그런다... 마지막에... 총살을 당하면서... 독립국들이 왜 그랬냐고... 왜 그렇게 조선인들을 괴롭혔냐고... 그렇게 물으니까... 이정재가... 해방될 줄 몰랐으니까... 라고 답한다. 정말 그는 해방될 줄 몰랐을꺼다... 다시 조선이 해방되고, 독립하고, 일본이 망할꺼라고 생각 못했고, 그래서 그렇게 자기 나름대로는 살길을 찾아 일본편에 서서 그렇게 행했을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 나라가 결국에 승리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하나님 편에 서기로 결단했다. 세상은 그렇게 말하고 있지 않다. 하나님 나라를 기다리는 사람을 미련하게 생각하고, 하나님을 섬기는 것을 어리석다 말하고, 인생을 즐기라고 그렇게 말한다. 그러다 하나님의 때에 그런 사람들은 땅을 치며 후회할꺼라고 성경에서 말하고 있다. 포로 생활도 결국엔 끝나게 되어있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셨고, 예레미야에도 그렇게 말씀하셨다. 그걸 믿고, 하나님의 자녀로써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살아간 사람들은 결국에 하나님은 세상 가운데에서도 높이셨고, 그들을 사용하셔서, 포로 생활도 끝나게 하시는 것이다.
나는 누구 편에 설 것인가? 나와 내 가족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 말했던 여호수아처럼... 그렇게 오늘, 하나님 편에 서겠다고 다시 한번 결단하고, 다시 내 마음을 다잡아본다.
6/7 잠언 5-13
잠언을 읽으면서... 지혜를 달라고... 하나님... 여기나오는 말 그대로... 내가 살 수는 없지만... 하나님...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어제보다는 더 예수님 닮은 모습으로 살아드릴 수 있도록... 오늘도 기도하는 마음으로 잠언을 읽습니다. 흠없는 길을 가는 사람 되도록... 분별력 있는 사람의 입술을 가질 수 있도록... 훈계를 사랑하도록... 그런 사람이 되도록... 오늘도 기도합니다.
남편이 가고 하루가 지났는데. 괜한 두려움이 많이 있습니다. 차가 갑자기 서면 어떻하지, 갑자기 현관문이 안되면 어쩌지... 그런... 남편만 있으면 내가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부분들이었기에, 내가 신경 쓰징 않고 살았었는데, 남편이 없을 때 이런 일들이 일어나면 나는 어쩌지? 이런 불안감에 조금 내 마음에 있다.
한달동안 아무 사고 업ㅅ이 잘 지나가기를...
6/8 욥기 1-5 남편없이 3일차
욥은 참 융통성이 없는 사람이었다... 다니엘도 그랬다. 그리고 느헤미야도 그랬던 것 같고, 에스더 그리고 그 안에 내가 존경하는 모르드개도 그렇고... 융통성이 없었다. 오로지, 그 길...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길로만 갔었다. 누군가가 보기에는 융통성 없어보이게 시리...
사탄은 몰랐다... 한번 융통성 없는 사람이... 한번 하나님의 길을 걷기로 결심한 사람은... 어떤 강도로 그를 공격한다 해도, 그는 승리할 것이라는 것을... 처음에 욥을 건드리지 않고, 주변만 건드렸을 때도, 욥이 흔들리지 않았을 때, 그는 그만 했어야 했다. 하만도... 그냥 왕이 자기를 높일 때, 그냥 그걸로 만족했어야 했다... 모르드개까지는 건들지 말았어야 했다. 다니엘을 싫어하던 사람들도... 그냥 다니엘을 기도하게 두었어야 했다... 산발랏과 도비아도... 그냥 느헤미야를 그냥 두지... 왜 그렇게 괴롭혔나 모르겠다. 그들의 강도는 점점더 세어지고 세어졌지만, 한번 하나님 앞에 결단을 한 사람은 그 곡역의 강도가 어떻하던지간에 그들은 유연했고, 닫단했으며, 그들은 흔들리지 않았다.
쬐꼬마한 공격에도 픽픽 쓰러지고, 하나님한테 바로 불평하고, 그러는 나와는 차원이 다른 사람들이거늘...
"내가 내 어머니의 모태에서 벌거벗고 나왔으니 떠날 때도 벌거벗고 갈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주신 것을 여호와께서 가져가시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양받으시기를 바랍니다."
뭘 가져가시던지, 원래 주인에게 가는 것이니 나는 그저 주님을 찬양합니다 라는 고백이라니... You give and take away... My heart will choose to say, Lord, Blessed be Your name.
나는 언제나 이런 고백이 진짜 내 마음 깊은 곳에서 나올 수 있을지 모르겠다... 욥기는 이해하기 어렵고, 어려운 책이지만, 그 마음을 배우고 싶다. 그 참담한 속에서도 자기를 한탄하고 하소연하는 그런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을 사랑하는 그 마음을 배우고 싶다...
6/12 욥기 6-15 남편없이 한달살이 7일차
욥기를 다 이해하는 사람이 있을까?? 요약 일기를 읽어도, 집중을 해서 읽어도... 사실 잘 모르겠는게 욥기다...
나에게 욥기가 어려운 이유 중에 하나는, 분명히 너는 죄가 있어서 그런거다... 라고 친구들이 말할 때, 나는 죄가 없어... 라고 하는 욥기의 말에 내가 동의할 수 없기 때문이다... 왜냐면, 아무리 욥이 의롭게 살았어도, 모든 인간은 다 태어날 때부터 죄가 있는 존재들이니까... 사실, 욥기 가지고 있는 것들을 다 빼앗아 가셔도 주님을 찬양하겠다는 그 욥의 말에는, 모든 것이 하나님으로 부터 온 것은 인정하는 말인데, 왜 자신의 죄에 대해서는 인정하지 않을까? 하는 의문이 있어서 이다. 하나님을 부정하고, 의롭지 않게 행하는 그런 죄는 짓지 않았을 수 있지만, 결국에 인간은 마음으로, 그리고 본성적으로 가지고 있는 죄가 있는데... 그런 죄에 대해서는 고백하지 않나?? 하는 풀리지 않는 숙제가 내 안에 있는 것 같다. 욥기를 읽을 때마다 그 아무리 의롭게 살았어도... 와 참 당당하다... 라는 인상이 사라지지 않아서, 이 욥기서의 중점을 내가 완전 놓치고 있는 것 같아 묵상하기가 힘들다.
주말이 폭풍처럼 지나갔다. 다음주부터 애들 시험이라 매일 저녁마다 시험 공부 하느라 전쟁인데, 토요일 오후부터 일요일 아침까지 학생 리더들 우리 집에서 전략 회의 및 리트릿 했고, 일요일 오후에는 한 캠퍼스 자매 모임을 계획해서 내가 김밥을 만들기로 해서... 아주 정신없는 하루였다. 우루루 왔다 우루루 가고 나면 다들 신발 신고 집에 들어오니까... 방바닥부터 다 쓸고 닦고 해야하고, 그 다음부터 애들 씻기고 먹이고, 공부시키고... 그래도 참 나 대단하지... 이 모든걸 다 하고도 나중에 자기전에 커피 마시고 드라마 쪼끔 볼 여유까지도 있었다.
그리고 오늘 아침, 다시 아침부터 바닦쓸고 닦고, 다시 한번 돌리고, 청소하고, 걸어서 장봐오고, 엄청 개운하고, 여유있는 마음으로 말씀을 묵상하니 너무 행복하다.
1. 이번주는... 이번 학기 순모임을 마무리 하는 주간이다. 코스타리카에서의 마지막 순모임이 될 것 같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 다 가르쳐주고 가야지... 울지않기!!!!
2. 다음주에 드디어 애들이 한국에 간다. 잘 준비되고, 진짜 인생의 가장 행복한 시간들이 되었으면 좋겠다.
3. 지난 주 토요일, 한국에 있는 남편이, 우리가 멕시코로 갈 사열을 파송해 주는 교회를 만났는데, 사실 그 교회와 이야기가 잘 되지 않았다. 교회가 생각하는 이상과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이 많이 다르다. 늘 대화를 할 때마다 느끼지만, 이번에 더 했던 것 같다. 막상 갈 날이 가까와 오니까 더 자세한 이야기를 하게되면서, 시작부터 참 많은 갭이 있구나 하는 걸 느낀다. 그래서 주말에 바쁜 가운데서도 마음이 좀 낙심되었었다. 오늘 아침 걸으면서 기도하다가 하나님은 광야에 길을 만드시는 분이라는 마음을 주셨다. 우리가 그 곳에서 하려고 하는 일이 아무도 해보지 않을 일일 수 있고, 교회와 이렇게 협력하는 일이, CCC에서만 줄 곧 사역해 왔던 우리에게는 쉽지가 않은 일이다... 워낙에 우리 맘대로 사역해왔지, 누구 터치 받으면서 사역해 본 일이 없어서 말이다. 우리가 가려고 하는 멕시코의 메리다 라는 지역은 진짜 광야다. 정말 뜨거운 태양이 작렬하는 곳... 늘 40도 가까이 온도가 올라가는 곳... 사실 선교와서 10년동안 고생을 해본적이 없었다. 오늘 아침, 다시 하나님 앞에 결단한다. 고생하러 가보겠다고... 멕시코에 처음 올 때, 나에게 나를 편히 해주시겠다고, 하나님이 앞서 행해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었는데, 이번엔 좀 덜 편해도, 고생한번 마지막에 빡시게 해보겠다고... 결단한다. 그 더운 곳에서 진짜 광야같은 곳에서 길 한번 내볼테니... 힘좀 달라고... 같이 길을 내어 달라고... 기도해 보았다.
4. 저녁마다 시험공부 하느라 전쟁이다. 나는 주도적인 편이고, 내가 하라는 데로 할 때까지 잔소리하고, 시키는 스타일이라, 이러다 매일 저녁, 애들이 공부를 싫어하게 될까 두렵고, 자기 주도적인 삶을 못 살까봐 두렵고... 아이들이 평생 저렇게 편식하고, 손으로 먹고, 어른들에게는 말도 못거는 그런 아이들로 자랄까... 두려운데... 우연히 핸드폰에 있는 옛날 동영상에서 둘째 아이 한국어 실력이 4년전이랑 비슷한 것 같아 뭐야.. 저 때 왜 저렇게 한국말을 잘하고 영어도 잘해? 그런데 지금이랑 그 때랑 똑같네?? 싶었었다... 늘지 않는 언어 실력이 집에서 같이 대화를 충분히 하지 않아서 그런건가... 싶고, 3개 국어를 한번에 잘한다는게 쉽지 않은거지... 괜찮아 괜찮아... 하다가 남편 없이 오롯이 애들과 함께 있어보니, 더 책임감이 느껴지고, 더 좌절감도 느껴지고 하는 일주일이다... 살이나 좀 찌면 좋겄다...
6/16 욥기 16-28 남편없이 한달살기 11일차
친구들의 말도 다 맞는 것 같고, 욥기의 말도 다 맞는 것 같고... 혼란스럽게 욥기를 읽고 있는 중...
욥기를 읽을 때, 요약 일기를 같이 보면, 아무리 맞는 말이라도, 힘든 사람한테 이렇게 얘기 하는게... 의로운 말이라도 더 상처만 될 뿐이다... 뭐 이런 비슷한 말이 있었던 것 같은데... 그래서 오는 읽어 내려가면서, 최근에 친구가 남편이랑 부부 싸움을 하고 나한테 하소연 한 적이 있는데, 내가 듣기에는 남편이 그렇게 나쁜 사람 같아 보이진 않아서 남편 편을 좀 드는 말을 했는데, 이런 경우네는 그냥 친구 편을 들어줬어야 했나??? 욥기를 읽는 내내 그 생각밖에 안 들었다... 이럴 때는 냉정하게 생각해서 옳고 그름을 가려줬어야 하는건지, 그냥 친구의 마음을 들어주고 위로해 줬으면 끝날 일인건지... 갑자기 궁금해 진다.
남편은 한국에 갔으면서 나에게 많은 일을 남겨주고 갔다. 이번 7월에 진행하는 4개국 선교팀 진행을 하고 있는 중인데, 한국 선교팀을 받는 4개 나라의 간사들에게 전도 훈련을 arrange 하고 직접 강의하는 일을 맡긴 것이다.... 뭐... 이 전도 훈련은 하고 많이 해봐서 다 아는거지만서도, 우리 학생들에게 개별적으로는 해봤으나, 이렇게 몇십명 되는 사람들 앞에서, 그것도 나를 전혀 모르는 사람들 앞에서 온라인으로 해야 한다니... 정말 떨렸다. 그런데 왠걸.. 너무 잘했다... ㅋㅋ 너무 재밌었구... 학생들에게도 강의를 맡겼는데, 얼마나 잘하던지... 마음이 얼마나 자랑스럽던지 말이다... 고작 학생들이 이렇게 잘 커서, 다른 나라 간사들을 가르치는 경지에 이르다니 말이다. 오늘 강의가 연결되서 있는데, 오늘도 잘 진행되기를...
다음주부터는 본격 시험 기간이고, 시험이 끝나면 방학이다... 나 어떻게 살지??? ㅋㅋㅋ
6/19 욥기 29-37
"내가 지나가 버린 달들과 같이 될 수만 있다면 하나님께서 나를 지켜 주시던 그날과 같이 될 수만 있다면! 그 때는 그분의 등불이 내 머리를 비추고 그 빛으로 내가 어둠 속을 걸어갔었는데! 하나님과의 친밀한 사귐이 내 집에 있던 내 한참 때와 같을 수만 있다면! 그때는 전능하신 분이 여전히 나와 함께 계시고 내 자식들이 내 주위에 있었다. 그 때는 누구든 내 말을 듣기만 하면 나를 축복하고 나를 보기만 하면 나를 인정했었다. 내가 울부짖는 빈민과 도와줄 사람 없는 고아를 구해 주기 때문이었다. 가난한 사람에게는 아버지 같은 존재였으며 또 무슨 문제가 생기면 해결해 주었고 악인의 턱을 깨뜨리고 그 이 사이에 물고 있는 것을 다시 찾아 주기도 했었다. 그러고는 내 생각에 나는 내 집에서 죽을 것이요, 내 날들은 모래알처럼 많구나. 내 뿌리가 물가로 뻗어 나갔고 내 가지들에는 밤새 이슬이 맺혔구나. 내 영광은 날로 새로워지고 내 활은 내 손에서 계속 새 힘을 얻는구나. 했다. "
요즘 남편이 한국가고, 저녁에 응답하가 1988 드라마 다시 보고 있다. 이 드라마를 처음 봤을 때가 벌써 8년전인가??? 이 드라마에는 젊은 세대가 나오고, 또 우리 엄마 세대가 나오는데... 8년전에 이 드라마를 봤을 때는 젊은 세대들의 이야기가 더 재밌고, 나 옛날 중고등학교 때 이야기 같아서 나도 어렸을 때는 저랬었지... 이런 마음으로 봤었는데, 이번에 이 드라마를 다시 보는데, 우리 엄마 세대 이야기가 더 마음에 와 닿고, 나도 이제 50대가 얼마 남지 않았고, 50대가 되어 갱년기가 되고, 아이들이 장성해서, 이제 품안에 자식이 되고, 나 고등학교 때 내 주변 친구들의 아빠들이 많이 당했던 명예퇴직이라는 것을 당하는 그런 모습들... 그러면서, 인생의 헛헛함을 느끼는 장면들을 볼 때, 나도 얼마남지 않았구나... 나도 이제 인생이 조금씩 쓸쓸해 지고, 인생의 허망함을 느끼는 그런 날이 오겠구나...
고3 담임 선생님이 그랬다... 너희는 모를꺼다... 지금 너네 나이가 얼마나 좋은 땐지... 하긴 너네가 어떻게 알겠냐... 지금의 너희가 가장 좋은 때인 것을...
그 땐 진짜 몰랐다...
욥도, 그 때를 떠올린다... 자기 인생의 전성기였을 때를... 하나님과 너무 친밀했을 때를... 하나님과만 아니라, 자식이 있고, 집이 있었을 때를... 하나님께 축복을 받고, 그 축복을 나눠주며 살았던 그 때를...
하나님... 나는 지금 하나님 앞에 무슨 기도를 하고, 무슨 생각을 하고, 어떤 꿈과 비전을 가지고 살아야 하나요?? 인생은 결국에 가는 것이고, 허무한 것이고... 내가 잘 나가다가... 가끔씩 이렇게 돌부리 걸려 넘어지고, 고난이란 이름으로, 속상하기도 하고, 허망한 마음으로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을 때... 이런 때에는 저는 무슨 기도를 해야 하나요??? 하나님의 위로 마저 없는 것 같은 이 시간들... 하지만 하나님은 분명히 있는 걸 알기에 철없을 때처럼, 하나님께 투정도 못하고, 부정도 못하는 이 시기에는 저는 어떤 기도를 하나님 앞에 올려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이젠 아이들 때문에 사는가?? 싶은 생각도 드네요...
빨리 욥기를 끝내고, 욥기가 다시 축복을 받고 사는 그 때처럼, 나도 그렇게 다시 하나님이 내 길을 예비하고 계시고나.. .하는 것을 깨닫는 그 때로... 빨리 가고 싶다... 나라를 옮기고,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일은 정말 어렵다... 기다림의 시간... 진짜 유한나가 제일 못견디는 시간...
6/21 욥기 38-42
욥이 한말들과 친구들이 한 말은 못 알아 들었으니, 하나님이 하신 말씀이라도 잘 이해해 보자 하고 자세히 읽었으나, 여전히 잘은 모르겠다. 열심히 읽은 결과, 일단... 하나님은 인간이 얼마나 나약한 존재인지를 아주 계속해서 주구장창 알려주시는 것 같다. 너희가 이것도 할 수 있니? 이것도 할 수 있니?? 다 못하잖아... 그리 약한 존재들이잖아... 그런데 나는 달라... 나는 모든지 다 가능해... 하시고 41절의 마지막에 "모든 교만한 것들을 다 쳐다볼 수 있으니 모든 교만한 자식들을 다스리는 왕이다." 라고 말씀하신다. 그럼... 이렇게 하나님이 스스로를 나에게 드러내셨을 때,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
욥의 반응은 이렇다... 42장에... 그 모든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에 인정하고, 찬양하고, 간구하고, 자신의 믿음을 고백한다.
"내가 주에 대해 지금까지 내 귀로만 들었는데 이제 내 눈으로 주를 보게 됏습니다."
아~~ 그렇구나... 이 고난 전에는 욥은 하나님에 대해 듣기만 했고, 들음에서 난 믿음으로, 그렇게 하나님을 경외했었는데... 물론 그런 믿음도 참 귀하지만, 결국에 하나님은... 누군가를 크게 쓰시고자 하신다면, 그 인생 가운데 고난을 주시는데, 그 고난을 통해서, 우리가 귀로만 하나님을 만나는게 아니라, 눈으로 직접 주님을 뵙고, 주님을 느끼고, 주님을 더욱 인격적으로 만나시기를 원하시는 구나... 를 알게 된다.
이 욥기에 나오는 이 고난은 참 특별한 고난이었지만, (강도가 매우 쎈...) 하지만 그 강도는 결국에 주관적인 기준일 뿐이고, 인생의 긴 여전에 누구나 고난을 맞이하는 것은 진리와 같은 일이며, 그 고난 가운데, 하나님은 만나는 자라야, 진정으로 하나님의 축복을, 그리고 주님과 친밀한 교제를 할 수 있게 되겠구나... 를 깨닫는다...
난 인생에서 내 스스로 (욥의 강도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서 쪼끔 민망한 수준이지만서도...) 고난의 순간들이 몇번 있었고, 그 때, 정말 주님 앞에서 눈물을 쏟기도 하고, 더욱 열심을 내어 삶을 살아보기도 하고, 하나님을 원망하면서 그 시간들을 보내보기도 하였는데, 지금 돌이켜보면, 그 모든 순간이 결국에는 하나님과 더욱 가까워지고, 나의 믿음과 마음이 더욱 견고해지고 단단해 지는 시간이었다는 걸... 나는 알 수 있다.
사역지를 옮기는 이 시점에서, 나는 또 한번 고난이라면 고낭의 시간을 맞이했다. 선교사로 살면서, 이렇게 혼란스러운 적이 없었고, 이렇게 하나님의 확신이 내 안에 없었던 적이 없었던 것 같다. 두려움으로 인함이 아니라, 진짜 확신이 안 서고, 이게 맞는 선택인가?? 하는 그런 정말 모르겠음 이 내 앞에 지금 우뚝 서있다.
하지만 욥을 보면, 내가 주님을 진짜로 보네되어서... "그래서 내가 스스로 한탄하며 티끌과 재를 뒤집어 쓰고 회개합니다." 라고 말한다. 결국에 우리와 하나님과의 관계를 막아서는 것은 죄의 문제다. 그래고 그 죄의 문제를 해결하고, 하나님 앞에 나아갈 떼...
"여호와께서는 욥의 기도를 받아들이셨습니다. 욥이 그 친구들을 위해 기도를 마칙자 여호와께서는 욥의 상황을 돌이키셨고 전에 있었던 것보다 두 배고 더해 주셨습니다."
그러면서 양 몇마리, 낙사 몇마리 등등 나오는데, 이 숫자가 욥기의 초반에 욥기가 원래 가지고 있던 재산의 정확하게 두배다.
나는 이 후에 욥이 받은 축복이 단순히 이런 물질적인 것이 다가 아닐 것이라고 확신한다. 욥은 양과, 낙타와 소와 암나귀와... 이런 가축들의 수가 두배가 된 것 처럼, 분명히 욥과 하나님의 관계도 두배고 깊어졌을 것이며, 두배로 친밀해졌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러한 하나님과의 친밀함이 결국에 욥에게 축복이 되어 돌아왔을게다...
나는 이제 이곳을 떠나고, 다시 멕시코 땅을 밟아가는 과정을 온전히 하나님께 맡기기로 했다. (사실은 남편...) 내가 안절부절하고, 안달복달 하지 않기로 했다. 어떤 모양으로 가던지, 하나님은 그 곳에 먼저 가셔서, 우리의 길을 만들어 가실 것이고, 나는 주님의 길을 따라감에 후회함이 없을 것이다.
"나의 평생에 가장 복된 일은 내가 예수님을 만난 것이라.
나의 평생에 가장 잘 한 일은 내가 예수님을 주로 섬긴 것이라.
세상 살 동안, 내가 걷는 길이, 때론 험하여서 넘어질때도,
주의 강한 손이 나를 붙드시니 나는 예수님만 주로 섬기며 살리...
나는 주를 섬기는 것에 후회가 없습니다.
내가 걸어온 모든 시간 다 주의 은혜니
내가 걸어갈 모든 날도 주만 섬기며 살리
오직 예수 이름 부르며 살아가리라."
6/22 잠언 14-22
"행복한 마음은 얼굴에 환히 드러나지만 마음이 상하면 영혼도 상하게 마련이다."
"마음의 계획은 사람에게 있어도 결정은 여호와께 있다. 사람의 행위가 자기 눈에는 다 깨끗해 보여도 여호와께서는 그 마음을 꿰뚫어 보신다. 네가 하는 일을 여호와께 맡겨라. 그러면 네가 생각하는 것이 이루어질 것이다. 여호와께서는 모든 것을 그 쓰임에 맞게 지으셨으니 악인들은 재앙의 날에 쓰일 것이다."
"사람은 성실해야 한다. 거짓말쟁이가 되느니 가난뱅이가 되는 것이 낫다. 여호와를 경외하면 생명을 얻는다. 생명을 가진 사람은 만족하며 살고 재앙을 만나지 않을 것이다."
"잠을 좋아하지 마라. 가난해질지 모른다. 깨어 있어라. 그러면 넉넉히 먹을 것이다."
마음의 계획에 대한 구절은 참 유명하고 익히 아는데도, 지금 내 상황에서 읽으니까... 또 다시... 에휴... 하나님이 다 맡기는게 이리 어려운 일이구나... 를 깨닫는다. 우리 앞길 처리는 안하고, 사역에만 신나서 몰두하는 남편을 바라보고 있자니, 아주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짜증이 밀려오지만... 잔소리 해봤지 어쩌랴... 그러고는 계속해서 7월달에도 출장 계획을 줄줄이 잡아 놓으셨다. 7월에만 3나라를 가신단다. 아주 세계 복음화 혼자 이루시겠네요... 그래서... 우리 멕시코 가는 비행기는 언제 살껀가요??
그러고 있는데 사람은 성실해야 한다니... 성실한걸론 우리 남편 따라갈자가 없지요... ㅋ 재앙은 안만날꺼라 하시니... 암요 암요 하며, 이 사람하는 것만 따라가면 재앙은 피한다 뭐 이런 말씀이시지요?? 또 하나님한테 비꼬기 시작한다...
내 마음을 상하게 두지 말아야 할 것이다. 영혼이 상한다 하지 않느냐... 애들 도착했다고 신나서 연락도 안하는 남편 때문에 마음 상하지 말고, 여기서 드럽게 말 안듣는 우리 아들들로 인해 내 마음 상하게 두지 말고, 빨리 회복하고, 걷고, 회복하고, 말씀을 묵상하고, 또 기도하고, 하며 내 영혼의 회복을 위해 오늘 하루를 써야겠다.
6/23 전도서
1. "다시 그 불던대로 돌아가고... 강물은 흘러나왔던 그 곳으로 다시 돌아간다."
우리는 뭔가 새로운 걸 해보고 싶었다. 울 남편은 늘 지금 뭔가가 잘 되고 있다고, 그것에만 만족하는 사람이 아니었다. 새로운 방법을 찾고, 도전하는 스타일... 그리고 팬데믹 때 공부를 하려고 했으나 그 길을 아주 아주 참혹하게 막으시고, 우리는 이 땅에서 오롯이 펜데믹을 버텼다. 그리고 상상할 수도 없을 열매들을 그 시간동안에 주셨다.
그리고 우리에게 뭔가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기도하고, 도전하는 길이었는데, 또 이 길을 막으시는 듯 하다. 우리 가정은 다시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간다. 시간과 노력의 낭비였는가? 아니... 그건 그냥 자연의 이치야... 라고 말해주시는 듯 하다.
2. "내가 해 아래 있었던 일들을 모두 보았는데, 그것은 다 허무하고 뜬 구름 잡는 일이다. 구부러진 것을 펼 수 없고 모자라는 것을 채울 수 없구나... "
결국에 내 모든 노력이나 수로가 뜬 구름 잡는 일이었다. 나는 내 손으로는 아무것도 사실 할 수가 없다.
3. "내가 포도주에서 즐거움을 찾아보려고 했지만, 내 마음은 여전히 지혜 쪽으로 기울었다."
이런 저런 노력으로, 즐겁게 살아보지만, 결국에, 여호와를 경외하는 지혜쪽으로 자신의 마음이 기욱었다고 고백한다. ... 그래... 내가 아무리 발버둥 쳐봤자, 내가 살라면... 나는 다시 하나님 쪽으로 다시 나아와야 한다.
4. 하나님은 모든 것을 그분의 때에 아름답게 만드시고 사람들의 마음 속에 영원ㅇ르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의 처음과 끝을 다 알지는 못하게 하셨다. 그저 사람은 기쁘게 살면서 선을 행하는 것보다 더 나은 것이 없다. 또 사람이라면 먹고 마시고 하는 일이 잘되기를 바라는데 이것이야말로 하나님이 주시는 선물이다. 또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은 무엇이든 영원하다는 것도 안다. 아무것도 거기에 더할 수도 뺄 수도 없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하시는 것은 사람으로 하여금 하나님을 경외하게 하려는 것이다."
주님께로 나아옵니다. 나의 약한 믿음 아시는 주께... 어그러진 마음, 갈급한 내 영혼에 주의 은혜로 채워주소서... 먹고 마시는데 문제가 업ㅎ고, 나는 하나님을 경외하고, 영원을 사모하고... 그럼 그 인생이 이미 아름다운 것이다... 내가 얼마나 아름다운 인생을 살고 있는 것인지...
5. 그림자처럼 지나가는 허무한 날들 동안에 인생 가운데 사람에게 선한 것이 무엇인지 누가 알겠는가? 죽은 다음에 해 아래 무슨 일이 있을지 누가 말해 주겠는가?
바람을 다스려 바람을 막아서게 할 사람이 없듯이 죽음의 날에 힘을 쓸 수 있는 사람도 없다. 전쟁을 모면할 길도 없고 악 조차도 악에 내더너져진 사람들을 건져내지 못한다.
죄인은 악을 100번 저지르고도 오래 살기도 한다. 그러나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들, 하나님 ㅏㅍ에 두려워할 줄 아는 사람들은 잘될 것이라는 것을 내가 분명히 안다.
죽은 이후의 삶도 아무도 모르고, 내가 죽음의 날이 내가 원하지도 않는 순간에 왔ㅇ르 때, 그 누구도 또한 그것을 바꿀 수 없다 한다. 그러니, 그런 죽음에 대해 내가 생각하고 산 들 무슨 유익이 있으랴??? 그저 하나님 두려워할 줄 아는 사람들은 잘될꺼야... 하는 믿음 하나로 하루 하루를 사는 것이제...
"그러므로 나는 인생을 즐거워하라고 권한다. 사람이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는 것보다 해 아래에서 더 좋은 것이 없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해 아래에서 사람에게 주신 생애의 날들 동안 그가 수고하는 가운데 이것은 항상 함께 있을 것이다."
수고하고, 즐거워하고... 이게 인생의 답이로다~~~
6/26 남편없이 한달살기 22일차, 방학 1일차 아가서 완료
"비록 내 살결은 검지만 나는 사랑스럽답니다." "나는 샤론의 수선화요, 골짜기의 백합화입니다."
방학만 되면, 내 마음이 왜 이리 깝깝해 지나... 유튜브 없이 게임 없이 이제 애들은 삶이 살아지지가 않는건지... 방학때만 되면 현타가 와서 죽겠다.
하나님이 우릴 이렇게 사랑하셨는데... 나도 어떤 모습 이라도, 우리 아이들을 사랑하고, 이 아이들의 자존감을 지켜줄 수 있는 엄마가 될 수 있을지...
오늘도 힘을 내본다... 3주의 방학을 잘 살아보자!!!!!
남편은 수련회에 갔는데 난리란다. 애들은 애들데로 하루에 한가지씩 사고를 치고, 수습하느라 바쁘단다... 그래서 내가 어제 둘째가 부루마블 하다가 서울을 내가 사서 난리친 영상을 보여주며... 여기도 난리야... 힘내... 했더니 웃는다... ㅋㅋㅋ
사랑한다... 아들들아...
6/27 남편없이 한달 살기 23일차, 방학 2일차 이사야 1-10
아침에 일어나서 아침 해 먹이고, 공원에 가서 땀 뻘뻘 날 정도로 뛰고 운동하고 돌아온 뒤, 애들 책 보라고 하고, 이렇게 묵상할 시간이 있으니 정말 감사합니다.
"내가 자식들이라고 기르고 키웠으나 그들이 나를 거역했구나... 황소도 자기 주인을 알고 나귀도 자기 주인의 구유를 아는데 이스라엘은 알지 못하고 내 백성은 깨닫지 못하는구나."
1. 가끔씩 나도 이런 기분을 느낀다... 열심히 키워놨더니 뭐 불만이 조금이라도 생기면, 그만 두겠다느니, 순모임을 안하겠다느니... 이런 말을 쏟아내는 아이들한테 꼭 이런 기분을 느낀다... 그러면, 하나님한테 이런데... 내가 언제까지 이런 소리 들으며 살아야 되냐고... 그럴 때, 꼭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신다. 난 아직도 그런 소리 들으면서 산다. 그래도 너흴 계속 사랑한다고...
스페인어 찬양 중에, 내가 눈물 흘리고, 힘들어 할 때, 주님도 울었었다고... 주님도 그 때 울었었다고... 그런 찬양 있는데... 주님도 그런 적 있다고... 그게 내가 가는 길이고... 지금 내가 그 길을 가고 있는거라고... 주님의 길에는 늘 눈물이 있는거라고... 알고 시작하지 않았냐... 하신다.
"웃시야 왕이 죽던 해에 나는 드높은 보좌에 앉으신 여호와를 보았다. 그런데 그 옷자락이 성전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그리고 내 주께서 말씀하시는 음성을 들었다. "내가 누구를 보낼까? 누가 우리를 위해 갈까?" 그래서 내가 말했습니다. "제가 여기 있습니다. 저를 보내주십시오!"
2. 요즘 마음은 코스타리카에 있어도 마음은 한국에 있다. 애들이 잘 먹고 있나... 수련회 잘 참석하고 있나... 한순간 한순간이 궁금하다. 수련회 전에 서울에 있을 땐 애들이 인스타에 사진도 많이 올리던데, 지금은 숙소에 인터넷이 안되서 연락도 잘 안된다. 아픈 사람 없는지, 밥은 잘 먹는지... 인생의 터닝 포인트의 시간이 되고 있는지... 궁금하다. 주님께서 누가 날 위해 갈꼬? 할 때, 손 번쩍 들어, 내가 가겠다고 말하는 아이들이 되었으면 좋겠다.
6/28 이사야 11-22 남편 없이 한달 살기 24일차, 방학 3일차
예수님의 나심에 대한 예언부터 시작해서, 바벨론, 앗시리아, 블레셋, 모압, 다메섹, 에티오피아, 이집트, 바벨론, 에돔, 아라비아, 그리고 예루살렘까지... 오직 남유다만을 위한 예언이 아닌, 참 열방을 위한 예언을 했구나 싶다. 예언의 자세한 내용까지 내가 이해할 길 없지만, 사람들이 듣기 힘들어할 그런 예언들을 하는 이사야의 마음은 어땠을까 싶다. 정말 선지자는 극한 직업 같다. 특히 "가서 허리에 두른 삼베 끈을 풀고 네 발에서 신을 벗어라. 그는 말씀대로 옷을 벗은 채 맨발로 돌아다녔다. 그러자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다. 내 종 이사야가 옷을 벗고 맨발로 3년동안 다닌 것은 이집트와 에티오피아에게 주는 표적과 상징이다."
이렇게 메세지를 전하려고 3년을 미친 사람처럼 옷을 벗은 채 맨발로 돌아다닌 그 모습은 정말... 최근에 어떤 목사님으로부터 이런 메세지를 받았다. "목회나 선교는 정신 차리면 절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약간 돌거나, 좀 미쳐야 할 수 있어요. 정신 줄 놓치고, 띨띨하게 살아야지 똘똘하면 아무것도 못해요. 정신 차리면 문제만 보여요. 걱정거리만 생겨요. 홍해, 여리고성, 골리앗... 이거 정신 차려서 극복한 것 아니잖아요... "
남들 보기에는 좀 미친 사람 보여도... 좀 미쳐야 이 길을 갈 수 있는거구나 싶다. 예수에 미친 사람이 되어야지...
6/29 이사야 23-29 남편없이 한달 살기 25일차, 방학 4일차
"여호와여 그렇습니다. 우리는 주의 공의의 길을 걸으면서 주를 기다립니다. 우리의 영혼이 바라는 것은 주의 이름이며 주를 기억하는 것입니다. 내 영혼이 밤에 주를 바라고 내 마음이 주를 부지런히 찾습니다. 주께서 이 땅을 심판하실 때 세상 사람들은 정의를 배우게 됩니다."
지난 2월에 코스타리카에서 작은 수련회를 했을 때도, 우리에게는 큰 변화를 보았는데, 이번 수련회에 참석했던 아이들의 삶이 변화되길 원합니다.
주님이 하실 일들을 기다립니다. 우리의 영혼 깊숙이, 주의 이름을 기억하게 하소서... 주님이 우리에게 하신 그 목소리를 기억하게 하소서. 수련회 뿐 아니라, 우리가 홀로 있을 때도, 주님을 바라고, 주님을 찾을 것입니다. 주님의 부르심을 잃지 않을 것입니다. 주님이 주신 말씀과 매뉴얼들을 기억하고, 이 땅에 살아낼 것입니다.
이제는 너희가 알아서 해라... 나는 이제 간다... 이런 마음 들 때도 있었습니다. 이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이 사역을 이끌어가 준다면, 멀리서도 계속 돕고 기도할 것입니다.
이들이 돌아와서 할 간증들이 기대가 됩니다.
6/30 2023년의 반의 마지막 날이네... 이 속도로 가다가는 2023년 12월 진짜 후딱 가겠다...
남편 없이 한달 살이 26일차, 방학 5일차
잠언을 통해 배운다... 내가 살아가면서 하나님에게 불평을 하기도 하고, 반론을 제기하기도 하는 이 모든 것의 대답은 결국에 말씀을 통해 들을 수 있다는 것을... 하나님이 잘못되어서 이 세상이 공의롭지 않게 흐르는 것이 아니라, 결국에는 하나님은 이 모든 것에 대한 대답을 알고 계시지만, 우리가 함께 깨닫기를 기다리고 계시다는 것을...
"남이 너를 칭찬하게 하고 스스로 하지 마라. 칭찬은 남이 해주는 것이지 자기 스스로 하는 것이 아니다."
이런 작은 일까지 그렇지만, 우리가 쉽게 하지 못하는 그런 일들까지... 하나님은 자세히 말씀해 주시고 계신다. 세상이 명확하게 보여주는 그 이치를 잘 아는 그런 지혜로운 자가 되기를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