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rvest Home/Merida Mission

2024년 8월 기도편지

볏골의파머 2024. 8. 17. 03:02

뜨거운 여름 안녕

7월 8월 메리다의 여름은 어느 여름보다 더 덥습니다. 대구에서 온 학생들이 대구 보다 훨씬, 단기선교 다녀온 태국 보다 훨씬 덥다고 하니, 여기는 정말 더운 곳 인 것 같습니다. 이 더운 여름, 대구에서 21명, GCTC 12명 (+ 현지식 간사님 +김현지 간사님), 인천에서 10명 , 코스타리카에서 5명 등 50명이라는 대 인원이 이곳을 다녀 갔습니다. 뜨거운 여름보다 더 뜨거운 선교의 현장에 너무 많은 일들이 일어났기에 어디서 부터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야 할지 쉽지는 않지만, 우리가 또 한 번 내린 결론은 선교의 현장은 참 배울 것이 너무 많은 곳이라는 점과 또한 선교의 진행은 늘 예측을 하기 어렵기에, 거기서 발생하는 수많은 불확실 성에서 확실한 그분 한 분을 철저히 신뢰하는 것으로 부터 모든 것들이 출발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올 여름의 뜨거운 현장을 잠시 아래에서 소개 하겠습니다.

GCTC + 대구 + 인천 + Costa Rica

이번 여름은 특별했습니다. 이미 한국에서 팬데믹 이후 단기선교 확산이 더 있는 분위기 였고, 저에게도 여러 지구에서 다양하게 문의가 이미 왔었습니다.  그래서 이미 저에게 의사를 먼저 표시한 대구와 인천이 확정이 되었고, GCTC 는 3년은 라틴아메리카에 더 사람을 보내기로 합의가 된 상태에서 2번째 해를 맞이하여서 저에게 한 팀을 보내 주었습니다. 이렇게 세 팀을 받기로 일찌감치 확정하고, 사역을 위해 리서치를 하는 과정에서, 7월에는 대학교가 방학인데, 메리다에서 방학이라 함은 아예 캠퍼스 문을 닫고, 학생은 쉽게 만날 수 없는 분위기 라는 것... 여름 학기, 그나마 학교가 문을 여는 곳을 찾아보려고 했지만, 그런 학교는 이 많은 단기 선교팀을 넣기에는 너무 작은 캠퍼스 라는 것... 등등... 조사를 하면 할 수록, 이번 단기 선교 어떻하지?? 라는 생각으로 가득 찼고, 학생들이 큰 돈 들여서 오는데, 숙소에만 있다 가는거 아니야? 이런 걱정을 한아름 안고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분명히 길이 있을꺼야... 그렇게 말하는데로, 문이 굳게 닫혀 있지는 않을꺼야... 스틴터들과 서로 서로 위로해가며, 기도하며, 그렇게 불안한 마음으로 단기 선교 사역을 시작했습니다. 

 1. 먼저,  대구지구는 21명의 경북대 학생들과 간사로 구성이 되었기 때문에, 우리 Cru Merida 의 기존 학생들과 5개의 그룹을 나누어서 그룹별로 전도하면서 순모임을 하는 방향으로 진행해 보기로 했습니다. 그 안에서 우리 기존 학생들에게 순장쉽을 알려주고, 같이 전도하는 기쁨을 알려주기를 원했고, 우리 기존 학생들 중에 아직 순장으로 임명된 학생들이 아무도 없었고, 처음에 연결 될 때, 새신자가 많기 때문에 그들에게 신앙을 전수해 주는 것을 목표로 사역을 진행했습니다. 

2. GCTC 신입 간사님들은 간사들이기 때문에, 우리 제자들이 전혀 연결되어 있지 않는, 의대 계열과 사립대를  처음 부터 개척하는 사역을 하기로 결정을 하고 도전하였습니다. 

3. 인천지구는 대구, GCTC 팀의 사역이 거의 마무리 되어가는 쯤에 오기 때문에 두팀이 남겨 놓은 열매들의 후속 작업을 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4. 코스타리카는 5명의 현지 학생과 간사로 구성되어 있었고, 스페인어를 할 수 있는 학생들이기 때문에 한국 학생들을 도와 순모임을 돕고 각 팀에 필요한 역할들을 감당한다고 결정을 하였습니다. 

사실 그림은 이렇게 그려 놓았어도, 제가 겪어 보지 않았던 것을 설명해 주어야 하기에 사실 쉽지는 않았습니다. (저도 이번 여름이 메리다 첫 여름이라... ) 그리고 우리가 얼마나 사실 굉장히 안정적인 것들을 그동안 추구해 왔으며,  늘 하던 것을 하는 것에 익숙해 있기에 새로운 것들의 도전에 모두가 망설여 지고, 불안해 하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상황 가운데 하나님을 신뢰하면서 한 발 한 발 뚜벅뚜벅 걸어가는 것이 사실 너무 어렵습니다. 선교라는 것이 우리의 삶과 비슷해서 누군가의 글에 쓰여진 블로그의 글 처럼 잘 되지 않는 것도 잘 알고 있으면서도 사실 이 현상을 마주할때 우리는 우리의 경험을 의지하고, 빠르게 안정적인 상황들로 가고 싶어하는 경향들이 짙게 나타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실한 하나님이 부족한 우리를 통해 일하시는 것들을 믿고, 한 발 한 발 믿음을 드리는 연습들을 하기를 정말 바랬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고, 우리 가운데 역사하시는 것들을 발견해 나가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의 천한 것들과 멸시 받는 것들과 없는 것들을 택하사 있는 것들을 폐하려 하시나니 이는 아무 육체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 (고린도전서 1장 28-29)  

나의 힘이 아닌, 나의 연약함을 통해서도 그분의 높아짐을 증거하고 자랑하는 삶, 우리는 선교를 통해서 이러한 것들을 몸소 실천하고 깨닫고 나아가길 소망하고, 기도해 왔었습니다. 

대구지구는 우리 멤버들과 너무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생각지도 못하게, 새로운 멤버들도 찾았고, 전도도 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  멤버들이 몰이던, 공원이던, 학생들이 가서 전도할 만한 곳을 찾아 인도해 주었고, 우리가 생각지도 못하게, 입학전 신입생 수업이 있어서, 우르르 나오는 신입생들에게 설문지와 더포를 전하면서 전도를 할 수 있는 기회도 있었습니다. 작은 캠퍼스에 한국 학생들이 팀을 이뤄 가니 문 앞에서 제재를 당하기도 했고, 오히려 환영을 해주는 곳도 있었습니다. 학생들이 자신들의 고향 동네에 초대해 주어, 그 곳의 교회에 가서 그 곳의 크리스챤 학생들을 만나고 오기도 하고, 교회에 없는 시골 동네에서 여름 성경 학교를 돕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학생들과 너무 너무 친해지고, 떠날 때는 얼마나 울고, 아쉬워 하던지요...

GCTC는 아무것도 없는 황무지에서 자신들의 처소에 차고 넘치는 열매들을 눈으로 발견하고 돌아갔습니다. 캠퍼스 앞에 내려주었으나, 캠퍼스 문은 굳게 닫혀 있고, 정말 알아서 하라고 하고 놔뒀는데, 갑자기 치대에서 무슨 일인지 신입생들이 우르르 쏟아져 나와서 문 밖에서 갑작스럽게 연락처를 얻기도 하고, 하도 갈데가 없어서 구글로 찾은 숙소 근처 조그만 사립대에서 예상치 못하게 많은 열매를 맺기도 했습니다. 학생들을 접촉하게 위해 만든 인스타 계정에 대한 반응도 꽤 좋았습니다. 정말, 이런 모양, 저런 모양으로 사람을 만나고 찾았더니, 열매가 생기고, 그 기간동안에 LTC까지 마치고, 마지막에는 친구들과 함께 세노떼 피크닉까지 다녀온 우리 신입 간사님들의 그 눈물과 노력에 너무 감동을 받았습니다.

인천은 이들이 남기고 간 열매들과 한 발짝 더 전진하는 걸음들을 같이 걸어 주었습니다. 반응이 좋았던 학생들 하나 하나 연락해서 후속 만남 가지고, 언어의 어려움이 컸음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으로 만나 순모임을 이끌어 가 주고, 고민이 많던 학생들, 기독교에 많은 상처를 가지고 있었던 학생들에게 진심으로 다가가 주고, 그들과 깊은 관계를 맺어 주었습니다.

코스타리카팀은  사실 저희가 5년 동안 같이 사역했던 학생들이었는데, 다른 한국 학생들이, 남미 학생들인데도, 너무 한국 순장들 같고, 이렇게 헌신 되어 있고, 아이들이 사랑스럽다... 이런 피드백을 해주니  너무 자랑스러웠고, 저희에게도 큰 기쁨이 되었습니다. 커뮤니케이션이 어려운 학생들과 함께 순모임을 이끌어 주고, 같이 전도해 주고, LTC 강의 해주고, 학생들의 아픔을 들어주고, 한국 학생들과 엄청 재밌는 시간 보내다 펑펑 울며 돌아갔습니다.

각자 각자 자신의 역할들을 충실히 하고 돌아갔습니다. 이제 저희에게 남겨준 숙제가 어마어마 합니다. 사역은 이미 메리다 전역으로 확장되었고, 다음에 오는 스틴터들과, 우리 간사팀, 그리고 현지 학생들 중에 리더가 될 만한 학생들이 함께, 하나님이 주신 기쁨의 열매들을 잘 거두고, 뿌리내려서 언젠가는 이들도 또한 누군가를 돕고 사랑하는 일에 동참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마지막에 하나님께서 크게 긍휼을 베푸셔서, 굳건히 닫혀 있던 메인 캠퍼스에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이 있어서 이틀간 인천 지구 학생들이 설문지를 했는데, 그 설문지 연락을 현지 학생들이 하고, 만남을 가지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다 처음 해보는 일일텐데, 그들에게 그들의 힘으로 순원이 생길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스테이지 2 - 새로운 단계의 진입 

1년동안 수고한 김세원 허윤경 (인천지구) 순장이 한국으로 귀국을 했습니다.  아틀란타 스틴트를 준비하다 이곳으로 오게 되어졌는데, 급작스러운 변경으로 11월 달 부터 와서 우리도 이곳이 낯설 때 함께 우리와 동고동락 하고 많은 열매와 많은 사랑을 남긴채 떠나 갔습니다. 그리고 8월 19일에 5명의 지체가 또 새롭게 스틴터로 오게 되어집니다. 형제 3명 자매 2명으로 구성된 정말 오랜만에 맞이하는 5명의 스틴터들입니다. 이들과 이제 또 다른 새로운 환경에서 새롭게 다른 사역들을 진행해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 사실 우리 메리다 사역은 우리가 그동안 해왔던 멕시코 시티, 코스타리카의 사역 보다 훨씬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메리다 전역에서요. 그리고 또 한가지 커다른 특징은 불신자, 새신자 비율이 아주 높습니다 절 반 이상은 사실 어린 아이 수준의 신앙 단계 입니다. 그러다 보니 이번 여름 사역을 통해 특이하게 발견되는 점이 있었는데, 오히려 신앙이 가진 사람들이 우리 공동체에 처음 들어왔을때 우리 단체가 아주 낯설다는 점입니다. 앞에 나가서 이끄는 친구들도 이제 신앙이 베이비, 무엇을 도와 주러 온다고 하는 친구들도 신앙이 베이비 단계... 우리가 그들에게 전도와 사역을 가르치기 전에, 인격적으로 예수님을 만나고,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을 주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사역으로 투입을 시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와 함께 마지막에 UADY 캠퍼스에서 설문지를 하는 것을 도와 주러 온 UADY 학생은, 그 학생도 완전 새신자고, 아직 교회에도 정착하지 못한 학생인데, 걸으면서 여름 시간 동안 아버지가 실직 하셔서 힘들었던 이야기... 그래서 알바를 할 수 밖에 없었던 이야기... 초기 우울증 비슷한 진단을 받은 이야기.. 등등을 하는데, 이렇게 힘든 애들이... 아직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지도 못한 아이가, 엄청 열심히 설문지를 하는 모습을 보니... 아~ 이들에게 정말 신앙적으로 깊게 터치해 줄 수 있는 헌신된 리더가 너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우리는 언어 때문에 그렇게 깊은 부분까지는 터치 하기가 힘들다는 한계를 많이 느낍니다. 이미 신앙이 있는 지체들을 도전해서 우리 멤버중에 새신자 학생들을 이끌어 주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던 헌신된 리더들이 다음 학기에는 세워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다른 라틴 아메리카 나라에서도 우리의 사역을 도와줄 수 있는 자원이 올 수 있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사실 메리다는 저에게 너무 특별하게 다가옵니다.  덥기도 정말 덥고, 그리고 7월을 살아보니, 7월은 더위도 더운거지만, 정말 모기가 극성을 부립니다. 단기 선교 학생들 다리에 모기 물린 자국이 얼마나 심하던지... 죄다 다리에 멍들고, 피나고, 물려서 말이 아니었습니다. 우리가 처음 와서 차를 사고 집을 구하는 것도, 가장 힘들었고, 스틴터 살 집을 찾는 것도 왜이리 어려운지... 집주인들이 학생들만 산다니까 다 싫다 그러고... 안전한 도시이긴 하지만, 그 안전성을 유지하기 위해 사람들이 정말 까다롭게 군다는 걸 알게 됩니다. 캠퍼스도... 방학이라고, 이렇게 대문을 굳게 닫아 버리는 도시도 없습니다. 사실 학교라는거 자체에 정문이 있다는 것도, 다른 나라 에서는 있지도 않았고, 있더라도 방학이라고 정문을 닫아 버리고 출입 조차 안되는 도시는 정말 드물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이렇게 환경은 힘들고, 살아가기에도 힘든 이 곳에서, 사역은 빠르게 성장하고 그 다음 스테이지로 벌써 진입을 하였으며, 저에게도 또 다른 것들을 배우게 하고, 성장시켜 주는 그러한 곳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저에게, 하나님의 뜻을 걸어간다 하더라도, 그 길이 쉬운 길은 아니야... 라는 것을 많이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힘든 삶을 통해서도, 사역을 이뤄 갈 수있어... 라고도 가르쳐 주고 계십니다. 이사야, 예레미야, 에스겔 모두... 하나님께서 고되게 사역을 시키셨습니다. 3년동안 발가벗고 사역을 하게 하시기도 하시고, 온 삶을 우울하게 만듦으로써 하나님의 메세지를 전하게도 하십니다. 벽돌 같은걸 옆구리에 올려 놓고 390일을 누워 있으라 하시기도 하십니다. 그저 편하게 지내면서 말씀만 전한 선지자는 없었습니다. 고되고 힘든 환경과 상황속에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전하라 하시는 메세지를 전해야 했습니다. 메리다에서 하나님은 저희에게 이런 부분을 정말 많이 가르치시는 것 같습니다. 저희에게 기도가 많이 필요한 시점이고, 저희 팀에게도 지혜가 더 필요한 시점입니다. 함께 같이 기도해 주시고, 저희를 더 지켜봐주시고, 계속적으로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마지막 떠나는 날 - 허윤경, 김세원 순장

    

새로오는 5명의 스틴터들

      

한국 방문

제가 9월 19일 부터 10월 8일까지 한국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4차 로잔선교대회가 한국 송도에서 열리는데, 컨퍼런스 참석차 잠시 혼자 한국에 들어가게 됩니다.  입국과 동시에 다음 한 주는 컨퍼런스 현장에 아마 그 다음 한 주는 매번 해야 하는 은행업무나, 면허 갱신 등 꼭 필요한 제반 사항들도 하고, 몇몇 지구나 캠퍼스나 기회되면 방문하고 돌아 올려고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로잔운동- 로잔 세계복음화 국제 대회로서, 로잔은 역사속에서  희미해져가는 복음을 회복하자라는 운동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복음의 영역이 개인의 구원에만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복음의 능력은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으로 변화된 그리스도인들이 제자들이 사회곳곳에서 일하면서 사회를 변혁시킬 수 있는 지대한 영향력을 미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내년에는 가족이 한 번 다같이 들어가서 가족들과 함께 한국을 경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난 번 방문은 펜데믹이어서 아이들에게도 6인 이상 집합 금지라는 것들이 조금 제약이 되었고, 그 전에 5년만에 간 한국 방문은 겨우 3주 정도의 기간이었고, 그 땐, 아이들이 너무 어렸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이제는 아이들에게 한국이라는 나라를 잘 알려주고 소개하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내년에는 한 번 다같이 방문해서 더 좋은 시간들을 한국에서 보내고 싶은 소망함들이 요즘 생기는 것 같습니다.   올해는 짧은 시간 방문이지만, 기회되면 만나 뵙고 또 인사를 나누고 싶습니다. 

가족 이야기 

한나 간사는 기나긴 멕시코의 방학동안 아이들과 씨름하면서 또한 단기선교와 같이 전도하면서 뜨거운 여름을 보냈습니다. 둘 중에 하나만 했다면 덜 힘들었을 까요??? 아이들이 방학이었어서, 단기 선교팀과 계속 함께 하지는 못했지만, 가끔씩 애들을 이제는 집에 두고, 전도를 하러 가기도 하고, 이제는 애들도 어느 정도 커서 모임이나 식사 자리에는 같이 동행도 많이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애들 캠프나, 여름 성경 학교 같은 거 있으면 열심히 보내놓고, 사역 가기도 하고, 언제는 전도 하는 동안, 그냥 길바닥에 앉아서 아이패드 하기도 하고.. 그러다가 또 갑자기 엄마 모드로 돌아가서 애들 데리고 친구들이랑 놀러 가기도 하고, 영화도 보러 다녀줘야 하고... 어느 날은 사역 모드, 어느 날은 엄마 모드... 이러면서 정신이 없이 보냈네요... 방학 동안, 이런 저런 프로그램을 다니면서, 친구들과 시간 보내면서, 단기 선교 삼촌 이모들과 시간 보내면서... 등등... 아이들도 다채롭게 방학을 잘 보낸 것 같습니다. 

나율이는 정말 사춘기 모드인지... 집에 있고 싶고, 더 동굴 속으로 들어가려고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I 형인가 봅니다.) 친구들을 만나고 싶어하지 않고, 그룹으로 하는 활동을 하고 싶어 하지 않지만, 메리다 처음 왔을때에 비하면 많이 좋아지고, 개선되어 지고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래도 이번 방학에 아무도 모르는 곳에 캠프도 다녀왔고, (다녀와서 엄마를 많이 원망했지만...) 교회 여름 성경학교도 다녀왔고, 친구 파티에도 다녀왔습니다. 이제 중학교에 입학하는데, 홈스쿨링 학교에서 자기 학년은 혼자 이지만, 그래도 건강하게 지혜롭게 성장하기를 기도해 봅니다.

나엘이는 생일이 9월 3일 입니다. 작년에 9월 3일에 마지막으로 코스타리카 친구들과 이별 파티겸, 생일 파티로 보내고, 바로 메리다에 왔습니다. 멕시코로 다시 오니, 학기 시스템이 좀 달라져서 8월 말이 신학기라서... 신학기 시작하자마자 생일 잔치 하는게 좀 애매해서, 방학 마지막 주, 금요일에 생일 파티를 조촐하게 열어주었습니다. 진짜 친한 친구 두명만 불러서 신나게 놀면서 파티하고, 엄마들에게 일년동안, 아무것도 모르는 나와 나엘이 많이 도와주고, 친구가 되어 주어 고맙다는 메세지를 보냈습니다. 나엘이는 메리다에서 너무 행복하고, 벌써 친구네 집에서 자고 오기도 하고, 행복한 생활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조금씩 고집도 생기고, 말을 점점 이해하지 못하게 하지만, 그래도 우리 집에서 가장 건강히 잘 지내는 아이입니다. 

후원 안내

새로운 스틴터들을 맞이한는 집을 렌트하고 꾸미는 과정에서, 또한 한국 방문을 위해 비행기 티켓을 구매하면서 많은 재정적인 지출들이 있었습니다.  또한 다음 학기 사역을 준비하면서 우리 안에 필요들이 계속 생기는데 함께 이 일들에 동참해 주시고, 같이 걸어 주시기를 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이성재 - 국민 - 748-21-0202-268 
유한나 - 신한 - 110-176-458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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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g Jae Lee & Hanna Y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