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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ily story/사역일기

2019.9 사역 일기

매일 매일의 내 마음을 기록하고 싶음... 

이번 학기 시작하면서 너무 마음이 불안하고 긴장감에서 헤어나오질 못하고 있었다... 

매일 매일 캠퍼스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고, 하루 하루가 긴장감이어서...  계속 꿈도 꾸고.... 마음이 편하질 않았다... 

이런 긴장감이 학생들에게도 전달되고, 사라에게까지 영향이 미칠까... 조심스러웠다. 

어제 교회 여성 그룹에 가서 나의 이 긴장감에 대해 나누었고, 이번주에 있을 모든 행사 앞에서 내 마음이 평안하기를 위해 기도했다. 

두려움은 하나님이 주신 마음이 아니요... 하나님은 능력과 사랑과 절제의 마음을 주셨고,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라는 말씀으로 큰 위로를 주셨다... 

이제 조금은 내려놓은 마음... 편안한 마음으로 사역하고 싶다... 9월 한달동안 어떤 일이 일어날지... 기대함으로 시작하고 싶다... 

9/5

마음을 다시 다 잡고 나서 처음으로 캠퍼스에 나갔던 날... 

공교롭게도 이 날은 첫 LTC가 두번이나 있는 날이었고, Reunion이 있는 날이었다... 

두 세션 모두 두명씩 왔으면 좋았으련만, 두 세션 다 한명씩 나오지 않아 두 세션 모두 단 한명만 데리고 LTC를 시작했다. 

하지만, 두 아이들 모두 좋아했고, 늦게 와서 기다리면서 전 같았으면 마음이 안 좋아졌을 텐데 이번엔 마음을 다 잡으면서 흔들리지 않고 기다리고 할 수 있었다. 애슐리가 강의 해 줘서 너무 감사했고 아이들이 좋았다고 하나님이 주신 마음들을 나눠주어서 너무 감사했다... 

 

Reunion 때는 약간의 어려움이 있었다... 늘 하는 장소에서 엄청난 공사를 하고 있는 것이었다... 

급박하게 장소를 바꿔야 하는 상황에서 아이들이 다 모였는데 우르르 다시 옮겨야 하는 상황이 오니까... 마음이 또 무너질 뻔했다... 

뭐하나 쉽게 되는게 없구나.... 싶으면서 말이다... 

하지만, 진짜 우리가 오늘 온 학생수에 딱 맞는 장소를 찾아서 분위기도 좋았고, 조용하기도 하고... 감사했다... 

함께 밥 먹고, 함께 나누는 모습... 늘 감사하고... 늘 함께 하는 DM아이들에게 너무나도 감사하다... 

너무 귀한 아이들... 감사해... 

 

Reunion 전에 진지하게 사역에 대해 나누는 모습도 너무 감사했고... 앞으로 계속 이런 대화를 해나갔으면 한다... 

우리의 목적에 대해서, 우리의 방향성에 대해서... 나누고, 기도하고 함께 이루어 나가길 기대한다. 

 

 

 

9/6 금요일

아침에 MariJose랑 한글 공부 하고... 한시간 혼자 전도를 했다... 그 한시간 전도를 통해 나는 많은 것을 느꼈다... 

결국에 전도의 형태는 성격을 따라가는 것일 수 있겠다... 따라서 남의 전도의 형태를 내가 판단하지 말아야겠다. 

그리고 내가 전도를 하는 방향이 우리 모임의 관심자를 찾이 위한 너무 목적 지향적인 전도인가에 에 대한 고민에서 약간의 답을 찾은 듯한 날이었다. 

이 땅은 예수 그리스도가 새로운 곳이 아니다... 모두다 하나님을 믿는다 하고 사영리를 읽어주면 예수 그리스도를 마음에 모시고 있다고 대답한다. 하지만 예수의 능력이 없는 사회... 이 곳이 바로 코스타리카다... 

나는 이 땅에 그리스인들이 예수의 능력을 드러내는 삶을 살길 원한다. 힘들고 깨어진 가정과 가난함 속에서도 실력을 겸비하여 하나님이 쓰시는 우수한 인재가 되는것... 그래서 하나님은 진실로 따르는 사람들의 삶이 얼마나 풍성한 삶인지 가까이서 보고 알 수 있도로... 

그러기 위해서는 나는 순모임을 할만한 학생들을 찾아내야 하고, 그들을 깊게 만나고, 그들의 삶을 시나브로 바꿔 가야 하는 일에 내 삶을 드리겠다. 

 

 

 

9/7 토요일....

지난주 목요일까지만해도, 우리의 고민은 우리가 만든 모든 모임에 DM들만 올까... 그것이 걱정이었다... 

그래서 목요일 reunion 전에 모일 때만해도... 그게 걱정이어서... 아이들에게 너희는 괜찮냐고... 그렇게 물었던 것이었는데... 

너무 너무 감사하게도... 그날 레우니온에도 그렇고 오늘 우리의 역사적인 첫 Reunion General 에서도 새로운 얼굴들이 조금씩 보여서 너무 감사했고, 조금씩 아이들이 서로 서로 친해져 감에 감사함을 느꼈다. 

우리가 목적을 잃지 않고, 계속해서 새로운 관심자를 찾아내며, 기존의 순장들을 잘 훈련시켜 나가는 일에 무조건 목숨을 걸어야 한다고 매일 매일 다짐하며 그렇게 캠퍼스에 나아가자!!!!!

 

9월 10일 화요일

어제는 뭐했지????? 당장 어제 일도 기억이 안난다... 

아 맞다!!!!! 벳자벳이랑 같이 순모임 하고, 사라랑 열심히 전도했지... 그리고 밥 먹었지... 하하하!!!!!

벳자벳이랑 순모임 하면서 우리의 비전과 나의 비전과 인생의 목적과 이런걸 나누는데... 진짜 진짜... 너무 너무 좋더라... 

그리고 힘내서 전도하니까 너무 좋더라... 

그리고 오늘 디아나 만나서 순모임 다시 도전하고, 인생의 목적에 대해 나누고... 

또 다시 앙헬리카랑 카렌이랑 또 만나서 인생의 목적 얘기하고, 우리가 캠퍼스에서 어떻게 영향력 있게 살 수 있는지... 나누고... 고민하고... 

또 레우니온 때 우리의 모습에 대해 나누고... 우리가 고난 중에서도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고, 말씀을 붙들고 한 걸음 한 걸음 주님 뜻 찾아가며 살자... 도전하고...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들이었다... 

어제 오늘 전도하면서 반응도 좋았고, 레우니온 오겠다 한 사람들 몇 명 있었는데... 진짜... 내일... 한명이라도 더 오기를... 

기도합니다... 

 

 

9/11 수요일

수요일엔 캠퍼스에 나가지 않는다... 본부 디보션에 가거나 교회 소그룹에 간다... 

오늘은 술마랑 애슐리랑 significant woman 모임을 하고.... 월요일에 애슐리랑 회의 했었던 것 때문에... 그리고 화요일 저녁에 사라는 빼고 싱글 간사들끼리 만난 사진을 보고나서 또 기분 나빠서... 

하지만 이 모임 안에서는 나는 솔직하려고 노력했고, 많이 나누려고 노력했다. 그냥 겉만 나누는게 아니라, 지금 내가 진짜 고민하는 부분들에 대해... 하나님이 주신 마음에 대해 나누려고 노력했다. 

그래서 좋았던 것 같다... 

근데 꼭 이렇게 나누고 나면... 나는 이렇게 노력하는데... 여전히 돌아오는 건 없구나... 

여기선 늘 그런 느낌을 받는다... 

이 곳 스틴트와 사라가 함께 훈련 받는 것에 대해서 정말 오래 전부터 나누었고, 부탁했었다... 그런데 오늘 연락도 없이 오늘부터 시작을 했었다니... 그리고 점심 식사... 

하지만 낸시는 나한테 너와도 점심 식사 하고 싶다 하니까... 먼저 이렇게 손 내밀어 주는 사람이 고맙다... 

다시 이성재와 말한다... 마음 열어야지 우짜겠노... 치사하고 드러워도 함께 해야지 우짜겠노... 그럴라고 여기 온거 아니가... 

아니면 우리가 너무 혼자만 살다가... 뭔가를 같이 하는게... 우리가 미성숙한건가... 

진짜... 작은 일에 상처받지 말자 (쿨해지자!!!!!) 

마음 열고 무엇이든 함께 하려고 노력하기... (그럴 때 속상해 하지 말기) 

다른 사람들의 행동을 이해하려고 하고, judge 하지 않기  (마음 좀 넓은 사람 되자...) 

내일 또 캠퍼스에서 행복하게 보내자!!!!!!!!!

 

 

9/12 목요일... 

화요일에 두 명을 만났었다... 여자 하나 남자 하나.... 

수요일 밤에 연락을 했다... 목요일에 만나자 했는데... 이게 왠걸... 

두명이 다 연락이 왔다... 두명 다 온다고... 대박... 이게 뭔일이데/???

목요일이 되었다... 한명은 연락이 안된다... 근데... 한명이 왔다!!!!!! 남자가 왔어!!!!!!!!!

그리고 모임이 시작되고, 프란첼라와 같이온 그녀... 그냥 프란첼라 친구인 줄 알았는데...  내가 전도한 친구였어!!!!!!!!!

내가 보낸 사진에 자기 친구인 프란첼라가 있는 것을 보고, 물어보고 같이 왔다고 한다... 대박사건!!!!!!!!!!!

그리고 내가 전도하다가 하루에 내가 전도한 아이가 두명이나 온 경우가 몇 번 있었는데, 그 중에 한번이 Krisley 왔었을 때였는데... 

오늘 또 그 아이가 친구를 데려온 것이다... 

대박 대박 대박사건!!!!!!!!!!!!!

참 행복하다... 싶었지만... 

아침부터 추적추적 비는 끊임없이 내렸고, 장소가 찾기 어려워 원래 하던 데레쵸 아우디또리오에서 했는데... 갑자기 또 드릴 소리... 용접 소리... 으이그.. 진짜... 한 주도 쉽게 지나가는 날이 없어!!!!~~~~~~~~~

그래도... 같이 밥도 먹고 이야기도 하고... 브릿지 카드 하고... 재밌게 지내고 간 것 같아... 

너무 행복하다... 

게다가 아침에 나오비 티비사이 둘다 펑크 안내고 LTC 참석하고... 

오늘 진짜 보람 터지는 하루야!!!!!!!!!

 

 

9/13 금요일

 

이 날은 아침에 9시 약속이 없어졌고, 10시에 Wen의 LTC가 11시로 바뀌어서... 진짜 두시간이 풀로 전도를 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 

그냥 사라가 만나는 사람이 내 사람 같고... 특별히 전도 시간을 통해, 내가 만난 사람이 아님에도, 사람들이 조금씩 사라와 연결이 되어져 가는게 감사했다... 

그리고 웬이랑 점심먹고 해어진 짧은 하루...  전도가 힘들지 않은 것이라는 걸 느낀 하루... 

 

 

9/16 월요일.....

Astrid가 새로 와서 합류했던 첫 날... 

성재도 없는데 뭔가 모르게 힘이 되었네... 전도도 더 열심히 하게 되었구... 

벳자벳이나 우리 DM들과 순모임 할 때는 뭔가 더 열정이 생긴다... 진짜 내 사람으로 만들고 싶어... 나로 인해 인생이 변했다는 고백 듣고 싶어... 

전도 한시간 빡시게 열심히 하고, 점심 열심히 같이 먹고 1시에 카스틴하고 순모임... 가장 늦게 합류하게 된 아이이지만 열심히 하고 있는 기특한 아이... 상황이 많이 어렵고... 힘든 가운데서도 우짜든지간에 하나님을 포기 하지 않는 모습... 그렇기에 하나님께 서운하기는 해도... 그래도 그 아이는 알겠지... 우리가 하나님을 포기할 수 없다는 것을... 

오늘 이 밤 그 아이를 위해 기도한다... 

많은 문제들로 가득한 인생...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붙드는 것이라는 걸...  하나님과 관계를 맺는 것이라는 걸... 교제하는 것이라는 걸... 

내 발의 등되신 그 말씀을 한발자국 한발자국 붙들 수 밖에 없는 것... 

주님... 사랑해요... 

 

저도 이 곳에서의 단조롭고 조용한 삶을 감사해요... 이 삶을 기대하면서 감사하면서 이 땅에서 살아낼께요... 

너무 감사해요... 

 

 

 

9/23 새로운 한주... 9월의 마지막주...  오마이~~ 벌써 9월이 다 갔구나... 

말도 안된다... 

오늘은 항상 사랑하는 벳자벳 순모임을 하고, 사라랑 순모임을 하고... 밥 먹고 카스틴 순모임 하고... 

우리 불쌍한 사라... 세명이랑 약속 있었는데 다 취소되고... 정말... 프로 취소러들... 같으니라구... 

그런게 아쉽다... 벳자벳만 바라보고 사역 할 수두 없는거구... 아쉽다 아쉽워... 

요즘은 진짜 벳자벳하고 요엘만 바라보고 사역하는 듯... 

이러지 말자!!!!!! 계속 영혼을 낳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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