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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vest Home/Mexico Mission

기도편지 - 2015년 5월

Harvest Home

멕시코 5월 이야기

 

"우리의 삶을 돌이켜 보고 하나님 앞에서 다시 바르게 세우자.

우리가 마음을 다하여 손을 높이 들고, 하늘에 계신 하나님께 기도하자." (예리미야 애가 3:40)

 - 메세지 성경 -

 

 

 

 

 

삶 이야기

 

너무 심하게 기도편지 소식이 늦어진 것에 대해 너무 죄송합니다.

12월 기도편지를 쓴 이후, 한나 간사는 1-3월까지 누워서 입덧을 했고, 지금은 임신 중기에 접어들었습니다. 이제는 좀 살만해졌고, 입덧에 대한 이야기는 성재 간사가 페이스북에 실시간 업데이트를 했었던지라 자세히 쓰지는 않겠습니다.

입덧으로 누워있는 동안 성재 간사는 스페인어 Basic 3과 4까지 끝났고, 한나 간사는 Basic 2를 입덧과 함께 하느라고 패스를 못할뻔하다가 기적적으로 패스를 하고 오늘 Basic 3까지 시험을 다 마친 상태입니다. 한 레벨이 6주 과정이고 한주 시험을 보는데 한나 간사는 Basic 4까지 끝내고 나면 6월말이 되고 그 이후에는 지난번 기도편지에 썼던 파나마에서 열리는 남미 전체 학생 수련회에 가기 위해 수업을 듣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출산을 하게 되겠지요...

성재 간사도 이번에 Basic 4를 마쳤고 다음에 Intermediate 1까지하고 파나마와 단기 선교, A6를 위해서 언어 공부를 우선순위로 하는 시간은 마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계속적인 개인 교습을 통해 스페인어 공부는 계속 이어갈 예정입니다. 

 

나율이는 이제 학교 현수막에 얼굴이 실릴 정도로 학교에 잘 적응을 했고, 스페인어도 곧잘 합니다. 잘해봤자 만 2살 아이가 하는 말이지만요... 가끔씩 저희가 모르는 단어를 이야기해서 깜짝 놀라기도 하지요... 한달 후면 3살이 되는데 미운 세살이라서 그런지, 동생이 생긴걸 알아서 그런지 요즘 많이 짜증을 내기도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짧게 울고, 잘 자는 착한 아이입니다. ㅎㅎㅎ (아들 바보~~) 

 

멕시코 페소 환율이 요즘 너무 너무 감사할 정도로 낮습니다.

거의 집값이 15만원 정도가 싸졌어요... ㅎㅎㅎ 이것은 차를 사야한다는 하나님의 뜻이다!!!!

라는 생각으로 교회 집사님께서 소개해주신 차를 구입했습니다.

한국에서도 차가 없었기 때문에 저희 가정에게는 정말 정말 큰맘먹고 구입한 것입니다.

멕시코 외국인 들은 대부분 차가 있는데 저희 가정만 없이 지내다가(사실 저는 차 없이 버스 타는게 좋습니다.^^) 둘째도 생기고, 환율도 낮고, 좋은 차도 소개를 받고 하게 되어서 장만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부분도 저희 가정이 멕시코로 오기 전에 차량을 위해 헌금하여 주신 한 교수님으로 인해 가능했습니다. 신실하게 동역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사역 이야기

 

한나 간사가 입덧으로 누워있는 동안, 멕시코 시티에서 신입간사 DMPD 훈련이 있었고, 현재 맥시코 전체에서 5명의 신입 간사가 사역 동역자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그 중 3명과 함께 2학기 때 부터는 함께 팀으로 사역을 하게 될 예정입니다. 3명 중 2명이 서로 부부이고, 남편이 우리 팀의 리더가 될 예정입니다. 그리고 우리 부부는 UNAM을 담당하게 되지요... 우리는 스페인어를 못하는 간사 사역 경험이 있는 부부이고, 그 쪽 부부는 스페인어를 잘하는 맥시칸 신입 간사입니다. 이 두 부부가 어떻게 조화를 이루어서 좋은 팀을 만들게 될 것인가가 참 기도제목인 것 같습니다. 다른 싱글 간사 한명은 영어도 잘하고 한국 단기 팀의 영향을 많이 받은 간사이기 때문에 서로에 대한 신뢰가 좀 있고, 언어 소통에 별로 문제가 없었는데 그 부부 간사는 영어를 전혀 못해서 친해지기도 참 어려웠었거든요... 이제 한 팀이 되면 정말 정말 잘 세워주면서, 우리의 경험들을 잘 알려줄 수 있는 지혜롭게 행동할 줄 아는 우리 부부가 되기를 기도해 주세요...

 

UNAM에서는 여전히 의대, 공대, 건축과 에서 단대별 모임이 잘 이루어 지고 있고, 이 세 단대별 모임을 이끌어 가고 있는 리더가 모두 1학년 입니다. 이 들은 열정을 가지고 모임을 이끌어 가기는 하지만, 사실 이 학생들 자체도 잘 훈련이 되어 있는 학생들은 아니기 때문에 그들이 이끌어 가는 모임이 저희가 바라봤을 때는 좀 정체성이 없다... 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CCC에서만 할 수 있는 특별한 것들이 너무 많은데, 그런것들이 다루어 지지 않으니 참 안타깝더라구요... 하지만, 멕시코 전체 CCC 자체가 그런 통일된 CCC 커리큘럼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뿐만이 아니라 멕시코에서 사역하는 캠퍼스 간사들과 ND 간사님도 통일된 커리큘럼에 대한 필요가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서 마음이 맞았다는 생각이 들어서 기뻤습니다.

저희가 이 부분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자세한 커리큘럼과 훈련 메뉴얼이 만들어 질 수 있도록 우리가 잘 쓰임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소망함이 있습니다.

 

7월에는 중남미 학생 수련회, 간사 수련회, 8월에는 단기 선교, 9-11월은 A6 사역이 진행됩니다. A6 사역이 진행되는 동안에 동시에 맥시코 간사 훈련과 중남미 간사 훈련을 함께 A6와 병행해서 UNAM에서 진행되도록 하려고 communication 중에 있습니다. 이 시간을 통해서 UNAM의 사역에 큰 힘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멕시코 이야기

 

이번에 또 한번 한인이 시장에서 총에 맞아 사망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아직까지 저희 가정은 차 없이 지하철, 택시, 버스, 메트로 버스 모두 타고 다니면서 여기 저기를 누볐지만, 남편이 초반에 핸드폰을 잃어버린 것을 제외하고는 특별한 사건 사고는 없었습니다. 오히려 너무 너무 친절한 멕시코 인들에게 매력을 느낄 정도니까요...

이런 사람들 중에 누군가는 강도가 있고, 소매치기가 있다는 생각을 의도적으로 하려고 해도 잘 되지 않을 정도로 멕시코 사람들은 정말 친절합니다. 그리고 이들은 정말 정이 많고, 가족 중심적인, 한국인과 매우 비슷한 정서를 가진 민족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블로그인가 페이스북에서 어떤 교수님이 조선시대 이전에 우리나라 사람이 멕시코에 와서 이들의 문명에 영향을 미쳤다는 글을 본적이 있는데, 정말 그럴까?? 할 정도로 참 비슷한 민족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매사에 조심은 해야겠지만, 멕시코에 대해 나쁜면만 생각하고 무섭고 치안이 좋지 않은 곳이다라는 생각은 조금 버리고, 친절하고 우리와 비슷한 나라 라는 생각으로 이 땅을 더 사랑하고 이해하고 싶은 마음이 하루 하루 더 드는 것 같습니다.

 

 

중남미 이야기

 

너무 감사한 것은, 지난번 기도편지를 읽고 수원의 CCC 학생의 부모님 교회에서 연말에 선교헌금을 하고 싶었던 찰나에 파나마 Solo1 수련회를 위해서 헌금을 해 주셨습니다. 그 때까지만해도 가난한 UNAM 학생들에게 이 수련회를 같이 가자고 동기부여를 해야 할지조차 확신이 저희 안에 없었던 상황이었습니다. 70만원을 후원해 주셨는데 요즘 환율이 넘 좋아서 필요한 15000페소에서 10000페소가 채워졌습니다. 우리가 같이 가기를 소원했던 학생 중에 너무 가난해서 동기부여 하기를 주저하던 학생에게 이 소식을 알리고 함께 가기를 도전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5000페소를 스스로 모금하기를 도전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단기 팀의 열매 중에 한명의 형제가 더 있는데, 이 학생에게도 우리가 만페소를 모금해 줄테니 너가 나머지 5000페소를 모금해서 같이 가자라는 도전을 했습니다. 이 두 학생이 각각 위에서 말한 공대와 건축대 단대별 모임을 인도하고 있던 1학년 학생들이고 지난 여름 단기선교의 열매입니다.

 

저희는 이 수련회가 CCC 정신이 아직 확실하지 않은 아이들에게 CCC가 무엇이고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정신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중요한 자리라는 확신이 있습니다. 이 수련회에 참석한 학생들은 분명 한국 CCC에서 말하는 순장의 마인드와 지상명령 성취라는 전세계 CCC가 가지고 있는 비전을 확실히 배우고 도전받고 올 것이라는 확신이 있습니다. 캠퍼스에서 10번 훈련하는 것보다 이 수련회 한번 가는 것이 훨씬 놀라운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중요한 수련회에 이 두 학생과 함께 갈 수 있도록 여러 교회와 개인이 후원해 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두 학생을 위한 재정 모금 (약 100만원) 과 더불어 저희 가정 또한 파나마에 가기 위한 재정 (2명의 수련회비 약 300만원) 과 6월에 있을 비자 연장 신청, (약 300만원)  그리고 9월의 출산 (약 600만원 - 멕시코 출산도 비용이 미국과 비슷합니다.)을 위한 재정 모금도 필요합니다.  사실 한국에 있을 때는 재정의 필요에 대해 거의 기도편지에 써 본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확실히 선교사의 삶은 예상치 않은 비용과, 한국에서는 필요치 않는 비용들이 확실히 많이 드는 것 같습니다.  100% 모금의 삶을 살아간지 오래 되었지만, 아직도 이 부분은 저희 두 사람 모두 잘 하지 못하는 부분입니다. 많은 기도 부탁드립니다.

후원 계좌: 국민 748-21-0202-268 이성재

               신한 110-176-458829 유한나  (카톡 연락 함께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가정의 달 이야기

 

5월은 가정의 달이지요... 멕시코는 4월 30일 (제가 기도편지를 쓰고 있는 지금...) 이 어린이 날이지만, 5월 8일이 동일하게 어버이 날이고 5월 15일이 스승의 날입니다. 이 곳에서도 5월 1일 노동절을 포함해서 쉬는날도 많고 챙길일도 많은 달인 것 같습니다.

마음에 감사한 분들이 많고, 머릿속에 떠오르는 얼굴들이 많습니다.

특별히 늘 저희 가정을 위해 기도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2007년이었나요? 한나간사가 도림교회에서 몽골로 단기 선교를 간 적이 있는데, 그 때 함께 갔던 집사님께 그 이후로 기도편지를 드린 일이 몇번 있었습니다. 그리고 몇년간 그 집사님과 연락을 할 일이 없었죠... 그리고 최근에 페이스북을 통해서 아직까지도 저희 가정을 위해 기도시간마다 기도하고 있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저희 가정이 맥시코에 온지도 모르셨고, 정말 오랫동안 연락하지 못하고 살았는데도 기억해 주시고 기도해 주신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했는지요... 

 

믿음의 부모님들과 믿음의 동역자님들의 기도로 우리가 이 곳에서 무탈하게 잘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함께 기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p.s ccc 편지 5월호에 멕시코 이야기가 실렸습니다. 아래에 첨부합니다.^^

(사진을 클릭하시면 글이 더 잘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