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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vest Home/Costa Rica - LAC Mission

2019년 9월 기도편지

어느덧 한국은 추석 연휴가 지나고 가을로 접어 들었네요. 여전히 여기 코스타리카는 비가 매일 오는 우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늘 푸르른 나무들과 같이 지내며 멋진 저녁 노을을 볼 수 있습니다. 한국처럼 곧 단풍 구경이니.. 겨울이 되면 눈을 보는 것은 어렵지만.. 그래도 이 곳에서만경험 할 수 있는 멋진 자연을 누리며 살고 있습니다. 기도편지를 통해서 다시 한번 저에게 말씀 하시고, 우리에게 행하신 하나님의 일하심을 나누고 싶습니다 끝까지 읽고 기도해 주세요.

감정 노동자

최근에 갑자기 저의 마음에 떠오른 단어입니다. 사실 직업으로 말하자면,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사람들.. 특히 텔레마케터 분들 처럼 고객을 응대해야 하는 분들에게 어울리는 단어입니다. 육체적으로도 힘든 직업이지만.. 사람을 상대하는 직업이 얼마나 감정적으로 쉽지 않은 직업인지 잘 표현 되어지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 남미 지역으로 한국 선교팀이 많이 왔습니다. 그리고 이 곳에 오신 몇몇 한국 간사님들과 대화를 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한 간사님이 저에게 그런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작은 지구에 책임간사는 극한 직업 중에 하나라고.. 너무 할 일이 많이 있으시니 당연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저도 코스타리카로 새롭게 옮기다보니.. 다시 내가 모임을 준비하고, 심지어 게임도 준비하고... 여러 액티비티를 통해 학생들과 친해 지려고 하다보니... 제가 스스로 다시 학생대표 순장처럼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내 안에 새로운 것들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일들이 이제 나에게는 감정적으로 힘들다는 사실을요... 솔직히 이제는 그만 대표순장처럼 살고 싶고... 그동안 간사생활을 해 오면서 이미 내 주변에 있는 충분한 인력과 자원들이 있는 곳에서 그들을 코칭하면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문득 들때가 있었습니다. 그런 감정이 이제 내 안에 올라오는 시기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지금 파나마에 와 있습니다. 수고한 A6 팀이 콜롬비아에서 파나마로 넘어 왔습니다. 그들이 콜롬비아를 떠나는 날 쉽지 않았다는 사실을 잘 압니다. 많이 울었구요.. 그리고 다시 누군가를 다시 처음부터 사랑해야 한다는 현실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사실이 너무 공감이 되었습니다. 너무 사랑하는 지체들이 보고 싶고... 그들과 그냥 머무는 것이 너무 좋은데, 그들은 이제 다른 나라에서 6주간 새롭게 시작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 생활이 내가 그동안 코스타리카에서 느꼈던 왠지 모를 외로운 감정이라는 사실을 그들을 통해서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 사역할 때 만났던 수많은 제자들과 동료들... 멕시코의 소중한 제자들과 간사들.... 너무너무 그들이 그립고.. 그때로 돌아가고 싶고... 이런 감정적인 마음들이 이상하리 만큼 코스타리카 땅에서 많이 떠오른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그만... 내 감정을 내려놓고.. 하나님이 주신 새로운 땅.. 새로운 사람들을 다시 사랑하고 또 한번 하나님이 나에게 허락하실 놀라운 은혜들을 기대하는 마음을 허락해 달라고 기도하고 싶습니다. 간사의 삶이 원래 육체노동자이면서 감정노동자인 삶이지만.. 그 모든 것이 주님에게로 부터 나와야 건강하다는 사실을 다시한번 상기하면서.. 지금 이 파나마에서의 일주일 동안 저도 잘 회복하고 돌아가고 싶습니다. 

 

파나마  A6 시작

앞에서 말씀 드린 것 처럼 6주간의 파나마 개척 사역이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지금 파나마는 캠퍼스 자매 간사가 전체 나라에 1명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참 괜찮은 간사이지만.. 한 명이라는 숫자가 사실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한국팀이 6주 동안 3개의 캠퍼스에서 다시 한번 힘을 쏟을 것 같습니다. 콜롬비아에서 하나님이 허락하신 많은 제자들과 영혼들을 보았던 것 처럼 파나마 땅안에서도 하나님의 일꾼을 보내주시고, 특히 콜롬비아에서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고 온 한국팀에게 다시 한번 새로운 힘을 주셔서 6주간 다시 이 땅을 사랑하고, 이들과 좋은 친구와 동역자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코스타리카 사역

코스타리카에 드디어 스틴터 순장이 왔습니다. 경희대 15학번 이사라 순장입니다. 이 먼 땅까지 함께 1년간 사역하러온 사라 순장을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오. 2학기 들어서 코스타리카 학생들의 수업 시간표가 전부 개개인이 달라지다 보니, 우리안에 새로운 모임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공과대학안에 우리안에 새로운 모임을 만들고 매주 화요일 모임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동일하게 선교센터를 활용해서 요리대회도 하고, 모임도 가지면서.. 학생들과 많이 친밀해 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캠퍼스 안에서 LTC 훈련과 필요한 것들을 계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확실히 지난 학기 어중간 했던 아이들은 많이 정리가 되었고 정말 알맹이들만 남은 것 같습니다. 지난 학기 순장이 되지 않은 학생 중에 약 4-5명의 아이들이 더 순장 잠재력이 있는 아이들이 있어서 그들을 도전하고 훈련을 받기를 도전 했는데 잘 반응해 주어서 그들이 지금 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계속적인 전도를 통해 새 친구들이 연결 되고 있습니다. 사역이 확실히 멕시코 때 보다 더디지만.. 그것이 코스타리카에 온 모든 간사들이 느끼는 부분이었고, 그러다 보니 다들 포기하였습니다. 그래도 저희는 캠퍼스 모임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면서, 학생들과 좋은 시간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 코스타리카 땅에 캠퍼스 사역을 위해 더 특별히 기도해 주십시오. 이들이 이 나라의 소망입니다. 그들을 통해 이 땅이 변화 되어지기를요.

가족이야기

나엘이의 4번째 생일이었습니다. 9월 3일.. 멕시코에서 태어난 나엘이가 어느덧 4번째 생일을 맞이하고, 처음으로 코스타리카 유치원에서 생일 파티를 해 주었습니다. 어찌나 자신의 생일 파티를 부끄러워 하는지... 생일파티 내내 고개를 들지 못하는 모습을 보고.. 다들 얼마나 웃었는지... 나율이는 아직도 축구에 살고 축구에 죽습니다. 그리고 새롭게 바이올린도 배우고 싶다고 해서 코스타리카 학생에게 바이올린도 배우고 있습니다. 조금씩 아이들이 커가면서 어떻게 교육해야 하고, 가르쳐야 하는지 아내도 저도 이제 고민하는 시기가 온 것 같습니다. 친구들과의 사회성도 필요하고, 자신의 것만이 소중한 것이 아닌 남의 것도 소중하다는 것도 가르쳐야 하고, 한국 사람이니 예의 범절도 어느 정도 중요하고.. 외국생활 가운데 또 한국인의 가치들도 가르쳐야 하니 항상 그런 것들로 우리의 자녀교육들이 늘 쉽지 만은 않다는 사실을 점점 느끼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하나님의 허락하신 귀한 자녀들이니.... 우리도 최선을 다하고.. 자녀들도 주님의 뜻대로 올바르게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우리가 부모로서 올바르게 잘 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여러분의 기도로 7월 8월에 많은 일정들이 잘 소화가 되었습니다. 콜롬비아에 3번이나 다녀오고, 과테말라.. 지금은 파나마에 와 있습니다. 사역하기 위해서 비전센터도 운영하고, 필요한 역할과 맡은 임무들을 소중한 동역자님의 은혜로 잘 감당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역할이 커지고 해야 할 일들이 점점 늘어나다보니.. 사실 필요한 재정들이 너무 산더미 처럼 밀려오게 됩니다. 위에 있는 모든 것들을 저의 개인후원으로 감당하고 있으니깐요... 그래서 늘 죄송하고 어렵기도 합니다. 늘 저의 주변에 계신 분들이 저의 이런 역할로 인해서 늘 헌신하고 계시니까요... 그래서 늘 감사하고, 더 기도합니다. 필요한 역할들을 잘 감당하고, 저에게 필요한 사람들도 잘 붙여주시고, 정말 필요한 곳에 재정을 동역할 교회나 공동체 개인을 붙여주시고, 정말 많은 사람들이 변화하는 현장에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해달라고요. 지금까지도 기도해 주시지만.. 더욱 더 이 영역에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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