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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ily story/묵상일기

2021. 11. 묵상 일기 (사도행전, 로마서, 고린도전후서, 갈라디아서, 예베소서, 빌립보서, 골로새서, 데살로니가전후서)

 

 

10/27 28일차 완료 (사도행전 1-4) 

"이 병들고 무감각한 문화에서 빠져나오십시오! 여러분이 할 수 있을 때에 어서 나오십시오." 

"성전에서 예배를 드리고 나서 집에서 식사하고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 그들의 하루 일과였다. 식사 때마다 즐거움이 넘쳐 흐르는 축제였다. 사람들은 그 모습을 좋게 보았다." 

문화를 정말 힘이 크다... 요즘 오징어 게임이나 마이 네임 같은 그런 넷플릭스 드라마가 이 조그만 나라 코스타리카에서도 1위를 하는 것 보면 너무 신기하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나??? 한국이란 나라는 뭐가 이렇게 대단해?? 뭐야?? 이게 무슨 일이야?? 막 이런다... 이제는 더이상 한국 드라마를 좋아하고 K-pop을 듣는 마니아 층들 사이에서만 유명한 것이 아니라... 그냥 너무나 평범하게 한국이란 나라에 관심이 없어도 그냥 한국 문화는 다 보게 되는... 그런 상황이 되었다. 해외에 나와보면... 더욱 대단하다는게 느껴진다. 

하지만, 이 모든 것에 대해 우리가 무조건 전세계에서 인기를 끌었기 때문에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언젠가... 다른 한국 영화나 드라마는 한번도 보지 않고, 기생충과 오징어 게임만 본 사람이 한국에 대해 돈에 미친 사람들이 사는 곳이 한국이 아니냐고 그랬다고 한다... 

우리 나라가 이렇게 큰 영향력을 전세계에 미치고 있는 이 상황에서... 우리 나라의 크리스챤들이 더욱 전세계를 향해 복음을 전하고, 전세계의 모든 사람들에게 한국은 복음을 전하는 그런 나라라는 인식을 가질 수 있으면 좋겠다... 그렇게 오늘 우리 나라를 위해 기도해본다. 

우리 나라의 교회와 한국인으로 인해 복음을 들은 사람들이 초대 교회의 모습처럼... 서로의 것을 나누고, 식탁 교제를 하며, 하나님으로 인하여 즐거움을 느끼는 그런 모습들을 볼 수 있기를 오늘 기도합니다. 

 

10/28 29일차 완료 (사도행전 5-8) 

"이 일을 계기로 예루살렘 교회에 무서운 박해가 시작되었다. 믿는 사람들이 모두 유대와 사마리아 전역으로 흩어졌다. 본거지를 떠날 수 밖에 없게 되자, 예수를 따르는 모든 이들은 선교사가 되었다. 어디로 흩어지던지, 그들은 예수에 대한 메시지를 전했다." 

스테반의 순교와 그로 인해 박해가 일어났다... 그리고 박해로 흩어진 사람들이 선교사가 되어, 예수를 전했다. 그러인해서... 비로소 복음이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전해지게 된 것이다... 

나는 100년 전 평양에 대부흥운동이 일어났을 때, 그것이 하나님이 이 후에 북한에 일어날 일을 미리 아시고, 순결한 그리스도인들을 많이 심어놓으시기위해 그 일을 일으키셨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다. 그리고... 그 이후, 우리 나라가 일본에 식민지 시대를 거치고, 북한이 공산화가 되고, 그 이후로는 북한에 아무도 복음을 들고가지 못하더라도... 그 때 심으셨던 북한의 그리스도인들이 계속 복음을 전하고, 북한의 잘못된 통치 앞에 무릎 꿇지 않았다면, 지금의 북한은 달라지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이후,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김일성 앞에 절하고, 하면서, 북한에는 하나님의 분노가 찾아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직도 북한에는 그렇게 오랜 시간 공산화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그리스도인들이 존재한다. 아마 소수의 그리스도인들이겠지... 그들이 절대로 무릎꿇지 않고, 믿음을 지켜낸 그 세월이 있기에, 하나님은 북한을 절대 포기하지 않으시겠지... 생각한다. 오늘도 아직도 지하에서 하나님을 섬기는 북한의 그리스도인들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 그들이 절대 믿음을 포기하지 않도록... 하나님께서 언젠가 북한을 변화시킬 것을 위해 기도한다. 

10/29 30일차 완료 (사도행전 9-11) 

9-11 장까지 정말 3장 정도밖에 되지 않는 짧은 순간인데도... 이 안에서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일은 정말 어마어마 하다. 

9장에서는 사울을 부르시고, 사울의 삶을 완전히 변화시키셔서 이방인의 사도로 삼으시고, 이 사람을 통해서 복음이 어마 어마하게 전파하게 하신다. 

10장에서는 베드로와 고넬료의 사건을 통해, 유대인 그리스도인들의 고정관념들을 완전히 깨부수고, 지금의 우리가 유대인들의 모든 율법을 지키지 않아도 이렇게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는 사건을 만들어 가신다. 

11장에서는 박해로 인해 이 곳저곳으로 흩어진 사람들이 그리스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고, 이방인들을 위한 교회가 세워지고, 그곳으로 바나바가 보내어 지는 그런 모습... 처음으로 "그리스도인" 이라는 말을 쓰기 시작하는 그 모습... 

완전히 하나님께서 작정을 하시고, 일을 돌파해 가신다는 모습이다... 하지만, 하나님은 늘 언제나 이런식으로 일하시지 않으신다... 하나님께서ㅗ 이렇게 일하시는 이유는 바로 성령으로 충만한 사람들이 그 하나님의 사역에 함께 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이 아무리 성령 충만했다 하더라도... 사실,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은 미미했다... 고작해야 하나님께서 보여주시는 일들을 말하는 것 뿐... 행하느 것 뿐... 그들은 그냥 들러리고 하나님이 다 일하시는 것ㅇ르 볼 수 있다. .

우리가 아무리 성령충만해져서 이리저리 설쳐도... 결국에 하나님께서 하시지 않으면 우린 일을 진행해 나갈 수가 없다. 언젠간 하나님은 지상명령 성취를 이런 하나님만의 방법으로 이뤄가실 것이고, 나는 그 행전에 기록만 되면 된다.. 나도 깨작깨작 뭐 조금 했다고... 

이렇게 해서 언제 지상명령 성취가 이뤄지겠냐고... 하나님한테 따질 필요가 없다... 하나님은 지금도 어마어마 일하고 계시니... 말이다... 

 

11/1 32일차까지 완료 사도행전 17장까지

사도행전 15장에서, 이방인들에게 유대인들이 따르는 율법에 대한 부담을 주지 않고, 그들이 자유롭게 예수님을 믿을 수 있도록 결정하는 그 장면이 너무 눈물겹다. 그들이 진리라고 믿어왔고, 목숨을 다해 지켜왔던 율법을 스스로 폐하고, 이방인들에게 그리스도를 믿는 것과 율법을 행하는 것은 다른 일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구원은 오로지 믿음으로만 되는 것이라는 것을 몸소 실천으로 보여주기 시작한 유대인 그리스도인들... 지금이야 당연한 것처럼 여겨질지 몰라도, 그들에게 이것을 인정하는 것은 사실 쉽지 않았을 것이고, 진짜 성령의 능력이 아니면 가능하지 못한 일이 될 수 있었는데, 성령으로 충만한 사람들이 모여, 하나님의 뜻을 바르게 알고, 바르게 결정하는 이 모든 과정들이 너무 아름답게 느껴진다. 

지금 우리의 사고방식에서 믿지 않는 사람들이 너무 이해가 안되고, 혹은 믿는다고 하면서도 내 눈에 이게 믿는 사람이 할 행동인가?? 싶은 생각이 들 때도 많고, 너무 나도 자동적으로 내 눈과 머리고 판단하고, 정죄하는 모습들이 많은데, 성령님께서 나의 마음과 생각을 다스려 주셔서, 나 또한 남들을 나의 잣대로 평가하지 않고, 하나님의 사랑와 자비의 마음으로 사람들을 판단하지 않고, 사랑과 용납의 눈으로 바라봐 줄 수 있기를 기도한다. 

11/2 33일차 완료 사도행전 18-20 

고린도, 에베소, 안디옥, 갈라디아, 부르기아... 마케도냐, 아가야... 그리스, 시리아, 드로아, 빌립보, 앗소, 미둘레네, 기오, 사모, 밀레도 그리고 작별 인사 후 다시 예루살렘으로... 

꼴랑 3장을 읽었을 뿐인데... 무슨 여정이 이리 많은 건지... 

이 수많은 여정 속에... 하나님께서는 바울에게 어떤 위로와 힘을 주셨을지... 바울은 하루 하루가 마지막 이라는 마음으로 얼마나 힘을 다시 복음을 전하며 다녔을지... 

"내 앞에 고난과 투옥이 있을 것을 성령께서 거듭해서 분명히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나에게는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시작하신 일을 마치는 것입니다. 주 예수께서 내게 맡기신 사명, 곧 믿을 수 없을 만큼 후히 베푸시는 하나님의 자비를 내가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알리는 것입니다." 

나도 가끔씩... 나는 왜 이리 늘 옮겨 다녀야 되냐고... 불평할 때가 있었는데... 바울 앞에선 아무것도 아니었네요...  내 앞에 있는 고난과 투옥은 나에게 별로 중요하지 않다니... 이 사람은 정말 사람의 레벨이 아니다... 내 앞에 작은 한없이 작은 어려움과 약간의 장애물???? 정도에도 하늘이 무너질 것처럼... 하나님이 꼭 무슨 배신자나 되는 것처럼... 세상 최고 야속한 존재인듯이 불평하는 내 모습이 정말 한심스럽네요... 하루에도 몇번씩 작은 일에 신나하다가... 작은 일에 한없이 무너지다가... 나는 언제쯤 지조를 좀 지키며 깊은 바다처럼 잔잔하게 그렇게 살아갈 수 있을지... 왜 미번 나의 마음의 바다는 퐁풍우가 치는건지... 

내 폭풍우 같은 마음 속에 주님 오셔서... 내 마음 잔잔케 하시고, 주님의 품 안에서 평안함을 얻을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아침부터 추적추적 오는 비가 감사하고, 이렇게 아침에 책상 앞에서 주님의 말씀을 묵상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하루 하루 늘 열심으로 함께 동역하는 학생들과 사역의 계획을 세우고, 신나게 일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끊임없이 잔소리를 하는 엄마를 꼭 안아주는 아이들이 있어 감사합니다. 
이거 해줘, 저거 해줘, 또한 끊임없는 요구 사항에 군소리 없이 다~~~~~~~ 해주는 남편이 있어 감사합니다. 
내 주변에 이 사역을 함께 하고, 지지해주는 동료들과 후원자들... 나의 제자들이 있어 감사합니다. 
아름다운 코스타리카땅과 자연, 그리고 친구들, 하늘, 나무, 벌새, 개미, 거미, 지렁이, 이구아나, 쥐, 등등이 출몰하는 집이지만... 아름다운 집과 환경을 주심 감사합니다.... (지난주에는 올빼미랑 여우도 봄... ㅠㅠㅠㅠㅠㅠㅠ)   

 

11/3 수요일 34일차 완료 행 21-24

"서둘러라! 최대한 서둘러 여기를 떠나라. 여기 예루살렘에 있는 유대인들 가운데, 어느 누구도 네가 나에 대해 하는 말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 제가 완전히 돌아선 것을 그들이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제게 무슨 자격이 더 필요하겠습니까?"

"이유를 묻지 말고 가거라. 내가 너를 멀리 이방인들에게로 보내겠다." 

사도행전 22장은 바울이 천부장 앞에서 자신의 간증을 하는 장면이다... 자신이 예수님을 믿는 이들을 잡으러 다녔던 사람이었다는 것... 그리고 어떻게 예수님을 만났고, 어떻게 자신의 삶이 변했는지, 예수님께서 그에게 어떤 부르심을 주셨는지... 로마의 사람들 앞에서 그렇게... 담대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사람... 

나는 그의 간증의 마지막 부분을 보면서... 아~~ 이 사람도 하나님과 씨름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하나님의 부르심은 알겠는데, 자기 생각에는 자기가 유대인을 전도하기에 딱 맞는 사람이라 생각했던 모양이다... 하기사... 배운것도 많고, 아는 것도 많으니... 유대인들 앞에서 말빨에도 지지 않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겠지... 유대인들의 모든 논리에 반박할 수 있는 적합한 사람이라 생각했겠지... 하지만, 하나님은 바울을 부르신 이후에도 13년이라는 세월을 다소에서 보내게 하시고, 그 시간동안 하나님과 씨름도 하고, 부르심에 고민도 하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도 생각하게 하셨겠지... 그런 세월들을 사울도 보냈구나... 나도 그랬는데... 하나님의 부르심 앞에서... 그건 아닌데요... 반항도 해보았었지... 하지만, 그게 아니다... 이유를 묻지 말고 가거라... 하신 말씀에 순종하며 여기까지 왔구나... 싶다. 그 과정에서 하나님께서 내 마음을 만져 주시고, 하루 하루의 물음 속에 스윗하게 위로하고 대답해 주시던 그 하나님이 기억이 난다... 그리고 그 하나님이 지금도 동일하게 내 삶 가운데 있음을 믿는다. 

하나님 감사해요... 오늘 하루의 삶 속에서도 하나님... 날 위로해 주시고, 힘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생일을 축하해 줄 수 있는 친구를 주셔서 감사하고, 우리 두 아들들을 사랑으로 지도해 주는 학교 선생님들이 있음에 감사합니다. 오늘 그 두 선생님을 위해 크리스마스 선물을 샀는데... 너무 행복했어요... 일년간의 감사를 표현할 수 있는 선물을 살 수 있는 마음과 재정을 허락하셔서 감사해요... 아이들이 하루 하루 커가는 것이 느껴지고, 하루 하루 문제도 생기지만, 그 문제들을 함께 이겨나갈 수 있어서 감사해요... 저는 그 모든 문제들을 혼자 해결해 갈 능력이 없습니다... 지혜도 없구요... 주님이 지혜를 주시고, 말의 힘을 주시고, 훈육에 효과가 있게 하소서 

인생 - 김도현

나름대로 참 열심히 살아왔는데 마음 한 구석이 허전해 
지금 걷는 이 길이 맞는 길일까, 제대로 살고 있긴 한걸까
내 나이에 부모님은 태산 같았었는데, 난 왜 이리 서툴기만 해
여전히 두렵고 막막한 것이 다른 이들은 어떻게 살까...

내 인생은 특별하다고 생각했었지, 마냥 철없고 무모했었지
그리 다를 바 없는 인생이란 걸, 그걸 이제서야 알게 되었지

조바심에 잠 못들던 새벽, 작은 성공에 잠시 우쭐대던 날들도, 
여전히 변함없이 못난 모습도,
그게 무엇이든 내 인생의 조각들이니 끌어안고 가보자

 

11/4 35일차 완료 행 25-28 

"이년 동안 바울은 셋집에서 살았다. 그는 찾아오는 사람 누구나 맞아들였다. 바울은 긴박한 마음으로 하나님 나라의 일을 모두 전하고, 예수 그리스도에 관해 모든 것을 설명했다. 그의 집 문은 항상 열려 있었다." 

드디어 대장정의 사도행전이 끝이 났다. 예수 그리스도가 하늘로 올라가시고, 사마리아 남아 있어라... 하신 말씀 따라 남아 있던 사도들이 성령 세례를 받고, 예루 살렘에 예수를 믿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교회가 생기고... 스데반의 죽음으로 생긴 심각한 박해로 인해 예수를 믿는 사람들이 드디어 온 유대와 사마리아에까지 흩어지고, 그 흩어진 사람들이 여전히 선교사가 되어 예수를 전하고, 곳곳에 예수를 믿는 사람들이 생겨나고, 교회가 생겨나고... 할례를 받지 않은 이방인들도 받아들이기 시작하고... 사울이라는 사람을 예수님은 부르시고... 안디옥 교회의 파송으로 바나바와 바울이 처음으로 선교 여행을 떠나 1차, 2차, 3차까지의 전도 여행과 로마로의 호송...까지... 그리고... 바울의 마지막... 죽음으로 이 책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항상 집 문이 열려있고.. .긴박한 마음으로 끝까지 하나님 나라의 일을 전하는 모습으로 이 책이 마무리 된다. 여전히 사도행전은 계속되고 있고... 복음은 들풀처럼 퍼져 나가고 있다. 곧 끝이 보인다.. 지상 명령이 성취되고, 세상 민족이 구원을 받기까지 쉬지 않으시는 하나님은... 지금도 여전히 일하고 계시고, 우리를 사용하고 계신다. 

하나님... 사도들의 이 끊임 없는 행전으로 인해, 우리까지 이렇게 복음을 듣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우리 나라에 복음이 받아들여지지 않고, 전쟁과 굶주림으로 고통받을 때, 그런 위험한 가운데도, 우리나라 땅에 와주신 선교사님들로 인하여 감사합니다. 
밥먹고 살기만도 어렵던 그 시절에 예수를 믿고, 이 나라가 이렇게 발전하기까지 끝없는 희생으로 우리를 키워주신 우리 윗세대의 모든 분들로 인하여 감사합니다. 
새벽을 깨우며 기도하고, 이 나라의 복음화와 북한을 위해 눈물의 기도의 씨앗을 뿌려운 믿음의 선배들로 인하여 감사합니다. 
이 혼란스러운 세대에... 말씀을 기준으로 삼고, 흔들리지 않으려 애쓰는 이 시대의 젊은이들과, 예수님의 말씀으로 아이들을 양육하고, 믿음의 가정을 세워보려 애쓰는 우리 세대의 모든 가정들로 인해 감사합니다. 
한국을 특별히 사용하시는 주님 감사합니다. 우리 나라가 지금 문화적으로 많은 나라에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언젠가 우리가 통일이 될 때, 더 큰 힘으로 더욱 어메이징한 방법으로 우리 나라 그리스도인들을 들어 쓰실 것을 기대합니다. 우리가 그 때까지 더 준비되고, 훈련되어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11/5 36일차 완료 로마서 1-4

"하나님께서 그들을 위해 행하시는 일을 믿음으로 받아들이는 모험의 삶을 살기로 그들이 결단했기 때문입니다. 아브라함은 다만 믿음으로 거기에 뛰어들었을 뿐입니다. 만일 우리가 하나님께 무언가를 얻는 것이 자기가 해야 할 일을 다 마치고 온갖 서류를 다 구비해야만 비로소 가능한 일이라면, 인격적 신뢰가 들어설 여지는 아예 사라지고 약속은 냉혹한 계약으로 바뀌고 맙니다! 그것은 거룩한 약속이 아닙니다. 바로 이런 이유로 하나님의 약속의 성취는, 전적으로 하나님과 그분의 길을 신뢰하는 것, 하나님과 그분이 하시는 일을 단순히 받아들이는 것에 달려 있습니다." 

하루 하루 같은 삶을 사는 것 같아도... 우리는 믿음의 모험을 하고 있다... 하루 하루가... 사실 한치앞도 알 수 없다. 그래서 더욱 하나님께 의지할 수 밖에 없다. 오늘 하루를 내가 잘 살아내는 것이, 어째 하루도 그냥 되지가 않는가?? 참 사는게 힘들다... 싶어도... 사실 이것을 포기할 수 없는 이유는... 사실은 이 삶이 하나님께서 주신 진짜 좋은 선물이기 때문이다... 하루 하루를 그냥 하나님과 함께 살아가면서... 동행하면서... 단순하게 그분이 하시는 일을 받아들이고 이 길을 신뢰하는 것... 그것이 믿음의 모험의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다. 

매일 매일 아이들과 하는 전쟁 속에도, 남편과 끊임없이 이어지는 신경전... (이게 폭팔하지 않으려 하는 처절한 노력...) 우리의 마음을 알아주지 않는 것 같은 제자들과의 관계 속에서... 내 마음은 계속 전쟁 중이다... 하지만, 이제는 이것을 전쟁이라 말하지 않고, 믿음의 모험이라 말하고 싶다... 이 길위에 하나님이 있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 이미 가신 길을 내가 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주님이 내 옆에서 함께 걸어가고 계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이셨던 예수님은 이 땅에 인간으로 오시고, 목수로 살아가시고... 우리와 닮은 모습으로 한생애를 살아내셨다. 그래서 더욱 우리의 지금의 아픔들을 더욱 이해하신다... 우리가 가진 허물과 아픔들도 다 이해하는 듯... 아무 말씀 하지 않으시고, 그냥 같이 묵묵히 걸어주신 주님... 내 인생의 지금 이 순간까지... 그렇게 걸어주셨고... 내 그 믿음의 발자국 한자국 한자국 마다 주님이 함께 걸어주신 발자국도 너무 선명하여... 주님이 함께 하셨음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왜 그렇게 힘들었냐고... 주님께 불평할 수가 없습니다... 생생한 그동안의 주님과의 여정이 너무 감사하고... 행복했습니다... 그래서 나의 이후의 삶도... 그러하실 것을 알기에... 너무 감사하고... 기대가 되고 행복합니다... 

갈릴리 사람 예수 - 한웅재

그의 말속에서는 땀 냄새가 났어요. 우리에게 흐르는 그 땀 말이죠
그의 말은 가깝고 우릴 닮아 있었죠 가난한 우리네 살결 같은 얘기
들에 핀 꽃들도 하늘을 나는 새도 길가에 돌들도 열매와 죽음까지
우리 가진 허물과 깊이 패인 아픔들도 이미 알고 있는 듯, 모두 이해하는 듯
그는 우리와 그렇게 나란히 걸었죠. 정오의 그 길과 광야의 긴 밤들을
함께 뒤엉켜 보낸 그 푸른 기억들은 아직 손끝에 생생합니다. 

우릴 지은 하늘과 스치고 또 닿으며 피어오르는 먼지 사이를 걸을 땐, 
때묻은 그분 발과 우리 발이 닿는 곳엔 처음도 나중이고, 나중도 처음이었죠

하늘은 곁이었고 땅은 하늘이었죠 우리 발을 씻기려 무릎을  굽히실 때
함께 울고 웃었던 그 푸른 기억들은 아직 눈앞에 생생합니다.

 
하나님... 오늘도 저와 동행하시니 감사합니다... 이 믿음의 모험에 항상 함께 해주시고, 응원해 주시고, 가끔씩은 채찍질도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내년의 일과, 한국에서 해결해야 할 일들... 그냥 막 즐기고만 싶은데... 해결해야 할 문제들도 많고, 생각해야할 가족들도 많습니다. 모든 사람을 다 만족시킬 수는 없겠지요... 우리가 해야할 일들의 우선 순위를 잘 정하고, 필요한 일들을 잘 해결할 수 있도록... 주님 저희에게 지혜를 주세요... 한국에 갈 수 있는 기회를 주심에 감사합니다. 11월 26일에 한국에 갑니다... 가서 두달의 시간동안 필요한 일들 잘 해결하게 하시고, 가족들과 친구들과도 좋은 시간 보내게 해주세요... 코로나로부터 지켜주세요... 
내년에 저희가 정말 큰 많은 프로젝트들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하나님... 이 땅에 오고자 하는 사람들과 팀들이 있음에 감사합니다. 그들과 함께 하나님 나라를 확장해 나가는데 함께 일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조금씩 남편과 육아와 사역을 함께 하는데 있어 의견을 좁혀 나가고, 서로 동역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한국에서 동역자 개발을 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간사로 살아가는데 늘 꾸준히 후원해 주신 모든 후원자님들로 인해 감사합니다. 사역 동역자 개발 훈련 가운데 함께 해 주시고, 더욱 저희의 사역을 응원해 주실 분들을 많이 만나게 하소서 
한국에서의 여정과, 계획 가운데, 남편과 의견이 잘 맞게 하시고, 두달이라는 선물 같은 시간을 주심에 감사합니다. 

 

11/8 로마서 12장까지 완료 38일차까지 완료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늘 하고자 하셨던 일, 곧 그분 앞에 우리를 바로 세워주시고, 그분께 합당한 사람으로 만들어 주는 일에 우리는 믿음으로 뛰어들었습니다. 그러므로 지금 우리는, 우리 주인이신 예수로 말미암아 하나님 앞에서 이를 누리고 있습니다. 그뿐 아닙니다. 하나님을 향해 우리 문을 활짝 열어 젖히는 순간, 우리는 그분께성 ㅣ미 우리를 향해 문을 활짝 열어 놓고 계셨음을 발견합니다. 우리가 늘 있고자 원했던 그곳에, 마침내, 우리가 서 있음을 알게 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와 영광의 그 넓고 탁 트인 공간에서, 고개를 들고 서서 소리 높여 찬양하는 우리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삶에서 일하시고, 우리가 성장하도록 열심히 일하시지만, 우리 또한 그 일에 뛰어들어야 함을 깨닫는다... 하나님께서는 정말로 열심으로 우리 삶을 위해 일하시지만, 내가 반응하지 않으면, 나 또한 그 일에 나 자신을 내어 맡기지 않으면 하나님께서는 어떤 일도 내 안에서 행하시지 않으실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나와 교제하고 싶으셔서 이 일ㅇ르 하시는 것이지, 하나님 혼자 일하려고 하시는게 아니니까... 우리가 열면, 하나님도 여시고... 그리고, 우리가 원하는 것을 말하면, 하나님 들으시고, 나를 그 곳에 세우시는 것을 경험한다니... 이런 경험이 쌓이고 쌓여 내 삶이 풍성해 지고, 윤택해지고, 아름다워짐을... 매일 매일 느낀다... 그리고 내 마음 다해 매일 매일 하나님을 찬양하면서 사는 삶... 아~~~ 그렇게 살아갈 수만 있다면 뭘 더 바라겠는가... (사실 바라는거 더 많지만서도... 바라지 말아야지... 그걸로 충분하지...) 선하게 일하실 하나님 품안에 안식하면서... 살겠습니다. 오늘 하루를 주님께 맡깁니다... 저의 중보가 필요한 사람들의 얼굴을 하나 하나 떠올립니다... 그들의 오늘의 삶도 하나님께서 평안으로 이끌어 주소서. 

오늘도 내 안에서 열심으로 일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내 마음을 향해, 하나님 거기 계세요?? 물어면 나 여기 있다 대답하시는 하나님으로 인하여 감사합니다. 

내년에 여러가지 사역의 구상들이 있는데... 진행이 빠르게 되게 하시고, 느리더라도, 인내할 수 있도록 하시니 감사합니다. 

내년에 함께 일할 간사들을 더 보내주심에 감사하고, 마음을 맞춰가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없게 하실 주님으로 인해 감사합니다. 

이 한주 다시 힘을내어 사역하고, 또 살아가고, 엄마로써 일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분주한 마음속에도 기쁨이 넘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우리 아이들 하나 하나 조금씩 스스로의 responsibility를 찾아가고, 삶에 규모가 있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어제 학생들이랑 영화도 보고, 식사교제도 하면서 새로운 친구들 만나게 하시고, 그들이 함께 우리와 성장해 나갈 것을 기대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남편은 집에서 아이들 보구, 저만 영화보러 다녀왔는데, 이제는 내가 나가도 아이들이 알아서 잘 하고, 남편이랑 평안하게 시간 잘 보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11/9 39일차 완료 

"여러분과 생각이 다른 동료 신자들을 두 팔 벌려 받아들이십시오. 여러분이 동의할 수 없는 말과 행동을 한다고 해서 그때마다 그들을 질책하지 마십시오. 주장은 강하나 여러분 보기에 믿음이 약한 사람들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들의 살아온 길이 여러분과 다르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그들을 부드럽게 대해 주십시오." 

이 곳의 사람들의 생각과 내 생각은 진짜 많이 다르다... 라티노들은 진짜 다르고... 미국 사람들도 참 많이 다르고... 그 모든 사람들을 다 안아주고, 이해해 주기란 쉽지가 않다... 그리고 판단하고, 정죄하지 않는것도 참 쉽지가 않다. 남편이랑 사역 이야기 하다보면 오분도 안되서, 이사람 욕, 저 사람욕 하고 있는 우리를 발견한다... 이 사람은 왜 이리 게을러... 저 사람은 일을 하는거야 마는거야... 이 사람은 왜 이리 태클을 걸어... 저 사람은 왜 회의만해... 등등등... 

남편이 걸어온 길과, 내 길은 다르고, 뇌의 구조도 다르고, 감정과 마음의 구조도 다르다... 모든걸 다 나에게 맞춰달라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늘 아이들과 남편과, 주변의 사람들을 이해하자... 그리고... 그렇지만, 진리에 비추어 내가 흔들리지 말아야 할 부분에서는 흔들리지 말자!!!!!  오늘도 조금더 온유해지길... 오늘 조금더 부드러워지기.... 오늘 조금더 덜 무심하길...  조금만 더 감사하길... 조금씩 더 자라 오르길... 조금만 더 의미있게 살아가기!!!!! 오늘도 화이팅!!!!!  "비좁은 나의 삶 속에 주 계시길..."  "조붓한 내 시선 속에 주 계시길..." 

조금씩 자라나고 있는 우리 아이들과, 나 자신, 그리고 남편... 우리 가족 모두가 조금씩 서로 서로 의지하고 도우며 자라나고 있으니 감사합니다... 

오늘도 내가 하는 일에, 그리고 내가 사는 일 위에 작게나마 반짝이는 은혜로 인하여 감사합니다. 

바르지 못할수도 있는 육아 방법... 엄마로써 참 우둔하지만, 아이들이 사랑을 주고, 잘 자라나니 감사합니다. 

조금씩 조금씩 한국갈 준비도 하고 있습니다... 모든 계획이 하나님의 손길안에 있음을 믿고 감사드립니다. 

11/10 고전 1-4 40일차 완료 

"나는 나무라듯 하는 이웃처럼 여러분의 기분을 상하게 하려고 이 모든 글을 쓰고 있느 ㄴ것이 아닙니다. 나는 자녀인 여러분에게 아버지 자격으로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나는 여러분을 사랑하고, 여러분이 버릇없이 자라지 않고 바르게 자라기를 바랍니다. 여러분 주위에는 여러분의 잘못을 서슴없이 말해 주는 사람이 많을 것입니다. 그러나 시간과 수고를 아끼지 않고 여러분이 자라도록 돕는 아버지는 많지 않을 것입니다. 예수께서 내게 하나님의 메시지를 여러분에게 선포할 수 있게 해주셔서, 나는 여러분의 아버지가 되었습니다. 여러분도 알다시피, 나는 내가 직접 행하지 않은 것을 여러분에게 하라고 하지 않습니다." 

멕시코에 오랫만에 갔을 때, 제자들이 모두 모여서 함께 타코 먹으러 길을 가는데, 그동안 우리가 순모임 했던 제자들이 알아서 다들 모여서, 대화하고, 타코 먹고 하는 이 모습들 속에서 꼭 진짜 가족같다고... 그렇게 느꼈었는데... 함께 일하던 간사가 그 기간에 딱 미국에 가게 되어서, 너무 자연스럽게 자기 집에서 지내라고... 그래서 그 집에서 지내고... 그 집에 학생들이 별 일 없어도 연락하고 저녁마다 얼굴 보러 오고... 왔다가 편하게 소파에 앉아서 티비보다가 빵 먹다가.. .얘기 하다가 가고... 우리로 인해서, 그들도 팬데믹 때문에 자주 못봤었는데, 요즘 자주 본다며 좋아하고... 하는 이 모든 평범한 일상이 너무 가족같다... 라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지난주... 주일에... 학생들이 스스로 우리 모임에 초대하고 싶은 아이가 있는데, 다 같이 모여서 영화 보면서 친해지면 좋겠다.. .해서 영화 보러 20명 정도가 모여서 영화 보고 밥먹고 하는데, 굳이 이렇게 모여서 영화 안봐도 되는데... 2시간시간씩 차타고 와서 (코타는 교통편이 진짜 안 좋아서... 어디 모일라면 그게 일) 같이 영화보고, 밥먹고 하는 모습이 진짜 가족같다... 내 아들같고 딸같다... 그런 생각이 들었었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이런 사명을 주셔서, 내가 밟는 모든 땅에서 제자들이 생기고, 내 영적 아들 딸들이 생기고, 가족이 생기고... 어디 가든 Gran Familia 가 있다는게...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다... 내가 그들에게 엄마가 될 수 있고... (실제로 막 mi mama  이렇게 부르면 기분 너무 좋구...) 쓴소리도 할 수 있고, 자라도록 도울 수 있는 것이 감사하고 행복하다... 더 이 자리에서 많이 행복을 누리고 싶다.

매번 매번... 순모임 때마다 나의 어눌한 스페인어로 하는 말들 늘 귀 기울여 들어주고, 새로운 것들을 배우면 너무 좋아라 하고 감동하는 아이들로 인하여 너무 감사합니다. 

이번주 다시 큰 프로젝트가 있는데 학생들이 스스로 열심으로 섬겨주고, 계획을 해주니 너무 감사하고, 즐겁고, 의미있는 시간 되기를 위해 기도합니다. 

내일 남편이 또 멕시코에 갑니다... 가서 제자들도 잘 만나고, 간사 결혼식에 가는 건데, 좋은 시간 되게 해주세요... 그 편에 같이 일하던 간사들에게 후원금 보낼 수 있는 여유와 마음을 주심도 감사합니다... 그들이 멕시코에서 사역하는 것이 큰 기쁨이 되게 해주세요... 

아이들이 저녁 시간에 미디어 많이 보지 않고, 해야할일들을 알아서 하고, 피아노도 치고, 책도 보는 모습이 너무 예뻐요... 우리가 아름답게 저녁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11/11 41일차 완료 고전 5-8

"섹스에는 살갗과 살찾의 접촉 그 이상의 것이 있습니다. 섹스는 육체적 사실만큼이나 영적인 비밀이 있습니다. 이는 성경에 두 사람이 한 몸이 될 것이다. 라고 기록된 것과 같습니다. 영적으로 주님과 하나가 되려거든, 헌신과 친밀함이 없는 섹스, 우리를 전보다 더 외롭게 하는 섹스, 결코 한몸이 될 수 없는 섹스를 추구하지 마십시오. 성적인 죄는 다른 모든 죄와는 의미가 다릅니다. 성적인 죄는 우리 몸의 거룩함을 더럽히는 죄입니다. 우리 몸은, 하나님께서 주시고, 하나님께서 의도하신 사랑을 위해 다른 사람과 한 몸이 되도록 지어졌습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의 몸이, 성령께서 거하시는 거룩한 곳임을 알지 못합니까? 여러분은 하나님께서 엄청난 대가를 치르고 사신 여러분의 몸을 함부로 굴리면서 제못대로 살아서는 안된다는 것을 모릅니까? 여러분의 몸은 여러분의 엉적인 부분에 속해 있는 소유뮬잉 ㅏ닙니다. 그 모든 것의 주인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니 여러분의 몸 안에서, 여러분의 몸을 통해, 사람들이 하나님을 볼 수 있게 하십시오." 

아들들이 커가고... 미디어로 인해 야동 이라는 것이 정말 어디에서든 노출 될 수 있는 이런 상황이 너무 두렵고... 첫째와는 벌써 이런 대화를 나눠본 적이 있는데, 생각보다 진짜 많이 알고 있고.... 이런 상황에서 내가 성경적인 성에 대해 가르칠 때, 얼마나 고지식하게 들릴지... 어제는 내가 소파에서 점프 하지 마라.. 뭐 이런 잔소리를 하니까, 둘째가 You are so maternial!! (너무 엄마 스러워... ) 하면서 약간 비아냥?? 하는데... 이런 말도 이제 못하는 나이가 되었는데... 부모가 먼저 성에 대해 다가가고 이야기를 나누는게... 너무 해야하는 일인줄은 알지만, 너무 어려운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의 학생들에게도... 정말 소리 높여 말해주고 싶다... 제발.. 성경의 말씀을 들으라고... 인생 무너지고 싶지 않으면... 오늘도 아침에 매를 들고, 소리를 지르고 한바탕 전쟁을 치르다 학교를 갔는데... 우리가 이런 대화를 나눌 수 있으려먼 서로간의 관계와 믿음과 신뢰가 있어야 할 듯... 그런 신뢰들 속에서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것 같다... 오늘은 섹스에 대한 대화를 해봐야겠다... 왜 안되는건지... 어떻게 다르게 우리는 살아야 하는건지... 에 대해서... 

하나님... 우리에게 올바른 성의 관점과 개념을 심어주심을 감사합니다. 아이들이 커서도 이 부분에 대해서 스스로 지키려 노력하고, 혼전순결을 지키며 살아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마음의 생각을 통해서라도 죄를 짓지 않도록 주님이 아이들의 몸과 마음과 생각을 지키실 것을 믿고 감사를 드립니다. 

아침에 혼나고 학교에 갔지만, 잘 마무리하고, 화해하고 가서 감사합니다. 

남편이 오늘 멕시코로 출발했습니다... 정~~~~~~~말 오랫만에 남편이 출장을 가니 기분이 뭔가 이상하게 좋네요... 하하하... 좋은 자유의 사간을 주신 것도 감사합니다. 멕시코에 행정적인 문제가 있엇는데, 그것때문에 가는건 아닌데, 가는 김에 그런 것까지 해결을 하고 오고 싶었는데, 갑자기 변호사도 연결이 잘 되고, 그래서 이번에 해결을 하고 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신속히 일이 처리되게 하심 감사 

학생들이 저희의 삶을 위해 기도해 주고, 걱정해 주니 감사합니다. 

매일 매일 순모임이 너무나도 즐겁고, 행복하니 감사합니다. 

 

 

11/12 고전 16장까지 완료 

"여러분의 생명이 사랑에 달려 있다는 듯이, 온 힘을 다해 사랑의 삶을 추구하십시오. 여러분이 일상의 언어로 하나님의 진리를 선포하면, 여러분은 다른 사람들도 그 진리에 참여하도록 한 것입니다. 그러면 그들도 자라고 튼튼해져서 여러분과 함께 그분의 임재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진리를 누구나 알아들을 수 있는 말로 선포하는 사람은 온 교회를 성숙시키고 튼튼하게 합니다. 나는 여러분 모두가 기도로 하나님과의 사귐을 발전시키기를 바랍니다. 다른 사람들을 찾아가서 하나님의 분명한 진리를 선포하십시오." 

사람의 생명이 사랑에 달려 있다는 것이... 온 힘을 다해 사랑의 삶을 추구한다는 것이... 어떻게 보면 엄마의 삶을 살아보지 않으면 불가능한 것 같다.... 아이들은 엄마라는 동앗줄을 붙들고 있고, 그게 튼튼한 동앗줄이건, 썩은 동앗줄이건, 아이들에게는 그것을 붙잡는 선택 밖에는 없다고 한다. (오은영 박사님 왈) 그러니... 아이들은 붙들 수 밖에 없지만, 그 동앗줄을 튼튼하게 만들고, 혹은 썩은 동앗줄이 되게 하건.. 그건 엄마의 몫인 것 같다. 일관된 사랑으로 아이들의 생명을 살리고, 마음과 영혼이 아름답게 자라도록 도와주고 있는게 맞는지... 지금 잘 하고 있는건지... 매일 매일 좌절해도, 다시 일어나고, 다시 마음을 다잡고... 하는 하루 하루다... 

아이들이 자라듯, 나도 자라야겠다... 나도 자라고, 아이들도 자라서, 함께 하나님을 경험하고, 함께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면서... 그렇게 살아야겠다... 

다른 사람들이 알아듣는 언어로 말씀을 선포해야 교회가 성숙되고 튼튼하게 된단다... 내 아이들이 알아들을 수 있는 언어를 사용해보자!!!!! 명령이 아니고, 이거 해라 저거 해라만이 아니라, 아이들이 왜 해야만 하는지, 엄마가 ㅇ떤 마음인지... 아이들이 알아들을 수 있게 말하고... 또 아이들이 말하는 것, 표정, 표현하는 모든 것들을 통해, 그들의 마음을 알아내기를 기도한다. 더 노력하고, 더 기도하고, 성장하는 엄마 되기!!!!!

어제 아이들과 평안한 저녁 시간 보냈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학생들과 함께 우리의 삶을 나누고, 하나님의 비전을 나누는 그 순모임 시간이 너무 감사했습니다. 
다시 한번 엄마로써 일관되게 잘 살아가 봐야지... 다짐하게 하시니 감사
오늘 하루도 의미있게 살아가게 하심 감사

 

11/16 고후 1-4 45일차 완료 

"우리는 여러분이 믿음 생활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감독하는 사람, 의혹을 품고 어깨 너머로 여러분을 보며 흠을 잡는 사람이 아닙니다. 우리는 여러분과 함께 힘을 보아 일하면서, 기쁜 마음으로 여러분을 바라보는 동역자입니다. 나는 여러분이 우리의 믿음이 아니라, 여러분 자신의 믿음으로 서 있다는 것을 압니다." 

나의 제자들을 바라보거나, 내 아이들을 바라보거나... 혹은 다른 라틴 간사들을 바라볼 때, 내가 감시자로써, 바라조지 않고, 그들의 믿음의 마음을 바라볼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길... 그들의 믿음을 바라보고, 그들의 믿음이 얼마나 귀한지... 그것을 바라볼 수 있는 그런 믿음의 눈을 나도 가질 수 있기를... 

"그리스도로 인해, 우리가 하나님께 달콤한 향기를 피워 올리면, 구원의 길에 들어선 사람들은 그 향기를 맡고 알아봅니다. 그 향기는 생명을 드러내는 향기입니다..." 

우리 모두가 자신의 자리에서 그 향기를 드러내며 살 수 있다면... 아이에게 호통하는 것은 쉬우나, 사랑으로 그들을 감싸는 것은 어려운 것 같이... 그 어려운 길을 함께 간다면... 그리스도의 향기가 나는 사람으로 살 수 있겠지... 

 

11/17 46일차 완료 고후 5-9

"우리 사역의 변치 않는 결심이자 중심은, 한사람 곧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 모두를 위해 죽으셨다는 것입니다. 그 사실이 모든 사람으로 하여금 한 배를 타게 합니다. 그분은 모든 사람으로 하여금 그분의 죽음에 들어가게 하셔서, 그들로 그분의 생명과, 부활의 삶과, 자기 마음대로 살았던 삶보다 훨씬 나은 삶에 들어가게 하셨습니다. 우리가 사람을 소유나 외모로 평가하지 않는 것은 그 같은 결심 때문입니다." 

가끔... 사역을 할 때, 부끄럽다는 생각을 한다... 내가 뭐라고... 학생들을 가르치나... 싶어서 말이다... 작은 것도 희생할 줄 모르면서 뭘 가르치나... 내 자식들도 제대로 못 가르치는데 누굴 가르치나... 싶어서 말이다... 

그럴 때 예수님을 생각한다... 내 모습은 부끄럽지만, 나에게는 예수님이 있지... 결국에 나는 예수님을 전하는 거니까... 예수님이 멋진 분이시니까... 나는 다시 일어나서... 무릎에 힘을 얻고 이 길을 가는 것이다... 나를 따르라 하시는 주님 뒤에서... 주님이 가시던 길만 내가 밟아가면 되니까... 에효... 괜찮아 괜찮아 하면서 이 길을 간다. 

내 마음대로 살았던 삶보다 훨씬 나은 삶이라니... 참... 이런 표현 너무 와닿는다... 그리고... 예수님이 그렇게 하셨으니.. 나도 말할 수 있지... 학생들에게... 느그 맘대로 사는 삶보다 더 멋진 삶이 있으니 같이 살아보자고... 가끔씩은 주말에 가난한 사람들 도와주러 시간을 내야 할 때도 있고... 시험기간이지만, 모임에 와야할 때도 있고... 금쪽같은 쉬는 시간에 캠퍼스를 돌아다니며 전도를 해야 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있잖아... 그 전에 살던 삶보다는 훨 괜찮은 삶이다... 자신있게 말할 수 있으니... 힘을 내어 다시 오늘도 화이팅!!!!!!

11/18 47일차 완료 고후 10-13

"세상은 정정당당하게 싸우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런 식으로 살거나 싸우지 않습니다. 이제까지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우리 일에 사용하는 도구는 마케팅이나 시세를 조작하는 데 쓰이는 것 이 아닙니다. 우리의 도구는 타락한 문화 전체를 뒤엎는 데 쓰입니다. 우리의 도구는 성숙에 이르는 순종의 삶을 세우는 데 즉시 쓸 수 있도록 준비된 도구입니다." 

하나님... 내가 가진 것이라고는 예수님의 이름 밖에 없습니다... 은과 금 내게 없으나 나 가진 것으로 너에게 주리니, 나사렛 예수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 아무것도 없지마는... 내가 가진 능력의 예수의 이름으로 살아갈 수 있기를 기도하고, 그 능력의 이름을 나의 개인의 유익을 위해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타락한 문화를 바로 잡고, 한사람 한사람이 성숙에 이르는 순종을 삶을 살도록 돕는 일에 사용되기를 위해 기도합니다. 

능력의 이름, 소망의 이름 예수를 외쳐 부르며, 이 땅이 변화되는 것을 바라보며 살게 하소서... 

그 이름의 승리를 우리에게 허락하셔서 감사합니다. 
다른 간사들과 감사절 맞이 저녁을 함께 하면서 서로에게 감사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한국갈 준비 조금씩 잘 되고 있는데, 어려움에 부딪히지 않고 필요한 서류들이 잘 준비되고, 가서 필요한 일들, 해야할 일들이 잘 해결되게 하소서 

11/22 50일차까지 완료!!!!

"할례의 방식을 여러분에게 강요하려는 자들에게는 오직 한 가지 동기밖에 없습니다. 그들은 손쉬운 방법으로 남들 앞에서 좋게 보이려고 할 뿐, 믿음으로 살겠다는 용기, 곧 그리스도의 고난과 죽음에 참여할 용기는 없습니다." (갈라디아서 6장 12절)

손쉬운 방법으로 남들 앞에서 좋게 보이려고 - 하나님... 매일 매일 이런 죄를 범하며 살고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묵상 일기를 쓰면서도... 혹은 매일 매일의 순모임 속에서... 혹은 교회나 우리 단체 안에서, 말로만, 남들 앞에서 좋게 보이려는 그 모습이 너무나도 많네요... 어제, 그제 주말 동안, 학생들이 집에 와서 밥먹고 놀고, 파티 하고... 그랬는데... 애들한테는 웃으면서 짜증한번 안내고 음식을 열심히 대접했으면서도... 우리 아들들한테는 여전히 짜증내고, 화내고, 제대로 돌보지 못했으면서... 말이다... 

믿음으로 살겠다는 용기... 고난과 죽음에 참여할 용기는 없습니다... 

네... 없습니다... 전에 선교사로 처음 올 때, 한국에서 선교사 면접을 볼 때... 선교지에 가서 죽을 각오가 되어 있냐는 질문이 있었다... 그 질문에... 죽을 각오로 가는건 아니다... 했었다... (단체에서 보내준게 천만다행...) 한국에서 사는 것보다 좀 불편하게 살꺼라는 생각은 있고, 그것에 대한 각오는 되어 있지만, 거기 가면 죽을꺼다라고 하신다면 난 안갈꺼다... 했었다...  바늘로 쿡 찌른 것 같은 순간적인 고난에서도 세상 무너질 듯 하나님을 습관적으로 원망하는 내가 무슨 고난에 참여할 용기람??? 그런 용기는 1도 없다는 것을... 오늘 고백합니다... 

"그들이 율법에 대해 하는 말은 모두 헛소리에 불과합니다. 정작 그들 자신은 율법을 지키지 않습니다... 그들은 율법을 준수할 때에도 지극히 자의적으로 취사선택합니다. 그들이 여러분에게 할례를 받게 하려는 것은, 여러분을 자기편으로 끌어들여 자신들의 성공을 자랑하려는 것입니다. 비열한 행동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오늘 이 구절이... 완전 나를 향해 하는 말씀임을 변명없이, 순순히 받아들이기 원합니다. 내 행동을 발가벗은채로 바라보고, 아무런 변명없이 하나님 앞에 나아가 고백하고, 나의 불완전함을 내려놓습니다. 기도하고, 말씀으로 돌아갑니다... 

11/23 51일차 완료 (골로새서) 

"메시지는 여러분 안에서 그랬던 것처럼, 열매를 맺으며 점점 더 커지고 점점 더 튼실해지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어떤 일을 하고 계신지를 여러분이 듣고 깨달은 첫날부터, 여러분은 메시지를 더욱 사모했습니다. " 

"여러분이 주님의 과수원에서 주님께서 자랑스러워하실 정도로 열심히 일하고, 주님을 위해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하게 살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방식을 알면 알수록, 여러분은 여러분의 일을 어떻게 해야할지 더욱 알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영광스러운 힘을 받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것은 견딜 수 없는 것을 건디는 힘, 기쁨이 넘쳐나는 힘, 우리를 강하게 하셔서 우리를 위해 마련해 두신 온갖 밟고 아름다운 일에 참여하게 하시는 아버지께 감사드리는 힘입니다." 

지난 주 주말 두번의 파티를 하고, 한국가기 전 몇일 안남은 상태가 되다 보니... 갑자기 사역이 모두 다 끝난 것 같고... 막 순모임도 하기 싫고... 마음만 바쁘고... 막 그랬다... 그래서 꼭 필요한 순모임 아니면 취소하고... 한국 갈 일에 조금 집중하고... 기도 편지를 발송하고... 짐을 조금 싸기 시작했고... 우리가 돌아오면 떠나 있을 간사를 만나 또 다른 사역 이야기에 흠뻑 취해서 이야기 하다가... 저녁에 겨우 학생 리더와 모임을 하면서 우리 없는 동안 뭘 해야 하는지... 이야기 좀 하다가... 그러다 하루가 갔다... 주말에 먹던 음식 데워 먹고, 애들 수영장 갔다가 돌아와서 애들은 계속 아이패드에 책에... 이제는 알아서 잘 한다... 그래서... 오늘 하루... 애들이랑은 뭘 못한 것 같고... 애들이랑 한 대화는 기껏해야... 이거 해라 저거 해라... 말 들어라... 고만해라... 등등... 하다가 그냥 자버린 것 같다... 오늘 아침에는 잘 해야지... 했는데도... 애들이 짜증 내는 바람에 나도 짜증내고... 또 등짝을 한대 내리쳤다... 그리고 학교를 보냈더니 아주 찝찝하다... 오늘은 맛있는거라도 해놔야지 안되겠다... 

이게 무슨 묵상이냐... 말씀과 내 삶의 모습이 너무 동떨어져... 어디서 부터 묵상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주여... 다 모르겠고... 애들한테 화 안낼 수 있는 힘... 좀 더 지혜롭게 대할 수 있는 힘을 좀 주세요.... 그만 집에서 바쁘고... 내 일은 좀 미뤄두고... 아이들에게 좀 더 집중할 수 있는 오늘이 되기를 다짐해 봅니다... 

11/24 데살로니가전서 완료 (52일차) 

"성령을 억누르지 마십시오. 주님께 말씀을 받은 사람들을 막지 마십시오. 그러나 쉽게 속지는 마십시오. 모든 것을 꼼꼼히 따져 보고, 선한 것만을 간직하십시오. 악에 물든 것은 무엇이든 내다 버리십시오. 모든 것을 거룩하고 온전하게 하시는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거룩하고 온전하게 하시고 여러분의 영과 혼과 몸을 온전하게 하셔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실 때 그에 합당한 사람이 되게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꼼꼼히 따져보고 선한것만 간직해서... 거룩하고 온전하게 되라 합당한 사람이 되라... 온전해라. 합당한 사람이 되라... 온전하다는 건 뭘까?? 합당하다는 건 뭘까??? 결국에 난 이게 뭔지도 모르고, 무슨 의미인지도 모르겠다... 거룩하다는 건 뭘까??? 성령 충만하다는 건 뭘까??? 그 실체가 뭘까??? 진짜 성령 충만할 상태로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 있을까? 그런 사람이라면 어떤 모습일까? 알고 싶고 보고 싶고... 그 실체를 살아가는 사람을 만나고 싶고... 모델이 없다... 예가 없다... 주님 앞에 뭐라 하지 말고, 내가 그 사람되길 사모하고... 기도하면... 언젠가는 그 곳에 닿아 있겠지... 

"여러분을 불러 주신 분은 완전히 의지할 만한 분이십니다. 그분께서 말씀하셨으니, 그분께서 이루실 것입니다." 

결국에 내가 하는건 아니구나 싶다... 어제 순장님 말씀처럼... 좀 내려놓자... 하나 하나 잔소리하지 말자... 잘못되게 크면 어쩌나... 미리 염려 하지 말자... 결국에 하나님이 키우시는 거다... 나를 이렇게 키워내신 것처럼... 

11/25 53일차 완료 데살로니가후서

"우리가 여러분을 두고 거듭해서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는 것은, 즐거운 일이자 마땅한 의무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감사할 수밖에 없습니다. 여러분의 믿음이 눈에 띄게 자라고, 서로에게 베푸는 여러분의 사랑이 놀랍도록 발전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우리가 감사드리는 것은 당연합니다. 우리는 여러분이 대단히 자랑스럽습니다. 여러분에게 온갖 고난이 닥쳤지만, 여러분의 맏음이 흔들리지 않고 굳건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교회에서 만나는 사람 누구에게나 여러분의 모든 것을 자랑합니다."

내가 제대로 아는지는 모르겠지만... 바울은 데살로니가에 딱 3일밖에 없었다... 도망치듯 나온 데살로니가 라는 지역에 그 다음에 또 갔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겨우 3일 사역하고, 그 곳의 화난 유대인들이 선동시킨 폭력배?? 같은 사람들로 인해 몰래 도망치듯 나올 수 밖에 없었던 그 땅이었는데, 그 때 복음을 받아들인 이방인 사람들에 의해 교회가 세워지고, 그들의 믿음이 자라고 있다니... 얼마나 자랑스러울까 이 바울이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내가 경희대를 생각하면 그러하듯이... 내가 멕시코를 생각하면 그러하듯이... 바울도 그 곳을 생각하면 그러할 것 같다... 그리고 그 데살로니가의 그리스도인들이 얼마나 많은 고난을 당하고 있을까? 싶기도 하다... 그렇게 바울을 죽이고 싶어서 폭력배들까지 동원했던 유대인들이었는데.. 그 곳의 그리스도인들을 가만히 두었을리가 없지 않은가... 그런데도, 그들의 믿음이 흔들리지 않고, 굳건하다니... 더욱 더욱 자랑스럽겠다... 

우리 없는 사이에 해야할 일들을 상의하느라 저녁 늦게까지 학생리더와 톡을 하고, 그들의 생각을 듣고, 하니... 마음이 참 깊고... 책임감 있고, 여러가지를 많이 준비하려고 하는 것이 보였다. 그저 많이 자랑스럽고, 감사할 따름이다... 

내년 팀을 모집하고 있는데, 사실 많이 기대 안했다... 갑작스럽게 모집하는거고, 지금까지는 완전히 다른 성격의 팀을 모집하는 것이라서 우리가 이미 오기를 희망하는 걸 알고 있는 두명의 학생 외에 다른 학생들이 지원할꺼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는데, 부산외대 스페인어과 학생이 지원을 했다. 스페인어학과 라니!!!!!!!!!!! 그들과 함께할 내년을 기대합니다. 이 사역이 뿌리 내리고, 운동력을 가지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 우리의 여정에 함께 해 주실 것을 믿고 감사를 드립니다. 필요한 재정을 허락하시고, 꼭 만나야 할 사람들을 만나게 하시고, 좋은 것들을 많이 경험하는 시간이 되게 하소서 

아이들이 오늘 학교 마지막 날을 보냅니다... 지난 2월 학교가 대면으로 수업을 하고 중간에 고비가 와서 7월 한달정도 전면 온라인으로 바뀌긴 했었지만, 이렇게 일년을 무사히 큰 사고 없이, 코로나에 걸리지 않고, 이렇게 일년을 무사히 보내고, 친구들과 좋은 추억을 쌓는 시간을 허락하셔서 감사합니다. 둘째 아이도, 작은 유치원에서, 우리가 코타에서 계속 지내기로 하면서 형이 다니는 학교로 10월부터 다녔는데 3개월밖에 안되는 시간 동안, 둘째 아이가 너무 잘 적응하고, 반 친구들 뿐만 아니라 다른반 친구들까지 모두 잘 지내고 친구가 되고, 즐건 학교 생활 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든 것이 그냥 된 것은 아님을 고백합니다. 하나님께서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11/29 55일차까지 완료 디모데 후서 

"우리 안에서 일하시는 성령께서 그대에게 맡겨 주신 것이니, 이 귀한 것을 잘 지키십시오." 

지난 번 3년 전에 한국에 왔을 때, 제자들을 만날 때 좀 미안한 마음이 많았었다... 이미 많이 커서 사회에서 치열하고 살고 있는 아이들이 대접해 주는 밥 먹으면서, 그들에게 해줄 수 있는 말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동안에 내가 내 사역에 빠져, 그들을 위해 기도한 시간이 많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이번에는 만나면, 염치 불구하고, 그동안 기도해 주지도 못했으면서 그래도... 기도 제목은 꼭 물어보고, 기도해주고, 그들이 싸우고 있는 것들이 무엇인지 물어보고, 같이 고민해 나가자고 말해주고 싶다... 그 때는 그냥 미안하고... 내가 해줄 수 있는게 없는 것 같아 기도 제목도 물어보지 못했었었다... 이번에는 잘 말해주고 싶다.. 바울이 디모데에게 말해주는 것처럼... 너가 내게 들은대로... 내가 가르친 그리스도의 맏음과 사랑을 포기하지 말고, 잘 지켜 나가라고... 좋은 의미있는 만남들을 가지고 싶다. 

한국 잘 도착해서 감사... 소문에 듣던 만큼 막 격리 면제나 코로나 검사등이 그리 까다롭지는 않았어서 감사... 오히려 전화기 개통이 정말 까다롭더군요... 멕시코 같으면 편의점에서 칩 하나 사서 끼면 될 일을... "본인인증"의 늪에서 해어나오질 못하는 중입니다... 아이들은 비행기에서나 격리 중에도 생각보다 잘 버텨주고 있고... (늘 느끼는 거지만 애들이 나보다 낫다...) 세심하게 챙겨주어 새벽 3시에 일어나 막막했는데, 누군가가 새벽 배송으로 색종이 스케치북 보드게임을 보내줘서... 정말 얼마나 감사한지... 한국의 새벽 배송의 힘이 이런거구나... 싶었습니다... (새벽에 혹시나 해서 대문을 열었는데 산타가 왔다간 느낌...) 누군지 모를 선교관 담당 권사님들의 손길들... 따뜻한 편지... 선물... 그리고 미역국, 군고구마.. 각종 반찬... 한국에 돌아오니 눈물나게 고마운 일들이 참 많네요... 마음과 몸, 다 많이 돌보고 치유받고 가고 싶네요... 아이들도 위로를 많이 받았으면 좋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