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Harvest Home/Mexico Mission

2017년 3월 기도편지


2017년이 시작하고 1분기가 벌써 마무리 된다는 것이 도무지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멕시코에 온 이후 왜 이렇게 시간이 빨리가는지.... 어느덧 나율이는 유치원을 다닌지 2년 반이 넘어 3년을 향해 가고 있고, 영원히 걷지 않을 것 같은 둘째도 이제는 제법 뛰기도 합니다. 시간이 흐르고, 우리 안에 조금씩의 변화도 생기고, 사역에 성장도 있고 하지만, 여전히 우리 안에 중요한 것은 변치 않으시는 주님과의 생생한 인격적인 교제 인 것 같습니다. 사역적인 부분이 많이 다뤄지는 리더 순장들과의 순모임 가운데서도 사실 늘 1번은 성령충만, 말씀 안에서 사는 삶, 기도의 힘 등등... 가장 베이직 한 내용들이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전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는 점입니다. 그리고 그런 것들을 강조 할 수 있어서 참 다행입니다. 우리가 열매도 얻어야 하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해야 하는 것도 너무 중요하지만, 항상 첫번째로 우리안에 점검 되어야 할 점은 내가 주님과 생생한 개인적인 만남을 가지고 있느냐는 것입니다. 늘 여러 경로를 통해서 내 안에, 우리안에 이것들을 놓지 않게 하시는 주님과의 생생한 이야기들을 기도편지에 다시 적어 보겠습니다.

 

복음전도의 삶

캠퍼스는 여전히 활기가 넘칩니다. 어느덧 학생들도 부쩍 늘었고, 몇개의 단대는 이제 현지 학생들이 모든 것을 주도해 나갑니다. 자발적으로 전도하는 타임도 가지고, 친구들을 초대해 복음을 전하는 것도 계획하고 있고요. 어느덧 우리 안에 선교적 삶에 대한 복음전도의 삶에 대한 태도들이 많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스틴터들도 어느덧 한 단대에 새로운 모임을 열 수 있을 정도로 친구들도 많이 사귀었습니다. 언어가 부족하지만, 역시 언어가 첫번째로 중요한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 깨우쳐 주는 것 같습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복음을 전하는 우리의 태도와 하나님의 일하심이 합해져, 부족한 자를 세우시는 놀라운 하나님을 발견하는 것이 늘 우리 주님이 바라시는 것이 아닌 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지금 멕시코 학생들의 삶이 쉽지는 않습니다. 2,3월 두 달동안 부모님이 이혼 한 가정, 살얼음판을 걷는 가정, 경제적으로 어려워 도저히 일을 하지 않으면 학교를 못다니는 학생등등... 왜 이리 다들 어렵고 힘든지... 멕시코에 가장 좋은 국립대에 다니는 학생들이 마치 우리 70,80년대 돈이 없어 밥을 못 먹고, 최대한 집에 가서 밥을 먹고, 집에 가서도 편치 않는 분위기 가운데 열심히 살아 볼려고 발 버둥 치는 학생들을 볼 때 마다 참 가슴이 아픕니다. 아직도 우리가 할 일이 많습니다. 언젠가 이런 삶을 믿음으로 잘 이겨낸 지체들이 이 민족에 푸르고 푸른 그리스도의 계절을 심어서,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그리스도인 이라는 존재 만으로 신용보증 수표 처럼 믿음을 주는 김목사님이 늘 말씀하셨던 민족의 입체적 구원이 이루어지길 간절히 바랍니다.  아직도 더 많은 사람들이 이 멕시코에 필요합니다. 우리에게 사역의 동역자, 기도의 동역자, 재정의 동역자등등 더 많은 사람들이 붙여 지기를 소망합니다.

(매월 첫주 금요일에 가지는 전체모임)

(스틴터들이 개척한 자연과학대 모임)

수련회를 앞두고

부활절 기간 멕시코 ccc는 전국수련회를 가집니다. 어느덧 2주 앞으로 다가 왔습니다. 이번 주제는 "ID" 입니다. Identidad로 표현하면 나의 정체성이 되기도 하고, 또 ID가 성경안에 "가서" 제자 삼으라 할 때 가다라는 뜻도 됩니다. 이번 수련회를 통해 많은 학생들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자신의 정체성을 알고, 자신의 속한 지역에서 제자를 삼고 살아가는 충성스러운 주님의 일꾼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수련회를 앞두고, 몇가지 노력들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마음을 모으는 것 역시 중요하고, 재정이 대부분 없는 멕시코 학생들에게 어떻게 하면 수련회를 갈 수 있는 비용을 마련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그 일 조차도 학생 리더십에 맡기기로 했습니다. 몇 주 간 학생들이 학교 안에서 가방에 사탕을 넣어 가지고 다니며 팔기도 하고, 이번주 토요일에는 일일 찾집도 열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사실 수련회 비용이 학생들이 감당하기에는 너무 큰 비용입니다. (우리나라 10만원 정도)  하루 일당이 6000원 정도이니 20일 정도 쉬지 않고 일해야 벌 수 있는 비용이 이들에게 늘 넘지 못할 것 같은 큰 산입니다. 그러나 이번에 수련회를 준비하면서 어떻게든 함께 큰 산을 넘어볼려고 여러 모양으로 발버둥 치는 학생들이 대견합니다. 물론 마지막에는 제가 모금을 어느정도 해서 정말 가고싶지만 집이 어려운 학생들을 도와주어야 하는 것도 사실이지만, 한편으로 외국선교사로서 재정을 너무 도와주면 후에 감당하게 될 현지 간사의 사역에 부담을 많이 주기에 조심스럽게 진행할 지혜가 필요합니다. 적절한 선에서 현지 간사와 상의해서 도움이 필요한 지체들에게 장학금 형식으로 전달 되는 재정등이 지혜롭게 사용되어지고, 잘 모금 되어지길 기도해 주십시오.

(수련회 참석하는 학생들을 위해 헌금하기 원하시는 분은

국민 748-21-0202-268 이성재

신한 110-176-458829 유한나

보내주시면 소중히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전달 하겠습니다.)


가정이야기

한나 간사는 처음으로 3박4일간 다른 도시에서 열리는 여성 컨퍼런스에 다녀왔습니다. 그 말인 즉슨 저는 처음으로 두 아들들과 시간을 보냈습니다. 처음에는 긴장했지만, 그래도 나름 선방한 것 같습니다. 그래도 엄마가 돌아오니 두 아들들 보다 제가 더 행복해 한 것 같습니다.

나율이는 늘 건강하고 즐겁게 학교 생활과 여러 기타 활동들을 하는 것 같습니다. 멕시코는 아마 나율이 나이 어린이들의 천국 인것 같습니다. 유치원만 다니는데도, 유치원 안에서 너무 즐거운 활동들을 많이 하니까, 참 좋은 추억들을 많이 만들어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나엘이도 이제 잘 걷고, 가끔 뛰기도 합니다. 아빠를 너무 좋아해서 늘 새벽 5시만 되며 아빠를 부릅니다. 역시 제일 기쁜 건 엄마입니다. 1시간이라도 더 잘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가정, 늘 재밌고 즐겁게 보내게 해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고, 좋은 모델이 되어서 멕시코에 행복한 가정들이 늘어가기를 기도해 주십시오.


비전센터에 방문한 손님들

2월 3월 참 많은 분들이 방문했습니다. 저희 집에는 한나 간사 친구와 이모가 와서 지내다 가기도 했고, 비전 센터에는 대구 지구 간사님 6분, 코스타리카에서 사역하는 콜롬비아 간사인 비비아나, 여름수련회 NATIONAL MEETING, 지금은 콜롬비아에서 교회 개척하기 이해 온 조안, 다니엘라, 다음주에는 우리와 함께 일하기 위해 정탐을 올 콜롬비아 간사인 제니 까지.... 농담으로 멕시코 학생들이 우리의 선교센터가 유명해 진 것 아니냐고 말할 정도로 많은 분들이 오고 가셨습니다. 선교의 전초기지로, 많은 분들에게 기억되는 좋은 곳으로 사용되어지길 기도하고, 조금 불편할 텐데 잘 감당해 주는 스틴터들에게도 고맙습니다.


(대구지구 간사님들과)

(코스타리카 본부에서 사역하는 비비아나 간사)

(여름수련회 회의)

앞으로의 일정

3월 31일 - 친구초대 피크닉

4월 1일 - 일일찻집 (수련회 모금 위한)

4월 4.5 일 ND 와의 미팅

4월 9-13일 멕시코 전국 수련회

* 수련회 이후에 가족이 함께 미국에 있는 가족을 잠시 방문할 예정입니다.

* 6월 CCC 선교사 대회 일정으로 한국에 잠시 방문합니다.(6월 9일 - 7월3일) 이번에도 역시 아내랑 아이는 못가고 저만 방문하게 됩니다. CCC 선교사 대회와 그 이후에 있는 여름 수련회에 참석할 예정이고, 선교사 대회 전에 좀 더 먼저 들어가서 동역자들과의 만남을 가질 계획입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 기도편지에 쓰겠습니다.

*돌아간 스틴터 중 한명의 기도편지 입니다. 일년의 삶들을 잘 정리 한 것 같아 함께 첨부해요...

http://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6619091&memberNo=17190221&vType=VERTICAL




'Harvest Home > Mexico Mission'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7년 7월 기도편지  (1) 2017.07.21
2017년 5월 기도편지  (6) 2017.05.22
2017년 2월 기도편지  (3) 2017.02.15
2016년 12월 기도편지  (1) 2016.12.17
2016년 11월 기도편지  (0) 2016.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