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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vest Home/Mexico Mission

2017년 5월 기도편지


어느덧 한 학기가 마무리 되어 갑니다. 그 말은 2017년도도 어느덧 절반을 향해 달려 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너무너무 시간이 빠름에 늘 깜짝 놀랍니다. 정신 차리고 살지 않으면 그냥 시간이 흘러흘러 어디로 가는지 모르게 가버리겠다는 생각이 자주 듭니다.

처음 멕시코에 와서 이런저런 생각들을 참 많이 했습니다. 언어도 부족하고, 문화에 대한 이해도 적고, 라틴 아메리카 사역도 잘 모르는데, 어디서 부터 시작해야 하고, 어떻게 또 어디로 이것을 이끌어 나갈 것인가 라는 무수한 고민과 기도가운데.. 마음을 정하고, 또 하나님이 지혜를 주셔서 나름대로 여러가지 것 들을 대비하고, 계획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어느덧 3년이 다가오는 시점에 와보니 2015년 가을 A6팀이 오기전에 머리속에 그렸던 여러가지 상상들과 계획들이, A6팀과 함께 시작하고, 그리고 자비량들, 단기선교, 현지와의 적절한 팀웤으로 어느덧 그 계획들이 구체적인 현실이 되고, 목표했던 것들을 눈에 볼 수 있는 상황 까지 오게 된 것 같습니다.

우리의 갈망과 소원함들을 늘 이루시는 하나님을 여전히 경험하며 삽니다. 이론이 아닌 실재의 삶 가운데서, 성경안에 단지 글자로만 머무는 것이 아닌, 내 삶 가운데 살아 역사하시는 신실하신 하나님의 은혜가 늘 우리를 기쁘게 합니다. 늘 저희와 동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하나님이 이 편지를 읽는 여러 귀한 분들의 삶 가운데 늘 함께 하시고, 역사 하시기를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멕시코 전국 수련회 ID

부활절 1주일 연휴 기간에 멕시코에서는 늘 전국 수련회를 가집니다. 이번에는 특별히 ID라는 주제를 가지고 우리의 크리스쳔의 정체성(IDENTIDAD) 그리고 어디든지 가서 전하는 삶(ID)을 모토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수련회 기획팀으로 섬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수련회 기간 중 우리안에 의미 있었던 한가지 일을 나누고 싶습니다. 멕시코 CCC는 특이하게 수련회 때 세례식을 합니다. 그 세례식 방법은 영적인 어미 아비가 인도하는 간사님(목사님)에 따라 직접 자신의 순원(제자)에게 침례를 하는 것입니다. 

저희 캠퍼스에 루이스 지오바니 크리스토퍼라는 영적인 3대가 수련회에 참석했는데, 지오바니와 크리스토퍼는 아직 세례를 받지 않는 친구들입니다. 그래서 이번 수련회 때 하나님 앞에 자신의 삶을 결단하며 세례를 받았습니다. 영적 아비인 루이스가 지오바니에게 그리고 지오바니가 크리스토퍼에게 .. 우리안에도 처음으로 있는 영적 3대 세례라서 굉장히 의미가 있었습니다. 제자 낳는 삶, 특별히 영적인 3대를 계속적으로 만들어 내며 복음을 전하는 우리의 특수성 상 가장 모범이 되는 모습이 었습니다. 신실하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이런 아름다운 모델적인 영적인 제자들을 허락하셨습니다.

(수련회 때 세례식)


한국을 방문합니다. 2017년 CCC 선교사 대회

12년만에 선교사 대회를 가진다고 하여 한국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가족과 다같이 가고 싶지만, 생각 해보니 제가 한국 CCC 선교사 400여명 중 가장 멀리 살더군요. 그래서 이번에도 저 혼자 한국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작년에는 멕시코 학생 간사들과 방문으로 인해 개인적으로 시간을 너무 가지질 못했습니다. 이번에는 3주 정도 머무는 데 (6월 9일 - 7월 2일) 개인적으로 뵙고 싶은 분들도 만나고, 교회에서 필요한 경우 설교나 보고도 하면서 보내고 올 생각입니다. 사실 6월 23일 부터 수련회 시작이고, 선교사 대회 끝나면 바로 학생들 여름수련회라 가용할 수 있는 시간은 2주도 안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오랜만에 방문으로 귀한 분들과 만남이 기대되고, 또한 제 역할들을 잘 감당하고 왔으면 좋겠습니다. 특별히 선교사 대회 기간에 강의와 학생수련회 기간 중 선택특강 강의를 하는데, 지혜롭게 잘 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2017년 하반기를 기대하며

제가 특별히 집중하고 사역하는 우남 캠퍼스에는 13개 단대가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 와서 처음 계획 했던 일이 13개 단대 안에 단 한명이라도 그리스도의 제자를 새워서 13개 단대를 복음화 해 보자는 것이었습니다. 그 계획은 2017년 까지 목표 였고, 2018년에는 그 단대 안에 영적인 운동이 활발히 일어 나는 것이었습니다. 어느덧 보니 11개 단대에 단 한명이라도 저의 멤버들이 존재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2개의 단대가 남은 것이지요. 그래서 하반기 새로운 신학기를 맞이 하며 8월 부터 아직 멤버가 없는 단대들을 집중 공략할려고 합니다. 그리고 새로운 캠퍼스(특별히 사립대)들도 개척을 해 볼 생각입니다. 이 시기에 적절하게 스틴터 4명이 더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다음학기에는 7명의 자비량들이 함께 사역하게 됩니다. 그리고 현지 간사 1명이 더 오게 되어서 현지간사 2명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3개월 짜리 프로젝트로 브라질CCC 학생 1-2명이 8월 부터 10월까지 저희랑 함께 사역합니다.

3년전 우리 가족으로 시작했던 사역 팀이 다음학기에는 10명을 훌쩍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이 사람들과 학생 자원들과 함께 더 많은 것들을 꿈꾸며 할 수 있다는 사실 만으로도 기대감이 큽니다. 우남의 19만명, 니느웨에 좌우를 분별하지 못하는 12만명 보다 많은 저 대학생들... 그리고 우리가 손을 미쳐야 할 중요한 멕시코의 사립대들에게 이제 더 예수님을 알려주고 싶습니다 니느웨를 용서하셨던 하나님이 이 수많은 청년 대학생들의 삶 가운데 역사하셔서 그 삶이 송두리째 바뀌는 그 모습을 현장에서 보고 싶습니다.


(스승의 날때 멕시코시티에 있는 팀들과)

(새로오게 될 3기 스틴터)

가족 이야기

둘째 나엘이가 커가는 속도가 부쩍 빠릅니다. 이제는 형이 하는 것은 다 따라하고, 노래도 곧 잘 부릅니다. 가끔 밤에 코피를 쏟는 경우가 있는데 건조한 기후 탓이라 생각은 들지만 기도 부탁드립니다. 첫째 나율이는 여전히 멕시코에서 씩씩하게 잘 보내고, 학교에서도 여전히 노래와 춤 실력을 잘 뽑냅니다. 왠만한 멕시칸 전통춤들은 다 해 본 것 같습니다. 나율이는 가만히 보면 눈쪽이 좀 많이 약한 것 같습니다. 충혈이 되거나 눈에 무엇이 자주 나는 편인데, 이것도 역시 기도 부탁드립니다. 한나 간사도 잘 지냅니다. 교회에서도 또 현지 간사와 순모임, 현지학생 1명(졸업반)과의 순모임 가운데서 자신의 역할들을 잘 감당하는 것 같습니다. 활동적인 두 아들을 데리고 건강히 잘 지낼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특별히 손가락이 계속 아프다고 합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이라고 말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적절한 치료가 좀 어려운 환경인데, 현지 병원이라도 잘 컨택이 되어서 적절한 치료가 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앞으로의 일정

5월 31- 6월 3일 멕시코 CCC 학생커리큘럼 회의(푸에블라)

6월 7일 - 이번학기 마지막 모임 CELEBRATION

6월 8 - 7월 2일 한국 방문 -  선교사대회, 여름수련회

7월 10- 17일 올란도 방문 (자비량, 현지 간사 비전트립)

7월 25- 8월 17일 인천 수원 춘천 단기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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