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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vest Home/Mexico Mission

2017년 8월 기도편지

여름 사역이 모두 끝나고, 평범하지만 새로운 신학기가 시작이 되었습니다. 개강... 어느덧 개강을 맞이한지 19년째가 되어갑니다. 신입생 사역이 새로운 설레임과 기대감들을 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매년 반복되는 약간의 긴장감과 같은 일을 반복해 나가야 하는 꾸준한 인내는 사실 쉽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날마다 날마다 새로운 도전과 은혜로 살아가지만, 사실 우리의 많은 일상들은 반복의 연속입니다. 그러나 그런 평범한 일상 속에서 선교하며, 평범한 가운데 승리하며 살아가는 삶이 진정으로 우리가 해 나아가야 할 삶이니, 다시 한번 힘을 내어 승리하며 살아가고 싶습니다.



여름 단기선교 사역

여름에 인천 수원 춘천에서 단기팀이 왔습니다. 34명의 학생들과 4분의 간사님들... 많은 인력이 멕시코에 방문해서 신학기 사역을 같이 하였습니다. 감사한 것은 단기팀이 다녀간 후로 캠퍼스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는 것입니다. 한 번은 기도모임에 여자 학생 3명이 스스로 찾아와서 여기가 cru 모임이냐고 물어보면서 왔습니다. 아마도 단기때 한국 학생들을 만났던 적이 있는 학생들 같았습니다. 혹은, 각 단대별 모임에서 단기 때 만났던 친구들이 많이 연결이 되었고, 학생들의 반응도 참 좋습니다. 또한 단기 팀 이후 우리가 팔로우업을 하다보면 작년에 비해 여러모로 반응이 확연히 좋아진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작년에도 단기팀과 신입생 사역을 했었는데, 작년에 잘 되지 않았던 부분을 잘 보안한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습니다.

많은 지체들이 적지 않은 비용을 내고 단기선교를 옵니다. 간사의 입장으로 하나라도 더 경험시켜서 보내고 싶고, 오시는 간사님들에게도 은혜가 있었으면 좋겠고, 여기 오신 분들이 이 땅을 더욱 사랑하고, 더욱 알고 갔으면 하는 바람이 늘 있습니다. 물론 우리의 사역에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구요... 그래서 단기팀이 오면 이런 저런 생각들이 많이 들고, 이런 노력 저런 노력 많이 해보는 것 같습니다.

이런 노력들을 하나님께서 잘 사용하셔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여러가지 것들을 경험하게 하시고, 멕시코를 알리고 또한 여기 온 여러 사람들 마음 가운데 소중한 것들을 심겨 주셨을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돌아가서 지금 자기 자리에서 충성스럽게 잘 살아가길 바랍니다. 그것이면 됩니다. 선교는 삶 이기에 각자의 현장에서 지금도 동일하게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를 각자의 선교지에서 또한 승리케 하실 것입니다.


하나님과 동행하며

이번 학기 멕시코 형제들과 순모임을 하는데 빌 브라잇(ccc 창립자) 박사님의 초창기 책을 보기로 하였습니다. 특히 요한복음 10장 10절에 나오는 풍성한 삶을 위해 오신 그리스도의 목적에 맞게 우리 크리스쳔 삶이 풍성한지에 대해서 나누기로 했습니다.

이 책을 보면 풍성한 삶에 대한 몇가지 원리들이 나옵니다. 첫째로 주님과 친밀한 교제가 지속적으로 개발되어지는 가 라고 물어봅니다. 둘째는 그리스도가 내 삶의 중심에 있는가 셋째로는 열매를 맺는 가 입니다.

우리가 익히 알고 머리속에 있는 문자적으로는 100% 이해하는 글입니다. 그러나 여기에 이제 질문이 나옵니다.  지금 당신의 삶이 주님의 풍성한 가운데 기쁜가요? 아님 걱정과 염려로 살아가나요? 라는 질문입니다.

이 질문 앞에 학생들과 나누는데 우리 모두 기쁨 보다는 걱정과 염려가 있는 삶들을 지금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머리로는 이해하나 삶은 그렇지 않은 전형적인 이중적 삶이지요.

요즘 들어 개인적으로도 참 고민도 많고, 바빴습니다. 내가 영적이나 여러 방면에서 도움을 줄 사람은 늘어가는데, 제 개인을 향한 코치나 저를 개발시켜줄 사람들이 약 3년간 없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물론 사역은 열심히 하고 하나님께서 많은 열매들을 주셨습니다. 그러나 항상 드는 질문은 제 개인의 영적이 성숙과 성장이었습니다. 나는 정말 잘하고 있는가?.....

 쉽지 않은 물음과 질문인지 압니다. 그리고 저를 계속 따라 다니는 질문이겠지요.  그래도 하나님이 나의 삶을 너무 풍성하게 만드실 것과, 나를 너무 사랑하시어서 많은 것들을 계속 허락하실 것이라는 것은 신실하게 믿습니다.  기도해 주시고,  또한 우리가 서로서로 격려하고 힘을내어 각자의 돌봄과 주변을 돌봄으로서 서로 서로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까지 자라가길 소망합니다.



새로운 팀, 자비량 입국

약 3년 전에 우리 부부로 시작 한 팀이 어느덧 현지간사 2명에 자비량 7명, 또한 멕시코 자매 시니어 1명도 멕시코 시티에서 사역하기로 결정이나서 최근에 이사왔고, 내년에 현지 부부 간사 한 가정까지 합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만약에 그렇게 되면, 멕시코 현지 간사만 5명이 넘는 사역 팀이 되었습니다. 여기에 협동 간사2명까지 합하면 이제는 제법 한 도시의 규모가 나는 사역팀이 될 것입니다. 어쩌면 우리의 역할은 이제 현지 간사들을 더욱 세워주고, 그들이 스스로 사역을 일궈 나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처음에 저희 혼자 멕시코 시티에 있을 때는 정말 상상도 못했던 일이었습니다. 아무도 안 올 줄 알았고, 멕시코 시티에 관심이 없는 것 같다고 느낄 때가 엊그제 같은데, 이렇게 많은 간사들이 마음을 품고, 이 곳에 온다는 것이 너무 감사가 됩니다. 이런 기회를 통해 좋은 협력의 모델로 한국과 멕시코가 좋은 시너지들을 많이 만들어 내서 감사하고, 새로운 자비량들이 4명 입국해서 또한 우리가 더 많은 것들을 해나아가게 되어 감사합니다. 우리 가족의 역할이 선교의 교두보였고, ccc 사역이 무너진 곳에서 기초를 다지는 역할이 었는데, 어느덧 하나님께서 그렇게 우리를 사용하 신 것 같아 감사합니다. 아직 이곳 사역이 많이 부족하지만 내년 후반기 정도가 되면 현지 간사에게 모든 것들을 이양할 수 있는 그림은 그려지고 있습니다. 그것이 감사합니다. 암튼 이번학기 자비량 7명과 현지간사2+1과 신나고 재미있게 잘 사역하길 기도해 주세요.

 

가족이야기

먼저 한나간사는 혀의 종양이 나서 제거하는 수술을 하였습니다. 벌써 멕시코에서 한나간사 2번 나율이 1번... 개인적으로 3번째 겪는 수술입니다. 그래도 다행히 조직검사 결과 섬유종의 일환이고, 양성 종양으로 나와서 감사했습니다.

나율이는 개학을 했습니다. 이제 유치원 4년차의 위엄을 보입니다. 마지막 유치원 학년입니다. kinder3.... 벌써 내년 여름이면 초등학생이 된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습니다. 역시 나율이의 멕시코 생활은 늘 우리집 서열 1위 답게 행복합니다.

나엘이는 정말 많이 큰 것 같습니다. ABC 송을 입에 달고 다니고, 숫자를 읽기 시작했습니다. 형이 하는 모든 것들을 그대로 따라하며, 먹는 것은 이미 형을 앞질렀습니다.

거의 두달이 다 되어가는 긴 긴 방학이 끝나서 한나간사가 가장 기뻐하고, 다음은 저입니다. 이번 방학도 참 즐거웠습니다. 멕시코는 여름 학교같은 프로그램이 잘 되어 있어서 그 곳에 한달 정도 다니면서 수영이나 그 외 스포츠를 배우기도 하고, 교회 VBS에 참가 하기도 하고, 단기 선교팀이 왔을 때는 학생들과 여기 저기 다니기도 하고, 마지막에 춘천팀과는 리트릿도 함께 다녀왔습니다.  

풍성한 은혜를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앞으로의 일정

9월 1일 - 첫번째 전체모임

9월 2일 - 김장 - 자비량 필수 코스

9월 11-13일 - 내년 학생 수련회 회의

9월 29일 - 순장트레이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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