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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vest Home/Mexico Mission

2017년 12월 기도편지


2017년 한 해가 벌써 저물어 갑니다. 올 한해 충성스럽게 주님 앞에 살아오신 귀한 동역자 여러분들을 축복합니다. 한 해 한 해 늘 우리에게는 위기와 기회 실망과 감사 등등 늘 격변하는 상황의 변화와 감정의 변화들을 마주치게 되지만, 늘 우리에게 위로가 되는 것은 우리 주님은 늘 변한없이 그 자리에 계신다는 사실입니다. 정말 올 한 해도 수고 하셨습니다. 끝까지 수고한 모든 분들께 주님의 격려와 위로가 함께 하시길 기도합니다.


와하까 프로젝트


2017년 12월을 마무리하면서 멕시코ccc에서는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와하까라는 지역을 방문해서 지진 피해 복구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일단 멕시코에 9월 7일 진도 8.1의 강 지진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9월 19일에 규모 7.3의 지진이 나면서 특별히 두번째 지진이 저희가 사는 멕시코 시티와 가까와서 큰 피해를 입혔습니다. 그러나 첫 번째 지진의 진앙지와 가까운 시골 마을 들은 훨씬 더 큰 큐모의 진도로 인해 많은 피해가 있었는데, 지진이 지나가고 3개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폐허의 마을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시티에서 14시간 버스를 타고 Unión Hidalgo라는 지역에 가서 텐트를 치고 숙식하면서 10개의 나무로된 임시집을 만들어 주고, 구호물품 제공, 예수영화상영, 의료사역등등 10흘간의 일정을 보냈습니다. 생각보다 마을의 환경이 처참했습니다 모든 건물들이 파괴되어 텐트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있었고, 상하수도 시설의 문제로 물부족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생명되신 그분이 그들을 위로하고, 또한 우리의 손길로 그들이 조금이나마 회복된 시간이었길 소망합니다. 지역 자체가 워낙 외지다 보니.. 외국인, 특히 동양인 저를 아주 신기한 눈길(?)로 바라 보았으며, 오랜만에 텐트 생활, 화장실에 문도 없고, 물도 없는 생활... 망치질과 나무 운반 등등  오랜만에 군대에서 보내던 시간들과 동일하게 보낼 수 있어서.. 참 여러가지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지역 자체가 매일 시속 50km의 바람이 강하게 몰아치고, 늘 먼지 바람과 사투하면서 일을 진행했는데.. 조그만한 미세먼지에도 민감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조금이라도 발전되어지고, 혜택이 누려지는 곳에서 살 수 있다는 것이 그 자체만으로도 감사하다는 생각을 잊지 말고, 불평하지말고 감사하면서 더욱 살아가야 한다는 생각들이 참 많이 들었습니다. 특별히 이번 지진에 함께 해주신 수원지구 인천지구, 부천지구에게 감사드리며. 집 한채 가건물에 70만원 정도 비용이 들었는데, 수원에서 2채, 경인지역 선교팀에서 1채, 인천지구에서 1채를 감당해 주셨으며, 부천지구에서 후원한 헌금으로 팀 식사 헌금에 보탤 수 있어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지구 재정이 어려운 것 뻔히 잘 아는데.. 늘 어려움 가운데서도 함께 해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특별히 아래에 멕시코 CCC 국가 대표 간사님의 감사편지를 덧붙입니다.

Thank you so much for your financial support and prayers for our relief service Project

in Union Hidalgo, Oaxaca.

The community there was greatly affected by an 8.1 earthquake on September 7th. 

Your help allowed us to buy wood for the construction of houses of families that were still living on tents. 

We are very grateful for your partnership and solidarity with us. In the love of Christ,

David Bedolla
National Team Leader Cru Mexico



2017년 사역의 마무리

2014년 여름 멕시코에 입성해서, 1년간 언어를 배우고 살 집을 구하고, 나율이 학교를 등록시키고, 2015년 9월 둘째를 주시고, 또한 A6프로젝트를 보내주셔서 멕시코 사역을 본격적으로 시작하였습니다. 사역이 시작되어지고 2년 반이 지난 지금 우린 현재 우남 캠퍼스는 현지화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내년에는 4개의 사립대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려고 준비 중에 있습니다. 약 3년 반 전 우리 가족만 덩그러니 있던 멕시코 시티에 지금은 현지간사 3명 (내년에 한 가정이 오면 총 5명), 스틴터.. 100여명에 가까운 멕시코 학생 자원, 협력하는 교회 등등 풍성한 열매들을 붙여 주셨습니다. 내년에는 현지화 이양작업을 더 박차를 가할 것입니다. 선교사가 오랫동안 거주하면서 사역하는 것이 아니라.. 이제 현지간사와 리더십들이 이 사역을 보고 배운 대로 잘 이끌어 가기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제 생각에는 특별히 CCC 선교사로서.. 선교사의 역할은 선로 밖에 있는 열차를 선로에 안착을 시켜주고, 그리고 그 열차의 운행은 현지를 잘 아는 현지 리더들이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더욱 우리가 기도하고 준비하면서 그들이 스스로 잘 할 수 있도록, 그쪽 방향으로 내년사역을 주안점을 주려고 합니다. 이것을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오. 간혹 몇몇 사람들이 이렇게 힘들게 일으켜 온 사역을 현지에 이양하는 것이 아쉽지 않냐고 물어보기도 합니다. 그러나 제가 내릴 결론은 사역자체를 내 소유물로 여긴 나머지 내려놓지 못하는 실수를 하지 말자 입니다. 저는 이곳의 평생을 살아갈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이들이 하루 빨리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는 것이 우리 모두에게 유익하다는 생각입니다.  지금까지 함께 해왔고, 제가 이곳에 오기전에도 이곳에 계셨던 그분이 계속 일 하실 것입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가정이야기


올 한해 참 감사 한 것이 많았습니다. 아이들도 건강하게 너무 잘 자라주었고, 아내도 교회 사람들과 또 다른 영역에서 사람들을 만났고, 저 또한 이런저런 어려움 가운데서도 신실하게 함께 하시는 주님을 날마다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연말이라고 교회에서 선교사들을 초대해서 식사도 제공해주시고, 학생 교회에서 초대 받아서 크리스마스 파티도 가고, 나율이 친구 생일파티도 가면서 연말을 보내고 있습니다. 처음 멕시코에 와서 쓸쓸한 겨울을 보낸 것을 생각하면 너무 감사하지요... 

늘 그런 것 같습니다. 지금은 이해가 되지 않고, 왜 나만, 우리만 이렇게 힘들어야될까... 하는 인간적인 생각이 들다가도, 어느 시점이 지나 그것을 회상해 볼때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안에 있었음을 늘 고백하면서.. 신실하게 나를 인도하시고, 최선의 길로 인도하시는 그분을 만나게 될때 마음의 평안과 안식이 있는 것 같습니다. 

올 한 해 우리에게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가 이 편지를 읽는 모든 분들에게도 그러했었음을 믿습니다. 경희대 사역을 할때 맨 마지막 순서는 늘 감사의 밤으로 마무리 했던 것 처럼.. 여기도 역시 마찬가지이고요... 한 해를 돌아보면 참 순간 순간 감사하는 것들이 넘쳐 나는데.. 우리는 자주 그것을 잊어 버리고 사는 것 같습니다. 늘 감사합니다. 올 한 해 1년 동역해 주시고, 기도해주셔서요. 저도 늘 감사하며 보답하면서 살겠습니다.

MERRY CHRISTM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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