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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vest Home/Mexico Mission

2018년 4월 기도편지


한국은 미세먼지로 많은 분들이 참 고생하신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제가 사는 멕시코도 그리고 제가 방문했던 콜롬비아 메데진도 모두 공기오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지역입니다. 2000미터 고원에 분지라서 공기 순환이 잘 안되서 7년 이상 된 차들은 모두 1주일에 한 번 주말에 2번 정도 쉬게 됩니다. 메데진도 마찬가지였습니다.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만 모든 차들이 허용되고, 출퇴근 시간에는 6개의 뒷 번호의 차들이 모두 운행을 금지하였습니다. 사실 우리는 모두 연약한 존재입니다. 어느 하나 우리 손으로 쉽게 컨트롤 되지 않는 존재입니다. 대자연 앞에, 그리고 우리가 개발시켜서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한 많은 장치들도 때로는 우리를 불편하게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늘 겸손해야 합니다. 지금 보이는 것이 다 끝이 아닙니다. 지금 하고 있는 나의 모든 것이, 때론 나의 소유물이, 다 내것이 아님을 다시 한 번 고백합니다. 그저 우리는 하나님이 주신 계획안에, 그 틀안에, 그 분을 위해 살아가는 존재일 뿐임을 다시 한 번 고백합니다. 2월 기도편지 후 또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읽고 같이 기도해 주시고, 응원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콜롬비아 A6 프로젝트 (3월 7일 - 5월 16일)

약 10주 간의 프로젝트가 콜롬비아에 시작 되었습니다. 학생 6명 간사 2명으로 이루어진 A6 프로젝트 팀이 콜롬비아 땅을 밟고, 사역을 시작하였습니다. 초반 2주 저도 같이 콜롬비아에 가서 처음 세팅하는 것을 도왔습니다.(제가 이 팀의 팀장이기도 하구요^^) 5개의 캠퍼스에 영적운동을 일으키기 위해 열심히 준비해 온 이 팀이 이제 하나 둘씩 열매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3월 달까지 총 205명에게 접촉하고, 134명 에게 복음을 전했으며, 그 중 87명이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지금 8명 정도가 저희와 하는 그룹에 연결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4월에는 현지 기존 학생과 간사들이 더 적극적으로 그들의 사역을 이끌어 나가는 것들을 도울 생각입니다. 지금 한 60명 정도가 손에 잡힌다고 하는데, 그들이 콜롬비아 메데진에 충성스러운 제자들로 서 갈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특별히 저도 4월 25일에 다시 방문합니다. 18일정도의 일정으로 있으면서 한국에서 오시는 김장생간사님과 김성민 간사님과 한 주 정도 같이 이야기 하며, 지금 상황을 나누고, 특별히 이 시기에 콜롬비아 대표 간사님, LAC 선교 담당자 간사님이 오시는데 같이 이야기 하며 프로젝트 이후의 콜롬비아에 대해서 나눌려고 하는데 지혜들이 잘 모아질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CRU MEXICO 학생 수련회

올해도 부활절 기간을 맞이하여 전국 학생 수련회가 푸에블라에서 열렸습니다. 특별히 이번에는 선교적인 삶과 그리고 각자의 도시에서 영적 운동을 일으키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서 진행되었습니다. 이번에 학생들 중 거의 절반이 저희도시에서 참석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많은 학생들을 우리에게 붙여 주심에 감사하면서도 다른도시의 사역들이 조금 어려워 진것 같아 많은 고민을 안겨 주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수련회를 통해 우리안에 많은 것들을 허락하시고, 지금은 수련회 이후에 어떻게 하면 선교적인 삶을 각자의 현장에서 살아갈 수 있을까 발버둥 치는 중입니다. 우리 모두에게 너무 중요한 부분이기에 참 기도가 필요한 영역입니다. 특별히 이번 수련회에 저는 아침 디보션을 인도했고, 한나간사는 선택특강 한 영역을 담당하였습니다. 프로그램의 한 부분을 감당하다보니 저희에게도 참 의미있고, 유쾌한 수련회 였던 것 같습니다. 특별히 멕시코 CCC 는 늘 가족과 함께 수련회를 가다보니 아이들이 어느덧 너무 친하고, 즐거운 시간을 수련회 때 마다 보냅니다. 그래서 인지 나율이 나엘이도 항상 수련회를 좋아하고, 아이들에게도 의미있는 수련회가 되어서 참 감사했습니다.


하나님이 나에게 허락하신 생각들

올해를 시작하면서 참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생각해 보니 비행기만 6번을 넘게 예매 한 것 같습니다. 다른 남미에도 갈 기회가 많아졌고, 멕시코 간사들, 여러 공동체 내에서, 제가 감당해야 할 일들이 늘어난 것도 사실입니다. 최근에 몇몇 나라와. 우리 공동체에 일어난 일들 그리고 우리 공동체도 규모가 커지다 보니, 어느덧 자연스럽게 소외 받는 사람들, 공동체에 어려워 하는 지체들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하나님께서 저에게 '서로 격려하라' 메시지를 자주 보여주셨습니다. 데살로니가 말씀 가운데 바울은 디모데를 보내면서 디모데를 통해 그 공동체가 격려 받기를 소망했습니다. 저에게도 똑같이 던져지는 질문입니다. 저를 통해서 우리의 공동체가, 나를 만나는 공동체가, 격려를 받고 있냐는 질문이었습니다. 사실 저도 사역을 참 열심히? 하는 스타일이라 앞만 보고 달려나갈때가 참 많았던 것 같습니다. 같이 일하는 현지 간사나, 스틴터들, 그리고 학생리더들에게 내가 격려하고 위로가 되어야 하는데, 어느 순간 강한 리더의 모습으로만 비쳐지는 것은 아닌지 돌아 보게 되었습니다. 또한 콜롬비아를 가서 간사들의 상황을 들어보니 2년 동안 많은 간사들이 떠나며 공동체가 어려워 졌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2년 전 과테말라에 갔을 때도 비슷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아르헨티나에서도 여기도 한국 CCC와 같이 일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최근에 들었습니다. 참 우리를 필요로 하는 공동체가 많습니다. 그 공동체 안에서 저의 앞으로의 역할들이 무엇을 해야 할지 조금 갈피를 잡아가는 시기인것 같습니다. 그들을 격려하고 위로하는 사람으로, 그들의 아픔과 슬픔을 같이 나눌 수 있는 사람으로 하나님께서 저를 만들어 가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 또한 성령충만하고, 성숙해야지 나올 수 있는 행동이라 생각이 듭니다. 그러기에 더욱 기도가 필요합니다. 같이 중보해 주시면 너무 감사하겠습니다.



가족 이야기

작년 연말에 멕시코에 COCO라는 영화가 개봉했습니다. 그리고 한국에는 올 해 아마 개봉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COCO 영화에 우리 두 아들이 모두 중독이 되었습니다. 멕시코의 죽은자의 날을 묘사하면서 만든 영화인데, 아주 멕시코스럽고, 음악이 여기서 들을 수 있는 음악이라, 매일 그 음악을 들으며 노래를 부르는 일상들을 두 아들들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 가족 모두 멕시코를 너무 좋아하고 사랑합니다. 항상 이곳에 삶들을 분명히 다른 나라를 가면 그리워 할 것이라고 말하곤 합니다. 아마 그 시기가 곧 다가올 것 같습니다. 올해 저희 가족은 현지에 사역을 이양합니다. 현지 간사 5명이 이제 이 모든 사역을 맡을 시기가 곧 다가옵니다. 저희 가족 2명으로 시작했던 사역을 현지에 이양해서 너무 감사합니다. 그래서 우리 가족에게 새로운 도전이 또 열릴 것 같습니다. 아직 구체적이진 않지만, 올해 안에 다음 스테이지를 위한 하나님의 최선의 그림들이 저희 가족을 통해 그려 질 수 있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사역일정

4월 24일 - 세계 기도의 날

4월 27일 - MD 순장 트레이닝

4월 25 - 5월 12 일 콜롬비아 A6 프로젝트 방문

6월 1일 - 마지막 정기모임

6월 10-14 - 올란도 방문 (스틴터 비자를 위한)

7월 - AIA 프로젝트

7월 27일 - 8월 15일 수원 춘천 단기선교 - 신입생 사역 

9월 10-20 브라질 남미 전체 수련회

* 정해진 일정만 적었는데 일정이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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