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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vest Home/Mexico Mission

2018년 9월 기도편지

2018년도 9월 기도편지


"사람에게는 불가능한 일이다. 그러나 하나님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 (마태 19:26) 



행복한 추석연휴 입니다. 

저는 얼마전 브라질에서 열린 남미 ccc (cru)수련회에 다녀왔습니다. 

남미 전체 수련회 이다 보니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요, 베네수엘라에서 온 간사들과 학생들도 만나 수 있었습니다. 

베네수엘라 간사중에는 이 곳에서 친하게 된 간사도 있어 늘 마음 한 편으로 아픈 곳이었습니다. 그렇게 나라 사정이 안 좋은데도 그 나라에서 30명이나 되는 지체들이 브라질로 수련회를 왔습니다. 지금 베네수엘라는 마실 물, 먹을 음식, 교통비도 없는 나라입니다. 

최대산유국 중 하나, 나라 밑에는 온통 기름인 이 나라가 왜 이렇게 되었을까요? 그러나 수련회 중 만난 베네수엘라 간사들의 간증은 놀라 왔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나라를 빠져나가지만 자신들은 그 나라에서 끝까지 헌신하기 원하는 간사들...

 2시간이 넘게 걸어서 학교에 오는 학생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사역하는 그들의 모습, 제자화가 가속화 되어지는 그들의 모습을 보며.. 때로는 환경이 어려운 것 같고, 최악인 것 같지만.. 과연 그 기준이 누구에게서 오는 것인가 다시 한번 생각해 본 것 같습니다. 

환경이 최악이라고 여기는 것은 바로 나 '자신' 입니다. 우리가 보았을 때 최악인 것 같지만.. 그것은 또 하나님의 최선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 요즘 입니다. 

환경을 넘어 그분 손안에 있는 우리의 참 자유되신 그분과 날마다 생생한 만남 가운데 살아가고 싶습니다.



한국에 갑니다.!!!

9월 28일 이번주 금요일에 출국 해서 30일 주일 새벽 6시 한국 도착입니다. 

10월 24일까지 머무르면서 선교지 변경 면접, 비자 문제, 모금 등등 업무일과 가족들과 함께 오랫동안 떨어져 있었던 분과 좋은 시간들을 보낼려고 합니다. 

특히 아내와 아이둘은 4년 반 만의 한국 방문 입니다. 나율이는 20개월에 한국을 떠났고, 나엘이는 여기서 태어 났으니.. 두 아이들에게 한국 방문은 큰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티비 속에서만 보던 한국.. 그 수많은 장난감 캐릭터들이 나율이를 흥분 시키는 것 같습니다. 나엘이를 처음 보는 저희 부모님도 무척이나 기대 하고 계십니다. 이번 방문을 통해 모두에게 의미있고, 또한 충분한 재정의 동역자들이 개발되어지길 소망합니다.


pura vida!! 코스타리카!!


코스타리카를 한번 방문하고 이사날짜를 어느정도 결정하였고, 오늘 이 기도편지를 쓰는 날에 비행기 표를 구매하였습니다. 이번년도 12월 7일날 코스타리카로 이사를 합니다.


코스타리카를 방문해 보니 멕시코와 다르게 저에게는 참 작은 도시 같았습니다.

그리고 차로 모든 이동들을 해야하고 해서 여기와는 또 다른 환경이 펼쳐 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가도 남미에서 가장 비싼 편이고, 교육 주거 모든 환경들이 저희가 감당하기에 벅찬 정도의 물가였습니다. 

그러나 기대감이 큽니다. 첫째 남미의 사무실이 있어 많은 남미의 간사들이 옵니다. 특히 젊은 간사들이 저와 함께 사역을 하고 배운 후, 각 나라로 돌아가서 잘 살아가길 모두 기대하고 있습니다. 

역설적으로 남미 사무실이 있으나 캠퍼스 사역이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가서 그 사역도 다시 시작할려고 하는데 멕시코 사역 처럼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야 하는 그런 부담감이 있지만.. 그래도 늘 새로운 도전 가운데 신실하게 부어주신 주님의 은혜가 매번 너무 컸기에 또 다시 함께 하실 하나님을 기대하면서 떠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아이들이 다시 적응해야 하고 (멕시코와 다르게 인종차별도 심하다고 합니다.) 아내도 새롭게 적응해야 하지만 .. 지금까지 신실하게 인도하신 하나님이 앞으로도 또 함께 하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기도해 주시고, 특별히 이사로 인해 재정이 많이 필요한데 함께 하실 분들을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코스타리카에서 함께 사역하게 될 간사들과 가정들>


AGORA CRU 라틴아메리카 수련회

앞에서 언급했듯이 남미 수련회를 다녀왔습니다. 1500명 정도가 모였는데.. 이번에는 저 혼자 가다보니... 정말 동양인과 한국 사람이 저 혼자 였습니다. 

모두들 저를 신기하게 보기도 하고.. 하지만 이제는 멕시코에서 사역하면서 남미 다른 나라의 간사들이나 학생들도 아는 사람들이 많이 생겨서 안부도 묻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그리고 몇몇 나라 사람들이 찾아와서 한국CCC 팀들을 보내달라고 하였습니다. 

이제 내년 부터는 코스타리카로 가서 남미의 다른 나라에도 한국팀을 보내는 일을 할꺼라고 전하면서... 정말 우리의 손길이 많이 필요한 나라들이 많음을 느꼈습니다. 

한국은 참 많은 축복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 사랑을 많이 흘려 보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나라들이 한국의 도움을 요청합니다. 이 요청 앞에 내년부터 본격적인 리쿠르트와 선교적 네트워크를 할려고 합니다. 

우리가 받은 은혜들을 이 먼곳 까지 흘려 보내줄 여러분의 귀한 동역을 기다립니다. 여러분이 오기만을 기다리는 많은 나라 앞에 믿음의 도전을 하길 소망합니다.


새롭게 시작하는 이 시간들 앞에서 갑작스러운 한국 방문과 또 집에 도둑이 들고 하면서 많이 위축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다시 기도편지를 쓰면서 마음에 기대감이 생기고 하나님이 함께 하시니 두려움 없다는 것을 다시 강하게 느낍니다. 

기도해 주세요... 


1. 한국 방문이 의미 있을 수 있도록... 필요한 재정이 모금되고, 코스타리카 비자를 위한 서류 작업이 잘 이루어져 3주라는 기간안에 비자를 받을 수 있기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아이들에게도 의미있고 재밌었던 시간, 그들의 고국에 대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해 주세요. 꼭 만나야 할 사람들 만나서 행복한 시간 보낼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2. 돌아와서 멕시코 살림을 정리하고 이 곳에서의 삶이 잘 정리되도록 기도해 주세요. 늘 나라를 옮기거나 이사를 할 때 예상치 않은 비용들이 많이 드는데, 그런 비용 없이 순조롭게 이사가 잘 될 수 있도록, 그리고 코스타리카에 잘 정착하도록 기도해 주세요


3. 연말 연초에 이사를 해야해서 마음이 무겁습니다. 이 곳에서의 사람들과 좋은 작별의 시간되게 하소서 아이들에게도 새로운 환경의 변화가 기대로 이어질 수 있기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