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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vest Home/Mexico Mission

2018년 11월 멕시코 마지막 기도편지


멕시코에서 보내는 마지막 기도편지 (2014~2018)


코코의 나라 멕시코에서 저희는 마지막 한달을 보내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돌아와서 멕시코는 우리를 환영해 주듯, 단수가 시작되었고, Dia de Muertos (죽은자의 날) 연휴가 시작되었습니다. 이제 시차나 연휴의 늪에서 벗어사 슬슬 이 곳의 사람들에게 인사하고 작별을 하고, 5년간 차곡 차곡 쌓여진 짐들을 정리합니다. 마음이 평안하고, 기대함으로 이 시간을 잘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사역자로서 사람을 얻는 것 만큼 큰 기쁨은 없는 것 같습니다. 

한 사람이 예수님을 만나 그 삶이 변화되고 신실하게 주님을 따르는 온전한 사람으로 서 가는 것, 그것도 넘어서서 자신이 속한 공동체에 영향을 미치고 살아간다면 그것이야 말로 지금 제가 이 삶을 살아가는 이유 입니다. 

멕시코에서 4년 반동안의 삶이 이제 마무리 되어 집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했던 이 삶이 지금은 풍성한 열매들과 함께 마무리 되어 간다는 사실에 감사합니다. 

나율이도 위의 사진처럼 4년 반을 매번 같은 반에서 지낸 소중한 친구들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이 멕시코의 삶을 추억하며 이 기억들이 소중하게 작용될 것이라 믿습니다. 

아쉽지 않다면 거짓말 일 것입니다. 한국을 떠날때도 그랬고, 또 여기를 떠나려고 하니... 이제 조금 익숙해지고.. 이제 사역이 괴도를 잡아가는데 또 떠난 다는 것이 사실 불편합니다. 

그러나 또 다시 펼쳐진 주님의 새로운 계획 앞에 당당히 달려나갈 힘이 있는 것은 또 우리에게 이전에도 예상치 못했던 새로운 은혜들을 풍성히 부어주실 것이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리도 또다시 부탁드립니다. 새로운 코스타리카 땅을 위해서요....



4년 반만의 한국 방문

 저는 수련회와 선교사 대회 방문을 위해 2차례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그러나 다른 가족은 한번도 한국을 방문하지 못했습니다. 더 멀리 이사 가기전에 큰 맘 먹고 온 가족이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나율이는 24개월에 한국을 떠나 만 6세가 되었고, 멕시코에서 태어난 나엘이도 만 3세가 넘어서..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한 기억은 없지만 티비 (특히 유투브)에서 보던 한국을 나율이는 너무 가보고 싶어했습니다.  

 온 가족이 방문 하는 것이라 참 풍성한 대접을 받았습니다. 어느덧 제자들은 모두 직장인이 되어 있었고, 옛날의 동고동락을 함께 누릴 동역자들로 훌륭히 성장해 있었습니다. 

경희대 앞에 13평의 작은 집에 살때  늘 학생들로 붐볐고... 삼겹살을 구어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라면과 식빵을 모두 헤치우는 식성을 자랑했던 학생들이 이제는 사회 초년병이 되어 열심히 자신의 일터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역시 사역자들은 제자들이 최고 인것 같습니다. 제자들의 삶의 변화와 헌신이.. 늘 우리를 기쁘게 합니다. 

이번 방문에 여러 교회에서와 채플에서 설교하고, 비자 업무를 보면서 대부분의 시간을 업무로 보냈지만... (대신 아내와 아이들은 행복하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제자들과 여러 동역자의 만남이 저와 우리 가족 모두를 행복하게 했습니다. 

늘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또 만날때 까지 모두 화이팅 합시다!!!!


코스타리카 !!!

이제 이사까지 한 달이 남았습니다. 우선 코스타리카 비자를 이번달 안에 해결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짐을 정리하고 12월 7일에 드디어 코스타리카로 입성 합니다. 

잠시 한국을 방문 하는 시기에 또 도둑이 들었습니다. 그동안의 사역물품 빔프로젝트 스피커 등을 훔쳐가서 굉장히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그리고 누군가가 계속 집에 들어 온다는 사실이 너무 불편했습니다. 

그래도 마음을 잘 다스리고.. 한 달 남은 시간을 잘 정리 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비자문제도요... 

아직 살 집도 아이들 학교도 정해 진 것이 없습니다. 또 다시 가방만 들고 이사를 가게 되네요... 

한국에서 코스타리카에서는 무슨 사역을 하냐고 많이 물어보셔서요... 

저는 코스타리카에 가서 ccc 남미대륙 본부에서 사역을 하게 됩니다. 제가 유일한 한국 ccc 간사이니.. 한국과 남미를 이어주는 다리 역할을 할 것 같구요.. 또한 코스타리카에 역설적적으로 캠퍼스 사역이 없는데 캠퍼스 개척 사역도 같이 진행 할 것 같습니다. 기대가 됩니다. 아무것도 없다고 하니. 다시 생명이 생길 기대감이 큽니다. 늘 우리와 함께 하셨던 주님이 그곳에서도 동일하게 일하실 것을 확신합니다.



재정의 필

역시 이사에는 많은 재정이 들어가네요... 이사 비용과 정착 비용, 그리고 차량도 새로 구입 해야 하며 (코스타리카에서는 차로만 다닌다고 합니다... 그리고 지금 멕시코에서 타는 차는 팔아도 얼마 안나올 것 같아요...) 비자를 받기 위한 재정도 만만치 않을 것 같네요... 

특별히 한국에서 돌아와서 전에 코스타리카에 가서 알아온 학교 정보들을 보면서 학비도 따져보고, 우리가 사역할 장소와 가깝고, 시간도 적당한 곳을 두 군데 정도 염두해 놓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어디를 정하던지, 지금 다니는 학교보다는 약 2배 정도 비싸고, 처음에 들어갈 때 등록비?? 라고 해야할까요? 그런게 좀 있습니다. 학비를 생각해 보면서, 혹시 학비 목적으로 우리를 후원해 줄 수 있는 기관이나 교회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새로운 발걸음을 위한 재정 모금에 함께 해 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이성재 - 748-21-0202-268 국민은행 

유한나 - 110-176-458829 신한은행 


저희 가족은 멕시코를 참 사랑했습니다. 여기서 참 많은 일도 당했지만.. 그 모든 것을 덮을 수 있는 많은 사랑과 소중한 사람들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둘째도 멕시코에서 태어 났구요... 이 받은 사랑을 다시 코스타리카 라는 땅과 남미전역으로 전달할려고 합니다. 마지막 기도편지라는 사실이 쓰면서도 믿기지 않지만... 다음 기도편지 코스타리카 라이프도 자주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늘 감사합니다..... 늘 주님 안에서 승리하세요.....


이성재 유한나 이나율 이나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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