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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vest Home/Costa Rica - LAC Mission

2020년 2월 기도편지

2020년이 희망차게 시작되고 어느덧 2월이 되었습니다. 한국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모두들 어려움을 겪고 있는 듯 합니다. 사스와 메르스 등등 질병 앞에, 또한 여기서 느끼는 여러 지진과 허리케인 같은 자연재해 앞에 우리 인간은 한 없이 작은 존재로 느껴집니다. 희망차게 시작된 한 해가 한국은 조금 어수선해 보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주님은 일하시고 계십니다. 그리고 1월과 2월 초에 우리 안에서도 하나님의 일하심을 강력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어려운 시기에 오히려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역사하심이 우리 모두에게 넉넉히 느껴지는 하루하루가 되길 소망합니다.

수원ccc 단기선교팀

꿈을 이루시는 하나님 - 수원지구 단기선교

코스타리카에 처음와서 사역을 개척한 후 1년이 지났습니다. 그리고 이번겨울에 수원에서 단기선교 팀이 왔습니다. (1명의 간사와 9명의 학생) 코스타리카 사역을 하면서 사역자체가 훨씬 힘에 부치다 보니, 제 안에서 자연스럽게 이번 단기선교에 대한 기대감들 보다는 불안감이 더 크게 자리잡았었습니다.  그래서 그랬는지, 전에 많이 해왔던 단기선교인데도, 괜실히 고민도 많이 하고,  여기 있는 스틴트 순장, 간사들 불러 놓고, 시뮬레이션도 해보고, 이 시기에 할 수 있는 모든 사역의 프로그램들을 단기선교에 모두 포함 시켰습니다. 그러나 내 마음 한 가운데서는 이 정도면 충분하겠지라는 생각보다는, 이래도 안될 수도 있어... 라는 이미 보이지 않는 한계를 그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열심히 일하시려고 벼르고 계셨나 봅니다. 단기선교팀이 미리 준비해온 스페인어 찬양중에 (Siempre esta obrando) - 하나님은 항상 일하신다. - 는 내용이 있는 찬양을 준비해 와서 자주 불렀었는데... 진짜 우리들의 고백이 되었습니다. 어느덧 3주가 지나 단기선교가 어제 한국에 귀국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나의 이런 연약함들을 무참히 부수고, 상상 이상의 결과들을 보여주셨습니다. 코스타리카 사역의 가장 큰 특징은 이 학생들이 친구가 거의 없고, 겉으로 굉장히 사람을 사귀기에 어려운 친구들이다 보니 친구를 데려오라고 해도 데려올 친구 자체가 없었기 때문에 거의 대부분의 학생들을 저희가 일일히 전도를 통해 얻었습니다. 그래서 인지 사역을 이끌어 감에 있어서 훨씬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고, 앞이 잘 보이지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 상황 가운데 우리 안에 놀라운 은혜들을 보여주셨습니다. 

웬 이라는 학생이 있습니다 처음 개척할 당시 연결된 학생입니다. 하지만 주말에는 늘 부모님 슈퍼를 도와서 봐야 하기 때문에 늘 시간이 없는 친구였습니다. 그러나 조금씩 조금씩 우리안에 훈련을 마치고 마침 LTC 초급을 마치고 두명을 전도해야 수료를 할 수 있어서 한나간사와 함께 전도를 나갔는데, 그때 마침 하나님과 예수님... 그리고 크리스챤이 되는 것에 대한 궁금증과  호기심을 가진 자스민이라는 학생을 만났습니다. 그래서 순모임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단기선교 때 이 자스민이 우리가 준비한 수련회에 참석해서 자신의 간증을 해 주었습니다. 웬이라는 순장을 통해 하나님을 만나고, 자신의 인생이 바뀌어진 이야기들을요... 더욱 놀라운 것은 이런 간증이 웬이라는 순장도 또한 변화시킨다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이삭이라는 친구도 전도를 통해 작년 10월에 연결되었습니다. 이삭은 크리스챤은 아니었고, 예수님을 믿지는 않지만, 결국에 어려움이 생기면 예수님을 찾을 수 밖에 없는 것이 인간의 존재인 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모임에 흥미를 가지고 열심히 나오게 되었습니다. 형제들이 축구 모임을 하면, 거기에도 오고, 학기말 셀러브레이션때도 나오고..  이번에 한국 단기 선교팀이 왔을 때도 모든 모임에 잘 나오고... 모임들을 좋아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하나님을 믿어 가는 과정 중에 있다고 고백했습니다. 아직 100 프로 하나님을 믿어 라고 말하지는 않지만, 조심히 천천히 믿어가고 싶어... 라고 고백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수련회 때 한국친구들의 세족식을 통해 예수그리스도의 사랑과 겸손을 느낄 수 있었다라고 고백을 하였습니다. 

이 짧은 시간에 많은 사람이 우리의 초청에 오게 되었고, 우리 멤버 안에도 새로운 생명력과 끈끈함들이 다시 피어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2020년이 너무 기대가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상상과 기대를 넘어 지금도 역사하시는 분이라는 사실을 이번 단기를 통해 다시 한번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또 다른 꿈을 향해 - 멕시코 수련회 

코스타리카에 처음 와서 개척을 하면서 제 안에 몇가지 꿈이 생겼었습니다. 1. 사역을 일으킨다. (실현 되었구요...)  그리고 2. 단기선교 때 작은 수련회를 진행해 본다. (이게 이번에 실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3. 학생리더들을 멕시코 수련회에 데리고 가서 수련회를 경험케 한다. 그리고 멕시코에서 키웠던 제자들과 코타 제자들이 만나면 참 감격스럽겠다... 그런 생각들을 했었죠...  그리고 4. 내년에 코스타리카 자체 학생 수련회를 만든다... 그래서 학생리더들에게 올해 부활절 기간에 열리는 멕시코 학생 수련회에 함께 갈 것을 믿음으로 도전했고, 학생 형제 리더 1명과 자매 리더 1명이 같이 멕시코 수련회에 참석할려고 합니다. 사실 여권도 없는 이들에게 정말 큰 도전이었습니다 특히 형제리더는 가끔 집에서 학교 올 차비도 없어서 우리의 모임에 불참 할때도 한 번씩 있는 친구라 많이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믿음의 도전 앞에 이 친구들이 반응을 하였고, 이제 여권을 만들고, 이미 비행기표를 제가 한꺼번에 다 결제를 하였습니다 .우리가족과 2명의 스틴터, 리더 2명이 참석하는 멕시코 수련회가 너무 기대가 되어집니다. 멕시코 자체가 우리에게 너무 특별한 곳 이고, 멕시코 수련회를 통해 새롭게 우리 안에 그 다음 단계를 준비케 하실 하나님을 기대하고, 믿음의 도전 앞에 반응한 학생들에게도 잊을 수 없는 큰 은혜가 있기를 기도해 주십시오. 특별히 이 일에 함께 기도해 주시고, 재정으로 함께 해 주실 분들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멕시코에 함께 가게될 케빈 (왼쪽 몇 앞), 벳자벳 (오른쪽 3번째)

2020 통일선교대회

한국 ccc에서 한국전쟁기념 70주년을 맡이하여서 여름수련회를 특별히 통일선교대회로 임진각에서 개최합니다. 그래서 전쟁의 참전국인 나라들을 초대하고, 특별히 경기북부의 교회들과 기독 실업인들과 함께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특별한 선교대회를 개최합니다. 그리고 우리 남미 지역에서도 몇몇 나라가 초청이 되었고 저희들과 이 곳 선교 담당 간사가 함께 뜻을 합쳐서 이것을 남미 대륙 본부 차원에서 일을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래서 한나간사와 남미전체 선교 담당자가 이 일을 공식적으로 준비하기로 하고, 한국 수련회에 참석할 남미 ccc 간사 학생들을 모집하기로 하였습니다. 아마 이 기간이 코스타리카는 수업 중이라 아내와 아이들의 참석은 어렵지만, 아마도 저는 갈 확률이 점점 커지는 것 같습니다 .특별한 수련회에 특별한 사람들과 잘 준비되어진 수련회에서 또 다시 많은 은혜들이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되어집니다. 준비하는 과정 가운데 선하시게 하나님이 인도하시도록 기도해 주세요.

 가족이야기

나율이는 이제 초등학교 2학년이 되었습니다.  아내가 나율이가 가져온 책들을 몇개 보더니. 이제는 스페인어 책들은 자신이 가르치기 어렵다고 합니다. 여전히 축구도 좋아하고, 학교 안에서도 너무 잘 지내는 것 같습니다. 1학년 시작할 때, 2월달 내내 무서워서 울던 모습은 이제 다 사라지고, 1학년 마칠 때 쯤 거의 1등으로 학교를 마치었습니다. 나엘이도 유치원 2년 째 입니다. 작년 거의 한학기 동안 학교에서 말문이 트이지 않아 바디랭귀지로만 의사 표현을 했었다고 하는데 2년차가 되어서는 한국말도 부쩍 많이 늘고, 스페인어도 이제 하기 시작했습니다. 한나간사는 동일하게 토요일에 한글학교에 나가서 봉사하고, 이제 사무실에서도 더 많은 시간 일해달라고 해서 매주 금요일 마다 출근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2월이 되면서 방학이 모두 끝나고, 단기선교도 귀국하면서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2020년 우리 가족 모두 건강하고, 주님 안에서 화평한 가족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앞으로 일정

2월 28일 - 형제 스틴터 최지훈 순장 입국 (6개월 후 아르헨티나  A6 합류)

3월 - 신입생 사역, 사립대학교 개척, 다른 선교 단체와 협력 사역

4월 - 멕시코 수련회 , 아르헨티나 정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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