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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vest Home/Mexico Mission

2016년 11월 기도편지

  10월 한 달을 보내면서.....

리더쉽과 마음의 태도에 대한 생각을 했습니다. 저희가 일하는 단체는 영적인 운동을 일으키는 단체 입니다. 하나님은 이러한 영적 운동을 일으키기 위해 보통 마음이 하나님으로 가득 차 있고,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치기를 원하는 사람들을 통해서 일하십니다. 우리는 그들을 영적인 리더라고 합니다. 이 영적인 자질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태도입니다. 누가복음 8장 1-15절에 나오는 씨뿌리는 비유처럼 "많은 열매를 맺는" 유일하고, 좋은 땅은 마음 밭이 옥토밭인 사람입니다. 우리는 이런 마음을 가진 사람들을 일으켜 주시기를 기도하며 캠퍼스에서 그러한 사람들을 지속적으로 찾고, 그들의 성장을 위해 기도하며, 이런 사람들이 세상을 변화시킬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한국의 마음 아픈 소식들로 많은 분들이 참 힘들어 한다는 소식을 접해 듣습니다. 우리 모두가 허탈감과 공허함으로 많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 스스로가 이 시대에 필요한 영적인 리더로 바로 섰으면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만들어간 좋은 환경들을 다음 세대에 잘 물려 주었으면 합니다. 누군가는 희생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우리 시대에 그렇지 못했다면 우리의 희생을 통해 다음 세대 만큼은 주님의 충실한 리더들이 더욱 굳건히 세워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합니다.

 10월 한 달 저희는 애타게 주님의 영적인 리더를 찾고, 기다리고, 성장시키는 여러가지 일들을 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열심으로 하는 이유입니다. 그리스도를 마음에 중심에 둔 영적인 리더의 발굴, 그 리더들이 또 누군가를 변화 시키고, 주변의 사회에 영향을 미치고, 한 나라를 송두리째 바꿀 수 있는 영적인 리더로 성장하는 것...  이것이 바로 우리가 이곳에서 치열하게 사는 이유입니다.


과테말라 미팅, 각종 강의들 -리더를 세우기 위한 기초 작업

 이번 한 달은 참 많은 강의들과 미팅들이 있었습니다. 먼저는 10월 초에 과테말라에 다녀 왔습니다. 과테말라에서는 약 5년간 한국 CCC와 협력해서 단기선교를 진행해 왔는데, 앞으로의 더 나은 모습을 위해 한국에서 도시책임자 간사님 몇 분과 김장생 간사님(KCCC 선교책임자)이 방문하셨습니다. 저도 같이 합류해서 통역도 하고, 우리의 사역도 나누고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마음이 조금 아픈 일들은 과테말라 CCC도 리더십의 부재와 그 부재로 인해 각 도시의 간사들이 각자의 소견대로 일들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서로의 무관심과 오랫동안 고인 상처로 인해 서로 협력하지 못하는 모습들을 발견했고, 그들에게 다시한번 조직을 재정비해서 한국CCC와 협력해 하나님 앞에 신실한 리더들을 다시 세워보자라고 협의 하고 도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때로는 우리가 모든 것을 제로(0)에 놓고 하나님 앞에 물어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가 하는 일들이 정말 온전히 하나님의 뜻대로 가고 있는지를요... 과테말라에서의 시간을 통해 제 스스로에게도 정말 나 또한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순수하게 이 일들을 해나가고 있는지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과테말라 간사님들과 한국에서 오신 간사님들)


어떤 날은, 멕시코 학생이 다니고 있는 한 교회에 초청을 받아 주일 설교와 리더들을 위한 특강을 진행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이 기회를 통해 저는 리더로써 가져야 하는 우리의 마음의 자세에 대해 나눌 수 있었습니다. 

1. 하나님의 말씀안에 거하는가? 2.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가? 3. 열매를 맺고 있는가? 4. 그리스도를 첫번째 우선순위에 두고 있는가?

우리가 영적인 리더라면 이 4가지 질문 앞에서 우리를 자주 체크업 해봐야 합니다. 요즘은 이 질문들을 어딜가든 자주 나눕니다. 왜냐하면 세상엔 많은 리더가 있어도,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주님을 진실되게 따르는 리더가 필요한 것이니까요.


 

(교회에서 설교중)

 또한 10월 말에는 몬테레이라는 멕시코 다른 도시에서 사역하는 멕시코 간사님이 저를 수련회 강사로 초청을 해주셨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몬테레이에 도착한 첫날 오후에는 몬테레이 자치 대학의 토목공학과 컨퍼런스에 가서 한국의 변화에 대한 강연이 있었습니다. 저는 경영학도 인데 말이지요.... 여기서도 우리 나라의 경제성장과 발전에 대해서 나누면서 결론은 한 사람의 변화가 이 나라를 변화시켰다고 말을 했습니다. 여러가지 정책과 계획이 있어도, 그것을 이끌어갈 여러분 개인개인이 너무 중요하다고 말을 하면서 마무리 했습니다. 그동안 CCC나 교회에서만 강의를 했었지, 이렇게 학교내 강연이라 믿지 않은 친구들과 평범하게 진행하는 강연이었는데, 하나님의 은혜로 잘 마무리 되어 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날 저녁부터 2박3일 간 몬테레이 CCC 학생들과 수련회를 가졌습니다. 총 4번 4시간이 넘는 시간이 저에게 주어져서 이 시간을 통해 우리가 어떠한 이유로 여기에 있으며, 앞으로 무슨 일들을 하는 사람인지 나누는 시간들 었습니다. 좋은 기회를 주시고, 또 누군가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학교내 강연 포스터 앞에서)

(수련회 포스터 - 이름이 대문짝만하게 ㅋ)

(토목공학과 컨퍼런스)

(수련회 메시지 중)


리더십의 지속적 개발

 멕시코에 온지 어느덧 2년 반을 향하고 있고, 우리 안에 신입간사와 리더들의 성장을 두고, 이제는 사역의 전화점을 맞이할 때가 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우리가 필요한 사람들을 찾아 어느정도 우리의 DNA를 전수하고, 그것이 무엇인지 알려 주었다면, 이제는 이 학생들의 지속적인 성장과, 또한 이러한 학생들이 계속 배출되는 영적인 승법번식의 지속성 여부를 가지고 고민해봐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생각보다 이 작업이 더디고 많이 어려운 것 같습니다.  지혜도 필요하고, 많은 기도도 필요합니다. 그러려면 저 또한 개발이 되어져야 하고 성장이 필요한데요... 이 곳에서는 개발과 성장을 위한 기회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인지 요즘 더욱 그 부분이 갈급하다고 느껴지는데요, 최근에 이 곳에서 지내면서 우리의 정체성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몇 몇 일들이 있었습니다. 이 땅에서 우리 가정을 제외한 모든 간사가 거의가 라티노 (LATINO) 인데, 어떤 성장과 개발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때, 다른 라틴 아메리카 현지 간사들에게 더 우선적으로 기회가 주어집니다. 왜냐하면 한정된 기회에 더 많은 라티노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어서 이겠지요... 처음에는 충분히 이해가 되었지만, 괜실이 생각하면 할 수록, 우리는 이 곳에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 할 수 있는 성장과 개발의 기회에는 참여할 수 없고, 또 이 곳에서는 기회가 있어도 참여할 수 없으니, 그럼 우린 어떻하지??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잠시동안 마음이 복잡하고 여러가지 생각과 고민이 들었지만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은 "그래서 리더가 중요하다" 라는 것이었습니다. 리더는 환경을 제공해 주는 사람입니다. 자신을 따르는 사람들에게 지속적인 성장과 개발의 기회를 제공해 주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자.....  지금 저희와 함께 사역하는 멕시코 현지 신입 간사도 물론 라티노이긴 하지만, 그 간사도 매우 제한적인 성장과 개발, 코칭, 훈련의 부족을 심각하게 느끼며 힘들어 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어쩌면 정말 한국외에 많은 나라에서 일하는 간사들이 기본적인 GCTC 훈련이나 모금 훈련도 받지못하고, 홀로 고군분투 하며 이 사역을 위해 삶을 드린 분들이 많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지금 내가 해야 할 멕시코에서의 역할은 후에 UNAM 사역을 통해, 혹은 다른 도시에서라도 영적 운동을 위해 헌신한 영적 리더 (간사) 가 나왔을 때, 지금보다 더 나은 환경 속에서 훈련되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 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함께 사역하는 간사와 이렇게 도전하였습니다. 지금의 상황에 불평하지 말고, 다음 세대가 나왔을 때, 그들이 너가 겪은 똑같은 어려움을 또 한번 겪게 하지 않도록, 너가 더욱 스스로 개발되어지고, 또한 조직을 개발할 수 있는 역량에 이르는 자가 되어야 한다구요... 저희 가정은 언젠가는 이 곳을 떠나게 되고, 어쩌면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존재일 수 있지만, 그 간사는 이 멕시코에서 계속 일을 해야 하므로, 불평 보다는 우리 조직을 더욱 사랑하고, 우리 조직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돕는 최고의 사람이 되기를 도전했습니다. 이런 시간들을 통해서 우리 조직이 마음과 사역의 태도와 사역의 기술등을 더욱 잘 개발해주고, 또한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그런 조직이 되기를 위해 기도하고 소망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또한 내가 그런 환경을 만들어 주는 리더로 서야겠다... 다짐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가족 이야기

나율이와 나엘이는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습니다 15개월 된 나엘이는 아직 걷지 못하지만(제발 얼른 걷기를...) 이미 식욕은 형을 뛰어 넘었습니다. 나율이는 학교에서 이미 춤과 노래를 좋아하는 것으로 소문이 나있고, 학교 생활을 지켜보면, 온 사람 다 참견하고 다니는 그런 캐릭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두 아들들이 건강하고 온전히 잘 자라 주어서요. 한나간사도 미국교회에 여러 모양으로 더 참여하고, 사람들하고도 관계도 더 넓어지는 것 같습니다. 신입간사인 아다이아, 앞으로 간사를 지원할 스칼렛, 그리고 스틴터들과도 주기적으로 만남을 가지고 있습니다. 10월에 출장이 많아서 독박육아를 해야 했지만, 그래도 두 아들들을 여기저기 데리고 다니면서 용감히 잘 살아남고 있습니다.

 멕시코 학생들의 가정 이야기를 들어보면 참 어려운 학생들이 많습니다.  어떤 학생 어머니는 거의 한달간 집을 비우고 있으며, 이혼조정 중인 학생,  어머니가 남자친구와 사는 학생등등.. 우리에게는 어쩌다 한 번 일어날 것 같은 일들이 이들에게는 너무 평범하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런 모습을 볼 때마다, 우리 가정이 좋은 모델이 되어주고, 이들이 훗날 좋은 가정을 이룰 수 있는 좋은 가르침들을 우리의 모습통해 보여 주어야 겠다는 생각이 큽니다. 저희 가정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고, 멕시코 가정을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오.




팀 리트릿

팀원들 (스틴트 학생 2명, 현지 멕시코 간사 아다이아) 과 함께 팀 리트릿을 다녀왔습니다. 또한 앞으로 같이 사역하게 될 에블린(와하까 자매간사)과도 함께 다녀왔습니다. 스틴트들의 언어 연수 학기가 끝나면 좀 쉬어가는 의미에서 가 리트릿을 가곤 했습니다. 이번에도 약 2시간 거리의 작은 마을로 가서 구경도 하고 좋은 것도 먹고, 쉬기도 하면서 좋은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현재, 한국에서 3명의 학생들이 스틴트로 오려고 모금을 하면서 준비 중에 있습니다. 더 많은 팀원들과 함께 2017년을 시작하고 함께할 것이라고 생각하니 너무 감사하고 기대가 됩니다. 현재 있는 스틴트 들은 1월 겨울 단기 선교가 끝나면 한국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앞으로 얼마 남지 않은 시간동안 현재 팀과 좋은 마무리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고, 또 다음 팀들과도 좋은 팀웍으로 사역을 해 나갈 수 있기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하나님께서는 성령의 능력안에서 전도, 육성, 파송에 초점을 둔 특별한 사역을 하도록 우리를 부르셨습니다. 대부분의 간사들은 캠퍼스나 지역 사회 등에서 이러한 사역을 감당합니다. 또한 사무실에서 그 사역을 지원하는 일을 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러나 간사나 선교사가 아니더라도 하나님께서는 우리 모두가 어느 곳에 있든지 전도, 육성, 파송과 관련된 일들을 하길 원하십니다. 또한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이 일을 수행하는 데에 필요한 사람, 재정, 여러기회들을 비롯한 모든 것을 하나님이 공급하실 것이라는 믿음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함께 기도하기를 원합니다. 우리가 세상에서 좋은 영향력을 끼치는 영적 리더로 살아갈 수 있도록 우리가 개발되어지도록, 또한 우리가 늘 성령에 의지해서 올바른 태도를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되도록... 또한 우리가 만나는 모든 사람들이 그러한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이 편지를 읽는 여러분이 그러한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저 또한 기도하겠습니다. 


*앞으로의 일정

11월 4일 - 전체모임

11월 18일 - 자연과학대 개척 초청파티

12월 2일 - 홈커밍데이 - (멕시코에서 처음으로 진행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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