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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vest Home/Mexico Mission

2016년 9월 기도편지

 

 어느덧 나엘이가 한 살 생일이 되었습니다. 9월 1일 A6팀이 멕시코에 입국하고, 이틀 후에 나엘이가 멕시코 땅에서 태어났는데 어느덧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이 1년이라는 시간은 우리 가족에게는 정말 특별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참 많은 것들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늘 기도로 동참해 주시고, 관심 가져주신 많은 동역자분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9월 기도편지를 보냅니다. 이번에 키워드는 "관계" 입니다. 같이 읽고 마음을 나누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관계

8월 한 달 간 제 머리속을 가득채웠던 것은 관계 입니다. 제가 잘 모르는 단어도 아니이고, CCC 리더십 부분에 정말 큰 부분을 차지하는 관계라는 단어가 8월 한 달 간에 제 머리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이유는 여러가지 입니다. 자비량 자매들이 가고 사실 너무 아쉬웠습니다. 짧은 6개월 시간동안 바쁜 사역의 스케줄로 인해 제대로 우리 관계안에 여러가지를 돌아보지 못하고 간 것이 아닌가 하는 아쉬움에서 출발했습니다. 그리고 그 때 리더십이라는 것을 다시 꺼내어서 정리하면서 우리 CCC 안에 리더십을 바라보는 하나의 각도로 관계라는 측면을 들어서 설명하는 부분을 보았습니다. 리더십을 가진 사람은 관계라는 측면에서 하나님과의 관계, 자기자신과의 관계,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탁월해야 한다는 것이 주 내용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3가지 영역에서 나는 어떠한 사람인가? 또 나는 나에게 맡겨진 사람들을 이 3가지 영역에서 잘 개발시켜 주고 있는 가는 질문이 한달 동안 저를 괴롭히기도 하고, 성장시키기도 한 것 같습니다. 같이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우리는 이 3가지 영역에서 잘 성장하고 있는가를요. 저는 더 성장하고 싶습니다.



새로운 관계 - ( 단기선교 - 인천지구가 쓴 새로운 스토리)

 이번 여름 처음으로 인천에서 단기선교가 왔습니다. 새로운 지구랑 새롭게 무엇을 한다는 것은 늘 설레고 기분 좋은 것 같습니다. 간사님 2분 학생 15명으로 구성되어서 이번 처음 신입생 사역에 모든 것을 집중해서 진행해 보았습니다. 이제 어느덧 기존 학생들은 저랑 1년이라는 시간을 보내었고, 이번 시작되는 새로운 학기에 (8월에 신학기 시작) 입학한 1학년들을 집중적으로 만나 복음을 전하고, 우리의 운동을 소개하고, 우리와 함께 이것을 해 나갈 것을 도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약 1500장이나 되는 설문지를 했으며 그 중에 30명 정도가 한 번이라도 이런저런 모습으로 저희와 연결이 되어서 지금 열심히 저희가 추적만남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새로운 활력을 주고, 사역에 큰 열매를 준 인천지구 팀에게 다시 한번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임영규 간사님(인천책임간사님)과 이야기 하면서 이번 겨울 내년 여름까지 3번 연속으로 이 사역들을 집중해서 인천이 돕겠다고 했습니다. 멕시코 사역의 그림을 같이 그려갈 인천지구와 사역이 너무 기대가 됩니다.



새로운 관계 - (멕시코 버젼)

 인천지구가 단기선교가 가고 남겨준 열매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추적만남을 진행하였습니다. 그러나 생각보다 만남들이 더디다는 생각이 들어 월요일 팀 미팅때 나눔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현지 간사가 이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멕시칸들은 서로를 믿지 않는다. 우리 멕시코 현지 순장들이 1학년들을 만날때 하는 대부분의 이야기들을 그 1학년들은 믿지 않을 것이다" 라고 이야기 해주었습니다. 그래서 만남이 너무 어렵고, 모르는 사람과 어떻게 순모임을 시작해야 할지 굉장히 낯설것이라고 이야기 해주었습니다.  사실 한국은 한 살이라도 어린 후배는 학교에서 후배이고, 특히 과 후배들은 그래도 선배의 말에 순종할려고 합니다. 그러나 여기는 모두가 나이에 관계없이 친구이기 때문에 순장들이 1학년들을 대할때 어려움이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그 사람과 관계가 깊어지기 전까지는 절대 신뢰하지 않기에 그 사람에게 다가가서 마음의 문을 열게 하는 작업이 쉽지는 않겠구나 하는 생각도 역시 듭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들을 언젠가는 우리는 뛰어 넘어야 한다는 것 역시 사실입니다. 순장들의 순원을 향한 사랑하는 마음이 언젠가는 진심으로 전해 질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이런 문화라고 어렵다고 주저하거나 하지 않는다면 아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더디다는 것, 어렵다는 것을 우리가 인정하며 그러나 하나님이 이 관계들을 우리에게 허락하시고, 새로운 우리의 영적인 자녀들을 허락하셨다는 것을 기대하면서 우리 순장들이 지혜롭게 이 과정들을 지내보기를 기도할 뿐입니다.


깊어지는 관계

 어느덧 멕시코에 온지 2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사역을 시작한지 1년이 되었습니다. 아무것도 없이 시작한 사역이 어느덧 우리안에 20명의 순장들을 허락하시고, 3개의 단대별 모임과 한 단대안에  15-20명 정도의 멤버들을 허락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 중에서 간사지원을 할려고 준비중인 학생도 있습니다. 이제 멕시코에 있는 이 학생들이 저의 더 가까운 가족이 되었습니다. 같이 큐티도 하고, 기도도하고, 성장하는 영역에 있어서 코칭도 해주고 어느덧  삶의 전 영역을 터치할 수 있는 관계로, 서로 신뢰할 수 있는 믿음의 관계로 우리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저는 정말 이 학생들을 세상에 멋진 리더로 바로 서서 이 땅 가운데, 아니 세상 끝까지 그들의 영향력을 그리스도 안에서 발휘하는 멋진 사람들로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또한 소망하기는 이렇게 가족 같은 공동체가 더 식구가 늘었으면 합니다. 우남 캠퍼스의 19만명이나 되는 학생들을 커버 할 수 있는 서로 신뢰하는 믿음의 공동체 식구들을 더 붙여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가족 이야기

 지난번 기도편지에 썼던대로 나율이는 눈밑에 난 낭종으로 인해 제거 수술을 하였습니다. 간단하지만 잠을 재우고 하는 수술이라 조금 걱정했는데, 다행히 잘 끝났습니다. 지금 아직도 조금 눈밑에 무엇이 남아있어서 혹시 잘 안된 것 아닌가 불안하긴 한데, 의사 말로는 한 달 후에 없어진다고 하니 지켜 볼려고 합니다. 기도해 주십시오. 9월이 되면서 다시 나율이도 학교로, 한나간사도 순모임과 육아, 목요일에 진행되는 미국교회의 여성들 모임에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저희 부부도 이번 단기선교에 온 임영규 간사님 권유로 친밀한 부부 책을 가지고 부부의 시간들을 가져볼려고 합니다. 이 시간들을 통해 서로 더 신뢰하고 서로를 위해 기도하는 영원한 동반자로 굳건히 서기를 기도해 주십시오.


 

특별한 기도요청

특별히 9월은 스틴트 모집 기간입니다. 이곳에서 함께 할 새 식구들을 기다리는 시간입니다. 자매 자비량들이 가고 형제 2명이 이곳에 남아있습니다. 그리고 그들도 6개월 후에 돌아가게 됩니다. 내년에 이 사역에 함께 할 일꾼이 더욱 필요합니다. 특별히 9월 스틴트 모집을 통해 영적운동에 함께 할 지체들이 잘 모집되기를 기도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자비량들이 떠나다 보니 선교센터의 운영을 고스란히 제가 떠 안게 되었습니다. 사실 예상한 일이었고, 감당해야할 부분이지만, 여러 고민이 있었습니다. 과연 이 재정을 내가 감당할 수 있을까 부터, 앞으로 정말 자비량들이 더 안오면 어떻하지 등등요. 그러나 믿음으로 이 센터를 끝까지 밀고 가볼까 합니다. 사실 멕시코는 학교안에 시설을 빌려 모임 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나마 우남은 출입은 자유로워서 외부에서 모임을 가질 수 있으나,  다른 훈련이나 여러가지 것들이 불가능합니다. 더군다나 사립대는 출입이 아예 불가 하고요. 그래서 이 선교센터 안에서 계속적인 훈련이 진행되어 질 것이고, 또한 매달 첫 주 연합 모임을 이곳 센터에서 가지기로 결정하면서 더 필요성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번 한국방문 때 한국에 있는 몇몇 교회를 찾아가 동참을 요청할려고 했으나, 멕시코 지체들이 한국 방문이 결정되면서 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느라 제 개인적인 모금과 사역의 모금을 하나도 하지 못하고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감사한 것은 멕시코 학생들이 한국 방문을 통해 꿈을꾸게 되었고, 지금 캠퍼스에서 내년 여름에 한국을 방문하고 싶어 하는 지체들이 또 나오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어떠한 모금보다 컸기에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이제 이곳에서 기도합니다. 새로운 사람들, 마음에 멕시코 사역에 동참하고 싶은 자들이 나와서 이 역사의 현장에 같이 그림을 그려주기를요. 기도해 주십시오.


앞으로의 일정

9월 30일 LTC 훈련

10월 4-8일 COICOM 컨퍼런스

10월 5-9일 과테말라 선교미팅

10월 중순 팀 리트릿

10월 28-30 몬테레이 리트릿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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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첨 * - CCC 리더십 관련글들을 읽고 개인적으로 페이스북에 정리한 글입니다. 혹시 관심있으신 분들은 읽어 보세요.

오랜만에 다시 리더십 프레임에 대해 살펴 보았다.
앞으로만 내달리다가 늘 문뜩 이 문제에 다시 한번 이 책들을 꺼내 보는 것 같다.

멕시코에서 순장이 나오고, 또한 간사 지원자가 나오면서, 또한 자비량들의 성장과 내 자신의 개발을 위해
아니 더 정확히 말하면 우리가 정말 성장하고 개발 되어지고 있는 것일까? 무엇을 개발하고 성장해야 할까 문제 앞에 다시 한 번 이 내용들을 살펴 보게 되었다.

2004.5년도의 글을 보니 아가페 person. 이란 용어도 보인다. 우리 단체는 하나님의 사람(Agape Person)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통합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실행해 왔다. 하나님의 사람이란 CCC가 영적인 영역이라 부르는 11가지 영역에서 성숙한 사람을 의미한다. 라고 쓴 글이 보였다.

이 영역은 ----

능력 - 성령으로부터 오는 힘을 말하며 우리는 우리 자신의 힘만으로 이 사역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힘을 의지한다는 선언이다.

인도 - 하나님의 말씀 가운데 삶의 일상을 지도받는 것을 말한다. 또한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배우고 가르치는 것을 의미한다.

행동 - 지상명령 성취를 위해 전도와 제자화의 삶을 사는 것이다.

믿음 - 하나님을 알아가고 아는 영역만큼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이다.

기도 - 하나님과 이야기하는 것이며 우리의 사역의 기초이다.

순종 - 말씀과 하나님의 응답에 나를 드리는 것이다.

청지기 - 삶을 하나님의 영광을 가장 크게 나타낼 수 있는 것에 드리는 것이다. 여기엔 재정, 시간, 재능, 관계들이 다 포함된다.

교제 - 그리스도인과의 사귐이다. 우리는 교제 가운데 강해지고, 힘을 얻고, 위로를 받는다.

사랑 - 하나님을 사랑하고, 나를 사랑하며, 이웃(동료, 다른 그리스도인, 그리스도를 모르는 이들)들을 사랑하는 것이다.

비전 - 하나님의 눈으로 세상의 필요를 보고 그 필요를 공급하고자 하는 마음이다.

지도력 - 적극적으로 비전을 이루기 위해 사람들을 이끌고 나아가는 과정 전체를 말한다.

그리고 스티브 더글라스 체제에 들어 오면서 관계라는 새로운 페러다임이 도입되었다.

관계라는 것을 볼 때 개발이란 하나님과의 관계, 자신과의 관계, 타인과의 관계, 그리고 사역과의 관계를 잘 형성, 유지, 개발, 관리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요즘 순장들은 특히 '헌신'교제에서 이것들을 다루었었다.(물론 이게 그것이 었는지 잘 모르고 할때도 많았음)

요즘은 더 나아가서 리더십.. 특히 팀과 연계된 리더십이 새로운 패러다임의 한 측면으로 부각되어.. 리더십 개발 시스템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는 것 같다.

결국 우리는 지금 실력과 인격을 겸비한 영향력 있는 리더를 우리의 프로세스를 통해 길러 내고 있는 것이다. 복잡하지만.... 복음에 뜨겁게 반응 하는 전도와 제자화....영적인 사람(11가지 특성이 잘 들어나는), 그리고 팀과 관계 면에서도 탁월한 실력과 인격을 갖춘 사람을 우리가 지향하고 있다는 것이다.

나도 돌아보고, 나의 팀원도 돌아 보자... 나는 이들에게 이런 리더로 개발 되어지고 있는가.. 또한 이들을 이렇게 개발 시키고 있는가....

소망하기는 우리의 프로세스 안에 들어 온 사람들이 이러한 리더가 되길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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