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주 계시길 - 한웅재



시를 쓰고 노래를 부르며
사소한 순간에 담긴 언어를 느끼고
조금만 더 덜 무심하도록
조붓한 내 시선 속에 주 계시길
골목길을 돌아 나가다
키 작은 행복을 다시 만나게 될 때는
조금만 더 더 감사하도록
우둔한 내 시간 속에
주 계시길
만나고 헤어지는
떠나고 돌아오는
그 수많은 오름과 내림들 속에
천천히 쌓여가는 시간이 자라나듯
나도 조금씩 자라 오르길
내 사는 일 가까운 거기에
오늘도 작게 반짝이는 은혜와 함께
조금만 더 더 의미 있도록
비좁은 나의 삶 속에 주 계시길


딱 내 마음인데...
어떻게 이렇게 아름답게 표현할 수 있을까??? 너무 대단하다...

비좁은 나의 삶 속에 주 계시길...

맞아... 사실... 내 안에 주님이 없었어... 선교사라고... 살아도.... 내 안에 주님이 없었어...

내 주변에 조금만 덜 무심하자...
작은 행복에 더 감사하자...
올 한해도, 조금만 더 자라자...

오늘도 작게 반짝이는 은혜를 느껴보자....
조금만 더 의미있게 살면 되는거야... 큰거 바라지 말자... 인정과, 명예와, 포지션을 바라지 말자...

우둔한 내 삶에... 비좁은 내 삶에... 주님 계셔 주소서...
주님만 있으면 됩니다...
주님만 있으면 내 삶은 충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