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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vest Home/Mexico Mission

2023년 11월 멕시코 메리다 첫번째 기도편지

 

안녕하세요~~ 멕시코 메리다에서 드디어 인사를 드립니다. 

작년 7월에 처음으로 멕시코 메리다, 그리고 이자말에 온 후, 멕시코 메리다로 사역지를 결정하고, 일년이 지나, 드디어 이 땅에 저희 가정이 도착을 했습니다!!!!!!!!! 

2023년 9월 9일 토요일 아이들은 전날 금요일까지 시험과 수업을 코스타리카에서 마무리하고 이삿길에 올랐습니다. 정도 많이 들고, 친구들을 남겨두고 떠나기 싫어하는 나율이와, 어디로 가는지 알긴 아는 건지 하는 나엘이와, 그리고 새로운 도전을 위해 한나간사 저는 다시 멕시코 메리다로 왔습니다. 멕시코 시티에 5년이라는 시간을 살았었고, 코스타리카에서 5년이라는 시간을 보냈었고, 3번째 국제 이사를 하면서, 해봤기 때문에 괜찮을꺼야 라는 생각보다는, 우리가 마주할 어려움들이 너무 예상이 되기 때문에 더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이삿길에 오른 것 같습니다.

도착 후, 에어비엔비에서 일단 지내면서 집과 차를 구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아이들은 그 다음 9월 11일 월요일 부터 학교에 시험을 보고 등록을 하면서 다니게 되었습니다. 역시 예상했던 대로 메리다의 더위는 격렬했고, 아이들의 학교는 고속도로를 달려서 20여분 넘게 걸렸으며, 메리다의 도시가 성장하고 있어서 교통체증과 급속한 인구 유입으로 인해 멕시코 물가가 저희가 예상한 물가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가장 힘들었던 일은, 첫째 나율이의 부적응이었습니다. 첫째 나율이는 새로운 학교에서 어느 누구에게도 마음의 문을 열지 않고, 친구들과도 선생님과도 말을 하지 않았고, 쉬는 시간에는 도서관에 숨어 지내고, 사람들을 만나고 대화하는 것을 기피하였습니다. 그리고 집에 오면 코스타리카 친구들과 신나게 영상통화를 하면서 게임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풀었습니다. 그리고 그 일들이 두 달 정도 지속이 되었고, 집 근처에 홈스쿨 스타일로 운영하는 조그만 학교를 동앗줄 붙잡는 심정으로 알아보러 갔는데, 중학교, 고등학교부터만 받아주는 학교인데 6학년인 나율이를 특별하게 받아주겠다고 하셔서, 많은 고민 끝에 그 곳으로 학교를 옮기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국제 이사는 많이 했지만, 한번 이사한 지역 안에서는 한번도 이사를 한 적이 없었고, 한번도 학교를 옮겨 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안에서는 갑자기 이렇게 단기간에 학교를 다시 한번 옮기는 문제와, 그것도 홈스쿨을 하는 학교로 옮기는게, 나라를 옮기는 것 보다 더 많은 용기가 필요했습니다. 

결론적으로, 나율이는 그 학교에 가보고, 스스로 그 학교를 선택했습니다. 스스로 선택한 그 결정을 존중해 주기로 했고, 부모로써 홈스쿨을 함으로써 잃어야 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들이 크게 남아있지만, (학교 행사나, 많은 친구들을 만나는 기회들... 등등) 아이의 결정을 믿어 보기로 했습니다. 3주 정도가 지난 지금, 나율이는 그 학교에서 아이들과 선생님들과 이야기도 하고, 웃고 떠들고, 같이 밥 먹고, 놀고, 합니다. 그걸로 된거지요... 결정에 앞서 부모로써 가진 두려움들을 이 곳에서 만나게 된 사람들과, 그 전 학교 관계자와 선생님들이...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해 보라고.. 그리고 또 다시 돌아와도 된다고... 그렇게 말해주어서, 그래... 너무 정답을 찾으려고 하지 말자, 그냥 이 도전, 저 도전 다 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희가 사역을 하는데 있어서 두 자녀들을 생각했을 때, 미안한 마음은 들지 않도록, 아이들과 함께 잘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 주세요. 

메리다의 더위와 사투하고, 자동차 명의 변경, 운전면허증 .. 외국인으로 어쩔 수 없이 길고 지루하게 해야 하는 싸움은 이제는 아무것도 아니고.. 이러한 가정 안에서의 아이들의 성장과... 그리고 부모의 생각과 마음을 지키는 일들이 이제 훨씬 어렵고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그 상황이 닥치면 마음이 어렵고, 힘든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해봤다고 익숙해 지는 건 아니더라구요...   지금은 어느 정도 우리 가정안에 안정이 되었습니다. 필요한 가구들과 차량을 구입하였으며, 아이들 학교도 어느 정도 이제 안정이 되었습니다.

특별히 감사드리고 싶은 것은, 저희가 차량을 알아보고 있었을 때, 급작스럽게 카톡으로 저희 재정의 어려움을 나누고, 차량 구입을 위한 후원을 요청 했을 때, 정말 많은 분들이 도와주시고, 마음을 보내주셔서, 저희가 원했던 차량을 구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딜러에서 봤던 동일한 모델의 차량인데, 10만 킬로를 적게 탄 차가 같은 가격으로 페이스북에 나와서 정말 이 차는 사야되겠다... 하고 기도하며 후원을 요청했었습니다.) 차량을 구입한 후, 후원해 주신 분들께 따로 연락은 드렸지만, 무명으로, 이름을 밝히지 않고 후원해 주신 분들도 계시기에 이기회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아무튼 이제 어느 정도 안정을 막 찾아가고 있을 무렵,  갑작스러운 연락을 한국 선교국에서 받게 되었고, 지난 시즌에 스틴트를 지원한 두 자매가 사정상 나라를 변경하여야 하는데 메리다로 변경이 가능하냐는 이야기 였습니다. 우리가? 우리 이제 여기 온지 한달이 막 지난 시점인데? 우리도 아직 캠퍼스 못 가봤는데? 우리도 여기에 대해 잘 모르는데? 라는 고민이 있었지만, 그 학생들의 지원서를 보며, 그들이 스틴트를 지원한 마음과, 하나님께서, 우리의 믿음을 또 넓히신다는 마음을 가지고 받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결정을 하고 나서 그들이 오기까지 몇주의 시간동안, 그들과 어떻게 지내야 할지, 우리 마음의 준비를 위해 많이 기도하고, 말씀을 보면서, 우리를 처음부터 홀로 두지 않으시고, 도울 자를 보내주시는 하나님의 마음에 감사가 들었고, 아무것도 준비되지 않은 이 곳에도 오겠다 하는 그들의 용기 있는 믿음에 감사했고, 처음 메리다에 왔을 때, 우리가 가졌던 비전이 눈 앞에 보이는 현실과 아이들의 문제로 인해서, 정말 가능할까? 우리가 그 비전을 이룰 수 있을까? 하는 의심이 들었는데, 하나님이 할 수 있다고... 이룰 수 있다고 말씀해 주시는 것 같아. 너무 감사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갑자기 스틴터도 2명이 오게 되었고, 우리가 왔다고 멕시코 대표랑 HR 책임자가 먼 메리다에까지 와주셔서 같이 격려하며 스틴터들과 인사도 하고 시간을 같이 보냈습니다. 9월에 왔는데 저는 코스티라카도 회의 때문에 일주일 방문하고 정말 많은 일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제 출발의 깃발을 올렸는데 어떻게 하나님이 이 도시에 우리 가정을 사용하실지 기대가 더 많이 되어 집니다.  또 이곳에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같이 웃고 울고 할 그날들이 곳 올 것이며.. (이미 온 것 같기도 하구요...) 하나님이 우리 가운데 같이 일하실 그 현장에 있다는 것이 늘 감사한 제목인 것 같습니다. 같이 기도해 주시고 함께 동역해 주시고, 응원해 주세요.  계속적으로 우리의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왼쪽부터 한나 간사, 멕시코 HR Director 바니아 간사, 멕시코 국가 대표 다비드 간사, 이번에 새로 온 스틴터 김세원 순장, 허윤경 순장

새롭게 출발 - 메리다 

저희는 메리다에 와서 꿈꾸는 것이 있습니다. 당연히 우리는 캠퍼스 팀 이기 때문에 캠퍼스 사역의 문을 열것입니다. 하지만, 그것과 더불어 저희가 꼭 이루고 싶은 한가지는 이곳을 한국, 라틴 아메리카, 미국 등 서로 다른 문화의 사람들이 서로 배우고 성장하는 선교 훈련의 도시로 만들고 싶습니다. 누구나 와서 서로 배우고 가르치고 성장할 수 있는 그런 곳입니다. 각 나라의 리더들이나 순장들이 더 깊은 훈련을 위해 이 곳에 오고, 어떻게 캠퍼스 사역을 시작할 수 있는지, 어떻게 운동을 일으키는지, 사역의 기술도 배우지만, 사역을 위한 마음도 배우고, 실제적인 생활 훈련도 하고, 정말 다른 문화권의 사람들과 한팀이 되어 일하면서, 다름을 존중하고, 서로를 통해 배우며, 우리가 얼마나 우리와 다른 사람들 앞에서 이기적일 수 있는지... 도 배워가면서, 성장하는 그런 곳을 만들어 내고 싶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기대하기로는 많은 사람들이 이곳 메리다에 올 것이 기대가 되어지고... 언젠가는 저희도 그런 준비를 위해서 사랑방 센터 같은 것을 생각해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에게 온 새로운 스틴터는 인천 지구 김세원, 허윤경 순장 입니다.  빡쎈 저희를 만나 도착하자마자 어학당 등록하고, 숙소를 알아보면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또 멕시코 리더쉽이 그들을 환영하기 위해 와주어서, 몇일간 이야기도 많이 하고, 좋은 격려와 위로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인천지구와는 멕시코 씨티때 부터 인연이 많았는데, 그 때 멕시코 씨티로 단기 선교를 왔던 지체들이 간사로까지 지원하는 걸 보면서, 은근히 제 마음에 자부심도 들더라구요... 이 스틴터들을 시작으로, 이 땅에서 더 많은 선교의 자원들이 일어나고, 또 세상에서 주님의 이름을 잘 전하면서 살아가는 그런 진짜 순장의 모습을 사는 사람들이 많이 키워지기를 기도해 봅니다. 

저희 가정과 스틴터, 그리고 이 곳에서 오랫동안 외롭게 사역한 멕시칸 간사님 부부를 격려하기 위하여 멕시코 대표와 HR 책임자도 방문하였는데 사실 이제 어느덧 그들과 10년 동안 알고 지낸 동역자들이라 서로 깊은 마음의 이야기를 많이 나눌 수 있었습니다. 가장 감사한 것은 우리가 처음 시티에 왔을때와, 현재 우리가 메리다에 다시 왔을 때와는 완전히 다른 태도를 우리에게 보인 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때는 우리를 관찰하고, 우리를 완전히 신뢰하지 못했다면, 지금은 우리를 신뢰할 수 있고  전폭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관계가 되었다고 말해 주어서 참 감사했습니다. 

저도 어느덧 여기서 10년을 보내면서 물론 많은 열매들을 맺고 좋은 결과들을 내는 것도 감사했지만.. 그래도 제 늘 마음 가운데는 라티노도 아닌 미국인도 아닌 무엇인가 애매한 나의 정체성과 역할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우리 조직 안에서 ) 지금은 오히려 더 편하게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한 가족으로 같이 성장하고 배우고 서로 신뢰할 수 있는 공동체가 되어지기를 더 바라고 꿈꾸는 것 같습니다. 

시간이 지나, 또 하나님께서 이 메리다라는 도시에서 새로운 캠퍼스의 열매들을 주실 것이고, 생각지도 못한 여러 일들이 벌어 지겠지만, 결국에 우리가 보고 싶은 것은 이 곳의 사람들과 함께 하나님 나라를 꿈꾸고 같이 동반자로서 성장하고 같이 걸어갈 수 있는 신실한 동역자요 친구가 되었으면 합니다. 같이 기도해 주시고 응원해 주세요.

가정이야기

저희 가정은 9월 메리다에 온 이후 매 주일 다른 교회를 가면서 저희의 교회가 될 곳을 찾았습니다. 매주 다른 교회를 가보았는데, 어찌 이렇게 모두 다른지 그것도 참 신기했습니다. 그리고 거의 최종적으로 한 침례 교회에 마음을 정하게 되었습니다. 참 신기하게 이 교회는 예수님을 믿은지 얼마 안된 여자 분이 자기집을 오픈하면서 시작된 교회인데..지금은 한 호텔에 조금만한 공간이지만 시설을 빌려서 매주 예배를 드리고 목사님도 모셔온지 5개월 정도 되었다고 하였습니다. 매주 새로운 사람들이 오고... 저희 가정도, 주일에 공급을 받고, 믿음 안에서 교제할 수 있는 공동체가 필요한데 이 교회에서 새롭게 사람들을 알아가고.. 하나님과의 예배도 더 성장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한나 간사는 이곳에서 정말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교제하고 있습니다. 조금은 부끄럼이 많고, 마음을 잘 열지 않는 코스타리카 사람들과는 다르게, 이 곳에서는 한번 인사만 하면 친구가 되어 버리는 분위기 때문에, 더 쉽게 사람을 만날 수 있는 분위기 이고, 현지인 한국인 외국인 등 가리지 않고 많은 사람들과 교제하면서 본인이 가지고 있는 소명과 생각들을 정리해 가고 도전해 보는 것 같습니다. 이제는 단순히 캠퍼스 사역을 넘어 서서 도시 사역까지 사역을 확장해 나가는데 있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어떤 모양과 만남을 통해, 이 일들을 이루어 나가실지 기대하며 늘 우리의 사역의 대상은 대학생 으로만 제한해 왔언 마음에서 더욱 우리의 믿음의 지경도 넓혀 나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나율이는 이제 홈스쿨링 3주 정도 되었는데, 아직도 12시 30분에 홈스쿨링 학교에서 돌아와서 집에 있는 것이 낯설기도 합니다. 스스로가 오후의 시간을 어떻게 잘 보내야 할지 지혜롭게 잘 보낼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코스타리카 친구들과 통화하며 게임 하는 것에만 집중을 하고 있는 모습이어서 많이 걱정이 됩니다. 이제는 이 곳의 삶에도 애정을 가지고, 친구를 만나고, 배우고 싶은 것이나 하고 싶은 것을 찾아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나엘이는 새로운 학교에 들어간 첫날 부터 완벽 적응을 했다고 선생님들이 말해 주었습니다. 많은 엄마들이 자신들의 아이들이 집에서 나엘이 이야기를 한다고 합니다. 나엘이는 여전히 부모인 우리 조차도 잘 파악이 안되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자유로운 영혼인데, 메리다의 학교의 자유스러운 분위기가 나엘이에게 더 잘 맞는 것 같습니다. (어쩌면 이런 분위기가 나율이 한테는 잘 맞지 않았구요...) 어느날 아예 책가방을 안 가지고 집에 온 적이 있어서 담임 선생님 한테 이메일을 썼더니, 학교 수업 다 끝나고 엄마 기다리는 시간에 학교 교실에서 춤추고 놀길래 더 즐기라고 그냥 두었더니 책가방도 잊어 버리고 간 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조용히 앉아서 엄마를 기다려야 했던 전에 학교와는 정말 다르구나... 아이가 그렇게 춤추며 난리가 난 그런 상황을 그냥 지켜봐 주고, 즐기가 두는 그런 학교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엄마들 모임에도 좀 자유스럽고 편안한 분위기를 찾아 이 메리다라는 도시로 이사를 온 엄마들이 많았습니다. 위험한 멕시코 시티에서는 절대 아이들 혼자 뭘 할 수 없고, 나갈 수 없고, 지켜보아야 했었는데, 여기서는 여유롭고, 아이들이 맘껏 밖에서 뛰어 놀 수가 있으니 그게 좋아서 이 곳에 왔다고 하더라구요... 우리는 하나님의 부르심 따라서 정말 더운 이 곳에 오기 싫었지만 왔다고 생각했는데, 사실 이 도시는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도시였구나... 하는 걸 깨닫는 순간, 우리가 더욱 마음을 열고, 이 곳의 좋은 점을 찾아가고, 하루 하루, 이 곳에 우리를 불러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살아야 겠다는 마음을 많이 가지게 되었습니다. 나엘이는 학교에서 축구 수업도 등록하여서 5시반이 넘어서 집에 오는 날도 생겼고... 학교에 있는 시간들을 행복해 하니, 너무 감사가 됩니다. (나율이가 코스타리카에 있을 때 그랬었는데 말이죠...)

멕시코는 2-3시가 진짜 점심시간입니다. 이러한 생활 패턴이 우리랑 잘 맞지가 않습니다. 코스타리카에서는 4시에 저녁을 먹고 8시에 잠자리에 드는 생활을 하다가 이 곳에 오니, 우리가 배가 고픈 11시나 12시에는 다른 일들이 여전히 진행중이라 쫄쫄 굶다가 4시쯤 저녁 같이 점심을 먹고, 하루를 끝내버리니, 하루에 두끼만 먹는 일들이 비일비재 하였습니다. 또한 아이들 방과 후 활동을 시키고 싶어도, 2-3시에 집에가서 밥 먹고 6시 넘어서 오후 활동이 시작되니... 우리 입장에서는 오밤중에 뭘 배우러 간다는 것이 너무 어색해서, (그 시간에 집 밖에 나간다는 거 자체가 어색함) 뭔가를 시작하기가 좀 힘들었습니다. 조금씩 조금씩 이 곳의 생활리듬과 환경에 맞추어 갈려고 노력중입니다. 아무래도 더운 곳이다보니, 어두워지고 선선해지면 사람들이 밖으로 나오는 그런 패턴이겠지요... 아이들 방과후 수업이나 교회 모임이 저녁 6시반, 8시 이런 시간에 한다는게 많이 어색하지만, 조금씩 배우면서, 익숙해 지면서 살아내겠습니다. 

전에 아무리 멕시코에 살아봤다 하더라도, 그리고 중남미에 벌써 10년 가까이 살고 있다 하더라도, 또 너무나도 다른 것이 많은 유카탄 반도의 메리다라는 곳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아직 배워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었습니다. 특히 유카탄은 미국의 텍사스 처럼 유카탄 주를 멕시코와는 또 다른 자기들만의 나라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아직도 우리 가정은 배우고 성장 중입니다. 같이 기도해 주시고, 또 방문도 해주시고, 서로서로 기도하는 중보자가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앞으로 일정

11월 20일 peer coaching  모임

11월 25일 메리다 Cru 첫 커넥션 모임 

12월 4-8일 Cru Mexico 사역 계획 모임 (Puebla)

1월 15일 - 2월 2일 서울지구 단기선교 (간사 2명 학생 14명)

 

후원 안내

이성재 - 국민 - 748-21-0202-268 
유한나 - 신한 - 110-176-458829

CCC 가상 계좌나 CMS로 후원을 원하시면, 

전화신청 :02-397-6300  혹은 모바일 신청 : http://cs.kccc.org

간사 번호 이성재 (간사번호 4899)  유한나 (간사번호 3269) 입니다. 

해외신청 : https://give.cru.org/2846643
Sung Jae Lee & Hanna 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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