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오는 길 썸네일형 리스트형 돌아가는 길 (탕자 이야기) 돌아가는 길 - 한웅재 지금 돌아서 가는 이 길을 따라 나는 그렇게 먼 길을 떠났었고, 아버지를 등진 채 걸었던 그 날의 길을 이제 세상을 등지고 걷네네 나로 충분할거라 믿었던 시절에 나는 미끄러져가는 나를 구해낼 수 없었지... 결국 남은 한벌의 자존심 마저도 그들은 내게서 모두 빼앗아 가네... 아버지를 등진 채 걸었던 지난 날을 되돌아보며, 그 길을 다시 아버지를 찾기 위해 걷는 그 아들의 마음을 어쩜 이렇게 간결하게 잘 표현했을 까... 내가 충분히 내 삶을 컨트롤 할 수 있을꺼라 믿으며 갔던 그 길... 근데, 나는 나조차 구해낼 수 없는 그런 존재이다... 그걸... 왜 마지막 자존심까지 다 빼앗긴 후에 깨닫는가... 그게 너무 속상하다... 용서 받을 수 있을까 아니 용서를 구하는 것이 옳은..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