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에 이사와서, 한학기를 정신없이 보내고, 12월 방학을 보낸 뒤, 1월에 단기 선교 받으면서, 애들은 메리다에서의 두번째 학기를 시작했다. 나엘이는 심지어 다른반 학생 한테도 생일 잔치에 초대 받았고... (근데 생각해보니, 나율이도 그 때 다른반 학생한테 초대는 받았었네... 나율이가 불쌍해 보였는지... 초대를 했는데... 나율이는 초대한 애가 누군지 조차 몰랐다고..) 열심히 열심히 놀았다.
Valentine's Day 는 이 곳에서 Dia de Amistad 라고 해서 우정의 날이라 불린다. 그래서 반 학생들과 함께 엄마들이 작은 이벤트를 열어 주었다.
이 때, 나엘이랑 가장 친했던 친구 엘리... 엘리와 프로젝트도 같이 하고, 선물 교환에도 우연히 엘리가 걸려서 엘리가 좋아한다는 해리포터 책도 신나게 사다주고... 12월에는 엘리가 반에서 유일하게 나엘이만 자기 피아노 콘서트에 초대했었다...
나는 내 나름대로 교회 모임에 열심치 참석하고, 사모임을 만들어 보기도 하고 그랬다.
우리가 멕시코 씨티에 왔을 때, 우리를 많이 도와주고 함께 사역했던 아다의 가족들이 메리다를 방문했다. 메리다 온다고 우리한테 연락도 해주고, 만나주니 넘 감사했다.
학교에서는 여러가지 행사, 활동을 하고...
단기 선교 때 헌신했던 파토가 다시 메리다로 왔다. 이로써 우리는 정말 작은 국제팀의 한 모델이 되었다.
나율이는 설득하고 설득해서 카라테 competition 에 나가고...
우리는 그렇게 하루 하루를 살아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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