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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iritual Movements

콩고민주공화국 개척이야기 - 2011년 ccc편지 3월호

 

 

 

2010년 결혼식을 3주 앞두고 콩고민주공화국에 정탐을 다녀왔다. 그리고 3개월 후 첫 콩고민주공화국에 학생16명과 함께 개척선교 다녀 온 이야기를 ccc 편지에 쓰게 되었다. 아래는 그 글이다.

 

 

 

 

 

 

 

The first step to the Democratic Republic of Congo

 

112일 인천 공항으로 모인 두 번째 “Dream Together" Team... 3년전부터 KCCC에서 처음으로 프랑크폰 아프리카인 토고를 개척한 팀 이름이 ”Dream Together" 이었는데, 우리 모두의 동일한 꿈은 바로 하나, 민족의 복음화, 전 세계의 복음화이기 때문에 동일한 이름으로 두 번째 아프리카 개척 콩고 민주 공화국으로 출발하게 되었다. 출발은 12일에 하지만, 도착은 14일에 하게 되는 긴 긴 여정... 방콕을 거쳐, 케냐를 거쳐, 5번의 기내식을 먹고, 끝없이 자야 도착하는 그 나라... 왜 하나님께서는 그 먼 곳으로, 작디 작은 우리 17명의 지체들을 부르셨을까... CM2007 이후 미전도 캠퍼스에 대한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 지금... 우리는 또 다른 새로운 모험을 시작해 본다.

 

콩고와는 다른 나라인 콩고민주공화국 (이후 DRC)... 그 나라는 아프리카 대륙의 가장 중앙에 위치해 있으며, 아프리카에서 3번째로 큰 나라라고 한다. 1970년대에는 우리나라 보다 잘 살던 나라라고 하던데... 지금은 1970년대 보다도 더 악화된 경제 상황 가운데 정치적으로 혼란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한다. 우리팀이 사역했던 캠퍼스 중에 하나였던 킨샤샤 대학에서도 얼마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데모가 일어나 학생들이 총에 맞아 죽는 일들이 벌어진 일이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아프리카의 중심에 위치해 있으며 8개국과 국경을 마주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대사관들이 들어와 있는 선교적 요충지라고 할 수 있다. CCC 사역이 시작된지도 30년 정도가 되어 140명 정도의 간사가 있지만, 현재 가장 젊은 형제 간사가 41세일 정도로 오랫동안 캠퍼스 사역을 하지 못해 간사 자원을 배출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DRC에 한국 단기팀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이유 중에 하나는 캠퍼스 사역에 다시 한번 불을 지피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현재 DRC에는 KCCC에서 파송한 선교사는 없지만, 하나님의 놀라운 예비하심으로 만나게 된 두 분의 한국 선교사님들을 만날 수 있게 되었다. 캠퍼스 사역을 하지 않은 주말에 그분들의 사역지를 방문하게 되었고, 감사하게도, 그것이 인연이 되어 DRC에서 1000만명이 시청한다는, (우리나라로 치며 아침 마당 같은 프로그램이라고 할까요??) CEBS라는 방송국에 출현하게 되어 우리가 DRC에 온 목적과 CCC 소개, DREAM TOGETHER 를 소개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전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는 영광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우리 Dream Together 사역의 하이라이트, 콩코나이트 (Congo-Korean Night)가 우리 팀이 떠나기 하루 전에 킨샤사 대학에서 열리게 되었다. 이미 그 곳에서 세 번의 주일을 보내면서, 저는 메시지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고, 학생들은 Worship 공연과 현지어 찬양 공연등을 하면서, 아프리카 사람들의 뜨거운 반응을 조금은 알고는 있었지만, 정말 우리가 준비한 공연과 현지 사람들의 뜨거운 박수와 환호성이 하나가 되어, 너무나 아름답고 낭만적인 콩코 나이트가 되었다. 특별히, 준비를 하는 가운데, 킨샤사 대학 강당이 정전이 되는 사건이 발생하였는데, 어쩔 수 없는 임시 방편으로 발전기를 돌려서 무대에만 겨우 불빛 몇 개를 비출 수 밖에 없었다. 강당 전체가 깜깜해서 걱정이 되었는데, 오히려 그것이 무대의 조명과 같은 역할을 하게 되어서 훨씬 더 감동적이고 멋진 콩코 나이트를 만들어 갈 수 있었다. 역시 하나님은 너무 낭만적이셔...

우리는 그곳에서 총 4354명에게 복음을 전해, 1557명이 영접하는 결과들을 보았다. 사실 이번 프로젝트를 준비하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다. 학생들은 이 곳에 지내는 동안 거지 순례를 하고 있는 것 같다는 말을 많이 했다. 그만큼 육체적으로 힘들었을지 모르지만, 그때 그때 마다 신실하게 준비해 놓으신 섬세한 하나님의 손길을 많이 경험할 수 있었던 귀한 시간이었다. 앞으로 겨울마다 DRC로 향하는 “Dream Together" 의 발걸음은 계속적으로 진행이 될 것이다. 2-3년 안에 주변 나라로 학생 자원을 파송하고 개척도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계속적인 한국팀의 발걸음이 씨앗이 되어 DRC라는 나라가 아프리카 선교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나라가 되기를 기도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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