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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ily story/사역일기

Prayer Letter for May 2020

 

 

So be truly goad! There is wonderful joy ahead, even though it is necessary for you to endure many trials for a while.” (1 Peter 1:6) 

Life in Cuarentine.... 

I need to greet everyone in the midst of trouble times. 

After three days of ministry, we had to switch all the ministries to online.... However, we had about 1000 contacts to call and we spent most of the time in first and second week of cuarentine... Also, during the reunion virtual, we also had good time to talk and share our lives even though it was online... Also we could tak advantage of online to meet all the students from different universities. As this year starts, we also had started the campus ministry in other campuses which is UNA & University Latina (Private). Also we could have diciples from two other private universities. (But just one for each). The ministry in UNA, and U Latina went really well and rapid so at the first week of starting ministry, we could open the reunion inside of the campus with the students from there. It was great joy and we were so excited to start new ministries in these campuses and We were also so excited as we prepare the ministry in UCR with the student leaders. 

However, as the cuarentine is getting longer, we kinda had difficulties to show the direction of the ministry... Our dicipleship is very focusing on having dicipleship with others, how to evangelize the gospel... and there is no point of it if we don’t actually do it... So I felt little bit of frustrating as I do the dicipleship with them... 

 

세계가 지금 안녕하지 못한 이 시기에 안녕하세요... 라고 인사 드립니다... 

코로나 19 (Covid-19) 로 인해 전 세계가 시름을 앓고 있습니다. 한국은 이미 몇 개월동안 어려움을 겪고 이제 서서히 생활방역이라는 단어를 써서 원래의 위치로 돌아가 보려고 합니다. 한국 보다 두달 늦게 이곳에도 사태의 심각성이 생겼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코스타리카는 3월 17일을 기점으로 모든 국경을 폐쇄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현재까지 이 국경은 열리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 기준으로 642명의 확진자와 4명의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물론 검사의 한계가 한국과 많이 차이가 납니다) 그래도 코스타리카는 사재기와 폭동등 우려 했던 사회적 문제는 아직 발견되고 있지 않습니다. 그래도 여러 남미 중에서는 가장 좋은 시민의식을 보여주는 나라 중에 하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자가격리 5주를 넘어가면서 여러 생각들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초반에는 성경도 많이 보고, 주님과 더 가까이 나가려고 스스로를 다잡아 보기도 하고 그러면서 이 격리 기간에 나름 새로운 루틴과 내 안에 영적인 풍성함들이 있었습니다. 특별히 신약의 서신서를 묵상하면서 그 당시 기독교를 탄압하는 그런 어려운 환경 들 속에서 서로를 위로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믿음을 잃지 말라 말하는 바울의 편지나 베드로의 편지 들이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베드로 전서를 보면 엄청난 그리스도인들을 향한 탄압 가운데서 오히려 베드로의 권면이 놀랐습니다. 어떻게 이런 대환란 가운데 기뻐하라고 말하며 또한 그것을 기쁨으로 따르는 놀라운 그리스도인들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데살로니가 교회를 보아도 어려움 가운데서도 마게도니아와 아가야에 있는 모든 신도들에게 모범이 되었다는 장면을 보게 됩니다. 거기에 더 나아가 사도바울은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라고 덧붙여 전합니다. 우리 믿음의 조상들을 보면 한 없이 그 믿음이 커보이고, 그들을 따라가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것을 느낍니다.

이 기간 가운데 한달 정도까지는 말씀이 충만하게 자리 잡아 가서 나름 기쁨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난 주일 저녁 온라인으로 학생들과 모임을 가진 후 왠지 모를 안타까움들이 제 마음 한 가운데 자리를 잡았습니다. 곰곰히 왜 그럴 것인가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크게 두 가지로 제 안에 결론을 내렸습니다. 첫째는 모임의 대부분과 말씀을 보면서 한 달 간의 삶이 서로를 위로하고 권면에 초점이 맞혀져 있다보니.. 미래에 대한 소망과 기대감들로 늘 가득해 왔던 예전의 모임과 말씀의 나눔이 대부분 현재를 위로하는 모임으로 대체가 되었다는 점이었습니다. 지난 주 고난 주간 (여기서는 Semana Santa) 라고 해서 일주일 연휴가 있었고, 처음에 격리가 시작될 때는 이 주간이 끝나면 다시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었는데, 이 연휴 기간 이후에도 자가 격리가 계속되면서 기다리고 있던 온라인 모임이 굉장히 많이 늘어났습니다. 이미 이곳에서는 영상통화 문화가  활발 했었는데. 지금은 횟수가 3배 이상은 늘어난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말씀도 나누고 기도도 하고 하지만... 이 많은 내용들을 내 삶에 실천할 장소가 주어지지 않은채 많은 말씀들은 그냥 내 머릿속에 지식으로만 자라간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나에게 불편함으로 다가 왔습니다.

그동안 말씀이 실재가 되어서 삶과 사역 가운데 충만히 차고 넘치는 은혜들을 경험하면서 살다가, 한 달동안 말씀만 보고, 묵상만 하고 실재로 이 말씀을 살아낼 수 없다는 사실이 굉장히 불편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스스로 자가 격리 2라운드를 시작하자!!! 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말씀이 정말 실재가 되는 격리 생활(?)  - 제가 생각해도 너무 어려운 주제 입니다. - 어떻게 하면 또 다르게 하나님이 이 순간에도 우리에게 역사하시는지 도전해 볼려고 합니다. 그리고 지금 기적을 바라는 기도를 더 드리고 싶습니다. 우리의 상상 보다 훨씬 더 빨리 이 사태가 종식되기를요. 지금은 그런 기적을 보고 싶은 때 인 것 같습니다.

 

온라인 모임

발빠르게 우리는 모든 모임을 온라인으로 전환 시켰습니다 그리고 전체 모임, 1학년 모임, 순모임 등 모든 모임들이 온라인으로 진행되어집니다. 그리고 라틴아메리카에서도 여러가지 사역들을 온라인으로 전환시켜 훈련과 모임들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모두 나눔 가운데서는 하루 빨리 얼굴과 얼굴을 맞대어서 보고 싶은 생각 뿐입니다. 그리고 일상의 소중함도 서로 느끼는 시간들이구요... 코스타리카의 대학들은 처음에 온라인으로 진행할려고 하다가 인터넷 사정으로 방학이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다시 이번주 부터 정상적인 온라인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아마도 이번학기 전부가 이렇게 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측해 봅니다. 온라인 수업으로 더 바빠졌다고 모두 아우성입니다. 심지어 교수님들도 준비하는데 2배가 많이 든다고 합니다. 우리에게 모두 낯선 이 모임들이 잘 정착되어지고, 안정되어지기를 기도합니다.

부활절에 같은 단지에 사는 미국간사들과

한국팀을 위한 기도

저희 안에 간사 스틴트 1명 학생 스틴트 2명이 있습니다. 그리고 서로 같은 집에 살고 하다보니 이 격리 기간 가운데 매일 아침 같이 큐티를 합니다. 그리고 각자 공부도 하고 말씀도 보면서 나름 한달간의 시간들을 잘 보내 왔습니다. 그러나 상황이 점점 나아지기 보다는 언제까지 격리 생활이 될지 몰라서 사실 많은 고민이 됩니다. 한국CCC 에서는 철수권면도 학생 스틴트들에게는 내려졌습니다. 코스타리카는 4월 30일까지 국경폐쇄 이다 보니 돌아가고 싶어도 비행기가 없습니다. (역설적으로 상황이 나아지면 비행기가 생기겠지만,, 그러면 돌아갈 이유가 없어지겠지요) 그래서 팀을 이끄는 간사로서 많은 고민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 기간 동안 어떻게 이 팀들을 이끌어 가고, 한명 한명이 의미 있는 시간들을 보낼 수 있을지... 고민하고 기도하게 됩니다.  이미 동아시아의 스틴터 들은 다 철수 했다고 하던데... 갑작스래 스틴터들을 떠나보내야 했던 간사님들의 마음이 참 안타까우셨을 것 같네요... 저희도 스틴터는 아니지만, 두달 정도의 시간동안 저희 사역에 참여하기로 했던 다른 단체의 미국 학생들이 철수 하게 되어 참 안타까웠는데 말이죠... 아마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많은 간사님들.. 그리고 선교사님들이 비슷한 고민들을 하고 지내실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함께 기도합니다... 

https://youtu.be/T2TQO_qr_-4

한국세계선교 협의회에서 코로나 가운데 사역하시는 선교사님들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만들었습니다 .한번 봐주시고, 기도부탁드립니다. 

개인적으로 이 시간을 겪으면서 하나님께서 주신 깨달음이 몇가지 있습니다. 

1. 이 곳에 아직 확진자가 없었을 때... 한국에서의 소식들을 듣고 기도는 했지만, 그 안에 이 일이 이 곳 코스타리카 혹은 남미에까지 영향이 미칠 줄은 몰랐습니다. 멕시코에 확진자가 생겼다고 했을 때만해도 멕시코 수련회가 취소될 줄은 몰랐습니다. 그리고 한국은 아무리 확진자가 생겨도 마스크 쓰고 일상 생활들은 거의 했기 때문에 이렇게 제가 격리 생활을 하게 될 줄도 몰랐습니다. 진짜 눈앞에 닥치기 바로 직전까지도 몰랐습니다. 남의 일을 듣고, 내 일처럼 기도하지 못했던 것을 회개했습니다. 나만 아니면 되라는 생각으로 형식적으로 기도해 왔던 제 모습을 회개합니다. 이제는 세계의 다른 곳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무관심하지 말아야 겠구나... 언제 나에게도 닥칠지 모르는 일이 되겠구나... 특별히 북한과 무슬림 나라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대해 더이상 무관심하지 말고, 목소리를 높이고 기도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2. 하나님은 다시 돌아가라는 메세지를 주시는 것 같습니다. 기다려라... 혹은 멈추어라... 본질을 모르고 바쁘게만 달려온 인간들에게 멈추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인간들이 멈추니 자연이 살아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중국의 대기 오염이 나아지고 있고, 히말라야가 보이고, 강이 깨끗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사람들도 집안에만 있으면서 결국에 우리가 촛점을 맞춰야할 가정에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게 하십니다. 깨어진 가정, 파괴된 환경을 그냥 두고만 보실 순 없으셨던 것이 아닐까... 가장 집중할 것들에 집중할 것을 요구하시고, 가장 소중하게 여겨야 할 것들을 소중하게 여기라는 메세지를 저에게 주십니다. 

3. 코로나로 인해서 여기 저기 경제적인 어려움이 이제는 올 것이라고 말하고 있지요... 여기도 벌써 남미 간사들 가운데 재정적인 어려움을 호소하는 간사들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학생들 중에서도 가정의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지체들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아마 이 팬데믹이 끝나도 우리는 이전에 할려고 했던 그런 생각으로 사역을 하지 못할지도 모릅니다. 완전히 바뀐 생활 패턴과 생각들이 생겨날 것입니다. 하지만, 변하지 않는 단 한분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는 전할 수 있으니 감사합니다. 변화를 예측해야 하고, 어떻게 살아야 할까 고민해야 하는 많은 일들 속에서 그 분은 변하지 않으시고, 이 모든 상황들을 다스리고 계신다는 사실이 예전보다 더욱 감사합니다. 변하는 세상 가운데 변하지 않는 진리이신 그분이 우리의 모든 생각과 마음과 환경과 경제와 정치와 사회와 이 모든 것 위에 주인되시기를 간절히 간절히 기도합니다.

아이들 수업도 모두 이제 온라인입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컴퓨터 연결과 준비물 프린트 숙제등등 모든 것들이 부모의 몫이 되었습니다.

 

주님께서 여러분의 마음을 굳세게 하셔서, 우리 주 예수께서 자기의 모든 성도들과 함께 오실 때에, 하나님 우리 아버지 앞에서 거룩함에 흠 잡힐 데가 없게 해 주시기를 빕니다. (데살로니가전서 3:13 새번역)

그러므로 사랑하고 사모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나의 기쁨이요 나의 면류관인 사랑하는 여러분, 이와 같이 주님안에 굳건히 서 계십시오 (빌립보서 4:1 새번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