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다에 와서 진짜 학교 때문에... 에휴...
암튼, 고민 고민 끝에, Madison International School 이라는 곳에 가게 되었다.
이 학교는 Yucatan Country Club 이라는 곳 옆에 위치한 곳인데, 여기에 사는 애들이 반정도 된다...
그런 부분 때문에 이 학교에 보내는것에 좀 고민이 많이 들었다.
코스타리카의 Sek이랑 분위기가 비슷하다 생각들어서 무리해서라도 이 학교에 보낸 거였는데,
나율이는 적응을 거부했다.
적응을 못했다는 표현보다는 적응을 거부했다는 표현이 옳겠다. 왜냐면 의지적으로 적응을 한하기로 작정을 했기 때문이다.
두달동안, 그 누구와도 대화를 안했고, 선생님들의 질문에도 대답을 안했다.
왜그러냐 했더니 학교가 이상하단다. 애들도 이상하고, 수업도 이상하고, 애들이 선생님 말 듣지도 않고, 다 이상하단다...
그 이후, 나율이는 두 달간 학교에서 숨어 살다가, 결국에 하나님이 좋은 곳을 보여주셔서 그리로 옮기게 되었다.
거기를 못 만났다면 아마 학교를 옮길 생각은 못했을 것이다. 아무튼...
이 Cultural Week 을 마지막으로 나율이는 매디슨을 떠났다.
이 학교는, 아주 아주 Liberal 한 학교다.
나엘이는 이 학교가 참 잘 맞았다. 첫날부터, 나엘이는 완벽 적응을 했고, 선생님이 새로 전학 온 애 같이 않고, 완전 반 아이들과 하나가 되었다며... Felicidades!!!를 외쳐 주셨다.
아주 두 아들의 각기 다른 반응이었다.
이 아이는 학교를 아주 사랑했고, 코스타리카에서 같이 공부했던 아이들은 다 잊었다고 말했다. ㅋㅋㅋ
근데 나엘아... 잘 지내는건 좋은데... 선을 좀 지켜라...
너무 Liberal 해서 내년엔 학교를 옮기려고 하는데, 오랫만에 이렇게 나엘이가 학교에서 잘 지내는 사진 보니, 마음이 또 흔들린다....
'Family story > Merida, Yucatan since 2023' 카테고리의 다른 글
끝도 없는 뽀싸다 (Posada) (1) | 2024.05.30 |
---|---|
Homun, Cenote (0) | 2024.05.25 |
메리다에서 놀러다니기... (0) | 2024.04.30 |
메리다에서 살아남기 (1) | 2024.04.19 |
메리다 적응기... (0) | 2024.03.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