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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vest Home/Costa Rica - LAC Mission

2019년 7월 기도편지

코스타리카에 도착하자마자 시작된 캠퍼스 사역이 어느덧 방학을 맞이 하였습니다. 감사하게도 우리 안에 사역이 생겼으며, 리더가 생겼고, 리더들의 제자들이 생겼습니다. 사실 사무실에 근무하는 많은 간사들이 놀라워 했습니다. 오랫동안 없던 사역을 학기도 안되서 다시 만들어 놓았으니깐요... 사실 이렇게 된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은혜입니다. 그리고 은혜에 수고로운 노동이 더해지는 것이지요. 그리고 여러분의 기도와 동역으로 여기까지 같습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저의 가정과 사역을 위해 너무 많이 수고해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선교사의 삶

선교에 대해 많은 생각이 드는 학기 였습니다. 짧으면 짧고 길면 길다 있는 6 정도의 시간을 선교사라는 이름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코스타리카가 저희 가족에게는 크게는 3번째 사역하는 나라입니다. (개인적으로는 4번째)  특히 남미대륙 본부가 있는 나라로 오다보니 나라에서 리더들과 사역할 기회가 많습니다. 크게는 미국 선교사들과 다른 라틴 아메리카 나라에서 온 간사들과 함께 사역을 하고 있는데, 많은 문화 차이가 있다보니 개인적으로 드는 생각이 너무 많았습니다. 그리고 여러가지 갈등과 새로운 환경 가운데서 안에 선교사의 모델을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선교사의 첫번째 모델은 성육신 하신 예수님 이었습니다. 또한 성경 안에서 바나바 같이 다른 사람을 격려하고 세워나가는 그런 모델도 보았습니다.  특히 사도행전 2장에 모든 물건을 통용하는 공동체 안에서 자신도 역시 모든 것들을 팔아 소유를 나누는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구약의 문지기들도 좋은 모델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레위지파로 태어났지만, 제사장이라는 직분이 아닌 문지기 일을 감당하는 그들은 충성스럽게 자신의 역할 나갑니다. 

여기서 있듯이 성경안에 우리가 모델로 보이는 인물들의 공통점을 찾을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자기부인입니다. 자신의 희생과 섬김과 사랑으로 공동체를 세우는 사람입니다. 욕심을 버리고, 공동체를 세워나가고, 사람을 세워나가는 사람입니다. 

여기와서 저도 인간적인 욕심이 많이 보였습니다. 워낙 리더들이 많은 나라다 보니, 나 혼자만 리더의 자리에 서지 못한 것 같고 괜히 소외 받는 듯한 느낌도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럴 때마다 주님이 주시는 메세지는 자기 부인 이었습니다. 계속적으로 저의 교만과 높아 지고 싶어하는 마음을 지적하시고, 다시 한번, 아니 계속 겸손한 마음으로 학생들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사람들에게 희생 알며,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파하는 일에만 전념해야 겠다는 생각을 다시한번 다짐해 봅니다. 

"내가 모든 사람에게 자유로우나 스스로 모든 사람에게 종이 된 것은 더 많은 사람을 얻고자 함이라 유대인들에게 내가 유대인과 같이 된 것은 유대인들을 얻고자 함이요 율법 아래에 있는 자들에게는 내가 율법 아래에 있지 아니하나 율법 아래에 있는 자 같이 된 것은 율법 아래에 있는 자들을 얻고자 함이요 율법 없는 자에게는 내가 하나님께는 율법 없는 자가 아니요 도리어 그리스도의 율법 아래에 있는 자이나 율법 없는 자와 같이 된 것은 율법 없는 자들을 얻고자 함이라 약한 자들에게 내가 약한 자와 같이 된 것은 약한 자들을 얻고자 함이요 내가 여러 사람에게 여러 모습이 된 것은 아무쪼록 몇 사람이라도 구원하고자 함이니 내가 복음을 위하여 모든 것을 행함은 복음에 참여하고자 함이라 - 고린도전서 9장 19절-23절"

 (Lac 캠퍼스 팀 모임 - 보고타, 콜롬비아)

New Role

코스타리카 대륙본부에 가장 이유는 한국과 라틴아메리카의 다리 역할을 위해서 입니다. 그래서 한국에서 오는 단기선교, 스틴터,  A6, 선교사 등등 한국과 관련된 모든 일들을 커뮤니케이션하고, 얼라이먼트 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7 마지막 주를 시작으로 콜롬비아 메데진 (평안지구 단기선교), 과테말라 (제천지구 단기선교), 콜롬비아 칼리(A6 ) 등등을 위해 많은 일정이 잡혀있습니다. 시간적으로 재정적으로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그래도 하나님이 우리에게 허락하신 귀한 직분을 감당하였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한국이 선교에 있어서, 라틴아메리카 땅안에 올바르고, 유익하게 기여하기를 소망합니다. 당장 내일 부터 시작되는 새벽 비행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고, 현지와 한국 ccc안에서 좋은 협력이 이루어 있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가족 이야기

코스타리카는 7월에 3주 정도 방학을 합니다. 실질적으로는 짧은 겨울방학입니다. 방학 동안에 멕시코 같으면 이곳저곳 많이 돌아 다녔을텐데 첫 방학에 차 사고로 인해서 차도 없고 하다보니 집에서 대부분 시간을 보냈습니다. 6월에는 같은 단지 안에 사는 친구들을 초대해서 나율이 7번째 생일 파티도 하였고요. (대부분 간사자녀)

사실 5월 마지막주에 있었던 차 사고로 인해 심적으로 힘든 한 달 반 시간을 가족 모두 보냈습니다. 보험 처리는 되지 않았고, 4천불이라는 높은 수리비, 한 달반이 지나도록 부품도 다 오지 않는 이런 환경이 너무 우리를 힘들게 하였습니다. (기도편지를 쓰는 지금 시점에는 차는 돌아 왔지만, 하나의 부품이 아직도 오지 않았습니다.) 아이들 학교 통학 문제, 시장을 봐야 하는 문제, 매일매일 불편 한 삶이 연속이 되고, 방학이 시작되고 아이들은 어디를 놀러 가고 싶어하지만 차가 없어 집에만 있다보니 아이들도 힘들어 하는 일상이 반복이 되었습니다.

늘 쉬는 날 혹은 방학이 되면 아이들을 데리고 어디 재밌는데가 없나 고민했었지만, 이번 방학에는 아이들과 집에 있으면서 아이들의 필요나, 성향 등을 더 잘 관찰할 수 있었고, 부모로써 어떤 모습으로 양육해야 할지 고민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방학을 기점으로 미디어 줄이기, 혼자 앉아서 밥먹기, 엄마 도움없이 혼자 놀기, 등등 이제는 고쳐야 할 생활 습관들을 지적하고 고쳐나가는 시간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래도 참 감사하게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차량 수리비는 지불이 되었고, 어찌 되었든 한 달반이 지나서 차는 돌아와서 오늘 아이들이 학교를 개학하게 되었습니다. 이상하게 코스타리카에서는 매번 예상치 못한 일이 계속적으로 일어나고, 이번 일 지나면 좀 괜찮아 지겠지... 하지만, 다른 일들이 또 생기고... 계속 이렇게 되고 있어서 결국에 환경이 좋아질 때까지 기다리는게 아니라 내 마음이 감사와 찬양으로 바뀌어져야 환경이 달라지겠구나... 하는 걸 느낍니다.

비전센터 오픈

코스타리카에 와서 사역이 생기니 단기선교사들이 오게 되어지고, 학생들을 훈련시킬 공간이 필요했습니다. 멕시코에서 이미 센터를 가져본적이 있어서 다시 센터를 오픈하고 운영하는게 어려운 것인지 잘 알고 있었지만,  이러한 공간이 생겼을 때, 학생들에게는 기억될만한 소중한 공간임을 멕시코에서 경험해 보았기 때문에 망설임 없이 센터집을 계약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기도편지만으로도 이 사역에 마음이 감동이 되어 후원해 주신분들, 저희를 알지도 못하시는데도 우리의 사역을 들으시고 후원해 주신 분들.. 간사님들.. 코스타리카의 교회 등등 많은분들의 격려와 후원으로 센터를 오픈하게 되었고, 방학을 맞이한 학생들을 한 번 초대해서 김밥과 부침개를 해 먹고 교제의 시간도 가졌습니다. 그리고 여러명이 잘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해 놓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단기선교나 스틴터들의 귀한 숙소로, 또한 특히 자매학생들의 시스터 후드 장소로, 학생들 훈련 센터로 이용되어 지기를 소망하고, 같이 기도로 재정으로 후원해 주신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두 달 만에 기도편지를 썼는데 참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재정적으로도 너무나 큰 지출이 많았습니다. 센터오픈과 차량수리비로 인해서 우리 안에 솔직히 부담감과 어려움들이 많이 작용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인지 핸드폰 카메라에 생각보다 사진이 많이 없고, 가족 사진 한장이 없네요.. 이 기도편지를 쓰면서 그동안의 우리 삶이 어떠했는지 다시 한번 알게 되어지는 것 같습니다. 다시 힘을 내서 즐겁고 행복하게 코스타리카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고, 우리도 여기서 여러분들을 위해 중보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앞으로의 일정

7월 23-26 콜롬비아 메데진 방문(평안지구 단기선교)

7월 30-8월2일 과테말라 방문(제천지구 단기선교) 

8월 5일 -10일 콜롬비아 칼리( A6 프로젝트) 

8월 12일 캠퍼스 개강 / 8월 14일 스틴터 입국 

9월 파나마 A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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