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기쁨이 있는 주일 입니다. 부활이라는 단어는 참 많은 것들을 우리에게 주는 것 같습니다. 예수님의 사랑을 기억하고 다시 한번 우리의 마음을 되새기기도 하며,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용기와, 절망속에서 다시 희망이 살아있다는 메시지를 우리에게 줍니다. 요한복음 21장에 부활 이후 베드로에게 찾아 오신 예수님이 이렇게 물어 보십니다.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그러니 베드로의 대답은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 이였습니다. 그러니 예수님의 거기에 대한 대답은 "내 어린양을 먹이라" 였습니다. 부활 이후 우리에게 말씀하신 주님의 말씀은 어린양을 먹이라 입니다. 우리에게 끊임없이 제자화와 순모임을 도전하시면서 그 넘어 위에 있는 예수를 모르는 자들에게 그분의 사랑과 죽음 부활을 알리는 사명을 우리에게 다시 한번 말씀하십니다.
2025년 4개월을 돌아보면 우리의 삶이 참 감사했습니다. 같이 이 길을 걷는 동역자님들이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셔서 지금 이 순간이 더욱 값지고 의미 있는 것 같습니다. (특별히 미션 센터를 위한 후원과, 한국행을 위한 후원등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습니다.) 여러분들의 사랑과 헌심으로 다시 한번 희망찬 부활절을 맞이하고, 다시 한번 하나님 앞에 충성스럽게 살아가 보기를 다짐해 봅니다.
2025년 멕시코 학생 수련회
지금 저희 학생들은 수련회의 여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ㅎㅎ 멕시코 CCC 는 부활절 기간이 되면 멕시코 전역에서 활동하는 모든 멤버들이 한 자리에 모여서 멕시코 학생 수련회를 진행합니다. 특히 제가 사는 이 도시의 학생들은 부모님 세대 부터 대부분의 삶을 이 지역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기 때문에 한 번도 다른 지역에 나가 보지 않은 학생들이 대부분 입니다. 멕시코 수련회는 푸에블라라는 도시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제가 사는 유카탄 지역에 학생들에게 정말 큰 도전입니다. 비행기를 타고 가야 하며 (처음 비행기를 타보는 학생들이 대부분 ) 그리고 처음으로 자기가 사는 곳을 벗어나야 하며 (부모님들도 한 번도 벗어 나 보지 않아 본 사람들이 많음 ... ) 그리고 이 모든 비용을 감당하기가 쉽지 않은 현실이었습니다. 그런 학생들을 하나 하나 설득하는 과정, 등록을 시키고, 비행기 표를 알아보고, 특별히 스틴터 학생들이 힘을 다해 재정을 모금해 주었고, 얼마 수익이 많지 않을 것을 알면서도, 학생들을 데리고 나가, 물이나 쿠키, 라면등을 팔며, 재정 모금에 대해 알려주는 모든 과정이 너무 귀하고 아름다웠습니다. 결국에 믿음으로 도전했던 학생들은, 우리의 인생은 혼자가 아니며, 여러분의 물신 양면의 도움으로 우리는 너무 너무 값지게 40명 정도의 사람들이 이 메리다 지역에서 푸에블라 라는 도시로 학생 수련회를 다녀 왔습니다. 4박 5일 간의 시간이 너무 꿈만 같았다고 말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면서, 주님께서 우리의 믿음을 보시고, 또 한번 성장시키시는 경험을 하고 돌아 왔습니다.
1. 특별히 메리다에서 4명의 학생들이 세례를 받았습니다. ( 수련회 기간에 학생들에게 세례를 줍니다. ) 저는 작년에 이어서 멕시코에서 올해도 세례식을 인도하였는데, 이 시간이 너무 값집니다. 호기심과 두려움의 순간이 확신의 순간으로 바뀌고 우리 모두에게 감동과 감격을 주는 이 시간을 통해서 또 새로운 예수님을 진정으로 따르기로 한 사람들이 생겼습니다. 4명중에 한 아이는 수련회를 가는 순간 까지 예수님을 영접하지 않은 아이였는데, 그 곳에서 성령님에 대한 여러날에 걸친 강의를 듣고, 결국에 예수님을 영접하고, 세례를 받았습니다. 이 길이 쉽지 않고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매 년 매 번 감동인것은 이렇게 한 명 한 명의 예수님을 알아가는 여정에 우리가 함께 할 수 있는 특권을 가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시간들을 통해 참석한 한 명 한 명 학생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의 인생의 주인으로 모시고, 이 세상을 변화시킬 영향력 있는 리더로 성장하기를 기도해 주세요.
2. 새신자 학생들과 학생 리더 들의 아름다운 동역을 보여준 수련회였습니다. 작년에는 15명 정도의 학생들이 같이 갔었는데, 새신자가 더 많았고, 카톨릭이라 말하는 학생들도 함께 였습니다. 오히려 수련회 같은 크리스챤 문화를 경험해 본 학생들이 별로 없었어서, 수련회 분위기를 잘 모르는 학생들이 많았는데, 올해는 지난 일년동안, 우리와 함께 성장해 온 학생 리더들이 함께 해서, 새신자 즉, 자신들의 순원들을 챙기고, 기도 시간에 같이 기도해 주고, 함께 벌때 기도를 하면서, 그들이 하나님을 깊이 만나도록 기도해 주었습니다. 밥을 먹으러 갈 때나, 집회 장에서도, 서로를 챙기며, 이끌어 주는 모습들이 너무 아름다웠고, 결국에 수련회는 이들이 만들어 아름답게 만들어 가는 거구나... 하는 걸 느끼게 되었습니다.
3. 특별히 멕시코 CCC 수련회는 같이 간 메리다 학생들끼리만 지내다 오는 것이 아니라, 지역별로 다 섞여서 소그룹 모임을 하고, 밥도 같이 먹고, 운동도 하고, 하다 보니, 멕시코 전역의 학생들이 함께 친해지는 큰 기회가 됩니다. 유카탄 반도라는, 작은 곳에서만 자라온 아이들이, 새로운 지역의 아이들과 친해지고, 함께 할 수 있는 수준의 수련회에 참석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큰 특권이고, 우리가 힘을 합해 이 아이들을 여기로 데려다 놓았더니 알아서 친해지고, 알아서 이 수련회를 아름답게 만들어 주는 한명 한명의 학생들이 너무 귀하게 느껴졌습니다.
4. 수련회 이후에 작년보다 더 많은 학생들이 여름에 열릴 도시 전도 프로젝트와 El Salvador 단기 선교, 그리고 학생 리더쉽, 디지털 사역 등에 헌신 하고, 등록하는 일이 생겼습니다. 오히려 올 여름 한국 단기 선교팀이 올 때, 멕시칸 학생들 아무도 없는거 아니야?? 라고 농담을 할 정도로, 많은 순장들이 멕시코 씨티 프로젝트와 엘살바도르 단기 선교에 지원을 해서, 이제 비행기 한번 타보니, 못갈데 없는 것 같다며... 믿음의 도전을 해주었습니다.
2025년 상반기 캠퍼스 사역
메리다의 상황은 참 특수해서, 하던대로 하는게 아니라, 참 아직까지도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 들고, 확신이 없을 때가 많았습니다.
한명의 스틴터가 합류되면서 6명의 스틴터와, 2명의 메리다 출신 협력 순장 (혹은 간사, 아직 학생들인데, 협력으로 사역을 돕고 있습니다.) 1명의 멕시코 씨티에서 우리 사역을 돕기 위해 온 협력 순장... 그리고 지난 12월에 정식으로 순장 임명을 받은 학생들.... 또 초반에는 브라질과 푸에블라에서 받은 학생 인턴쉽들의 역할... 새롭게 파송된 한국 간사님 가정 등등 이 모든 학생들에게 골고루 리더쉽을 맡기면서, 사역을 진행해 나가는게 많은 에너지가 들기도 했지만, 서로 서로 돕고, 그들이 잘하는 역할들을 찾아가고, 서로 다른 문화와 언어 속에서도 사랑 하기를 배우고, 서로를 존중하는 모습을 배우며 성장해 나갔습니다. 늘 끊이지 않고 있는 이런 저런 관계의 어려움들과, 서로 다른 리더쉽의 개념(?) 때문에 우리 공동체를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사역이 커졌다 커졌다 하지만, 막상 매주 하는 캠퍼스 모임에는 각 캠퍼스 마다 어려움들이 많았습니다. 전도도 꾸준히 되지 않았구요... 작년보다 전도로 학생을 얻는 것이 훨씬 힘들었습니다. 지금 돌아보면 몇달 되지 않은 것 같은데, 참 많은 일들이 있었네요...
하지만, 정말 자신있게 동역자님들께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끊임없이 고민하고, 이런 저런 방법 도전해보고, 더위 속에서도 전도를 쉬지 않았고, 결국에 하나님께서 각 캠퍼스마다 이번학기에 의미 있는 학생들을 연결해 주셨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희는 이 리더쉽 학생들과 함께 늘 캠퍼스를 나가, 순모임을 하고, 전도를 하고, 같이 밥을 먹고, 캠퍼스 모임을 하는 단순한 일들을 계속하고 있지만, 이런 꾸준함과 성실함을 통해서, 결국엔 하나님이 일하신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학기가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수련회를 다녀오고, 부활절 기간 방학을 보내고 나면, 지옥같은 5월의 여름이 찾아오고, 야외 활동은 거의 상상도 할 수 없습니다. 학생들도 학기말 프로젝트와 시험으로 정신없는 시간을 보내게 될터라, 5월 초에 아마 캠퍼스 행사를 마무리 하는 Celebration 을 가질 것 같고, 하지만, 개인적으로 순모임은 계속해 나갈 예정입니다.
아프리카 케냐 학생 사역 리더십 모임
지난 3월에 300명 정도의 CCC 학생 사역 리더십들이 케냐 나이로비에 모여서 약 7년 정도 만에 다같이 모임을 가졌습니다. 110여개국의 다양한 사람들이 모였으며, 제가 속한 라틴아메리카 지역에서도 30명 정도의 사람들이 함께 참여를 하였습니다. 이번 모임을 통해 제 간사 인생이 참 다채롭구나 하는 것도 느꼈습니다. 2014년 라틴아메리카로 이주 한 이후 저희 대부분의 새로운 친구들은 라틴아메리카와 서양권에 집중되어 있었고, 오랜만에 만난 아시아 아프리카 친구들은 거의 대부분 2014년 이전에 한국에서 사역할 때 알게 된 친구들이라는 사실이 놀라웠습니다. 정말 내 삶이 2014년 멕시코로 이사 이후에 많은 변화를 가졌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특별했던 것은 멕시코 시티와 코스타리카에서 제가 키운 제자들이 각 나라의 학생 사역 리더가 되어서 함께 이 모임에 참석한 것도 너무 의미가 컸습니다. 우리는 리더들을 길러내고 키워 내는 단체인데, 이렇게 지속적으로 리더들을 키워 내고 길러 낼 수 있는 특권을 주신 하나님께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선교적으로 우리 한국이 정말 이전 보다 더 많은 역할을 감당할 수 있구나 (특별히 우리 단체 안에서)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A6 프로젝트에 정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주었고, 특히 미국 캠퍼스 팀에서도 일부러 시간을 내어서 질문도 하고 따로 궁금한 것도 물어 보는 모습을 보면서, 그동안 특수하게 여겼던 한국의 사역들이, 이제는 글로벌하게 우리가 섬길 수 있는 어느정도의 역할과 위치가 되고 있다는 것도 너무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내전으로 고생하는 미얀마 간사들, 부족간의 싸움으로 고통 받는 아프리카 지역 나라들, 전쟁중인 우크라이나 등등의 간사들을 보면서 같이 기도하고 서로 격려하는 시간을 통해서 우리가 주님 안에서 한 형제요 자매임을 다시 확인하는 시간들을 가졌습니다. 우리 단체의 큰 뿌리인 캠퍼스 사역이 다시 한번 단단히 잘 세워가기를 기도 부탁 드립니다.
한국 방문
드디어 4년만에 가족이 완전체가 되어서 한국을 방문합니다. 한나간사와 아이들은 2021년 12월 이후 정말 오랜만에 한국을 방문합니다. 그때는 사실 팬데믹 오미크론으로 인해 6인 이상 집합 금지여서 사실 많은 제약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전 방문인 2018년에는 3주 정도의 너무 짧은 시간이라 특히 아이들이 너무 어려서 잘 기억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정말 큰 맘 먹고 6월 19일 부터 8월 7일 까지 한국을 방문 합니다. (저는 단기선교로 인해 7월 14일에 다시 멕시코로 돌아옵니다. ) 오랜만에 자유롭게 아이들이 한국을 방문하고, 좋은 추억을 쌓고, 필요한 건강검진이라던지, 방문할 곳들을 잘 방문하기를 소망해 봅니다. 사실 저희 가정이 여름에 한국을 방문하는건 처음인데, 선교관을 20군데 이상은 물어 본 것 같은데, 모든 곳이 다 만실입니다. 그래서 아직도 머물 수 있는 선교관을 찾지 못한 상태입니다. 혹시 잘 알려지지 않은 선교사들이 지낼 수 있는 선교관을 아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소개 부탁 드립니다. 한국 귀국 전까지 머무를 곳이 잘 정해지길 기도해 봅니다. 아이들이 그래도 2021년도에 어려운 시기였지만, 한국에 대한 너무 좋은 기억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말 기대하고 있는데, 이 시간들을 통해 아이들에게 낯선 한국이 더 가깝게 다가오길 기도해 보고, 저도 필요한 곳에 메시지도 하고, 라틴아메리카 지역을 나누고 선교동원에 필요한 역할들을 잘 하고 돌아오기를 소망해 봅니다.
가족이야기
한나간사는 약 3개의 캠퍼스에서 순장들 순모임을 하고 있고, 이번학기부터, 졸업반 모임과 여성 모임을 시작했습니다. 특히 이번 수련회때 선택 특강 강의도 하면서 자신들의 역할을 잘 해나가고 있습니다. 나율이도 이제는 중학교 1학년을 벌써 마무리 해 가고 있습니다. 그래도 이전에 비해서 많이 밝아지기도 했고, 이번 수련회를 같이 비행기 타고 버스 타고 갔지만, 거의 손이 타지 않는 것을 보니, 많이 자랐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엘이는 여전히 특수합니다. 아마 이번 4학년을 마치면 형이 다니는 홈스쿨링 학교로 옮길 것 같습니다. 처음 저희가 메리다 와서 선택한 학교에서는 뭔가 자잘하게 계속적인 어려움들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다음 학기 5학년 부터는 형이 다니는 홈스쿨링 학교 다니는데, 이제 둘다 12시 30분에 수업을 마치고 돌아오게 됩니다. 부모로서 조금 걱정이 되기도 하는데, 나율이는 그 학교에 아주 만족하고 있고, 나엘이도, 옮기고 싶어 하는 차에, 그 홈스쿨 학교에서 이제 초등학교 고학년도 받는다고 해서, 많은 고민을 안고, 등록을 했습니다. 아이들이 부모 따라 자주 나라를 변경해서 오는 어려움 가운데서도 씩씩하게 자라주고, 이제는 스스로 자신들의 시간을 잘 관리하고, 해야 할 일들 해나갈 수 있는 아이들로 자라기를 기도해 주시요... 특히 미디어에 너무 깊이 빠지지 않도록... (이미... 건널 수 없는 강인지...) 영육간에 잘 성장하기를 기도해 주세요.
앞으로의 일정
4월 마지막 주 - LAC SLM 리더십 메리다 방문 (브라질, 멕시코, 콜롬비아 학생 사역 리더)
5월 - 셀레브레이션 및 순모임 - (5명의 스틴터들이 이제 돌아갈 때가 되어서 순모임 인수인계를 해야 합니다.)
6월 첫째주 - 스틴터 페루 볼리비아 비전트립 (이번에는 저희는 동행하지 않습니다.)
6월 19일 - 8월 7일 - 한국 방문 (성재 간사는 7월 14일에 돌아옵니다.)
7월 중순 - 대구지구, 인천지구 메리다 단기선교
8월 13일 - 스틴터 2기 귀국
후원 안내
이성재 - 국민 - 748-21-0202-268
유한나 - 신한 - 110-176-458829
CCC 가상 계좌나 CMS로 후원을 원하시면,
전화신청 :02-397-6300 혹은 모바일 신청 : http://cs.kccc.org
간사 번호 이성재 (간사번호 4899) 유한나 (간사번호 3269) 입니다.
해외에서 살고 계신분은 https://give.cru.org/2846643
Sung Jae Lee & Hanna Yoo
여기서 후원이 가능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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