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amily story/사역일기

9월 사역 이야기...










아직 9월은 다 가지 않았는데,

그냥 새로운 비량들 오고나서... 우리의 이야기들...

그리고 지진 이야기...


사랑스러운 비량들이 오고, 환영파티...





지난 학기... 관계에서 오는 어려움들 때문에

새롭게 다시 오게 될 비량들이 마냥 반갑다기 보다는 부담이 컸었는데,

그들의 밝음과 적극적인 모습에

부담은 떨쳐내고, 기대감이 다시 생긴다.









기존의 비량들과 새로운 아이들이 또 어떻게 조화를 이루게 될까...

사실 잘 상상이 안 갔었는데,

의외로 잘 섞이고 어울리고...

젊은 애들은 그게 잘 되나봐... 신기해...




그들이 온 지 얼마 안되서 우린 LTC를 시작했고,

형연이 미현이 진호는 첫 LTC 강의를 스페니쉬로 진행했다...

기특하다... 많이 컸어...


또 우리에게 와주어 우리에게 너무 큰 힘이 되어주는 Evelyn 간사...

지금 그대가 있는것이 우리에게 얼마나 큰 힘인지... 아마 모를꺼야...

너무 고마워...


(이 말을 진짜로 말하게 되는 날이 올까... 싶네...

꼭 말하고 싶은데...

지진이 오고 나니까... 내 마음속에 진짜 마음 꼭 이야기 하고 싶은 마음이 듬...

그 말이 좋은 말이었다면 더욱...)





나와 오랫동안 순모임을 해왔던 Scarlet은 드디어 완전히 졸업을 했고...

그냥 보내기 아쉬워,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 것을 해줬다... ㅋㅋㅋ

밥사주기...

늘 어디도 못가고, 집에서만 순모임 했었는데,

처음으로 캠퍼스의 식당에서 만났다...

선물같았던 시간...



9월 첫주 금요일....

비전센터에서 열리는 Reunión General



드디어 우리의 김장...

나 진짜 한 두달은 김치 없이 살았어... 피클 만들고 샐러드로 연명하면서...

드디어 김장 했어!!!!!!!!!  글고 이번 김장 킹왕짱 맛있게 담궈짐!!! 키키키...

손이 많아서 그리고 채칼이 있어서 진짜 금방 끝낼 수 있었던 행복했던 김장...

그리고 삼겹살...



성재는 일주일에 한번씩... 꼴랑 두번...

누에보들을 데리고 멕시코 시티 시내 구경...

coyoacan 구경... 히히...





그리고 하나님께서 선물로 주신 새로운 캠퍼스 Tech de Monterrey


처음가서 친구 만나고 모임 약속 정하고....


그렇게 누에보들과 본격적으로 사역을 시작하려던 찰나...


지진이 났다...


불쌍한 것들... 멕시코 온지 한달만에 지진을 두번 경험하고...

두번째꺼는 진짜 몇십년 산 사람들도 처음 경험하는 그런 지진을...


그러면서 우리는 어떤 마음을 하나님 앞에 가져야 할지 오래 생각해 보게 된다...

학교도 안가고, 사역도 올 스톱이니

자연스럽게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그리고 선물같이 받은 이 새로운 캠퍼스에서 지진으로 인해 5명이 죽었단다...



9월은 다 선물 같았다...


새로운 비량들... 팀들... Evelyn...

새로운 학기, 새로운 학생들...

그리고 나율이 학교에서 시작하는 Extendido Horario

나에게 선물같이 찾아왔던 2시간 더 자유시간...

(여전히 바빴지마는.. 그래도... 참 좋았었는데...)


지진은 참 좋은 선물이었다...

큰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게는 미안하지만...

큰 피해는 없었고, 그저 놀라기만하고,

그리고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고,

삶이, 우리 주변의 사람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뼈저리게 알게 해 주었던 일주일...


그럼에도 우린 또 불평하고, 싸우고, 마음에 많은 것을 쌓고 살아간다...


내가 본 비량 모임 중에 가장 재밌게 했던 것 같은 그 비량 모임...

이런 모임들을 사진으로 보면 맘이 뿌듯...


미워하지 말고, 한없이 사랑하면서 살아보자...


지난 번 비량 중에 두 녀석이 간사 지원 한단다...

아~~~ 뿌듯해... 또 두 사람 인생 망쳤네.. ㅋㅋㅋㅋㅋㅋㅋㅋ

환영해~~ 우리 세계에 온걸~~ ㅋㅋㅋㅋㅋ


돌아보면 내 삶은 다 선물 같아~~~

감사해요 하나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