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amily story/사역일기

2017년 푸에블라 멕시코 학생 수련회







물론 학생 수련회라 학생들이 주인공이 되어야 하는 자리이지만...

나에게 있어서 푸에블라는 수련회든 회의든 뭐든간에

욕조가 있는 화장실에서 아이들과 목욕을 할 수 있다는 의미이며...

호텔 생활을 할 수 있다..

청소, 요리를 안해도 된다...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에는 Nursery가 있어서 나율이 나엘이 다 맡길 수 있다...

잠시나마 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다른 간사 사모들과 간사들을 만날 수 있다


뭐 대충 이런 의미다...


선글라스까지 쓰고 나타난 나율이...

옆에 밥솥이 보인다... 요리는 안해도 그래도 밥은 해먹는다...

저녁마다 나가 먹어야 하니 그것도 일이기에...





도착하자마자, 나율이가 간사 자녀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파블로를 찾아간다...

나율이 엄마로 말하자면, 나율이가 재밌게 놀 수 있는 일이라면 뭐든 하는 엄마기 때문에

쉬고 있는 파블로 엄마에게는 미안하지만,

나율이가 파블로랑 놀고 싶어 한다며 파블로가 가져온 모든 장난감을 우리 방으로 가져와 함께 놀았다.



방에서만 노는 건 성이 안찼는지, 밖에도 나와서 놀고...

이렇게 첫날이 간다...


아이들이 자면, 나는 몰래 방을 빠져나와 잠시나마, 불안하게나마

집회를 즐긴다...


새벽같이 일어나는 아이들에게 잠시 남편을 맡기고,

나는 아침 기도회에 이것도 잠시나마, 불안하게나마 참석해본다...



오전 선택 특강 시간 같은 시간에는,

내가 좀 지겨워도 푸에블라에 오면 꼭 한번 올라갔다 오는 성당에 스틴터 들과 함께 오른다.

그냥... 처음에 이 성당에 와서 리트릿 하면서 하나님 만났던 그 기억이 있어선가봉가?????






오후에 남편은 강의를 하고, 스틴터들까지 데려다가 강의를 했다...



두번째 날 저녁 집회 시작!!!!!



 


셋째날 아침에는 좋은 카메라를 가지고 있는 진호와 잠시 데이트 할 시간이 있었는데,

지나가다 좋은 장소를 발견해서, 늘 한번 들어가 보고 싶긴 했었는데 혼자라 못갔던 그 곳을 진호와 함께 가보았다...

생각보다 좋은 곳 플러스 진호가 좋은 카메라까지 가지고 있어서

좋은 사진 많이 건져부렀네...

내일 나율이도 데려와야지... 했던 곳...





셋째날 오후에는 학생들에게도 자유시간이 주어진다.. .

애들은 매~~년 이 곳에 가서 사진을 찍는다...

지겹지도 않나...




우연히 집회장 앞에서 기념품을 파는 곳이 열렸는데, 자매들이 이쁜 동전 지갑을 발견했다고 해서,

우리 DF 자매 넷이서 같이 골랐다...




그리고 나는 나율이 나엘이가 돌아오는 시간이 되기 전에 부랴 부랴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본다...

맛난것도 사먹고, 읽고 싶었던 책... 여기서 끝내리라~~~ 결심하며...




그리고 돌아와 봤떠니 세례식이 진행되고 있었다...

세례식이 끝나고 갑자기 연예인이 된거마냥 학생들이 와서 나랑 사진을 찍고 싶다고 해서

몇장 찍어주시고요...




오후시간에는 눈여겨 봐두었던 장소에 나율이 나엘이를 데리고 가본다...

하늘이 너무 이쁜 놀이터가 있었던 곳....

그리고 그 옆엔 Cholula Regional Museo가 있었는데,

물론 전시하는 것들중에 나율이가 좋아하는게 없을거라고 생각했는데,

공룡도 아닌 뭔가 특이한것들이 나율이의 관심을 끌어서 그나마 다행이었음...


하지만, 이 곳의 하이라이트는 하카란다 꽃이 너무 이쁘게 피어있는 정원같은 곳이었다...

마침 아빠까지 합류해서 이쁘게 가족 사진도 찌고~~

넘 좋았부렀네...




그 날 저녁... 아무 프로그램도 없는데, 저녁에 Dress up을 하고 오라고해서,

아이들과 저녁 먹기전에 한장씩 찍어 두었다...

(물론, 난 드레스업을 하진 않았지만...)



이날 저녁 집회때는 멕시코 간사 중에 멕시칸이 아닌 두 사람을 앞에 나오게 해서 약간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했는데, 남편이 나가서 아주 유창한 스페니쉬를 뽐내고 오셨다... 푸하하하하하!!!!!



이제 집에 가야 하는데...

우리가 예약한 버스가 늦게옴...

참나... 관광버스가 늦게 도착하는건 또 첨이네...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나율이와 나엘이와 어제 혼자 놀러갔던 식당에 가서 쫌 재미없게 놀고...

멕시코시티로 돌아옴!!!! 



마지막날 내가 가장 처음으로 아이들을 픽업한 관계로다가 아이들의 단체 사진 촬영에 함께 있을 수 있었다...

귀엽고 이쁜 아이들... 이 곳에서 귀한 일들을 감당하는 간사들의 자녀들이다...

선생님까지도 간사 자녀들이다...

참 귀하디 귀하구나...

그 안에 내 아들 둘이 있는 것도 감사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