께레따로에서 열리는 Woman's conference에 참여했다.
언어의 장벽도 있었고, 원래 그런 큰 컨퍼런스를 즐겨하는 타입은 아니라 좀 힘들었던 면도 있었지만,
나름 우리 Cru 자매들이랑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즐거웠다....
첫날은 함께 영화도 보러가고...
이렇게 이쁘고 아기자기한 숙소에서 많은 추억을 남기고,
육아에서 벗어나 쉼도 얻었던 시간이었던 것 같다.
많은 설교와 찬양 속에서 은혜도 받고...
저녁 시간에는 아다와 queretaro centro를 한없이 걷고, 식사도 함께 했다.
하나님...
주님 앞에 고백할 죄가 많이 있습니다.
남편을 하나님이 주신 사랑이라 생각 못했고,
특히 아이를 낳고 나서 내 마음의 공허함과 필요를 채워주지 못하는 사람이라고만 생각했어요...
아이들에게는 좋은 엄마가 되고 싶었지만,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고...
안그래도 착한 아이들인데, 더 착하게 자라기만을 바랬습니다. ..
멕시코에서 생활하면서, 교만함으로 가득차서,
이곳에서의 사역을 존중하지 못하고, 우리가 그들보다 언제나 낫다는 마음을 가지고 이들을 대했습니다.
이 곳에서 함께했던 사람들을 사랑하지 못했고,
계속해서 못해줬던 일들만 곱씹으며 살았습니다.
함께 일하는 간사가 그저 더 열심히 하기만을 바라고, 함께 일하는 것에 대한 고마움은 표현하지 못했습니다.
그냥 이게 어쩔 수 없는 엄마의 삶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나님을 찾지 못하는게...
기도 못하고, 성경 못보고, 하나님 일 하지 못하고, 언어가 늘지 않고...
이 모든게, 그냥 난 애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내 안에 하나님을 갈망하는 목마름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목말랐지요... 그 목마름의 해답을 남편에게 찾으려고 했던 모습을 고백합니다.
저 또한 남자에 목마르고, 세상에서 여자들이 좋아하는거 좋아하고,
남편이 그렇게 해주기를 바라며 살았네요... Poor Husband...
아직도 남편이 좀 더 자상했으면,
좀 더 왕비 대접 해줬으면...
하지만, 매일 매일 내려놓기를 기도합니다.
사마리아 여인이 주님을 만나
자신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것을 버리고, 사람들에게 달려갔던 모습을 생각합니다.
이제 나 또한 나만의 isolation과 boundary에서 벗어나, 사람들 속으로 들어가겠습니다.
하나님... 저를 만나주시고, 용기를 주세요...
내 안에 있던 교만함을 하나님... 만져주세요...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실 것을 알면서도 그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과 똑같이 생각하고 행동하고, 내 상황을 주님이 어떻게 못하신다 생각한 교만을 용서하소서...
정말 교만 덩어리였습니다.
그 무엇보다 나의 교만을 고백하고 회개하게 하소서...
그리고 생명의 물의 근원되게 하소서...
저를 사용하소서...
저는 할 수 없고, 연약하다는 것을 고백하게 하소서...
진짜 강한 것은 내가 연약하다는 것을 알고, 내가 구원자가 필요하다는 것을 아는 것이 진짜 강함이라고 하셨습니다.
진짜 강한자가 되게 하소서...
늘 내 연약함 감당 못하여
주님께 무릎 꿇는 자가 되게 하소서
한나의 삶을 묵상하게 하소서...
믿음으로 기도했던 한나...
그 마음이 너무 아파, 하나님께 나아갔던 그 여인...
슬플 때마다 기도의 자리에서 슬펴했던...
하나님께 구하고, 하나님이 주셨으니,
하나님ㅇ께 다시 드리겠다는 (굳은 의지...)
자신이 가진 것 중 가장 귀한 것을 드릴 줄 아는 그런 강한 여자가 되게 하소서...
더욱 가정을 사랑하며 가정을 위해 기도하겠습ㄴ다.
매일 매일 겸손한 마음으로 주님을 찾겠습니다.
더욱 더 제가 있는 곳에서 하나님을 전하며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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