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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ily story/Broken perfume

돌아가는 길... (탕자이야기)

다윗의 인생은 마지막까지도 그리 순탄치는 못했구나... 생각이 든다... 근데 우연인건지... 밧세바 사건이 나온 부분 앞으로는 다윗이 참 승승장구하고, 하나님 마음에 합한 사람이었는데, 밧세바 사건 이후로, 하나님 앞에 참된 회개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뭔가 인생이 꼬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안타깝다... 참 잘 살아온 사람이었는데... 마지막까지 좀 힘들었구나... 계속된 전쟁과 죽임 속에 살았구나.. 싶다...

잘 살다가 한번 인생이 삐끗했을 때... 다시 돌아오는 길은 참 힘들다... 

잘 살다가 한번 인생이 삐끗했을 때... 다시 돌아오는 길은 참 힘들다...

내 최애... 한웅재님의 노래... 또 생각나네... "돌아가는 길... (탕자 이야기)" 

지금 돌아서 가는 이 길을 따라... 나는 그렇게 먼길을 떠났었고
아버지를 등진 채 걸었던 그 날의 길을... 이젠 세상을 등지고 걷네
나로 충분할거라 믿었던 시절에 나는 미끄러져 가는 나를 구해낼 수 없었지
결국 남은 한벌에 자존심 마저도 그들은 내게서 모두 뺏어갔네
용서 받을 수 있을까, 아니 용서를 구하는 것이 옳은일인지 조차 모르겠지만
물이 저 낮은 바다를 향해 흘러 흘러 가듯이... 나는 이제 재가 떠나온 내 집으로 돌아간다... 

좀 더 채우기 위해 떠났던 이 길을 이젠 그저 살기 위해 돌아가네
거칠게 뒹굴던 길가에 나의 모습은 그 길에 먼지처럼 가벼웠지... 
늘 버리려 했고, 잊으려 애를 쓰던 고향에 불던 그 바람 여전할지...
그리운 나의 아버지 또 나의 친구들.. 저녁 들판에 땀방울 나의 형... 
용서 받을 수 있을까, 아니 용서를 구하는 것이 옳은일인지 이젠 모르겠지만, 
고향편 하늘을 보면 절로 흐르던 내 눈물처럼 저절로 내가 떠나온 내 고향으로 흘러간다. 

내 아버지 계신곳, 남은 유일한 희망, 
내가 떠나온 그 곳, 저 언덕을 넘어서면, 아버지 집... 

둘째 아들이 아버지 집으로 돌아가는 그 길에서의 고백을 담은 노래인데... 이 고백을 듣고 있으면 진짜 너무 슬프다... 
인간의 가장 낮은 모습의 상태를 말해주고 있는 것 같아서... 
이젠 저절로 아버지 계신 곳으로 내가 흘러가고 있다는 것... 이제 어쩔 수 없다는 것... 
얼마나 힘없고, 나약한 인간인지.. 하나님 없으면... 그리고 인간은 결국에는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할 수 있다는 것... 

다윗도 결국에는 모든 걸 다 가진 왕이었지만, 하나님이 없는 삶은 초라해 질 수 밖에 없음을 배운다...

다시금 왕위를 지키기 위한 전쟁 속에서 다시금 하나님을 만났겠지... 다윗은... 나는 결국 하나님을 떠나서는... 위태로운 인생을 살 수 밖에 없다는 걸... 알았겠지... 

코타에서 캠퍼스에서 전도할 때... 한 학생을 만났었다... 그 학생에게 크리스챤이야고 물었는데, 아니라고 했다... 근데, 자기는 어려운 일있으면 꼭 기도를 하게 된다고... 기도밖에 할 수 없엇 기도한다고... 그럼 나는 크리스챤이냐고... 되묻더라... 교회도 안가고 말씀도 안보고 하나님도 안 믿는데... 힘들면 자연스럽게 기도하게 된다고... 그 학생은 아직도 자신을 크리스챤은 아니라고 말하지만, 우리 모임에도 나오고 열심히 성장중이다... 

그 누구보다... 본능적으로 하나님을 믿는 모습이 이런게 아닐까 싶다... 배워서가 아니라... 인간의 본능은 결국엔 하나님 없음 살 수 없고, 하나님께로 돌아갈 수 밖에 없는... 그 모습 그대로 하나님을 믿고 있는 아이 같다... 

나도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할 일이 생기면... 그냥 돌아가야지... 용서 받을 수 있을까??? 내가 하나님께로 돌아가는게 옳은가??? 등등의 생각들을 버려버리고... 그냥 하나님께로 가야겠다... 하나님께로 가서... 그냥 따지고.. 묻고, 위로받고, 울고, 힘을 얻고... 해야겠다... 





코타에서 캠퍼스에서 전도할 때... 한 학생을 만났었다... 그 학생에게 크리스챤이야고 물었는데, 아니라고 했다... 근데, 자기는 어려운 일있으
"참으소서! 주께서는 세상의 모든 시간을 쥐고 계십니다. 천년이나 하루나 주께는 매한가지입니다. 주께는 우리가 아련한 한순간의 꿈에 불과한지요? 해뜰 때 멋들어지게 돋아났다가속절없이 베이고 마는 풀잎에 불과한지요? 감당할 수 없는 주님의 진노에 우리는 옴짝달싹 할 수 없습니다. 

우리 수명은 칠십 남짓 (운이 좋으면 팔십입니다) 그렇게 살아서 내놓을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수고와 고통과 묘비 하나가 전부입니다." (90편)

"내가 최선을 다해 올바른 길을 추구하고 집에서도 그러하니, 그것이 참으로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타락한 자들과 저급한 일, 거들떠보지 않습니다. 더러운 것을 멀리합니다. 마음이 삐뚤어진 자들과 거리를 두고, 흉계를 꾸미는 자들과 손잡지 않습니다. 이웃을 헐뜯는 험담꾼에게 재갈을 물리고, 거만한 자를 두고 보지 않습니다. 세상의 소금 같은 이들을 눈여겨보리니, 그들이야말로 내가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들입니다. 좁지만 바른 길을 걷는 사람, 내가 가까이하고 싶은 이들입니다. 거짓말을 일삼는 자는 나와 함께하지 못하리니…" (101편) 

하나님… 오늘 시편을 읽으면서… 하나님의 지혜를 깨닫기 원합니다… 시간의 쥐고 계신 하나님 앞에 제가 오늘 얼마나 작은 존재일 뿐인지 더욱 깨닫게 하소서… 40이 되었습니다… 하나님 앞에 감히 40년만 더 살게 해달라고 기도했었습ㄴ다… 나며지 40년도 아이들 키우며…또 다른 삶을 낳으며… 의미있는 삶을 살고 싶다고… 80이 되면 더이상 죽음을 두려워 하지 않는 인생을 살겠다고… 

뭔가 엄청 의미있는 일을 하겠다는 생각조차 버려야겠습니다… 내가 살아서 내놓을 것은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세상에서… 저는… 올바르게 살려고 노력하겠습니다… 마음이 맞지 않고, 삐뚤어진 사람들 마음까지 생각하며 시간 낭비 하지 않고, 그들을 멀리가혹… 험단꾼의 험단을 들으면서 시간을 보내지 않고… 거만한 자를 바라보며 내 마음이 상처받고, 감정 낭비도 하고 싶지 않습니다… 세상의 소금 같은 사람들에게 더욱 집중하고, 그들과 함께 일하고, 좁은길을 함께 그들과 걸어가는 인생을 살게 하여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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