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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ily story/Broken perfume

잠언 일기 26장 ~ 잠언 31장


12월 29일     잠언 26장


"개가 토한 것을 도로 먹듯

미련한 자는 어리석은 짓을 되풀이 한다."


남편이랑 나랑 싸우면, 맨날 이런 말을 한다...

우린 맨날 똑같은걸로 싸운다고... 바뀌지 않는다고...

똑같이 자기 얘기만 한다고...


이 구절을 읽으니까... 정말 우리가 부부싸움 하던 장면들이 마구 마구 떠오르는구나...

나율이, 나엘이 앞에서...


"미련한 자의 어리석은 말에 응대하지 마라.

너도 똑같은 사람으로 보일 따름이다."


"몽상가는 자기가 최고인 줄 안다."  - 나 자기가 최고인줄 아는 사람이랑 같이 사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러면 안되는데... 자꾸 그 사람이 떠올라... ㅋㅋㅋㅋㅋㅋ

알려줘야지... 이런 구절 있다고... ㅋㅋㅋㅋㅋ





12월 30일     잠언 27, 28장


"과수원을 돌보면 열매를 얻고

고용주를 존중하면 네가 존중을 받는다."


이 구절을 딱 봤을 때, 우리의 캠퍼스 사역을 생각했다...

영혼을 돌보고 키우면 나는 주님께 드릴 열매를 걷을 수 있겠지...

내 하나님을 존중하고 살면, 내가 존중을 받으며 살 수 있겠지...


하다


문득, 내가 가장 많은 시간을 쏟고 있는 나의 가정이 생각나...

내가 가꾸고 돌보고 있는 내 가정을 잘 키우면 그 안에 주님께 가져다 드릴 열매를 얻을 수 있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은 소비적인 일이 아니라, 생산적인 일이라는 것...

세상에서 가장 가치 있는 일이라는 것... 임을 잊지 않기를...


이 가정의 주인인 주님을 바라보면서... 나를 이 가정에 보내신 주님의 뜻을 알기를...


2017년은 나라를 위해 더욱 기도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탄핵은 이루어질 것이며, 대선이 있게 될 것이다...

그리고 새로운 지도자를 위해 기도해야 할 것이다.


"나라가 혼란에 빠지면

다들 나라를 안정시킬 계획을 내놓지만,

상황을 바로잡으려면

진정한 이해력을 갖춘 지도자가 있어야 한다."


"통찰력 없는 지도자들 사이에는 권력 남용이 넘쳐나지만

부패를 미워하는 사람의 미래는 밝다."





1월 1일    잠언 29장


매달 첫째주는 남편은 자비량들과 회관에서 예배를 드린다...

나는 애 둘 데리고 교회가서 예배 드리고... 오늘은 남편이 같이 예배를 드리자고 해서 그러기로 했다.

사실 예배를 드리러 가기 전부터 내 마음은 좀 긴장이 되었었다...

아이들이 잘 있을까...

그래서 예배가 시작되기 한 10분전 엄청나게 흥분한 나율이를 부엌으로 데리고 가서 부엌에 있는 뒤집게를 들고 협박을 해댔다... 조용히 있으라고.. 아이는 끝까지 예배 시간에 옆에 앉기를 거부했고, 나는 그럼 부엌에 조용히 있으라고 했다...

둘째는 원래 잘 시간이었기 때문에 예배를 드리는 동안 계속 안고 있었더니 잠들어서 이층가서 눕히려고 했는데, 다시 깨버렸다... 그 때부터 둘째는 흥분 상태가 되었다...  나는 아이가 너무 흥분하면 막 때려가면서 조용히 시켰다...


1시간 조금 넘었던 예배가 끝나고 남편은 바로 회의를 시작했다...

회의시간에는 나는 좀 마음을 놓고 아이들을 돌아다닐 수 있게 해주었는데, 나율이의 정도가 심해졌다...

다시 부옄으로 끌고와서 뒤집개로 때린다음에 흥분을 가라앉혔다...


집에 와서 밥도 같이 먹고 윷놀이도 하고, 커피도 마시러 가고... 하면서 나율이한테 오늘 하루 재밌었냐고 물어봤더니 좋았다고 했다... 그리고 나는 예배 시간에 계속 때리고 조용히 하라고 해서 미안했다고 했다...

나율이는 예배가 좀 길어서 지루했지만 괜찮았다고 했다...


지난 금요일... Adaia가 집에 초대했는데, 점심이랑 저녁을 다 먹겠다고 했다...

나는 속으로 점심과 저녁 사이에 뭘 하지... 그 집에서 애 둘 조용히 시키고 통제하고... 너무 힘들겠다...

가기 전부터 맘이 긴장 상태였다... 그런데 아다가 그 두끼 사이의 시간에 공원엘 데려갔는데, 너무 너무 좋은 놀이터와 말타기, 자전거 타기 등등의 놀이기구가 엄청 많은 공원이었다... 나율이는 그날 아빠와 함께 Go Cart도 타고, 말도 타고 삼촌 이모들이랑 큰 자전거도 타고, 퐁퐁도 타고 엄청 큰 놀이터에서 신나게 놀 수 있었던 날이 되었다...


집에 와서 오늘 재밌었냐고 물어봤더니... 오늘 완전 나율이의 날이었다고 했다...


사실 그렇다... 나도 남의집에 초대받아서 맛있는 것도 먹고 이야기도 나누고 싶긴 하지만,

사실 그 시간에 아이들이 잘 있어줄까... 나에게는 참으로 걱정이 되는 일 중에 하나다...

밥상머리 교육에 실패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다른 집에 밥먹으로 가는 것이, 좀 두려움 중에 하나가 된 것 같다...


그리고 오늘 나의 모습에서 조용히 해야 하는 상황에서 아이들을 대할 때 무서움과 협박과 폭력으로 아이들을 대하는 내 모습을 보았다... 사실 그런 자리에 거의 가지 않기 때문에 몰랐던 사실이었다...


그리고 오늘 거의 듣지 못한 남편의 설교를 통해서, 나의 한해의 목표는 아름다운 가정을 만드는 것, 엄마와 아들과의 관계, 아내와 남편과의 관계에서의 지혜... 등에 많은 고민과 계획이 있었는데, 이 모든 것을 가능케 하는 것은 하나님과 나의 올바른 관계 속에서 나오는 것이라는 깨달음을 얻었다...


"정직한 사람은 느긋하고 당당하며 사자처럼 담대하다..."


아이를 대할 때, 아이가 내가 원하지 않는 행동을 할 때, 단순히 내가 엄마고 어른이고, 힘이 더 세기 때문에 윽박과 협박으로 아이를 통제하는 것이 아닌, 느긋하고 당당하지만, 그럼에도 권위있고, 위엄있는 모습으로 아이들 앞에 서고싶다...


"화를 잘 내는 자는 갖가지 불화를 일으키고 무절제한 자는 말썽을 일으킨다."


"자녀들을 훈계하여라

그들과 같이 사는 것이 기쁜 일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훈계로 자녀를 키운 것을 흐뭇하게 여기게 될 것이다."




1월 2일     잠언 30장


하나님 제가 죽기 저에

두가지를 간구하오니, 물리치지 마십시오.

제 입술에서 거짓말을 쫓아내시고

생활에 필요한 만큼의 양식을 주십시오.


사람은 진짜 거짓말을 많이 한다. 그리고 꼭 거짓말이 아니어도, 자기 합리화를 많이 한다...

언제나 사람 앞에서, 하나님 앞에서 그리고 나의 아들들 앞에서 내가 늘 옳고 상대방은 늘 옳지 않다는 식으로 말하고, 주장하고, 고집하지 않기를... 언제나 나의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는 겸손한 사람되길 구한다...


나의 지금의 생활에 만족하고, 주님이 늘 하루 하루 공급해 주시는 것이 감사함으로...

내가 가진 모든 것이 하나님으로 부터 온 것임을 고백하며, 청지기의 마음으로 내가 가진 모든 것을 관리하게 하소서...


내가 처한 상황에 감사하기...




1월 3일        잠언 31장


지혜로운 아내...


오늘은 남편의 의견에 계속 이해가 안되는 일이 한가지 있었는데, 나중에 남편이 생각을 바꾸었다...

그리고 왜 그 생각을 이제야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감사했던 것은 옛날같으면 백퍼 싸웠을 일인데, 나도 남편도 잘 참아냈다...

이제 겨우 1월 3일인데 매일 매일 살얼음판... 그리고 참아내며 하루하루 살아간다. ㅋㅋㅋㅋㅋㅋㅋ


"아내는 남편에게 악의를 품지 않고

평생 그를 너그럽게 대한다."


부부클리닉 같은 프로그램을 보다가 언젠가 맨날 싸우는 부분데 상담을 하는데, 아내가 남편에 대해 말하는데, 자신은 사실 남편을 깊이 사랑하고 있다는 거다... 그렇게 싫지 않다는 거다...

싸워온 시간이 얼만데... 그렇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의 깊이는 어떤것인지...

나는 그져 작은 일에 밉다가 괜찮았다... 하루에도 몇번이나 이랬다 저랬다다....


"동트기 전에 일어나 가족을 위해

아침식사를 준비하고, 하루 일과를 계획한다.

아침부터 일할 채비를 하고 소매를 걷어붙이고 열심히 움직인다"


어젠가... 오늘도 그렇고.... 나율이가 자면 애기가 깨고... 그러다 그저께는 나율이가 저녁에 깨고, 그 담날은 나엘이가 깨고.... 뭔가 하루종일 육아하고 살림 했으면 재우고 나서는 좀 쉬고 싶은데, 저녁 내내 아이들 재우는데 다 쓴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런 생각이 들면 얼마나 짜증이 나고 나의 하루가 억울한지...


"자기 일의 가치를 알기에

서둘러 하루 일과를 마치는 법이 없다.

집안에 필요한 여러 일들을 능숙하게 해내고..."


자기 일의 가치를 알기에...

이게 핵심이다...

내가 가정에서 하고 있는 일의 가치... 내가 이 땅, 멕시코에서 살아내고 있는 삶의 가치...

둘다 중요한거다... 밖에서 하는일... 안에서 하는 일... 둘다...

세상의 가장 작은 단위인 가정... 이것이 없으면 사회도 없고, 학교도 없다... 나라도 없다...

그 가정이라는 것을 잘 관리 하는 것... 올바른 인재가 아닌 사람을 길러내는 것...

최고의 가치라는 것을 알아라...


"뜨개질과 바느질을 좋아한다.


자신의 옷은 화려한 아마포ㅘ 비단으로 손수 지어 입는다.


아내의 옷은 질이 좋고 우아하다.

또한 아내는 언제나 미소를 머금고 내일을 맞이한다."


- 자기 관리 -


"엄마, 배 너무 많이 나온거 아니야????" 어제 나율이가 나한테 한 말...

자기 관리 해야 합니다요!!!!!!!!!!!!!


"매력이 사람을 현혹하고 아름다움은 금세 사라지지만,

하나님을 경외하며 사는 여인은 칭송과 칭찬을 받는다."


아멘!!!!!


잠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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