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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ily story/Costa Rica since 2019

첫 여행지... La Fortuna




몇일을 블로그랑 씨름을 했네... 안그래도 피곤해 죽겠는데...

이 티스토리 블로그는... 진짜... 아이패드로 올릴라 하니까... 너무 힘들고...
앱을 써야 하는데... 앱으로 올리니까... 사진 38장 한꺼번에 올리니까 업로딩이 안됨...
지금 한번 절반만 올리고 글 써보는데... 이번에도 안되면... 진짜... 뭐 딴 방법 생각해 봐야지... 아오~~~






12월 7일에 코스타리카로 와서 지그마 1월까지 두달 가까이 아이들 학교 안가고 아이들과 함께 이사하고, 집 정리 하고 물건 사러 다니고 했다...

나율이, 나엘이도 나름대로 아마 스트레스였겠지만 잘 견뎌 주었고, 큰 문제 없이 우리 가족은 잘 정착을 했고, 집도 얻었고, 어느 정도 안정이 되었다....

아이들을 새학기가 시작되기 전까지 방학동안에 진행되는 Curso de Verano 같은거 보낼까... 유혹이 엄청 있었지만...
새학기까지는 학교 보내지 않고, 두달정도 우짜든지간데 가족이 함께 있어보자... 해서 참았다...

그리고 그 대신에 사역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가족 여행 다녀오자... 싶어서 드디어 다녀왔다...

코스타리카는 해변이 좋기도 하지만, 온천도 좋다고 하고, 사역전이어서 조금 오래 걸려도 다녀올만 할 것 같아서
온천에 다녀왔다... 솔직히 다녀오고 나서 엄마나 페북에서 알게 된 것인데... 한국인들에게 엄청 인기 있는 온천 코스였다... 조식때마다 절반이 한국사람이어서 얼마나 깜짝 놀랬던지... 코타에서 볼 한국사람 거기서 다 본 것 같았다... ㅋ





암튼... 우리도 한국 사람이라 어쩔 수 없는 것인지...
진짜 온천은 너무 좋았다...

체크인시간 두시간전에 도착했는데 다행히 체크인 해줘서 방에 들어가자마자 바로 수영복 갈아입고 온천에 몸을 담그고 수영을 하고 나율이 나엘이 신나게 놀고,

배고파서 더이상 못 놀때까지 놀다가 밥 먹고 산책하면서 개미보고 악어보고 나비보고 거북이 보고 하다가 돌아왔는데...
이나율씨... 해다 졌는데 또 수영하고 싶으시단다... 못할이유 뭐가 있냐.... 하자 하자...
해서 저녁에 다시 한번 수영 한판 하고 돌아와 잘 잤네... ㅋㅋ








코타는 이런 곳인가부다... 이런 leaf cutter ants 가 수천마리 돌아다니고, 산책하다 이구아나 보구, 산책하다 악어보구... 이런덴가부다...

그냥 너무 좋았고, 온천에 몸 지지는데 천국이 따로 없구만... 하는 생각이 저절로 들더라...







이 곳에 있는 동안에 우리가 코타 올 때즈음... 거의 비슷한 시기에 미국에서 안식년 하시다가 파키로 돌아가신 선교사님의 페북을 보게 되었다...

수도에서 놋물이 나오는 정도가 아니라 수돗물에서 벌레가 같이 나오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아무리 파키여도... 선교사님이 디따 빈민촌에 집을 얻으신 것도 아닐텐데, 어떻게 수도에서 놋물과 함께 벌레가 나오냐...
그리고 욕실에도 정수기를 놓는 것이 너무 사치스러워 보이실까 걱정하시며 올리신 사진들...

같은 선교사여도 같은 선교사가 아니구나... 싶엇다...
나는 이런데 놀러와서 천국을 맛보고 있는데 말이다...




온천탕 물에 들어가서 페북에서 그런 사진을 보니 얼마나 마음에 찔리던지 말이다...
그리고 이 글을 쓰는 이 순간에는 그 선교사님은 아이 교육할데가 마땅한데가 없었는지...
선교사 기숙 학교를 보내기 위해 아이를 그 학교에 데려다 주고 오는 길에 올리신 포스팅을 보앗다...

에효~~~ 선교지까지 가셔서 아이를 기숙 학교에 내려놓고 돌아오시는 그 마음이 얼마나 아프실까... 싶었다...
나는.. 집 가까운데 내 기준으로 디따 비싼 학교에 보내는데 말이다...




이 곳에서 나는 몸도 잘 쉬고 감사한 시간들이었지만...

다시 한번 내 정신을 바짝 차리게 하는 시간들이었다...
감사하지만, 이 곳의 환경에 내가 안주하지 말아야지...
다른 간사들도 그런다고, 나도 편하게 사역하고, 게을러 지지 말아야지...

정신 바짝 차리고 죽도록 일해야지...
안일하지 말아야지... 다른 미국 간사들, 이 곳의 현지 간사들이 하는 스타일대로 내가 따라가서는 안되겠다...
한국 간사들이 얼마나 부지런히 사역하는지... 얼마나 열심히 사역하는지...
보여주는 모범이 되는 간사가 되어야된다... 마음을 다잡게 된다...






하나님은 우리를 이 곳에 보내신 분명한 뜻이 있을 것이다...
그 뜻대로 내가 살아드리길... 기도한다...
내 멋대로가 아니라 말이다...





멕시코에서도 여러번 여행하고 리트릿 한 적은 있지만 늘 팀과 함께 였다...
자비량들 아니면 멕시칸 간사들과 함께 였었었지... 우리 가족만 여행을 간 적은 단 한번도 없엇다...
늘 그것에 대한 작은 불만이 있었다...

그리고 사역 마지막에 꼭 칸쿤으로 놀러가자 했었지만, 멕시코에서는 마지막까지 사역하다가 학교 새학기 때문에 바로 코타에 와서 당장 2월달부터 사역 시작해야 한다...

그래서 처음으로 이렇게 우리 가족 여행온거... 그냥 당연히 누려도 되는 일이라 생각했다...
아마 그분의 페북을 보지 않았으면 그렇게 계속 생각했을 것이다...

근데 하나님이 그 여행에 가서 내가 이렇게 누릴 수 있는게 당연한게 아니라 너무 감사한 일이라는 것을 알게 하시려고 그 포스팅을 보게 하셨나보다...

내가 누리는 것에 대해 부끄러워할 줄 알고, 감사할 줄 알고, 그리도 다시 나눌 줄 아는 그런 사람이 되기를 원하셨나보다...






하나님... 내가 이렇게 아름다운 산을 볼 수 있는 선교지에 오게 사셔서 감사합니다...
이 곳에 더욱 하나님을 가르치는데 힘쓰며 살게 하소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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