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의 하늘... 진짜 1월도 다사다난했다...
맨날 육아만 하는 것 같지만 그래도 내 인생은 그나마 아줌마들 중에서는 그나마 버라이어티 한 것 같다.
조금씩 날씨도 풀리고 더워지기도 하고, 꽃도 피어나고... 하늘도 넘 예쁘다...
길거리에서 구제 옷 파는 리어카에서 득템한 남방...
남편이 보더니, 니가 맨날 사는 옷 스타일이네~~ ㅋㅋ 그런다...
그리고 쎄씨가 남기고 간 치마... 엄청 클꺼라고 했는데 딱 맞고,
쎄씨가 나머지 남긴 원피스들은 다 안맞아서 바자회 행으로 갔다는 슬픈 사연...
그동안 읽은 책들...
드디어 2기가 떠났다... 드디어라는 수식어를 붙이니까 가기를 꼭 되게 기다린 듯한 느낌이네...
그건 아니구...
2기가 떠나는 순간이 오다니...
이렇게 3기도 가고, 우리도 떠날날이 성큼 다가오겠지...
마지막에 준 편지들... 마지막 식사...
나율이의 Bandera Day... ㅋㅋㅋㅋㅋ
월요일마다 하는 조회시간... 국기 계약 식이라고 해야 할까...
이 날은 나율이가 기수였네....
멕시칸 국기를 들고 있는 꼬레아노라니...
이 날도 육아의 날이었네...
여기 저기 다니면서 나율이 나엘이 좋아하는거 해주면서 시간 때우는 날이라고나 할까...
봄이 되면서 깻잎씨도 다시 심고, 상추씨도 심고...
나엘이랑 매일 매일 물도 주러 다니고...
이 날은 예상외로 너무 재밌었던 play date 날...
모르는 사람이었는데, 집에 IKEA 터널 같은게 있었고, 우리 아들 둘 합쳐서 남자 넷이서 엄청 재밌게 놀고
좋은 사람들도 만났던 날이었다...
그리고 또 근처 몰에 가서 놀고, 일본과 한국제품을 많이 파는 미니소에도 다녀왔다...
이 날은 Sandra, Lynn Sasser 의 결혼 50주년 기념일...
아빠도 함께 와서 좋았던 날...
우리는 이제 약 8년차 정도???
좋은 날 나쁜 날... 늘 함께 하고,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중에 있고,
가끔씩은 상처도 주고, 싸우기도 하고...
결혼이 후회되는 순간들도 있지만,
결국에 우리는 너무 닮았다는 생각이 자주 든다...
잘 살든지 못 살든지 둘중 하나가 죽지않고 50년을 함께 살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쉬운 일은 아닐 것 같다...
참 그것도 복이다...
그리고 그 나이까지... 열심으로 사역하면서 살 수 있다는 것도 복이고...
하루 하루 감사하며 살다보면 이런 날도 오겠찌...
'Family story > Broken perfume' 카테고리의 다른 글
5월엔 미국이지... (0) | 2018.07.19 |
---|---|
짜잘한 순간들... (0) | 2018.04.15 |
1월 마무리하기... (0) | 2018.04.04 |
여행의 마지막날... 공항 가기 전... (0) | 2018.03.31 |
이번에는 Winicunca!!!!! (0) | 2018.03.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