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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ily story/묵상일기

2022년 2월 묵상일기

 

2/7 시편 30편까지 

지금까지 나라를 왔다 갔다 했지만, 이번 만큼 나라를 옮기고 나서 여파가 큰 적이 처음 인 것 같다… 잠도 막 대중 없이 졸렸다. 자야될 땐 안 졸렸다… 애들 챙길 것 것도 많고.. 뭐 어차피… 당연한 결과겠지.. 두달 동안 할일을 안하고 살았으니 말이다… 

일주일 정도 시간이 지나니 어느 정도, 애들도 정신을 차린 것 같고, 나도, 어느 정도는… (시차적응빼고) 정신을 차린 것 같다… 

오늘 코스타리카에서 늘 성재랑 나랑 둘만 캠퍼스팀에서 일하닥… 올해, 세명의 간사가 우리 캠퍼스 팀에 조인하면서, 5명이서 팬데믹 이후 첫 대면 간사 회의를 했다. 나는 솔직히 집에만 있어도 바쁘기도 하고… 그래서… 큰 감흥 없었는데, 오늘 같이 회의 한 간사들이 이년만에 대면 간사 회의라고… 너무 행복하다고… 좋아해주고, 꽤 productive한 회의여서 나도 만족스러웠다. 

"이 하나님이 힘으로 내게 띠 띠우시며 내 길을 완전하게 하시며, 나의 발을 암사슴 발 같게 하시며 나를 나의 높은 곳에 세우시며 내 손을 가르쳐 싸우게 하시니 내 팔이 놋 활을 당기도다." 

작년 이 맘 때, 어찌해야 할지 몰라, 올 한해를 하나님께 맡기겠다고… 그렇게 기도하며, 더이상 조바심 내지 않겠다.. 올 한해, 하나님께서 우리의 갈 바를 인도해 달라고 하며, 한해를 시작했을 때, 나에게는 별 소망이 없었다… 이렇게 일년이 지난 이 시간에… 오히려 캠퍼스 팀이 만들어 지고, 간사 회의를 하면서 사역을 시작하게 될 줄은 몰랐던 것이다… 홀로 남겨질 줄 알았고… 많은 이별을 하게 될 줄만 알았는데… 하나님은 같은 상황 속에서도 완전히 다른 결과를 내셨다. 

"문들아 너희 머리르 들지어다 영원한 묻들아 들릴지어다. 영광의 왕이 들어가시리로다." 

모든 일에 하나님을 찬양하며 지내고 싶다...  "너희는 내 얼굴을 찾으라 하실 때에 내가 마음으로 주께 말하되 여호와여 내가 주의 얼굴을 찾으리이다 하였나이다." 

성령보다, 기도보다 앞서지 않겠다는 기본적인, CCC에서 배운 이 기도를 멈추지 않겠다. 주님의 얼굴을 찾으며, 주님께 갈바를 알려 달라고 하겠다. 올해는 하나님 앞에 코스타리카 이후의 삶에 대해 물어야 한다. 이 물음 속에 더 근원적이고, 근본적인 질문을 하나님 앞에 하며, 어디 거하는 것 보다 어떻게 거하기를 원하시는지... 그런 질문에 더욱 집중하며, 주님의 얼굴을 구하고, 그분을 높이는 삶을 살아야 한다. 

"내가 여호와께 바라는 한 가지 일 그것을 구하리니 곧 내가 내 평생에 여호와의 집에 살면서 오호와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며 거의 성전에서 사모하는 그것이라." 

 

2/8 27일차까지 완료 

"제단 위의 불은 항상 피워 꺼지지 않게 할지니 제사장은 아침마다 나무를 그 위에서 태우고 번제물을 그 위에 벌여놓고 화목제의 기름을 그 위에서 불사를지며"

우리의 예배 중에 늘 함께 계시는 하나님... 우리가 예배의 삶을 살 때... 늘 꺼지지 않고, 임재 하시는 하나님... 

"우리의 시간 속에 걸어 들어오신 주...조그만 제단도 화려한 성전에도 찾아오신 주 사랑의 이야기..." 

오늘 나의 하루도 그렇게... 주님은 임재 하시고, 나는 삶에서 예수님의 향기를 내고... 그렇게 살아가게 하소서... 

"이는 향기로운 냄새를 위하여 드리는 번제로 여호와께 드리는 화제라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심과 같았더라..." 

하루에 할 일들이 많아 마음이 조급하고, 여유가 없는데, 마음에 여유를 가지게 하시고... 남편과 함께 아이들에게 화 안내고, 성질 안내기로 약속한지 이틀째...ㅋㅋㅋㅋㅋㅋ 제발 작심삼일보다 오래 가게 하소서. 

2/9 레위기 16장까지 완료 

스스로 내가 정결하게 되는 길은 뭘까 생각해 본다... 

모세의 시대에는 많은 다른 방법으로 정결을 지켰다면... 이 시대에는 어떤 정결의 방법으로 정결을 지킬 수 있을지 생각해 본다. 
그저 내 안의 죄를 발견하고, 회개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나의 행동과, 내 속의 마음의 근원이 정결하게 될 수 있도록 매일 매일 성령의 능력을 구해본다. 

나의 눈열어, 나의 마음 깊은 곳, 주님 슬퍼하시는 죄와 부정함을 보게 하소서... 또한 남을 배려하고, 구제하고, 과부와 고아를 돌보는 일에도 힘쓰게 하소서.. .정결의 실제를 체험하게 하소서 

더욱 아이들에게 배려와 이해와, 인내와, 따스함으로 다가가게 하소서... 아이들이 뭘 하느냐에 관심을 가지지 않고, 어떤 생각과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는지에 더욱 관심을 가지게 하소서 

행복하게 한국팀과 미국팀이 오는 것을 준비하게 하소서... 걱정과 판단 보다는, 기대와 따스한 마음을 준비하게 하소서 

2/10 29일차 완료  레위기 17-20장 

"너희는 내가 너희 앞에서 쫓아내는 족속의 풍속을 따르지 말라. 그들이 이 모든 일을 행하므로 내가 그들을 가증히 여기노라." 

"너희는 나에게 거룩할지어다 이는 나 여호와가 거룩하고 내가 또 너희를 나의 소유로 삼으려고 너희를 만민중에서 구별하였음이니라." 

레위기 17장에 나오는 모든 음란한 그런 행위들이 실제로 이 세상에서 이루어지는 일이고, 하나님은 그런 일들 하나 하나를 금하신다... 지금 우리 이 땅에서 하나 하나 금하는 모든 일들이... 기독교는 왜 이리 깐깐한지... 할 수 있는게 뭐냐... 다 이럴 수 있겠지만.. 사실은 큰 렌즈로 멀리서 바라보면, 이상한 것이 당연하고, 음란하고, 정결하지 못한 일임이 당연한데도, 그냥 흔히 일어나는 일이니.. 요즘 세상엔 그런건 흠도 아니야.. 하며 그냥 넘기고, 아무렇지도 않게 살아가고... 그런것까지 뭐라 하면 누가 교회에 오겠어... 라며.. 그냥 넘기는 모든 일들이 하나님 앞에 얼마나 가증스러운 일인 것인지... 

그 후에 하나님은 명확하게 우리에게 명령하신다.. 거룩할지어다.. 거룩할지어다... 거룩은 하나님을 닮는 것이다... 세상을 닮는 것이 아니라... 구별된 우리는, 세상과 구별되게 살아야 한다. 특별히 어떻게 아이들을 키워나갈지... 생각할 때... 특히 내가 중고등학교때... 교회에서 신앙 생활 잘 하는 권사님들 집사님들도 자기 자식들 공부 문제에 대해서는 교회보다 더 우선시 여기고, 세상사람들과는 다르지 않는 모습에... 어쩔 수 없나? 어른이 되면 어쩔 수 없나? 이런 생각들 가끔씩 하긴 했었는데... 우리 엄마 아빠도 예외는 아니었고... 어쩌면, 나 또한 교회 열심히 다녀도 공부도 잘한다. 그런 말 듣고 싶었던 적도 있었던 것 같고... 암튼... 그런 시간들을 지났던 내 과거를 돌아보며, 이제 어쩔 수 없는 어른이 된 지금... 나는 어떻게 다른 부모와는 다르게 우리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을까? 어떤 다른 기준과 가치관을 가지고 가르칠 수 있을까? 저녁에 성경 암송이나 좀 시키고, 성경 좀 읽게 가르쳤다고 끝이 아니라, 내가 그들을 대하는 모든 일들에서, 그 아이들에 관한 모든 결정에서 하나님의 가치관이 드러나고, 거룩이 드러나기를 기도한다.

 

2/11 30일차 완료 시편 31-36

"이로 말미암아 모든 경헌한 자는 주를 만날 기회를 얻어서 주께 기도할지라. 진실로 홍수가 범람할지라도 그에게 미치지 못하리라." 

시편 32편은 다윗이 밧세바 사건에 대하여 깊이 뉘우치며 기도하는 시라고 잘 알려져 있다... 회개 하기 전에는 종일 신음하고, 뼈가 쇠하고... 주야로 주의 손이 누르고... 하는 마음의 극심한 고통을 겪다가... 자복하고, 죄를 아래니까... 너무 큰 기쁨과 평화가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세상의 모든 하나님을 아는 자들에게.. 충고한다... 우짜든지간에 주를 만날 기회를 만들어서 기도하라고.. 그래야 우리가 산다고... 그래야 내 영혼이 살고, 충만해 진다고... 그러게 우리에게 마음 깊은 충고를 준다. 

"내가 네 갈 길을 가르쳐 보이고 너를 주목하여 훈계하리로다." 

하나님이 주목하신단다... 내가 내 아이의 일거수 일투족을 다 감시하고, 뭐하나... 유튜브 보나 안보나... 이상한짓 하나 안하나 온 신경이 글로 가 있는 것 처럼... 하나님도 나에게 그런다는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이 안 계셔도 살 수 있다니...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의심하다니... 잘 먹고 잘 살고 특별한 고민없이 평안히 잘 사니까 하나님 없이도 잘 살 수 있을 것 같은 착각에 빠져서 흘려보냈던 시간들을 회개해야 한다. 내가 하나님을 생각하지 않을 때도... 내가 내 몸이 편하고, 그래서 생각없이 살았을 때도... 남들 몰래 부끄러운 짓을 했어도... 내 삶에 별 일 안생기는거 보니... 하나님도 모르시나보다... 혹은 이 정도는 넘어가 주시나보다... 하며, 남들이 모른다고, 계속 부끄러운 짓을 해오던 내 모습 속에서도... 나는 기도안하고 말씀 안보고 세상 사람들이랑 똑같이 살았어도... 사실 하나님은 계속 나를 주목하시고 계셨다는것... 인내하며 우리가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계셨다는 걸 잊어서는 안된다. 하나님 더 이상 안되겠다... 팔을 걷어 올리시기 전에 그 전에 돌아와야 한다. 그 전에 정신 차리고 내 삶을 향하신 하나님의 뜻대로 살겠다 다시 다짐하고, 결단하고, 매일 매일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며 살아야 한다. 

 

 

2/15 민수기 1-4 33일차 완료 

출애굽하고, 둘째해에.. 시행한 인구 조사(?) 암튼... 이스라엘백성들의 인구를 파악하고, 그들의 임무에 대해 나오는 부분이다... 그래서 이름도 민수기... 각 자손의 임무... 어떤 일을 할 사람은 몇 명인지... 또 다른 일은 몇명인지... 

남미에 와서 거의 처음으로 간사 회의라는 것을 하면서... 늘 남편이나 내가 지나가면서 이야기 하고 결정하고, 우리끼리 상상하고, 결정하면서 했던 일들은 굳이 다른 간사들과 회의를 거쳐 진행을 하다보니... 재밌다고 생각이 들면서도... 옛날엔 굳이 회의 없이도 다 잘 되었던 것들인데... 싶은 생각이 들었었다... 그런 모든 생각들이 우리가 팀으로 일하지 않고, 우리끼리 일하면서 생긴 안 좋은 습관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알아서 생각하고, 결정하는 모든 과정들이 외롭다고 생각햇었는데, 막상 이제는 결정하는 과정에서 함께 의논하고, 생각을 나누는 일이 아주 귀찮다는 생각이 드는거다... 이래서 사람은 잘해주면 안되... 이런 생각 하실까?? 혼자일 땐 외롭다 징징하더니 말이다... 각각 자손의 임무들을 세밀히 나누고, 그들이 공동체로써 세워져 가는 그 과정을 바라보며, 내 자신도, 그런 과정 중에 있는 것이다... 라는 생각이 든다. 혼자 모든 자매 순장들을 모두 케어하고, 순모임을 해왔었다. 그리고 이제 두 주 후면 한국에서 팀이 오게 되는데, 그 5명의 자매들과 함께 이제는 역할도 나누고, 어쩌면 더 많은 역할을 해야 할 수도 있고.. 그럴 수 있겠지만, 이제는 여럿이 하나 되어 팀이 되어가는 그런 과정을 즐기는 한 학기가 되었으면 한다. 

2/16 민수기 5-8 34일차 완료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이렇게 축복하여 이르되 여호와는 제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의 얼굴을 네게 비추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 할지니라 하라 그들은 이같이 내 이름으로 이스라엘 자손에게 축복할지니 내가 그들에게 복을 주리라."

어제는 나율이가 학교에서 무슨 일이 있엇는지, 엄청난 화를 안고 집에 왔다.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니 엉엉 울기만 했다. 그리고 엄청난 화를 가지고 동생에게 그걸 다 표출했다. 안그래도 어제 아침에 남편과 아이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우리 서로 너무 작은 일에 아이를 잡지 말자... 조금은 내려놓자... 아이의 행동거지 하나 하나 가지고 슬펐다. 기뻤다. 하지 말자... 그 아이 자체로 이해해 주자.. 했는데.. 이유도 모른채 분노를 내품는 아이 앞에서 어찌 해야할지 모르겠더라... 죄없이 얻어 맞은 둘째는 또 뭔 죄냐.. 암튼 어제 이후 계속 살얼음판 걷는 기분으로 아이의 기분을 맞춰가며 그렇게 하루를 보냈다. 학교 가기 싫다는 아이를 보내놓고... 갑자기 다 잊고, 밤새 쏟아져내린 카톡과 whatsapp 을 처리하다 아 이러면 이러면 안되 하면서 성경을 폈다... 5장부터 8장까지 읽어내려갔는데... 어느 순간 내가 9장 10장 까지 읽어 가고 있다... 뭘 읽는지도 모른채 다른 생각을 하면서 읽었던 것이다... 다시 5장부터 내가 읽은데까지 훑어 가는데... 내가 여길 읽었다구?? 싶다.. 뭘 한건가 싶다. 그냥 막 누군가를 처음 좋아하고, 썸을 탈 때 처럼? 혹은 짝사랑을 할 때 처럼, 아들 생각만 하고 앉아 있는 것 같다... 학교에서 뭔 일이 있었나? 혹시 불링을 당하나... 선생님이랑 안 좋나... 이제 공부에 흥미가 떨어졌나... 별별 생각을 다 하며 말이다... 

민수기 6장의 제사장인 아론과 그의 아들을이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이렇게 축복하라고... 그들은 이같이 내 이름으로 이스라엘 자손에게 축복할지니... 그렇게 축복하면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리라... 부모는 아이에게 제사장의 권위를 가지고 있다고 했다. 오늘 내 머리를 가득 채운 아이에 대한 걱정을 싹 비우고, 열심히 긍정적인 말로 그들을 축복하고, 드러나지 않게 기도하고, 그들의 뒤에서 언제나 응원하는 그런 엄마로 살아내기를 다시 한번 작정해보는거지.. 뭐...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그것밖에 없구나.. 

2/17 35일차 완료 민9-12

"여호와께서 들으시기에 백성이 악한 말로 원망하매, 여호와께서 들으시고 진노하사 불을 그들 중에 붙여서 사르게 하시매, 백성이 모세에게 부르짖으므로, 모세가 여호와께 기도하니 불일 꺼졌더라. 우리가 애굽에 있을 때에는 값없이 생선과 오이와 참외와 부추와 파와 마늘들을 먹은 것이 생각나거늘..." 

아이는 또 아무렇지도 않게 하루를 보냈다. 여전히 짜증도 있고, 화도 있었고... 진짜 사춘긴가 싶을 정도로, 싫어병이 걸려가지구... 그냥 어쩌면 Inside Out 이라는 영화 처럼... 아이가 커가면서 달라지고, 커가는 과정중에 있는 것일 수도 있는데, 그것을 내가 원하는데로 애가 크지 않는다고, 불안해 하고,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미리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이렇게 매일 다짐한다. )

남편은 말을 할 때, 아~ 이랬으면 좋았을 텐데... 아~~ 쫌 아쉬워~ 이런 말을 많이 한다. 아들도, 말을 할 때, 엄마, 다른 애들은 다~~ 이게 있는데, 나만 없어... 엄마, 어떤 장난감이 있는데, 그게 우리 반 애들 다 있는데 한두명만 없어. 근데 그게 나야... 이런 식으로 말을 많이 한다. 처음에는 진짜 우리 애만 없나? 싶어 사줘야 하나? 싶지만, 곧 알았다... 다 뻥이라는걸...

하나님은 우리에게 참 많은 걸 허락하셨다... 코스타리카에서... 풍성하게 살아가고 있다... 여전히 맨날 불평을 해도, 주시지 않으신 것도 있고, 여전히 결핍을 느끼며 살때도 있지만... 사실은 알고 있다... 결핍도 은혜라는 것을...

한국에서 살면서, 정말 과잉의 사회라는 생각을 했다... 뭐든지 과잉이었다... 또한 밥 먹고 배가 부른데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차도 마셔야 했고, 디저트도 먹어야 했다... 배불러서 안 먹겠다 하면 집에라도 싸가라고 쥐어 주었다. 은혜의 과잉이었다... 우리 아들은 어딜 가나 사고 싶은게 생겼다... 쿠팡이 그의 베스트 앱이 되었다.. (지금도 가끔씩 들여다 본다... 사지 못한다는걸 알면서도...) 다시 돌아와보니.. 또 그 과잉이 얼마나 그리운지 모르겠다.. 돈까스 하려고 고기사서 망치로 두드리고 있는데, 시장에서 다 구워져서 파는 두툼한 돈까스가 생각나고 말이다... 하지만.. 이 곳에서는 나만이 경험할 수 있는 또 은혜가 있다... 두툼한 돈까스는 없어도... 따뜻한 날씨와 썬쎗이 있으니... 4시까지 하는 학교도 있고 말이다... 

원망하고 불평할 때, 하나님이 불을 내리실 꺼라는 걸 안다면, 내가 감히 그럴 수 있을까? 내가 누리고 있는 것들에 내가 불평할 수 있나? 이거 저것을 공짜로 먹었었다니... 그렇게 종으로 살아간 시간을 그리워 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나 또한 그렇다... 이 곳에서의 시간이 이렇게 행복하고, 풍족한데... 다른걸 그리워하고, 하나님 앞에 불만을 갖는 다는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2/18 시편 37-41 36일차 완료 

"네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그를 의지하면 그가 이루시고, 네 의를 빛 같이 나타내시며 네 공의를 정오의 빛 같이 하시리로다. 여호와 앞에 잠잠하고 참고 기다리라. 자기 길이 형통하며 악한 꾀를 이루는자 때문에 불평하지 말지어다. 분을 그치고 노를 버리며 불평하지 말라 오히려 악을 만들 뿐이라." 

어제 불평에 대한 생각을 했었는데, 오늘 분을 그치고 노를 버리며 불평하지 말라... 그것이 악을 만들 뿐이라 한다... 나는 그렇다 남편이 하는 말 한마디 한마디를 하루종일 생각하며 기분 나빠한다... 분을 그치고 노를 버리는게 먼저 인것 같다... 그리고 남편에 대한 불평을 그치리라... (뭐 매일 다짐하는것... 새삼스럽게...) 

한국와서 진짜 정신이 없다.. 뭔가 할 일들을 적어놓고, 하나 하나 해나가는 방식이 아닌, 생각나고, 그 때 그 때 처리해야 할 일들을 두서없이 했다. 하지만, 그냥 막 닥치는대로 일단 처리를 했더니, 어느정도 정리가 또 되어 가더라.. 이렇게 묵상을 하면서도 날라오는 톡을 처리하고.. 그렇지만, 그래도 하나님은 인내를 가지고 살짝 살짝 기다려 주시고, 나는 다시 폰을 내려놓고, 하나님을 바라본다... 어제는 큰 일을 해냈다... 개강전 수련회 장소를 드디어 결정했고, (한국 다녀와서 하느라 너무 늦어서 좋은데는 예약이 다 찼ㅠㅠ으.... ) 간사 도전을 위한 저녁 식사 날짜와 프로그램을 결정했다. (완전 기대되..) 오늘 아침... 하나님 앞에 기도한다... 마음에 분노와 불평은 내려놓겠습니다... 그리고 나의 길을 다 여호와께 맡깁니다... 결국에 내가 가고싶은데로 가는 길 같지만, 그 길에 하나님이 있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여호와께서 사람의 걸음을 정하시고 그의 길을 기뻐하시나니 그는 넘어지나 아주 엎드러지지 아니함은 여호와께서 그의 손으로 붙드심이로라. 내가 어려서부터 늙기까지 의인이 버림을 당하거나 그의 자손이 걸식함을 보지 못하였도다. 그는 종일토록 은혜를 베풀고 꾸어 주니 그의 자손이 복을 받는도다." 

아이는 어제 나에게 말했다... 한국 다녀와서 유튜브 끊기로 하고 지금까지 유투브를 못봐서 인생이 재미없어졋따고... 다 하기 싫고, 기분도 안 좋다고... 쬐끔만 보면 안되냐 했다... 아~~ 유튜브 금단현상이었구나... 이 아이가 이렇게 나도 모르게 중독이 되어 있었구나.. 싶었다. 유튜브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 엄청 심취하던 온라인 게임도 끊었다.. 그랬더니 금단 현상이 일어난 것이구나... 하기야.. 누군가 나에게 갑자기 핸드폰을 뺏으며 이제는 이거 없이 살아야 된다 하면 얼마 마음에 불안과 금단 현상이 나에게도 있을까.. . 생각해 보니 그렇게 생각할 만하겠다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 고비를 잘 넘기고 싶다. 더 마음을 다 잡고... 의인이 버림을 당하거나 그의 자손이 걸식함을 보지 못하셨다 하셨으니... 제발 아이의 인생과 아이의 성격과, 아이의 미래는 하나님께 맡기기를... 적어도 이 아이는 걸식하지 않을꺼야... 하나님이 은혜를 주실꺼야... 생각하며, 제발 그 아이의 인생을 하나님께 맡기고, 나는 부모된 권위와 책임을 잘 감당하기를 기도합니다. 

 

2/21 민수기 19장까지 

가나안땅에 정탐을 간 사람들은 안 좋은 보고를 했고, 그로 인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 땅에 바로 들어가지 못하고, 그 이후로 광야를 맴돌게 되는데... 이 때... 진짜.. 사람이 많이 죽는구나... 싶다... 하긴... 이제 이집트에서 나온 사람들은 다 죽어야 가나안에 가게 되니... 40년의 광야 생활동안, 그 사람들이 다 죽어야 했으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었을까.. 싶다... 그런데, 이건 뭐 40년 기다릴 필요도 없이... 하루가 멀다 하고, 불평하고, 원망하면서, 하나님의 진노를 사고, 뱀을 보내, 염병을 보내... 하면서 참 많은 사람들이 죽어간다... 그러면서 아론의 지팡이에 싹이 나는 것을 보여주면서 이스라엘 자손이 원망하는 것을 그치게 하신다. 어떻게든 리더의 권위를 지팡이에 싹이 나는 일을 행하시면서... 리더로써 아론을 세워주신다.. 그리고 훗날, 이 싹난 지팡이를 하나님의 증거궤 앞에 두고, 길이 길이 기억하게 하신다. 

1. 좀만 더 긍정적으로 살아보자... 하나님은 나에게 약속하셨다... 내 인생의 길과 빛이 되어 주시겠다고... 그러니... 지금 당장 앞이 안 보인다고 내 눈에 보이는 데로 고백하지 말자.. 그러다 죽는다... 특별히 아이들의 미래에 대해 내가 어떻게든 컨트롤해보려고 하지 말기... 그들의 인생을 또한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기

2. 이 염병의 시대를 그냥 넘기지 말기.. 하나님 앞에 철저히 회개하고, 이 땅의 사람들이 다시 하나님의 원리대로 살도록 기도하고, 눈물로 이 땅의 아픔을 나의 아픔으로 받아들이기 

3. 하나님이 보여주시는 작은 사인을 그냥 무시하지 않기... 하나님의 권위에 복종하고, 하나님이 권위를 주신 나의 부모와 나의 리더를 쉽게 깍아 내리지 않기... 길이 길이 기억하기... 

 

2/22 민수기 23장까지 39일차 완료 

20장을 시작하자마자 또 불평이 나온다... 또한 놋뱀 사건은... 오늘 처음 자세히 읽어보니... 특별한 문제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그냥 갑자기 백성들의 마음이 상하여서 불평을 했다고 나온다... 돌아가고 싶다고... 그냥 마음의 문제인 것이다... 마음이 좋았다... 어떨 때는 마음이 너무 상하고, 싫어서, 그냥 하나님께 다시 불평을 하고... 그냥 옛날이 좋다고... 내가 미국에 있었을 때 참 그런 불평 많이 했었지... 내 나이 한국 애들은 이쁜 옷도 입고, 꾸미고, 신나게 대학 생활 하고 있을 텐데... 나는 미국에서 이게 뭐냐고... 미국이 젤 싫다고... 근데 제작년에 (벌써 이 일이 제작년이라니...) 미국 못가서 힘들어 했던 모습 생각하면 너무 웃기다...  동아시아에 스틴트로 있을 때, 왜 나만 간사를 해야 되냐고... 나는 그냥 돈벌고 평범하고, 편하게 살면 안되냐고... 그런데, 아직 죽지 않고, 살아서 있는게 다행이다... 내가 죽지 않고, 살아서 여호와의 영광을 선포하니... 다행이다... 

"하나님은 사람이 아니시니 거짓말을 하지 않으시고 인생이 아니시니 후회가 없으시도다 어찌 그 말씀하신 바를 행하지 않으시며 하신 말씀을 실행하지 않으시랴..." 

나는 인생이고, 사람이라, 이 경지를 잘 이해하지 못하겠지만, 그 하신 말씀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오늘 묵상하며, 제발 좀 두려움을 가지고, 제대로 오늘 하루를 살아보기를... 

2/23 민수기 27장까지 40일차 완료 

26장에 이차 인구 조사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26장의 시작은 염병 후에... 라고 나온다... 하나님은 결론적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의 불평적인 태도와 원망을 또 사용하셔서, 염병을 보내시든, 뱀을 보내시든 하셔서 많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죽임을 당하게 하신다. 어차피 이집트를 나온 걸 경험한 1세대 사람들은 가나안에 들어가기 전에 다 죽어야 하는 운명이니... 40년 안에 그 많은 사람들 다 죽이시려면... 뭐든 하셔야 했겠지... 그리고 새로운 일을 시작 하시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기도 하셨겠지... 

올해가 들어오면서 우리 사역에 큰 변화를 시작했다... 바로 우리가 코타에서 처음 사역을 시작할 때 만났던 1세대 순장들을 다 떠나 보내는 것이었다... 그들이 졸업이 좀 남았건, 졸업을 했건, 우리와 3년 이상 같이 한 순장들에게 졸업생 사역의 모임으로 가던지, 아예 간사로 도전하는 일들을 하고 있다. 그러면서 그들이 이제는 학생 리더로써의 역할은 내려놓고, 새롭게 크리스챤 젊은이들을 위한 커뮤니티에 조인할 것을 도전하거나, 아예 간사를 하는 것을 도전 하고 있다. 학생들은 친구를 잃을까, 사랑하는 크루 라는 공동체를 잃을까... 걱정했지만, 그래도 우리는 안다... 언젠가 그들을 떠나 보내야 하는 것을... 그리고 그들 각자의 자리에서 영향력을 보이며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오늘 나는 그렇게 떠나 보내고, 남은 아이들을 계수 한다... 몇명이나 캠핑에 올지... 누구 누구를 새로운 학생 리더로 세울 수 있을지... 오늘 그 인원을 계수하고, 기도하고, 도전할 것이다. 새로운 가나안 땅에 들어가는 준비 과정이 될 것 같다... 오늘 뭔가 성경을 읽으면서 마음이 굉장히 비장해 진다... 별 생각없었는데, 말씀 읽고, 묵상하면서, 꼭 우리가 1세대들을 떠나 보내고, 새로운 가나안 땅을 향하여 들어가는 듯한 비장한 마음이 든다.. ㅋㅋㅋ 웃기다... 암튼 오늘 한명 한명 우리 안에 있는 아이들을 계수 하면서, 우리 공동체에 대한 새로운 그림들을 그려 나가고, 기도해 보는 하루가 될 것 같네... 화이팅!!!!!!!

 

2/24 민수기 31장까지 41일차 완료 

"사람이 여호와께 서원하였거나 결심하고 서약하였으면 깨뜨리지 말고 그가 입으로 말한 대로 다 이행할 것이니라." 

물론, 서원에만 해당하는 말씀이긴 하지만, 언제나 어디서나, 내가 입으로 말한대로 행하는 그런 사람이 되기를 오늘 기도해 봅니다. 

내가 찬양을 한대로, 내가 기도한데로, 내가 가르친데로... 그대로, 내가 살아내는 그런 모습을 학생들이 그리고 나의 자녀들이 바라보게 하소서. 

성경을 읽어주면 뭐하나... 찬양을 하면 뭐하나... 그렇게 사는 모습을 보이지 못하는데... 그렇게... 내가 하는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그런 삶으로 이끌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삶의 작은 일에도 그 맘을 알기 원하네, 그 길... 그 좁은 길로 가기 원해 
나의 작음을 알고, 그분의 크심을 알며, 소망, 그 깊은 길로 가기 원하네... 
저 높이 솟은 산이 되기 보단, 여기 오름직한 동산이 되길, 내 가는 길만 비추기보다는 누군가의 길을 비춰준다면 
내가 노래하듯이, 또 내가 얘기하듯이 살길... 난 그렇게 죽기 원하네... 
삶의 한 절이라도 그분을 닮기 원하네 사랑... 그 높은 길로 가기 원하네... 

2/25 시편 42-49편  42일차 완료 

"하나님이여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 같이 내 영혼이 주를 찾기에 갈급하니이다...
내 영혼이 하나님 곧 살아 계시는 하나님을 갈망하나니 내가 어느 때에 나아가서 하나님의 얼굴을 뵈올까...
사람들이 종일 내게 하는 말이, 네 하나님이 어디 있느뇨 하오니 내 눈물이 주야로 내 음식이 되었도다.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 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가 여전히 찬송하리로다.

찬양으로도 많이 나오는 이 말씀이 오늘 따라 너무 너무 감사하고... 오늘부터 새로 시작할 새로운 삶 가운데 큰 힘을 주신다. 

오늘 아침 애들을 보내자 마자 나율이 방을 정리하고, 그 방 짐을 싹 뺐다... 이제는 다른 형제 간사가 그 방을 써야 한다. 그리고 다른 자매 5명이 다른 두 집에 나눠져서 지내게 되었다. 이렇게 지내는 팀 자체가 처음이고, 그들이 해야할 사역 자체가 다 처음이고... 이제 펜데믹 시대가 지나고... 다시 캠퍼스가 조금씩 문을 여는 이 시점에서 하나님은 어떻게 이제는 선교 사역을 이끌어 가실까??? 지난 2년동안, 하도 선교사들이 한국으로 다시 나가서 선교관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라고 하고... 그냥 사는게 선교라고 하면서... 그냥 사역이 없어도, 그냥 이 곳에서 "살기만" 하시는 분들도 종종 보게 되는데... 어떻게든 사역을 해보겠다고 발버둥치듯이 이년을 버텼고, 하나님은 이런 상황 가운데서도 열매와 위로를 주셨다. 

이제 다시 팀이 오고, 사람을 만나고, 복음도 직접 전해보려고 한다... 어떤 일들이 펼쳐질까?? 그동안 참 낙망도 많았다. 42편에만 두번, 그리고 43편에 다시 똑같이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여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 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 하나님을 여전히 찬송하리로다." 이 말씀이 세번이나 나온다... 세번이다... 오늘 이 말씀을 쭉 읽어 내려가는데... 알것 같았다... 왜 이 말씀이 세번이나 나오는지... 말하고 선포하고, 계속 마음이 새겼어도.. 계속 낙망이 되었었나부다... 마음에 결심을 하다가도, 돌아서니 또 낙망해서, 하나님께 또 다시 작정하고... 근데 또 낙망하고... 다시 위로받고, 또 다시 낙망하고, 그리고 다시 힘을 얻고... 이게 적으도 세번은 한 것이다... 시편을 쓸 정도의 사람이 이렇게 계속 반복적으로 또 절망하고, 또 다시 하나님이 힘을 주시고, 또 다시 절망하고, 하는 과정이 있었다는 것이... 나에게 큰 위로다... 나만 그런게 아니구나... 나만 맨날 요모양 요꼴인게 아니었구나... 싶어서 말이다... 

새로운 사역과 팀과 새로운 학기 가운데,... 진짜 하나님.. .힘을 주세요... 우리가 아둥바둥 안간힘을 쓰는 이 모습 가운데... 힘을 주세요... 절망이 아닌 새로운 희망을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2/28 43일차 완료 

민수기의 끝이로구나... 

"애굽에서 나온 자들이 이십 세 이상으로는 한 사람도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한 땅을 결코 보지 못하리니 이는 그들이 나를 온전히 따르지 아니하였음이니라. 그러나 그나스 사람 여분네의 아들 갈렙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는 여호와를 온전히 따랐느니라." 

1. 온전히 따르는 것... 너무 어렵지만... 하루 하루 새로운 다짐과 (혹은 같은 다짐인데 안지켜 지지만, 계속 계속 새로운 다짐인 듯 다시 하는 다짐...) 하루 하루 내 영혼과 하나님을 대면 시키고, 인생을 다시 다잡는... 이 하루의 아침... 다시 다짐 합니다... 

어제 아이들과 어제 아이들이 했던 행동에 대해 점검해 보고, 그러지 말아야 할 것들을 조금 나누고... 그렇게 하지 말자, 다짐하고 잤는데,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욕을 서로에게 해대는 우리 아들들을 보니 절망스럽지만은... 그게 나 또한 하나님 앞에서 보이는 모습이니... 절망하지 말고, 그래도 언제나 처럼, 사랑의 모습으로 그들을 대해야지... 하나님이 나를 그리 대하신 것 처럼... 그렇게 생각해 본다. 

2. 너희가 가나안 땅에 들어가는 때에 그 땅은 너희의 기업이 되리니 곧 가나안 사방 지경이라.

어제 한국팀과 미국팀이 도착해서 우리 학생들이랑 같이 환영 파티를 준비했는데... ㅋㅋㅋ 너무 웃긴게, 우리가 3년전에 왔을 때 아무 것도 없던 이 땅에 우리가 일군 학생들이 와서 코스타리카 크루에 대해 소개하고, 코스타리카에 대해 소개하고, 찬양도 하고, 인사하고, 안내하는 그 모습들이 내가 다 뿌듯하고, 나 내것만 같아서 은근히 자랑스럽고... 그리고 미국팀과 한국팀들이 너무 고맙다고, 학생들 만나게 해줘서 감사하고... 집을 내주어 감사하고.. 등등... 암튼, 아무것도 없던 이 땅이 진짜 내 기업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제는 인원을 동원해야 할 때, 동원이 되는구나... 완전 우리 콘도 단지 구석구석에서 애들이 나누어서 액티비티하고, 피자를 먹고, 이야기 하는 그 모습들이 진짜 코로나 터진 이후, 정말 처음.... 걱정되서 막 알콜젤도 돌아다니면서 뿌려주고, 막 했지만.. 암튼.. 너무 행복하고 즐건 시간... 그리고 진짜 코타가 내 기업이 된 것 같아 감사했던 시간... 

한국팀이 코타 올 때, 멕시코를 경유했는데, 그래서 멕시코 제자들한테 하루 왠종일 비행기 기다려야 하는데, (11시간 레이오버) 밥 좀 같이 먹어주라 했는데, 밥만 먹어준게 아니라, 그 짧은 시간에 멕시코 구경도 시켜주고... 선물도 보내주고, 우리 주라고 멕시코 콜라도 손에 쥐어 줬다고... 눈물 날뻔... 이뿐 자식들... 우째 이리 컸을까... 딱 한마디만 하면, 뭘 원하는지 척하면 아는 사이가 된 것 같은 우리들... 감사하다 얘들아... 

3. 너희에게 땅을 기업으로 나눌 자의 이름은 이러하니 제사장 엘르아살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니라... 너희는 또 기업을 땅을 나누기 위하여 각 지파에 한 지휘관씩 택하라 그 사람들의 이름은 이러하니 유다 지파에서는 여분네의 아들 갈렙이요.

12 정탐꾼을 보낼 때, 긍정적 반응을 했던 유일한 사람들 여호수아와 갈렙... 그들은 동급인데... 왜 여호수아는 모세의 뒤를 이어 이스라엘 백성 전체의 리더가 되었는데, 갈렙은 그렇게 되지 못하고, 한 지파의 지휘관이 되었을까??? 자신은 유다지파의 지휘관이 되고, 여호수아는 전체 리더가 되었을 때... 갈렙의 마음은 어땠을까??? 물론 나처럼, 질투가 나고, 기분 나빠하는 정도의 수준이 아니라는 건 알지만... 가끔씩 이 라틴 아메리카에서 우리아 언어가 잘 안되서... 혹은 외부인이기 때문에 리더쉽에 자리에 가지 못하고 있다고 느낄 때... 속상할 때가 많았다... 우리만 약간 소외된 다고 생각할 때가 많았는데... 하나님은 갈렙처럼 올바른 사람이라도... 여호수아처럼 올바른 사람이라도... 다 좋은 사람이지만.. 각자의 역할이 있는것이고, 각자의 자리가 있는 것이니.. 하나님께서 주신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나의 리더쉽을 잘 섬겨야 한다는 마음을 주신다... 여호수아처럼 되어야지... 생각하지 말고, 내가 여호수아 처럼, 갈렙처럼, 온전한 사람인가?? 늘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이 시대의 백성들에게 선포할 줄 아는 사람인가를 먼저 생각하기... 

3/1 신명기 1-7장 45일차까지 완료 

"그는 너희보다 먼저 그 길을 가시며 장막 칠 곳을 찾으시고 밤에는 불로, 낮에는 구름으로 너희가 갈 길을 지시하신 자이시니라." 

하나님... 항상 우리보다 먼저 그 길을 가셔서 우리가 지낼 곳을 찾으시고, 밤에는 불로, 낮에는 구름으로 내 갈길을 지시하신 하나님... 
가끔 보면, 하나님... 이 성경의 시대에는 하나님이 너무 분명하게 나타났었는데... 왜 지금은 그리 역사하지 않으세요???? 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 지금도 그렇게 하신다면, 세상이 다 하나님이심을 알텐데요... 하지만... 정말... 이스라엘 백성들이 홍해를 건넜고, 40년을 만나로 먹고, 불 기둥으로, 구름 기둥으로 인도했던 그 이야기들을 다 알면서도, 이스라엘 백성을 두려워 하지 않고...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우상을 섬겼던 이웃나라들을 보고 있자니... 지금 이 시대에도, 하나님이 아무리 세상 사람들이 다 보이는 기적을 행하셔도... 사람들 눈도 깜짝 안할 수도 있겠구나... 싶다... 

아무튼.. 이 말씀을 읽고 있다 보니... 아~ 하나님은 그 시대에 이스라엘에게 역사하셨던 그 모습 그대로, 나에게도 역사하셨었었네... 늘 나보다 내 길 앞서 가시며 새 일을 행하셨던 분이었네... 내가 가야 할 길을 지시하신 분이셨네... 생각한다... 하나님은 늘 똑같이 행하셨었네... 싶다... 늘 그대로셨던 분... 늘 그 곳에 계셨던 분... 언제나 동일하신 분... 

"오직 너는 스스로 삼가며 네 마음을 힘써 지키라. 그리하여 네가 눈으로 본 그 일을 잊어버리지 말라. 네가 생존하는 날 동안에 그 일들이 네 마음에서 떠나지 않도록 조심하라 너는 그 일들을 네 아들들과 네 손자들에게 알게 하라." 

이번 한주는 어쩌면... 은혜의 시간들이겠지... 그리고 내 삶에 한 순간 한 순간... 하나님의 기적과 은혜를 경험했던 순간들이 있었지... 은혜는 재탕하는 것이 아니라 하지만, 그 순간 순간의 은혜를 잊지 않는 것 만으로도, 사실 나는 하루 하루를 살아갈 수도 있다... 잊지 않고, 계속 가르치고, 나누고, 내 인생에서 하나님이 살아 역사하셨던 순간들을 함께 나누면 살아가고 싶다. 

3/2 신명기 8-11장 46일차 완료 

오늘 읽은 말씀은 일단 이거다... 여호와를 잊지 말라고... 광야 생활동안 하나님께서 주신 계명을 잊지 말라고... 여호와를 잊으면 경외하는 마음도 잊게 되는 법... 계속 그 분의 행하심을 기억하고, 경외하며... 뜻을 다해 하나님 사랑하며 살라고...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여 그의 모든 도를 행하고 그를 사랑하며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고, 내가 오늘 네 행복을 위하여 네게 명하는 여호와의 명령과 규례를 지킬 것이 아니냐" 

그리고 또 한가지 잊지 말 것은 너희가 나그네 되었을 때의 생활을 잊지 말고, 나그네를 사랑하라고... 

"고아와 과부를 위하여 정의를 행하시며 나그네를 사랑하여 그에게 떡과 옷을 주시나니 너희는 나그네를 사랑하라 전에 너희도 애굽 땅에서 나그네 되었음이니라.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여 그를 섬기며 그에게 의지하고 그의 이름으로 맹세하라." 

이제 학생들이 많이 와서 우리집에서 밥도 많이 해먹고, 그러는데, ㅋㅋㅋ 애들이 살림이나 집안일 안해본 애들이 많아서.. 답답하기도 한데... 생각해 보면  나도 결혼하기 전에는 거의 안하고 살았었는데... 그 때 생각 해야지... 동아시아에서 스틴트로 있을 때, 거의 밥 안해먹고, 한국음식 사먹던 내 모습에... 한심해 하던 다른 친구들의 모습이 생각이 난다... 이제는 나도 나이가 많이 먹어, 학생들과 갭차이가 많이 나고, 내가 옛날에는 엄마들의 삶이 불쌍해 보여, 싱글의 삶이 부럽지 않을까 했었는데, 나이가 들어보니, 다시는 그 나이로 돌아가고 싶지 않은... 그런 마음... 부러운거는 커녕 자꾸 부족한것만 보이는 내 모습에서... 유한나야... 너 20대때나 생각해봐라... 맨날 실수 투성이에 부끄러운 일 투성이면서... 이제 막 20살 넘는 애들 부족한 모습 이쁘게 봐줘야지... 그걸 하나 하나 눈에 담고 있다니... 너도 아직 멀었다... 이런 마음... 더 많이 사랑하면서 이들과 같이 사역 해야지... 

유한나!!!!!! 너가 이전에 부끄럽고, 미성숙하게 행하던 일들 잊지마!!!!!!! 그리고, 하나님이 늘 나의 부끄러움을 감추어 주셨던 것들... 위로해 주셨던 것들... 내 삶에 행하신 기적들... 잊지마!!!!! 그리고 매일 매일 말씀과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기억하며, 경외하며... 그분을 섬기며 살자... 

주변 사람들의 아픔에 무심하지 말고, 더 마음을 써주자... (마음의 지경을 넓혀보자...)  다른 사람들을 바라보는 내 시선에 주님이 계시길... 
주변의 작은 사소한 일들에 조금만 더 감사해보자... 작은 것에 둔해지지 말고, 작은 일에 큰 기쁨을 느껴보자...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내 인생의 시간 속에서... 계속 계속 나도 자라보자... 20대 때만 자라는게 아니라, 지금도... 뜨겁게 자라보자... 
오늘 하루가 조금만 더 의미 있도록... 은은하게 반짝이는 은혜를 경험하며... 내 작은 마음 속에... 내 작은 삶 속에 주님 계시길... 

3/3 신명기 12-15장 47일차 완료 3/4 시편 50-58 48일차 완료 

읽긴 읽었으나 하나도 마음에 들어오지 않음. 다시 읽었지만 안됨. 오전에 있었던 다른 미국 간사와의 대화에서 참... 상처를 받았네... 대박 상처...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남편에 대한 이야기.. 우리 가족에 대한 이야기... 모든 것이 다 상처였지만, 일단은, 내가 듣는자라는 것이 감사하고, 그 일들로 인하여, 내가 다시 우리 가족과, 나의 삶에 대해 돌아볼 것을 다짐하게 되니 감사하다. 

내가 들었던 말들을 되새기는게 아니라, 하나님이 하실 말씀에 귀를 기울일 것이다. 그리고, 다시 내 삶을 정비 하라고 하시면 하고, 잘 하고 있다 하시면, 이렇게 계속 하던대로, 나의 하루의 삶에 최선을 다해 살 것이다. 

좋은 동기부여가 되긴 했지만, 아픈건 아픈거다. 나에게 아픔을 준 사람은 밉지만, 하나님은 나를 다시 세우실 것이고, 암튼, 나는 다시 하나님 앞에, 말씀을 거울 삼아, 내 삶을 돌아볼꺼다. 그렇게 하면 된다... 몇일, 몇달이 걸릴지도 모르지만, 나는 결국 변화할꺼구, 조금씩 조금씩 하나님 닮아 갈꺼다...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였은즉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니 사람이 내게 어찌하리이까" 

하루가 지나 이렇게 다시 하나님 말씀 앞에 나를 돌아본다... 어젯밤에 엉엉 울다 잠들고, 다시 엄마로써의 삶을 살고, 한국팀, 우리팀 짐 싸는거 돕고, 지금 막, 그들은 다 떠났다... 그들을 웃으며 대하는게 힘들었지만, 오늘은 좋은 날이니까... 힘을 내어 보려고 한다. 다행히 그들과 같이 안가고 나는 남아서 마무리를 하고, 학생들과 함께 버스를 타고 간다. 학생들 보면 나는 힘이 나고 위로가 된다. 아이들 픽업해서, 아이들과 버스 타고 가는 모든 여정 가운데, 힘이 나길 기도한다. 

오늘은 2년만의 수련회를 가는 날이다... 뜨거운 밤이 되기를... 안전 사고 없기를... 터닝포인트가 되기를... 제자의 삶을 살기를... 

나는 사람이 나를 어찌하지 못함을 안다... 내가 하나님을 의지한다면... 사람에게는 각자에게 맞는 가치가 있지만, 그 가치라는 기준에 따라 다른 사람을 판단하기도 하고, 나랑 맞는 사람, 안 맞는 사람... 이렇게 생각할 수는 있지만, 나는 결국 하나님 눈에 어떠한 사람인지 그것을 두려워해야겠지... 

하나님이시여 나의 모든 죄를 도말하소서 주의 자비를 좇아 내 죄악을 깨끗이 씻기소서 
중심에 진실함을 하나님께서 원하시오니 우둔한 나의 속에 당신의 지혜를 알게 하소서 
하나님이시여 내 안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주사 새롭게 하옵소서 
하나님이시여 나를 우슬초로 정결케 하시고 주님의 구원의 즐거움을 내게 회복시키소서 

나의 구원 나의 하나님여 내 혀가 주의 의를 노래하리라 
주여 내 입술을 열어주소서 내 입이 주를 찬송하며 전하리.. 

3/7 50일차까지 완료 신명기 16-24

"그가 왕위에 오르거든 이 율법서의 등사본을 레위 사람 제사장 앞에서 책에 기록하여 평생에 자기 옆에 두고 읽어 그의 하나님 여호와 경외하기를 배우며 이 율법의 모든 말과 이 규례를 지켜 행할 것이라."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시는 땅에 들어가거든 너는 그 민족들의 가증한 행위를 본받지 말것이니..." 

지난 주말... 세 나라에서 온 사람들이 함께 한 수련회는 감사하고, 또 행복했다. 학생들 행복해 하는거 보면 나도 다 좋다... 준비할 땐 일이 너무 많아 힘들지만, 하고 나면 뿌듯하다... 

하지만, 그럴 수록 하나님 앞에... 일 잘하고, 열심히 하고, 그런 사람이 아니라, 본질을 잊지 않고, 선교사로써의 기본을 잃지 않고 살길 원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늘 내 옆에 두고, 경외하기를 배우고, 모든 말씀을 지켜 행하며 살고 싶다. 서로 다른 문화들 속에서 배워야 할 것도 있겠지만, 그 나라의 가증한 행위들을 본받지 말고, (너무나도 팽배해 있기 때문에 때론 너무 당연한 일이라서 가증한 일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심하다 싶을 수도 있지만, 사실은 그런 것이다...) 문화를 따라가지 말고, 문화에 타협하지 않고, 진리를 전하는 선교사인 만큼, 그 어떤 상황과 시대를 뛰어넘어 언제나 진리인 그 말씀에 기준ㅇ르 두고 살아야 한다. 

지난주 미국 간사와의 대화 이후, 계속적으로 나 자신을 돌아보고 있는 중이다. 우리 아이들의 모습 하나 하나도 돌아보고 있는 중이고... 결국 내가 잘 서야 애들도 잘 서는 것이니... 애들이 문제가 아니라 내가 문제다... 일단 하나님은 나에게 격려를 많이 해주셨다. 위로도 많이 해주셨고... 근데, 일단 위로를 해 주신 다음에 혼내실 수도 있으시니까... 일단 마음에 안심을 하고 있으면 안된다. 일단 더 많이 생각해 보고, 기도해 보자. 

사명 - 한웅재 

그대 말보다 더 많이 살아내는 것 약함의 강함을 믿는 일
자기를 지켜 깨끗함에 거하는 것 슬픔에 젖은 마음마다 그가 기쁨임을 알리고 
무거운 마음 들어 다시 서게 하는 일
나그네를 위해 쉴 자릴 마련하는 것, 고아와 과부를 섬기며
이름도 없이 세상을 대접하는 일, 
희망을 잃은 가슴마다 그도 사람임을 알리고 새 희망 지어 입혀 다시 살게 하는 일
당신과 내 속에 있는 비겁함을 벗고, 두 손에 가득 쥔 그 권리는 내려놓고
기회와 희망 잃은 많은 사람들에게 다가가 그의 사심 전하며 주를 좇게 하는 일 

하나님 다시 한번 무릎에 힘을 내어 살아냅니다. 저에게 힘을 주시고, 해야할 이유를 허락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3/8 신명기 28장까지 51일차 완료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삼가 듣고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하는 그의 모든 명령을 지켜 행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세계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나게 하실 것이라.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청종하면 이 모든 복이 네게 임하며 네게 이르리니..." 

지금이야말로, 진짜 나는 하나님의 말씀에 집중하면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야 할 때인데, 자꾸 다른 사람의 말을 들으려고 하고, 사람의 입을 통해서, 내가 맞다고, 나는 잘 하고 있다고, 그런 이야기를 들으려고 하는 모습이 보인다... 말씀을 더 깊게 읽고 싶은데, 신명기는 그저 어렵고, 한숨만 나오니... 그래서... 어성경도 같이 보기 시작했다.. 좀 더 이해해 보려고, 좀 더 깊어져 보려고... 말씀 속에서 깊이 하나님과 교제하고, 하나님 음성 듣고, 그러고 싶은데... 신명기인게 문제인지, 내 마음이 뒤숭숭한게 문제인지 모르겠다. 

이 와중에 오늘은 간사 도전하는 날이다... 5명의 예비 간사들이 오늘 올꺼구, 나는 우리 단체가 코스타리카 안에서 어떤 모습으로 세워져 갔으면 좋겠는지... 비전을 나누고, 자세한 간사가 되는 프로세스를 나누고, 우리를 통해 간사가 되었던 멕시코 간사의 이야기를 줌으로 듣고... 할 것이다... 일주일 후에, 아이들이 기도해 보고, 확신 가운데, 지원서를 쓰길 기도해 본다. 내가 지금 상태가 이모양인데... 해도 될까? 하지만, 나의 상태와 상관 없이 하나님이 일하시는 것이니... 오늘도 긴장 되는 마음 가운데, 하나님께 오늘 하루를 맡겨 본다. 

하나님... 너무 작은일 하나 하나에 상처받고, 쓸데없이 깊은 의미 부여말고, 남편의 마음도 편할 수 있게... 나도 좀 편한 모습으로 하루 하루 살길 기도합니다. 

내가 여기 섰는 가장 큰 이유... 내 안 가득한 예수님 전하는 일... 지난 온 걸음보다 좀 더 깊고 높아 질 수 있게 되기를... 

3/9 신명기 29-31 52일차 완료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고 그의 말씀을 청종하며 또 그를 의지하라. 그는 네 생명이시요 네 장수이시니 여호와께서 네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주리라고 맹세하신 땅에 네가 거주하리라." 

결국에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말씀에 매달릴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오직 그 말씀이 네게 매우 가까워서 네 입에 있으며 네 마음에 있은즉 네가 이를 행할 수 있느니라." 

어제 있었던 간사 도전 시간은 너무 은혜로웠고, 아이들이 후원자 개발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솔직히 나누기도 하고, 자기들끼리 서로 격려 하기도 하고... 하는 시간들이 너무 행복했다... 멕시코에서 간사가 된 우리 제자를 영상으로 만나서 그 아이의 부르심과 또 후원자 개발 이야기도 듣고... (어찌나 자랑스럽던지...) 

그 와중에, 내 마음은 되게 되게 좋으면서도 무겁고... 오늘 아침, 남편은 새벽같이 팀을 이끌고, 저~~~~~ 먼 캠퍼스가 갔는데, 오늘 아침에 혼자 애들 챙기고 밥 챙기고 하려니 왜 이리 힘들고, 마지막에 첫째가 젖은 운동화를 신고가겠다고 때를 쓰는 바람에 또 뚜껑 열려서 등짝 몇대 때리고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면서 애들을 데려다 주고 집에 왔다.  

하루하루가 어째 이리 그냥 평안히 넘어가는 날이 없을까? 왜이리 사는게 힘들까?? 진짜 애들도 잘 키우고 싶고, 사역도 잘 하고 싶고, 언어도 잘 하고 싶고... 내 맘대로 되는게 하나도 없다.. 고 느끼는 요즘 요즘이다... 이제 남미에 온지도 10년이 다 되가는데... 우짤라고 언어는 아직도 이모양 이꼴인지 모르겠고... 어제도... 참 애들한테 해주고 싶은 말이 많았는데... 이놈의 언어가 나를 막는다.. ㅠㅠㅠㅠㅠ 

"보라 내가 오늘 생명과 복과 사망과 화를 네 앞에 두었나니 곧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고 그 모든 길로 행하며 그의 명령과 규례와 법도를 지키라 하는 것이라. 그리하면 네가 생존하며 번성할 것이요 또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가 가서 차지할 땅에서 네게 복을 주실 것임이니라." 

인생에는 생명과 복과 사망과 화가 있다 하시네... 오늘 진짜 업앤다운은 겪은 이 아침에 이 구절에 눈에 그냥 확확 들어온다... 하지만, 명령과 규례와 법도를 지키는 자는 생명과 복이 있는 것이다... 결국엔 말씀 붙드는 수밖에 없구나... 아이들도 더 말씀 가르치고, 억지로 하는 것이던 용돈 주니까 하는 것이던... 우짜든지간에 말씀을 가까이 둘 수 밖에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

주님... 내 마음에 너무 많이 있는 화와 분노를 주님이 치유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