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amily story/묵상일기

2023. 11 묵상일기 (요한복음, 사도행전, 로마서, 고린도전후서)

11/3 요한복음 1-7 

한달이 이렇게 또 지나고 2023년이 두달밖에 안남았다는 것이 아주 공포스럽게 느껴진다... ㅠㅠ 

할로윈과 죽은자의 날로 10월의 마지막과 11월의 시작을 보냈다. 이제 좀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전환되면 좋겠다. 

요한복음을 7장까지 쭉 읽다 보니, 예수를 만난 한 사람 한 사람의 이야기가 너무 좋았다. 

CCC 순모임 교재 가장 처음 교재가 예수님과의 만남이고, 그 만남 안에 니고데모와 사마리아 여인의 만남이 한과씩 나오는데, 그걸 가르치면서도 참 좋았는데, 오늘 요한복음을 읽어가면서 그 외에도 참 예수님과의 만남이 많이 나온다는 걸 알게 되었다. 

빌립과 예수님의 만남, 그리고 빌립에 데려온 나다나엘과 예수님의 만남... 그리고 그 나다나엘과 예수님과의 대화는 참으로 흥미롭ㄷ.ㅏ 그리고 갈릴리에서 자신의 아들을 고쳐달라고 애원한 왕의 신하, 유대 사람들에게 가서 자기 병을 고치신 분이 예수라고 말한 중풍병자... 그리고 회당에서 많은 유대인들에게도 많은 설교를 하시고, 그들에게 예수님 자신에 대해서 드러내시는데도 불구하고, 믿지 않는 그 많은 만남들... 

빌립은 예수님을 만나고, 그의 친구 나다나엘을 바로 예수께 데려오는 그런 충직한 믿음을 예수님께 보인다... 나다나엘이 나사렛에서 선한 것이 나겠냐고... 하는데, 아무말 하지 않고, 일단 와서 보라고... 예수님을 만나고 나서, 그런 믿음의 변화를 보이는게 너무 신기하다... 나다나엘도, 의심도 있고 했었지만, 그 마음의 순전함 때문에 예수님을 금방 알아보고, "당신은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이스라엘의 왕이십니다" 라고 바로 그 믿음을 고백해 버리는 (고백을 날려버리는) 그런 모습... 

확실히 유대의 지도자들과 믿음의 사람들과의 비교가 확실히 되는 부분이다... 예수님을 만나고, 고백을 날리고, 혹은 다른 사람들에게 예수를 전하고... 사마리아 여인도 물동이를 버려두고 마을로 들어가버리는 그런 모습... 왕의 신하라고 표현되는 그 사람은 아들이 고침을 받고, "그와 그의 온 집안이 예수를 믿게 되었다고" 고 표현한다... 그 집안에 전도를 했다는 뜻이겠지... 그리고 연못에 몸을 담그고 병이 나은 중풍병자는 유대 사람들에게 가서 자기 병을 고치신 분이 예수라고 말했다고 표현한다. 그게 얼마나 두려운 일인지 사실은 목숨을 걸고 한 일일 수 있다. 

그렇게 예수님을 진짜로 만난 사람들은 그렇게 예수님을 전할 수 밖에 없고, 예수님을 선포할 수 밖에 없는 그런 삶을 살 수 밖에 없지 않겠는가? 3장에서 예수님과 찐한 대화를 나눈 니고데모는 어찌됐는지 알 수 없었으나, 7장에서 자신들의 동료들에게 예수님의 편을 든느 발언을 하는 것도 볼 수 있다. 와우~~~~ 요한 복음은 예수님을 만난 후, 변화된 인생들의 이야기로 가득차 있구나!!!!!!!!!! 

그 와중에 그렇게 주옥같은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직접적으로 나는 생명의 빵이다 라고 말씀하시는데도, 믿지 않는... 이 유대 사람들은 어쩔것이냐??? "그러나 너희가 모세의 글을 믿지 않는데 어떻게 내 말을 믿겠느냐?" 이 말로 말씀을 마치시는 예수님... 안타깝도다... 예수님을 그렇게 가까이에서 보고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믿지 않는 그 굳은 마음들이... 이런걸 보면 니고데모도 참 대단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 사람들과 가까이 하면서도, 그 마음에 믿음이 생겼다는 것이,.. 정말 영적인 전쟁터에서 예수님을 향한 믿음을 지킨 진정한 믿음의 사람이었구나... 니고데모란 사람은... 

하여튼, 이렇게 예수님을 만나고, 같은 삶이 아니라 완전히 다른 삶을 살았던 한사람 한사람의 모습들이 너무 귀하고 감동적이다... 

나는 메리다에 와서 많은 만남을 가지게 되었다. 너무나 소중한 만남들이 너무나 많다... 그리고 우리는 다음주에 한국에서 두명의 학생 선교사와의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 생각지도 않은 만남이고, 마음의 준비, 그리고 실질적인 준비가 많이 되어 있는 와중에 맞이하는 아이들이지만, 그 만남 가운데, 어떤일들을 행하실지 기대가 점점 그 날이 다가올 수록 드는 것 같다. 

우릴 이 곳에 혼자 두지 않으시고, 사람을 보내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다. 

11/6 요한복음 8-13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않겠다. 이제부텉 다시는 죄를 짓지 마라." - 예수님과 간음한 여인

"나는 세상의 빛이다. 누구든지 나를 따르는 사람은 어둠 속에 다니지 않고 생명의 빛을 얻을 것이다." 
"나는 문이다. 누구든지 나를 통해 들어오는 사람은 구원을 얻고 들어오고 나가면서 꼴을 얻을 것이다." 
"나는 선한 목자다.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해 자기 생명을 내놓는다." 
"나는 선한 목자다. 나는 내 양들을 알고 내 양들은 나를 안다. 내 양들은 내 음성을 알아듣는다. 나는 내 양들을 알고 내 양들은 나를 따른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사람은 죽어도 살겠고, 살아서 나를 믿는 사람은 영원히 죽지 않을 것이다." - 예수님과 마르다.

"나는 빛으로 이 세상에 왔다." 

"내가 너희에게 새 계명을 준다.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들이 너희가 내 제자임을 알게 될 것이다." 

사람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는 예수님... 처음 보는 간음한 여인도 사랑하시고, 원래 친구였던 나사로, 마르다, 마리아 남매도 사랑하시고... 제자들에게 사랑으로 그분 스스로를 보이시고, 가르치시는 예수님... 예수님... 이 땅에 사시면서 참 바쁘게 사셨구나... 싶었다. 

자기 자신을 이렇게 정확하게 말씀하시고, 그분이 무슨 일을 하고 가셔야 하는지를 정확히 아셨던 분... 세상의 빛, 문, 선한 목자, 부활, 생명... 그리고 빛... 이 일들을 모두 완벽하게 해내시고 가신 분... 그리고 우리에게 사랑하라고... 계명을 주신 분... 

그 사명을 마칠때까지 쉬지않고, 멈추지 않고, 내 가정 안에서, 이 선교지에서, 그 사명을 잘 감당하겠습니다.  저에게 힘을 주세요... 

지혜와 인내를 주세요... 

11/7 요한복음 14-21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고 또 나를 믿으라." 

"내 아버지의 집에는 있을 곳이 많다. 그렇지 않았다면 너희에게 미리 말해 두었을 것이다. 나는 너희가 있을 곳을 마련하러 간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버지께로 올 사람이 없다." 


"내가 너희에게 평안을 주고 간다. 곧 내 평안을 너희에게 준다. 내가 주는 평안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이 않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고 두려워하지 말라." 

"나는 참 포도나무요 내 아버지는 농부시다. 내게 붙어 있으면서도 열매를 맺지 못하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다 자르실 것이요, 열매를 맺는 가지는 더 많은 열매를 맺도록 깨끗하게 손질하신다." 

 

"내가 아버지께러보터 너희에게 보낼 보혜사 곧 아버지께러부터 오시는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분이 나를 증거해 주실 것이다. 너희도 처음부터 나와 함께 있었으므로 내 증인들이 될 것이다." 

"아버지께서 나를 세상에 보내신 것 같이 나도 그들을 세상에 보냅니다." 

메리다는 나에게 참 기쁨과 슬픔을 주는 도시인 것 같다... 나는 이 곳에 오는게 참 두려웠는데, 이 곳에서 한 두달 살아보니, 이 메리다 라는 지역에 어마어마하게 많은 사람들이 새로 왔다. 엄청나게 유입 인구가 많은 도시라고 들었는데, 정말 살아보니, 여기 토박이? 라고 할 수 있는 유카테카 인들은 거의 만나본 적이 없고, 다들 어디서 왔고, 여기 온지 얼마 됐는지... 그런걸 꼭 물어야 한다. 대부분 멕시코시티에서 많이 왔고, 또 다른 중남미 도시에서 온 사람들도 참 많다. 그들은 이 곳이 날씨가 좋고, 안전하고, 아름답고... 등등.. 그들이 이 곳에 오게된 이유들에게 대해 말하는데, 나에게는 이 모든 이유들이... 하나도 좋다고 느껴지지 않았다. 

다른 사람들은 좋다고 소문듣고 이사오는 그런 동네에 하나님은 나를 부르셨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불평을 했네... 싶다... 그리고 이 곳에는 참 선교사들이 많다. 진짜 나 같이 직업으로 선교를 하는 사람도 있지만, 정말 선교 마인드로 교회와 커뮤니티를 섬기는 사람들을 너무나도 쉽게 만날 수 있었다. 자신들의 집을 내어주고, 공간을 내어주고, 일부러 이런 사역들을 위해 이사를 하고... 정말 아름다운 사람들이 많이 있는 도시구나... 하는 마음이 오늘 교회 자매 모임에 다녀오면서 느꼈다. 

하나님은 나에게 이 도시에 오면서 두려움과 평안을 동시에 주셨다. 아니지... 두려움은 내가 그냥 가진것이고... 하나님은 나에게 평안을 위로를 성령님을 나에게 보내셨다. 그래서... 나는 또 이 곳에서 희망을 가지고, 우리 사역을 통해 만나게 될 많은 이들을 기대하면서... 이 땅에서 살아가야겠다. 

벌써 이틀 후다... 함께 일년동안 같이 일한 스틴터들이 오고, 또 1월에는 단기선교도 오고... 사역의 시작을 위해 연결 고리를 찾아 곧 모임도 시작할 예정이다... 첫째는 그 사이에 학교도 옮겼고, 이제는 여러가지 활동도 하면서, 이 아이도 바빠질 것 이다. 우리가 이 곳에서 조금씩 뿌리를 내리고, 일상을 찾아가는 과정에 있다. 하나님이 하나 하나 보호해 주시고, 우리와 함께 해 주시기를 기도한다. 

우리를 메리다로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11/8 사도행전 1-8 

1. 새로뽑은 사도 맛디아 - 성령의 강림 - 베드로의 설교 - 교회의 시작 - 베드로 & 요한 - 바나바 등장 - 아나니아와 삽비라의 죽음 - 집사들을 뽑음 - 스데반의 설교 - 죽음 - 핍박의 시작 - 사울의 등장 

사복음서의 예수님의 이야기를 읽고, 이제는 사도들의 시대가 되었다. 오늘 아침에 설교를 들으며 걷고, 또 찬양을 들으며 말씀을 읽는 이 아침이 너무 귀했다. 지금 메리다로 두 명의 한국 학생들이 오고 있다. 이제 터키에 도착해서 또 이 땅으로 오고 있는 중이다. 이 학생들과 함께 해나갈 일이 갑자기 너무 기대가 되기 시작했다. 이 학생들이 이 곳에 있을 일년의 시간동안에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비전들을 이루어 가는 것을 이 학생들이 직접 볼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주셨다. 이 일들을 나랑 남편 둘이서가 아니라,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할것이라는 확신을 주셨다. 

주님이 하늘로 가시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상황 속에서도 성령님과 함께 교회를 일구고, 일꾼을 세우고, 부흥을 꿈꾸는 사도행전 초반부의 이 모습들이 우리와 함께. 나와 남편 둘만이 아니라, 이 두 학생들과 함께, 그리고 나는 아직은 알지 못하는 많은 이들과 함께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마음을 주셨다. 

어제는 주님이 숨통을 틀 수 있는 재정을 좀 보내주셨다. 진짜 숨통이 트였다. 이렇게 하루 하루, 한달 한달을 살게 하신다. 이렇게 살게 하시는 거보니 내가 여기 있는게 맞긴 맞나보다... 나에게 기쁨과 슬픔을 같이 주는 이 도시 메리다... 오늘 또 나에게 이렇게 감동을 주는 메리다... 

2. 메리다로 오기 전, 메리다에 들은 수 많은 자잘한 이야기 중 단언 최고는 엄청나게 덥다는 것과, 왠만한 집에는 다 수영장이 있다... 라는 것이었는데... 그 왠만한 집이 우리의 예산하고는 맞지 않았던 건지... 우리와 연이 없었던 건지... 우리가 본 집들은 대부분 수영장이 없거나, 수영장이 있는 집은 너무 낡았거나... 암튼 우리는 결국 수영장이 없는 집을 계약하고 살게 되었다. 그게 그렇게 아쉬웠는지, 남편은 계속 수영장을 검색했다. 드디어 남편은 간이 수영장?? 이라고 해야 할까?? 암튼 마당에 작은 수영장 (목욕탕 수준이지만...) 을 어제 하루종일 설치했다. 한국 학생들이 도착하기 전에 이렇게 수영장도 설치 하고... 우리가 사는 이 집은 집주인이 최근까지 살다가 렌트를 처음 준 집이라고 한다. 그래서 집은 낡았지만, 집 주인이 조금씩 조금씩 고쳐가며 쓴 흔적이 있는 곳이다. 그리고 아랫층 보다는 윗층이 넓은 집... 조금씩 조금씩 이 집이 감사하고, 분명히 하나님이 이 집을 주신 이유가 있을것이라는 마음이 든다. 

11/9 사도행전 9-11 

한국에서 스틴터들이 오기 몇시간 전... 남편은 공항에 픽업하러 나갔고, 나는 아침에 운동하고 말씀을 본다. 오늘 사도행전을 읽으면서, 또 어떻게 이 땅에서 살아가야 하나... 말씀해 주신다... 9장에서 사울은 예수님을 만나고 "이 사람은 이방 사람들과 왕들과 이스라엘 사람들 앞에서 내 이름을 전하도록 선택한 내 도구다" 라는 부르심을 받게 된다. 그는 원래 성격이 강한 사람이어서 그런지 예수님을 만나고 "곧바로 여러 회당에서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선포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준비가 되지 않았고, 놀라기만 하고, 그의 말씀을 듣지 않죠... 그런데 더 웃긴건, "그러나 사울은 더욱더 힘을 얻어..." 예수가 그리스도이심을 말하는데, 그 말씀이 은혜가 되는게 아니라 "사람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습니다." - 으이그... 사울아 좀 지혜롭게 해라... 라고 말해주고 싶네요... 그러다 결국 "유대 사람들은 사울을 죽이려는 음모를 꾸몄습니다." 그래서 사울은 예루살렘으로 가서 제자들과 교제를 하려고 했으나 "그들은 사울이 제자가 된것을 믿지 않고 모두 그를 두려워했습니다." - 하나님... 왜 사울을 기껏 불러놓으시곤,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지 않으시는 겁니까... 사울은 이럴 때 어떻게 해야 합니까? 하나님의 부르심에는 후회하심이 없고, 실수가 없다... 실수는 사울이다... ㅋㅋ 

이 때 등장한 바나바... 전에도 나왔던 위로의 아들 바나바... "바나바는 사울을 데리고 사도들에게 가서 사울이 길에서 어떻게 주를 보았으며 주께서 그에게 말씀하신 것과 다메섹에서 그가 예수의 이름을 담대하게 전한 것을 그들에게 이야기 해 주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사울은 제자들과 함께 지내게 됐고 예루살렘을 자유롭게 다니면서 주의 이름을 담대하게 전했습니다. 

1. 하나님이 나를 부르셨다고 해서, 나 혼자서 일을 시작할 수는 없어!!!!!!!

그렇게 그나마 자유롭게 전도를 할 수 있게 되었는데, "사울은 그리스파 유대 사람들과 대화를 하고 논쟁도 벌였는데 그들을 사울을 죽이려고 음모를 꾸몄습니다." 전도를 하면서도, 강한 그 성격 때문에 논쟁까지 벌이는 사울... - 하나님은 왜 이렇게 정제되지 않고, 거릴고 모난 사람을 쓰세요??? 두고봐라... 그런 성격이 나중에 더 쓸모가 있을게다... 하나님... 그럼 그래서 저도 부르셨어요? 거칠고 모나고, 가시같은 저도... 그래서 부르셨어용? 그럴 수도 있겠지... - 

2. 하나님이 나를 부르셨다고 해서, 내가 당장 준비되었다는 뜻은 아니다!!! 그 부르심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시간을 나의 인격도 준비시켜 나가야 해!!!! 

그래서 예루살렘의 형제들이 "사울을 가이사랴로 데리고 내려갔다가 다시 다소로 보냈습니다." - 내가 알기론 이렇게 혈기 왕성하게 아무것도 모르고 사역을 하다가 다소로 보내어지고, 이 곳에 예상보다 긴 시간인 13년을 있었던 걸로 나는 알고 있다. 13년 이라니... 

그 13년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났냐... 사울이 다소로 가서 숨게 되니... "이렇게 해서 유대와 갈릴리와 사마리아의 온 교회가 든든히 서 가면서 평안을 누리게 됐습니다. 그리고 교회는 주를 두려워하고 성령의 위로를 ㄹ받으면서, 그 수가 점점 더 늘어 갔습니다." ㅋㅋㅋ 사울이 다소로 가니까 그제서야 평안을 누리게 되었다고 한다... 그 사이 예루살렘에서는 어마어마한 일이 일어난다... 드디어 그 유대인 그리스도인들이 성령의 세례에 대한 예수님의 말씀이 무슨 말씀인지 이해하게 되고, (고넬료의 환상 이야기) "그러니 하나님께서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에게 주신 바로 그 선물을 그들에게도 주셨는데 내가 누구라고 감히 하나님을 반대할 수 있겠습니까? 그들은 이 말을 듣고 더 이상 할 말이 ㅇ벗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찬양하며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이방 사람들에게도 생명얻는 회개를 허락하신 것이로군요. 라고 말했습니다." 

이것은 엄청난 깨달음이다... 그들에게는... 구원이 자신에게만 있다고 생각한 유대인들의 뇌구조가 완전히 깨지는 순간이다. 그렇게 사울이 다소로 가 있는 동안, 하나님은 유대인 그리스도인들의 마음을 준비시켜 놓고 계셨고, 

"그 무렵 스데반의 일로 인해 핍박을 받아 뿔뿔이 흩어진 사람들은 페니키아, 키프로스 그리고 안디오까지 건너가 유대 사람들에게만 말씀을 전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가운데 "키프로스와 구레네 출신인 몇 사람은 안디옥으로 들어가 그리스 사람들에게도 주 예수의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방인을 향한 전도 사역이 이 때부터 시작되고 있었던 것이다. 뇌구조를 바꿔버리자, 세상 모든 사람들이 전도의 대상이 되었고, 그들은 그리스 사람들에게도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다고... "주의 손이 그들과 함께 하셔서 많은 수의 사람들이 믿고 주께 돌아왔습니다." 할렐루야!!!!!!!!!! 전하기만 하면 이렇게 많은 이들이 믿고 돌아오는데... 왜 우리는 지금껏 전하지 않은 것인가?? 

3. 다시 한번 전해보자!!!!! 분명히 전하기만 하면 많은 이들이 믿고 돌아올꺼야... 다시 한번 전해보자... 가만히 있지 말자!!!! 

이 소식이 전해지고 늘 중요한 순간에 등장하는 바나바는 안디옥으로 보내지고... 안디옥의 상황을 보니 너무 너무 이 상황이 대단하고... 그래서 다소로 가서 사울을 찾아 안디옥으로 데려와 1년동안 가르치고 제자화를 하고... "그리고 안디옥에서 제자들은 처음으로 그리스도의 사람이라고 불리게 됐습니다." 최초의 그리스도인, 크리스챤 이라는 말을 듣게 되는 안디옥 이방인 그리스도인들... 와~~~~~ 바나바와 사울의 사역이 엄청나다!!!!!!!!! 그 안디옥 사람들은 오히려 예루살렘 교회를 위해 헌금을 보내기도 하는... 대단한 성장!!!!! 

4. 우리는 이 메리다 사역을 통해, 아무것도 없었던 이 곳에 엄청난 성장을 볼 것이다!!!! 그것을 기대하자!!!!! 

11/13 사도행전 12-17 

6장을 읽었는데, 내용은 진짜 많았다. 

12장: 두번째 인지는 모르겠지만, 스데반 이후의 또 다른 야고보의 순교가 나온다. 이렇게 내 눈 앞에 순교하는 사람들이 막 나오고, 베드로가 옥에 같히는 등의 정말 무서운 핍박이 내 눈앞에서 일어나고 있는데도, 그리스도인들이라 불리는 사람들이 더 많아지고, 계속해서 기도하는 무리가 있다는 것 자체가 정말 대단한 일이다. 우리는 왜 이리 주저하는가... 우리는 왜 이리 안전을 따지고, 안전이란 것에 목숨을 거는 것인지... 이렇게 베드로도 감옥에서 나가게 해주시는 것이 하나님이신데 말이다... 

13장: 내가 진짜 좋아하는 부분... 예루살렘 교회도 아닌, 안디옥 교회에서 바나바와 사울을 첫 선교사로 파송하는 부분... 그리고 13-14장에서 쭉 두 사람의 1차 전도 여행의 여정이 나온다... 그들의 사역의 패턴은 회당에 가서 유대인들과 이방 사람들에게 복음ㅇ르 전하는데, 보통 유대인들은 많이 믿지 않고, 이방 사람들이 많이 주께 돌아오게 된다. 그러면서 그들이 이방인의 사도로 불리게 되는 부분... 

"바울과 그 일행은 바보에서 배를 타고 밤빌리아에 있는 버가에 이르렀습니다. 그곳에서 요한은 그들과 헤어져 예수살렘으로 돌아갔습니다." 

15장: 돌아와서 이방 신자들이 할례를 받아야 하는냐 아니냐 하는 문제에 대해 바나바와 사울이 강요하지 말자.. 로 설득하는 장면... 그리고 그것을 받아들이는 장면... 그리고 그 결정에 대한 편지를 보내자, "그 사람들은 이것을 읽고 그 격려의 말ㅆ므에 기뻐했습니다." 

2차 전도 여행을 떠나는데, 1차 때 중도 포기했던 마가를 데려가는 문제로 대판 싸운 바울과 바나바는 헤어지고, 바울이 실라를 데리고 2차 전도 여행을 떠나는 장면... 그리고 이야기의 포커스는 바울에게 맞춰지게 된다. 바나바도 마가를 데리고 가서, 많은 일을 했겠지... 그 이야기를 알 수 없는게 참 아쉽네... 

16장: 2차 선교 여행 시작하자 마자 등장하는 디모데... 그리고 그에게는 할례를 받게 하는 장면... 그리고 만난 루디아... 이렇게 굵직한 믿음의 사람들을 만나는게  2차 여행 때구나... 싶었다. 

17장: 데살로니가, 베뢰아, 아테네... 이 세 나라에서 바울이 어떻게 복음을 전했고, 세가지 각기 다른 반응들을 볼 수 있는 17장... 

1. 핍박 속에서도 날로 늘어가는 그리스도인들... 핍박 속에서 더욱 담대해져가는 사도들... 나는 쪼끔만 핍박이 있어도 쓰러지고, 마음이 무너지고 그러는데... 그럴 수록 더욱 힘을 얻는 이들의 정체는 무엇인지... 나에게도 그들과 같은 담대함이 있는가...  지난주 새로온 스틴터들... 정말,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은 모든게 미정인 이 곳에 믿음으로 온 이 자배들의 담대함이 멋지다. 부모님들은 멕시코로 사역지가 변경된 이후 음료수에 마약을 넣을 것 같고, 납치를 하면 어쩌지 하는 불안에 잠을 못 이루셨다는 카톡에... 참... 아이들이 더 담대하구나... 하는 마음과, 이렇게 불안과 걱정 속에 아이들을 보내신 부모님들을 생각해서라도, 더 잘 케어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2. 마가를 끝까지 받아들이지 않은 바울... 그리고 그런 마가를 받아들이고 바울과 찢어지면서까지 마가와 동행한 바나바... 바울도 대단한 사람이지만, 이번에 사도행전을 읽으면서 내 마음에 떠오르는 인물은 바나바다... 위로의 아들이라는 별명도 너무 멋지고... 바울과 예루살렘 사도들 사이의 중재자 역할을 한 것도 너무 멋지고, 다소에 짱박혀 있던 바울을 알맞은 시간에 불러내어 안디옥에서 함께 사역을 했던 것도 멋지고... 이래저래 너무 멋있는 사람 같다... 바나바가 없었다면 사울도 없었을 것이다. 너무 멋있다... 

3. 안 좋은 상황에서 시작한 2차 선교 여행에서 시작하자마자 디모데, 루디아 같이 사역에 큰 힘이 되는 사람들을 만났다는 것은 참으로 행운 같다. 우리도 이렇게 사역을 시작함에 앞서서 사역에 큰 힘이 될만한 사람들을 하나님이 붙여 주시기를 기도해본다. 





11/15 사도행전 18-24

와~~~ 내용이 너무 많은 잠깐 집중해서 읽지 않으면 막 바울이 다른 도시 가 있고, 그래서... 몇번씩 다시 돌아가서 읽고 또 읽고 했네... 

아테네를 떠나 고린도 (여기서 아굴라 와 브리스길라를 만남) (1년반이나 있었음) - 에베소- 가이사랴 - 안디옥 - 바울이 에베소를 떠난 뒤 아볼로 라는 사람이 에베소에 와서 사역을 한 것으로 보임 그리고 고린도에도 갔었던 것 같음. - 그리고 갑자기 바울이 에베소에서 전도했을 때 일어난 소동에 대해 나옴... (이게 에베소에 있었을 때 일어난 일인지 다시 바울이 에베소로 갔다는 것인지 모르겠음) - 그 이후 20장에서 여러 곳을 거치다가 드디어 드로아에 도착 - 빌레도 도착 (여기서 에베소 장로들을 불러서 작별 인사를 하고 예루살렘을 향해 떠남) (예루살렘에 간다는 것은 엄청난 핍박이 있을 것을 예견하는 일이므로 제자들이 매우 슬퍼함) - 배 타고 예루살렘도착 - 체포 - 천부장에게 설교 - 천부장이 가이사랴에 있는 벨릭스 총독에게 보내짐... (2년 정도 갇혀 있었던 것 같음) - 그리고 총독이 벨릭스에서 베스도로 바뀜

여기까지... 

1. 사실 예루살렘에 간다고 핍박이 있었나?? 어디서든 다 있었지... 에베소던... 그리스던... 고린도던... 참 많은 핍박이 있었지... 사역의 패턴 자체가 회당에서 복음 전하고, 많은 이방인들이 믿고, 유대인들을 시기하고 소동이나 죽일 음모가 있어서 도망가고... 이게 거의 바울의 사역의 패턴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그럴 때마다 주님께서 주신 위로와 격려의 말씀들이 바울을 살리는 것 같다. 

"담대하여라. 네가 예루살렘에서 나를 증거한 것 같이 로마에서도 나를 증거해야 할 것이다." 등등의 위로의 말씀들... 

2. "오직 내가 아는 것은 어떤 도시에 가든지 감옥과 고난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 것을 성령께서 내게 증거해 주실 뿐입니다. 그러나 나는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서 내게 주신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거하는 사명을 다 완성하기 위해서라면 내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않습니다." 

나는 내 생명도 귀하고, 돈도 귀하고, 가정도 귀하고... 너무 귀한게 많아... 하나님의 복음을 증거하는 사명을 다하긴 어렵겠다... ㅠㅠㅠ 왜 이리 아까운게 많고, 내 사명보다 더 귀한게 많을까... 사실 난... 어떤 도시에 가든지 감옥과 고난이 날 기다리고 있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난 어딜 가든 환영이 있었고, 도움이 손길이 있었고... 돈도 있었고... 가족도 있었는데 말이다... 왜 늘 하나님한테 내 믿음보다 더 큰 믿음을 요구하시냐... 싸우기만 했었다. 메리다에 온지 두달이 넘어간다. 이제는 코스타리카에서의 내 삶이 잘 그려지지 않는다. 두달의 시간 동안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다. 재정도 없고, 예산도 없는데도, 차를 보러 다니던 그 때... 가 갑자기 오늘 차를 타고 가면서 딜러를 지나가는데, 그런 생각이 들었고... 그 일들이 너무 오래전 일만 같이 느껴졌다. 어제는 푸에블라라는 도시에서 우리 멕시칸 디렉터들이 와서 우리 잘 살고 있는지 격려 해주러 왔는데, 6개월 전만해도 너희가 여기 올지도 몰랐는데, 지금은 너희가 여기 있고, 차도 있고 집도 있고, 스틴터 들까지 와 있으니... 정말 기적같다 해 주었다... 

나에게 많은 것을 공짜로 거저 주시는 주님앞에 내가 짠순이가 되지 말아야겠다. 

11/16 사도행전 25-28 

아나니아 대제사장이 다시 바울을 베스도에게 고소하고, 베스도가 아그립바 왕을 데리고 바울에게 변호를 하라고 할 때, 바울이 설교하고 가이사에게 상소하지 않았다면 풀려났을 것을, 그는 로마로 가기 위해 스스로 죄수의 신분으로, 로마로 간다. 로마로 가는 배 안 에서 많은 어려움을 만나 가는 길 자체도 약 1년은 걸렸나?? 섬에서 삼개월 지났다 하고... 어쩌고 하면 거의 1년은 걸리지 않았을까 싶다... 

드디어 로마에 도착하고, "우리가 로마에 도착했을 때, 바울은 자신을 지키는 군인 한명과 함께 따로 지낼 수 있도록 허락받았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그는 사람들을 집에 초대해서 예수를 전하고, 또 복음을 전할 수 있었다. 

그리고 사도행전 맨 마지막... 

"바울은 만 2년동안 자기 셋집에 머물면서 자신에게 찾아오는 모든 사람을 맞아들여 어떻나 방해도 받지 않고 담대하게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고 주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것을 가르쳤습니다." 

작년에 이 말씀을 읽고 나의 노후가, 나의 마지막이 이렇게 됐음 좋겠다... 그리고 모든 사람의 인생의 끝이... 이렇게 사는 사람들이 되면 좋겠다... 는 생각을 하게 되었었는데... 오늘도 이 말씀을 읽으니, 그 때 했던 다짐이 떠오르고, 우리가 계획하고 있는 선교 센터가 시작이 된다면, 우리 선교 센터를 방문했던 모든 사람들이 거쳐간 모든 사람들은 그 이후에 담대하게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가르치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 라는 비전을 다시 떠오르게 된다. 

11/22 로마서 1-8 

로마서 1-8장을 정말 몇일에 걸쳐 읽은 것 같다. 지난 주 금요일부터 또 월요일까지... 정말 긴~~~~ 주말을 보냈다. 그리고 화요일에 여성 모임에 다녀오고, 오늘 이번주 유일하게 아무 일정없이 집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날이다. 그리고 또!!!!!!!!!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또 학교를 안간다... 거의 미취학 아동 육아로 다시 되돌아 온 것 같은 이 삶에 어떻게 적응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나는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사람들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앞에서는 율법을 듣는 사람이 의인이 아니라 오직 율법을 행하는 사람이 의롭다는 인정을 받을 것입니다." - 그런데 그러고 나서 다시 "그러므로 율법의 행위로는 하나님 앞에서 의롭다는 인정을 받을 육체가 없습니다. 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을 뿐입니다." 

"약속은 믿음으로 말미암습니다. 아브라함은 소망이 없는 가우데서도 소망을 갖고 믿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의심하지 않았고 도리어 믿음이 굳건해져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약속하신 그것을 또한 능히 이루실 것을 확신했습니다." 

"우리는 또한 환난 가운데서도 기뻐합니다.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을 알기 때문입니다. 이 소망은 우리를 낙심시키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인해 그분의 사랑을 우리 마음에 부어 주셨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자녀이면 또한 상속자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해 ㄱ분과 더불어 고난을 받으면 우리는 하나님의 상속자요, 그리스도와 함께 상속자가 됩니다." 

5장 앞에 구절들은 내가 왜 줄을 쳐놨었는지도... 기억이 나질 않는구나... 

오늘 아침 정말 걷고, 청소하고, 상쾌하게 샤워하고 찬양틀어놓고 앉아서 말씀을 읽으니 너무 행복하다... 오늘은 계속 소망 이라는 단어가 눈에 들어왔다. 우리 안에는 예수 그리스도라는 소망이 있는데, 이 부분이 너무 좋았다. 환나나을 격고, 그 다음에 인내를 배우고, 그 인내를 가지고 연단을 통과하고, 그리고 그 통과한 연단 후에 가질 수 있는 그 소망은 우리를 낙심시키지 않는다고... 우리는 하나님의 상속자인데... 하나님이 우리에게 뭘 상속하시나... 봤더니... 고난을 상속하신데... 나에게 고난을 상속하시는 하나님과 함께 더불어 고난을 받으면, 나는 인내를 배우고, 연단을 통과하고, 그리고 소망을 가지는 거다... 그 소망이 결국에 하나님이 나에게 주시고자 하는 거다... 근데, 소망이 나에게 뚝 떨어지는 그런 소망 말고, 환난 다음 인내 다음 연단 다음 가지게 되는 그 소망!!!!! 그 소망은 나를 더이상 나를 낙심시키지 않는단다... 아브라함은 소망이 없는 가운데서도 소망을 가지고 믿었다... 그 믿음... 환난 다음 인내 다음 연단 다음 가지는 그 소망을 가지고 믿는 그 믿음은 어떤 믿음이 되냐면... 하나님의 약속을 의심하지 않을 수 있고, 더욱 굳건해져서 이루실 것을 확신할 수 있는... 그런 경지의 믿음이라는 것이다... 

이번에 기도편지를 쓰면서 깨달은 것은, 사역지를 옮기는 것, 국제 이사, 그리고 적응... 이 과정들이... 해봤다고 쉬워지는게 아니라, 얼마나 힘들지 알기 때문에 더 두려운 것이 나에게 되었었다는 것... 그리고 10년의 중남미에서의 사역의 경험이 있으니까... 이제 사역하는데도 쉬워지겠지... 가 아니라... 우린 아직 배울게 너무 많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메리다는 우리에게 아직도 가르쳐줄 것이 너무 많은 도시다. 라는 점이었다. 

그 점을 깨닫고 나니, 또 두려워졌다. 아직도 배울게 많다니... 아직도 배워야 하다니... 그리고 과거와 똑같은 일을 겪어도, 한번 겪어 봤기 때문에 쉬운게 아니라 더 두려움으로 다가온다는 것이... 그런데, 그것을 내가 두려움으로 끝내서는 안되고, 그 두려움을 소망으로 바꾸어야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나를 결코 낙심시키지 않을 그 소망... 그 소망으로 내 속을, 내 마음을 채우고 싶다. 

11/23 로마서 9-16

"토기장이가 진흙 한 덩어리를 가리고 하나는 귀히 쓸 그릇을, 다른 하나는 막 쓸 그릇을 만들 권리가 없겠습니까?" 

그렇군요... 저는 하나님 앞에, 나를 왜 이렇게 만드셨고, 나를 왜 이리 사용하시는 거냐고... 묻고 따질 위치가 아니군요... 그건 오로지 하나님 권리이군요... 저를 어떻게 사용하실지는... 

10장-11장에는 뭔가 이해할 수 없는 말이 많았다... 꼭 이스라엘 백성들이 정말 구원받길 원하는데, 그들이 믿지 않으니... 이방인들에게 구원이 이르렀다... 그래서 이스라엘이 시기하게 하려하는 것이다. 이스라엘의 실패가 이방 사람의 부요함이 됐기 때문에... 그들의 충만함은 얼마나 더 큰 부요함을 가져오겠습니까??? 이스라엘이 안 믿어서 오히려 그게 이방인들에게 복이 돼었으니 이스라엘도 충만하다... 뭐 이런 말인데... 지금 이 시대에 내가 읽기 에는 진짜 무슨 양반 사대주의 처럼... 너무 이스라엘 중심의 생각이구나... 싶었다... 하긴... 그 땐 그럴 수 밖에 없었겠지만... 

"하나님의 은사와 부르심은 번복될 수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부르심에는 번복이 될 수 없다... 뭐 이런 결론이었는데... 결국에 결국에... 하나님은 이스라엘 사람들을 어떻게 쓰실지... 오늘 이 부분을 읽으면서... 그리고 지금 이스라엘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을 생각하면서, 하나님은 이스라엘에 대한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실까.. 궁금해졌다. 

아무튼 난 오늘 미취학 6학년 아이와 함께... 즐거운 하루를 보내겠습니다... 

11/27 고린도전서 1-8 

"그들은 주께서 맡겨 주신 대로 일할 뿐입니다. 나는 심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나 자라게 하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심는 사람이나 물 주는 사람은 아무것도 아니요 오직 하나님께서 자라게 하신 것입니다. 심는 사람과 물을 주는 사람은 하나이며 각각 자기의 수고한 대로 자기의 상을 받을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동역자들이요 여러분은 하나님의 밭이며 하나님의 건물입니다." 

요약일기가 큰 도움이 되었다. 고린도 전서는 고린도에서 1년반 동안 교회를 개척한 후, 바울은 에베소로 갔고, 아볼로라는 사람에게 고린도 교회를 맡기고 갔는데, 아볼로의 힘으로 해결이 안되는 일을 해결하기 위해 고린도전서를 썼다고 했다. 그리고 여러가지 파로 나누어 졌고, 요약일기에서 이 부분이 웃겼다. "아볼로 보다는 덜 잘생기고 말도 잘 못하는 바울" 보다는 아볼로가 낫다 해서 아볼로파... 등등등.. ㅋㅋ 이 말을 듣고, 고린도전서를 보내, 왜 바울이 말을 못하고 못생기고... 했던 사실에 대해 변명을 하는 듯한 구절이 있는 것 같아서 웃겼다. 평범한 구절인데, 그 사실에 대한 변명을 하는 것 처럼 나에게 느껴졌다. 

예를들면, 나는 너희들이 아직 신앙적으로 어리기 때문에 어린아이기에 젓을 주는 마음으로 쉬운 말로 너희를 가르친거다... 말을 못한게 아니다... 그리고 이제 좀 너희가 컸으니 아볼로가 성숙한 말로 너희를 가르치는 것이다... 이렇게 느껴지기도 하고, 

하나님께서는 잘난 체하는 것들을 없애시려고 세상의 천한 것들과 멸시 받는 것들과 아무것도 아닌 것들을 택하셨습니다. 이는 어떤 육체라도 그분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는 것입니다. - 이 부분은 내가 못생기고 키도 작지만, 하나님은 그런 약한 자를 택하시는거라고... 하나님이 진짜 택한 사람은 나라고... ㅋㅋ 아무리 잘생긴 육체라도 하나님 앞에서는 자랑할 수도 없고, 그건 중요하지 않다. 이렇게 말하는 것 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암튼, 나느 코스타리카를 떠났는데, 이런 소리를 들으면 너무 열받을 것 같다... ㅋ 스페인어도 잘 못하고, 우리랑 문화도 잘 맞지 않았던 제이와 한나보다는 까를로스지... 아니야, 우리를 직접 이끄는 벳자벳이야... 아니야... 우리에겐 낸시가 있어... 등등... 이렇게 파가 갈라진다면, 나 또한 바울처럼 가만있지는 않았을 것 같다. 편지가 뭐냐... 당장 비행기 표 끊고 쫓아가서 다 불러놓고 혼구녕을 내줬겠지...  아니 어쩌면, 너무 속상해서, 더이상 코스타리카를 향해 얼굴도 돌리지 않을 수도 있겠고... 

바울은 자기가 이렇게 편지를 많이 남기고.. 그래서 바울에 대해서는 우리가 잘 알 수 있는데... 이럴 때, 디모데... 혹은 아볼로... 바나바... 이런 사람들의 사역 이야기 까지도 자세히 알 수 있다면 참 더욱 배울게 많았겠다... 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나는 왠지 바울 처럼 사역하는 사람 같아... 여기 저기 계속 다니면서, 개척하고... 어느 정도 됐다 싶은 또 떠나고... 하지만, 그 뒤를 이어, 이 땅에 계속해서 물을 주며 사역하는 사람들또 하나님 한테는 다 같은 동역자고... 각자의 상을 받을 것이라고 하신다... 나는 내 몫의 일을 하면 되는 것이다. 




11/28 고린도전서 9-16

"비천한 가운데 묻히지만 영광 가운데 살아납니다. 약한 사람으로 묻히지만 강한 사람으로 살아납니다. 자연의 몸으로 묻히지만 영적인 몸으로 살아납니다. 자연의 몸이 있다면 영적인 몸도 있습니다." 

이 말씀이 다시금 나로 하여금 하늘의 소망을 가지게 한다. 40이 넘어가면서 흰머리도 생기고... 멕시코는 물에 석회질이 너무 많아 그냥 수돗물을 먹을 수가 없는데, (음식에도 사용할 수 없고, 양치도 생수로 해야한다고 합니다. - 저는 그렇게 까지는 안하지만...) 그래서 그런데 암에도 많이 걸리는데, 암에 걸릴까봐 늘 걱정하고, 눈도 침침하고... 이런게 늙어가는 느낌이구나... 이러다 금방 50되겠지... 60되고 할머니 되겠지... 하는데, 그런 우울한 생각 말고, 내가 점점더 하나님 나라와 더 가까워 지고 있구나... 하면서, 이렇게 나이 들어가는 것도,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감사하기...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이여, 굳게 서서 흔들리지 마십시오. 여러분의 수고가 주안에서 헛되지 않음을 알고 항상 주의 이러에 더욱 힘쓰는 사람들이 되십시오." 

내가 가져야 할 삶의 태도는 바로 이것이구나... 생각하게 된다. 

11/29 고린도후서 1-9 

"여러분도 우리를 위해 기도로 협력해 주십시오. 이는 많은 사람의 기도로 우리가 받은 은사로 인해 우리 때문에 많은 사람이 하나님께 감사하게 하려는 것입니다. 우리의 자랑은 이것입니다. 곧 우리의 양심이 증거하는 것인데 우리가 세상에서 행할 때, 특히 여러분에 대해 행할 때는 더욱더 하나님으이 순수하심과 진실하심으로 행했고 육체의 지혜로 하지 않았고 하나님의 은혜로 행했다는 것입니다." 

1. 고린도 전서를 쓰고, 내가 어디서 강의를 들었을 때, 고린도 후서를 쓰기 전에 편지를 하나 더 썼는데, 그게 엄청 화가 나서 쓴거라서, 엄청 강하게 편지를 썼다가 그걸 보내지 않고 찢었다고 했었나?? 암튼 그러다가 고린도 후서를 다시 썼다고... 그렇게 알고 있는데, 고린도 사람들이 엄청 책망받을 짓을 해서, 바울이 엄청 화가 나서 글을 썼다고 그랬었다. 그리고 나서 좀 마음을 진정 시킨 다음에 쓴게 고린도 후서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고린도 후서를 처음 읽은 것도 아니면서 신기하게도...) 이 편지를 읽는데, 다른 편지들 과는 좀 더 다르게 애정이 담긴 책망이 많고, 그래서 더 진짜 편지처럼 느껴지고, 고린도 사람들에게 말하는 것 처럼 이 편지가 그렇게 느껴졌다. 

그리고, 나 또한 선교사로써 분기마다? 두 달에 한번씩 이렇게 나의 동역자들에게 기도 편지를 쓰곤 하는데, 그 때는 이런 구절을 나도 쓰고 싶네... 하는 구절이 있었다. 기도해 달라고... 그리고 나는 여러분들을 대할 때, 나는 정말 진심으로 당신들을 대하고 있다고... 이렇게 자신있게 쓰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아니면 코스타리카 내 제자들에게... 내가 진짜 너희랑 사역할 때, 너희를 대할 때, 나는 하나님의 순수하심과 진실하심으로 행했고 육체의 지혜로 하지 않았고 하나님의 은혜로 행했다고... 그렇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럼 나는 또 이 곳에서 학생들에게 그렇게 대해야 하겠지... 언젠가 이 곳을 또 떠나게 될 때, 너희를 진심으로 대했다고... 그렇게 말할 수 있다면... 잘 산거겠지... 

"우리는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지고 있는데 이는 능력의 지극히 큰 것이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서 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 주려는 것입니다. 핍박을 당해도 버림받지 않고 넘어뜨림을 당해도 망하지 않습니다." 

2. 하나님은 나를 그런 질그릇으로 만드셨다. 그 질그릇의 능력이 크고 작음이 우리에게서 난 것이 아니라... 그 질그릇을 만든 하나님께 전적으로 있다는 것을 나를 왜 이리 자주 쓰이는 질그릇으로 만드셨냐... 말할 수 있는 권리가 나에게는 전혀 없다는 것을 아주 최근에 깨달았는데, 그래서 나는 핍박 속에서도 (핍박 같은거 경험해 본 적도 없지마는...) 넘어뜨림을 당해도 망하지 않고, 그저 그대로 하나님에 의해 사용되는 질그릇입니다. 저는 아주 자주, 남편이 돈 잘 벌어오고, 자신은 육아만 하는 전업 주부의 삶을 사는 여자들과 저 자신을 자주 비교하곤 했었는데, 왜 저 여자는 어떤 팔자를 타고 났길래, 저렇게 편히 살며, 저는 그렇게 살게 저를 놔주지 않으셨냐고... 코타나 이 곳에 살 때, 현지인이면서도 진짜 돈 많은 사람들... 그런 엄마들 보면서... 저 사람들은 어떤 팔자라서 저렇게 살 수 있는거냐... 하나님 한테 그렇게 얼마나 원망을 햇었는지... 진짜 유치하기 짝이 없는 생각들로 시간을 허비하며 살았던 내 모습이 참으로 부끄럽네요... 하나님이 쓰고자 하시는데로 쓰세요... 오늘도 나를 내려놓습니다. 

"어려운 일 당할 때 나의 믿음 적으나 의지하는 내 주를 더욱 의지합니다. 
성령께서 내 마음 밝히 비춰주시니 인도하심 따라서 주만 의지합니다. 
세월이 지나 갈수록 의지할 것은 예수 뿐일세
무슨 일을 만나도 예수 의지합니다. 

밝을 때에 노래와 어둘 때에 기도로, 위태할 때 도움을 주께 간구합니다. 
생명 있을 동안에 예수 의지합니다. 천국 올라가도록 의지할 것 뿐일세 

의심과 어둠 두려움에 싸여 낙심하고 있는 나에게
주가 등불 되사 나의 길을 인도하시네 비춰주시네... " 

11/30 고린도 후서 10-13 

바울이 바울됨을 굉장히 많이 변명(?) 혹은 설득(?) 하는 듯한 편지였다. 

그렇게 오랫동안 일하고 섬긴 교회 사람들에게 나 자신에 대해 다시금 그렇게 설명하고, 이야기 해야한다는 것이 좀 슬펐다. 
바울은 진짜 슬픈 일을 참 많이 당한 사람이다. 그럼에도 바울은 그런 일이 있을 때마다 낙심을 하지 않고, 오히려 더 힘을 얻는 모습이 놀랍다. 굉장한 회복 탄력성을 가진 사람인 것 같다. 요즘 아침에 걸을 때마다 듣는 이찬수 목사님의 설교에서 회복 탄력성에 대해 많이 이야기 해주셨는데, 오늘 말씀을 보다가 굉장한 회복 탄력성의 사람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의 아픔을 고쳐달라는데도 하나님은 그냥 그렇게 살아라 하시는데도 낙심하지 않는 모습 등등 또한 그러하다. 나 같으면 말도 안되지... 얼마나 작은 일에 낙심하고, 세상이 다 끝난 것 처럼 하나님 앞에서 구는지... 말이다... 

"기뻐하십시오. 온전하게 되기를 힘쓰십시오. 서로 격려하십시오. 같은 마음을 품으십시오. 화평하십시오. 그러면 사랑과 평강의 하나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실 것입니다." 

끝까지 사랑하기... 끝까지 실패가 나를 실패시키지 않도록... 일어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