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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ily story/묵상일기

2024. 1월 묵상 일기 (창세기, 출애굽기)

1/8 창세기 1-11 

1. "모든 것의 시작은 이러하다." 

나를 알려면 하나님을 알아야 한다.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은 자연 만물에서 그 해답을 얻는 경우가 많지만, 우리는 그 자연 만물을 지으신 하나님에게서 그 해답을 얻어야 한다. 내 삶의 기초, 근원... 하나님을 이해할 수 없다면 우리는 어느 것 하나 똑바로 이해할 수가 없다. 나는 내가 누구 인지 하나님을 통해 알 수 있다. 결국에 우린 하나님꺼다... 하나님의 자녀... 

나를 이런 질그릇으로 만드신 하나님을 매일 묵상한다. 나는 왜 질그릇인가? 나의 인생의 목표, 나는 어떻게 발전하며 살까? 고민하기 이전에, 하나님을 묵상하고, 알아야 한다. 

말씀으로 모든 것을 이루신 하나님... 

5장에 족보가 시작되면서 이렇게 말한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하나님의 본성을 닮은 존재로 우릴 만드셨다고..." 그래서 하나님의 형상을 묵상하고, 하나님의 본성을 묵상하는 내가 되길 원한다... 올 한해, 더 하나님을 묵상하게 하소서... 하나님을 알게 하소서... 

2. "무엇이든 먹어도 좋다. 그러나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어서는 안된다." 

"여자가 그 나무를 보니 먹음직 스럽게 보였고, 그 열매를 먹으면 모든 것을 알게 될 것 같았다. 여자가 그 열매를 따서 먹고 자기 남편에게도 주니..." 

멕시코에 살다가 코스타리카로 갔을 때,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메세지는 멕시코에서 좋았던 것들을 그대로 코스타리카에서 찾으려 하지 말아라... 나는 너에게 코스타리카에서만 받을 수 있는 은혜를 부어 줄 것인데, 왜 멕시코에서 좋았던 것들을 아직도 구하느냐... 하는 말씀을 주셨었다. 

그래서 다시 코스타리카에서 멕시코로 다시 왔을 때, 나는 그 실수를 다시 되풀이 하지 않으려고... 내 스스로 코스타리카에서는 이게 좋았는데... 여긴 이런게 없네... 여긴 이런걸 누릴 수가 없네... 등등의 생각들이 내 마음에 들 때마다, 지우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또 이 곳 메리다에서만 내가 누릴 수 있는 은혜를 사모한다고... 기도했지만, 내 마음 깊은 곳까지 그게 닿지가 않았다. 마음으로는 이것도 아쉽고 저것도 아쉽고... 

나에게 허락되지 않는 것에 내가 눈을 돌리는 순간, 너는 죽을 것이다... 내가 이미 받은게 너무 많은데, 그것에 눈을 두고, 감사를 잃어 버리고, 내가 없는 것에 눈을 돌리고, 불평하고, 그것을 가지고 싶어 질 때, 내 삶은 죄가운데 빠지게 될 것이다. 

하나님께서 아무거나 다 먹어도 좋다고 하신 그것을 찾길 원한다. 이거 다 니꺼야~~ 하신거... 메리다에 날 보내시고, 이거 다 니가 누릴 수 있어~ 하는 것들에 눈을 돌리고, 아니라고 하신 것에는 눈도 돌리지 않을 것이다. 


1/9 창세기 12-17장 

12장에서는 하나님이 아브람을 부르셨는데, 15장에서 하나님과 아브람의 대화가 참 신기했다... 

환상 가운데 아브람에게 임하신 하나님... 두려워 하지 말라고... 하지만 그 때까지도 아브람은 하나님의 약속이... 축복이 무슨 소용이 있겠냐고... 물려줄 사람도 없는데... 그런데... 아니다... 반드시 네 몸에서 날 자에게 상속 될꺼라고... 그런데 그걸 믿음 아브람... 이 환상 속 하나님과의 대화는... 결국에 하나님과의 관계 맺음 같다. 믿음을 드릴 때, 우리는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아브람이 증거를 달라고... 어떻게 이 땅이 내것이 될 것임을 알 수 있습니까?? 하니까... 하나님은 아브람에게 제단을 만들고 제사를 드리라고 한다....그리고, 그 때 까지만 해도 아브람의 마음이 평안하지 못했다. "해가 지자 아브람이 깊은 잠에 빠졌는데, 공포와 어둠이 그를 짓눌렀다." 분명히 믿었고, 하나님과 관계가 시작되었지만... 그걸로 끝이 아니다... 우리는 순간 순간 계속해서 두려울꺼고, 순간 순간 또 믿음없는 허접한 짓을 할것이다...  그리고 앞으로 일어날 들에 대해 이야기 해 준신다. 우리는 이 이야기를 이미 알 고 있으니까... 이게 무슨 말인지 알지만, 그렇지 않은 아브람에게는 이게 뭔말이야~~ 할 수 있었을 것 같다... 하지만, 이렇게 믿음없는 우리 앞에... 하나님은 지나가신다... "해가 져서 어두워지자, 연기 나는 화덕과 타오르는 햇불이 갈라 놓은 짐승들 사이로 지나갔다." 결국에 우리에게 하나님의 임재 하심을 보여주시는 하나님... 

우리의 믿음은 여전히 너무나도 연약하고, 순간 순간 흔들리지만, 하나님의 신실하심은 변함이 없으십니다.  순간 순간 저의 믿음이 허접함이 드러나도... 하나님... 여전히 하나님이 하나님 되심을 보여주시니... 감사합니다. 

1/10 창세기 18-21 

어제는 우리의 믿음이 참 허접하다... 이런 생각을 했었는데, 오늘은 우리의 믿음이 참 우습다... (사라가 하나님의 사자의 예언을 듣고 웃은 것처럼) 그리고 롯이 그 소돔과 고모라에 미련을 두는 것을 보니, 우리 믿음이 참으로 우둔하다. 어쩜 우리 믿음이 눈이 그리 우둔할까... 싶다. 그리고 사라는 웃음을 복으로 바꾸신 하나님을 경험하고도, 하갈의 아들 이스마엘을 내 쫓는 그런 째째한 믿음을 보인다. 어차피 하나님이 이삭을 통해 아브라함에게 하신 약속을 이루시리라는 것을 몰랐을까? 그 믿음이 너무 째째하다... 

내 믿음은 참 우습다... 이랬다가 저랬다가 왔다 갔다... 나의 믿음은 참으로 우둔하다... 영적인 것을 하나도 볼 줄 아는 눈이 없다... 남들 보이기에 좋은 걸 좋아하고, 남들 보기에 좀 있어 보이고 싶은 그 마음은 아무리 아무리 성화 되려고 해도 버려지지가 않는다. 나의 믿음은 아직도 너무 째째하다. 내가 하나님께 드린게 얼만데... 나한테 주시는 복이 왜 이것 뿐이냐... 남들은 이 만큼 열심히 하지도 않는데, 왜 후원이 잘되냐... 내가 이렇게 열심히 하면, 하나님 더 후원이 잘 되게 해주셔야 되는거 아니예요??? 너무 째째하고 유치해서 어디가서 말도 못하는 그런 믿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라는 이삭의 엄마가 되었고, 아브라함은 열방의 아비가 되었다. 우리 믿음의 어떠함이 아니라, 하나님의 어떠함 때문에... 

"그 때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앞으로 하려고 하는 일을 아브라함에게 숨기겠느냐? 아브라함은 장치 크고 강한 민족이 되어, 세상 모든 민족이 그를 통해 복을 받게 될 것이다. 그렇다. 내가 그를 택한 것은, 그가 자기 자녀와 후손을 가르쳐 하나님의 생활 방식을 따라, 친절하고 너그럽고 바르게 살게 하려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어떠함과 상관없이 이 일을 이루실 것입니다. 저는 그저 하나님 옆에 붙어 있겠습니다. 

 

1/11 창세기 22-24 

1. "이 모든 일이 있은 뒤에..."  그 유명한 아브라함이 이삭을 바치는 그 장면이 나온다... 

이 모든 일이 있은 뒤에... 어떤 일??? 허접한 믿음을 보인 후에, 우스운 믿음, 째째한 믿음, 우둔한 믿음... 등등... 그런 하찮은 믿음만 보이다가... 드디어... 정말 위대한 믿음을 보이는 순간이 아브라함의 인생에 오는 것이다... 결국 인생은 한방... 그렇게 하찮은 믿음만 보이다가... 어쩌다 잘하면, 하나님, 절대 그걸 잊지 않으시고, 한순간일 뿐이라도, 칭찬하시고, 영원히 믿음의 조상이라 불리게 해 주시는... 하나님이시다... 

처음부터 잘 할 필요 없다... 처음부터 대단한 믿음을 보일 필요가 없다. 하찮은 믿음일 찌라도... 꾸역 꾸역, 그 믿음의 길을 가다 보면, 어느 순간, 내 믿음이 오~~ 쫌 괜찮은데?? 할 때가 오겠지... (한 순간 뿐일지라도...) 이 때, 하나님도, 오~~ 한나~~~ 쫌 나아졌는데??? 하면서 머리 쓰다듬어 주시겠지... 

2. 이삭은 참 복된 삶을 살았는데, 이삭은 아버지가 자기를 죽이려 할 때도, 반항하지 않았고, 아버지와 그의 신하가 찾아온 그 여인에 만족하고, 사랑하고, 그 여인으로 인해서 어머니를 잃은 맘에 위로를 얻고, 아름다운 가정의 모습을 만들어 나가니... 그 이삭의 믿음은 참 꾸준하고, 업앤다운이 없고, 신실하다... 엄청 위대한 믿음은 아니지만, 꾸준한 믿음도 참 필요하다... 

"너는 우리의 누이, 풍성한 삶을 살아라. 네 자녀들도 승리하며 살 것이다." 

리브가가 자신의 집을 떠나면서 형제들이 해 준 말이다. 이렇게... 축복의 말 그대로 살아내었다. 

이삭과 리브가의 금슬과 부부가 하나 되어 하나님의 믿음의 길을 가는 그 모습이 너무 아름답다... 

1/15 창세기 25-31 

이제 아브라함은 죽고, 이삭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나온다. 이삭의 이야기는 상대적으로 짧은데, 나는 오히려 그 이유가 이삭은 하나님 말씀을 잘 들었기 때문에 아닐까? 라는 생각을 했었다. 이삭의 삶에 특별한 에피소드 없이 하나님께 불순종한 거 없이 잘 살아낸 이유가 아닐까... 혼자 생각한다. 한가지는 아버지와 똑같이 자기 아내를 누이라고 속인일인데, 하나님은 아무튼지간데, 잘못한 것은 다 용서는 해주시나, 반드시 남겨두셔서 후대에 본이 되게 하시니... 암튼 그것 말고는 특별히 이삭은 말썽을 부린 일이 없다. 

1. "이삭은 자기 아내가 임신하지 못하므로,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다." 이삭은 자신의 아내가 아이를 갖지 못하고, 분명 자신을 통해 큰 민족을 이루겠다고 하신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 질 것이 눈에 보이지 않는데도, 사라나 아브라함처럼 불안해 하지 않고, 다른 여자와 동침하지 않았다. 그 대신에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다. 고 나온다. 성경에서, 여자가 아이를 못 낳아서 하나님께 기도하는 모습은 많지만, 그런 여자를 위해 남편이 기도했다는 말은 나는 성경에서 이삭 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처음에는 그저 아내를 참 사랑하는 좋은 남편이구나... 라고만 생각했는데, 묵상을 더 하다 보니, 이 아내를 위한 기도는,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흔들림 없이 신뢰한 믿음의 행위였구나... 하는 걸 느끼게 된다. 

2. 이삭이 그 땅에 곡물을 심어 엄청난 수확을 거두었다. 하나님께서 그에게 복을 주셨다. 이삭은 점점 더 부유해져, 아주 큰 부자가 되었다." - 중간에 아비멜렉과 부딪힘이 있어, "그래서 이삭은 그 곳을 떠났다. 그는 그랄 골짜기에 장막을 치고 정착했다." 

자신이 부유해지고, 농사도 열심히 지어 놓은 곳을 누군가가 자기로 인해 불편해 지는 것을 알고 바로 떠나는 이삭의 모습이 멋지다. 그리고 이삭의 종들은 골짜기를 파면 물이 솟아나는 샘을 발견하는... 그런 복을 얻게 된다. 

싸움을 택하기 보다는 배려하고, 뒤로 후퇴하는 작전으로 살아가고, 그 방법이 이삭한테는 잘 맞았던 것 같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 모습을 기쁘시게 보신 것 같다... 어딜 가나 복을 주신 것을 보면... 

3. 이삭은 옮겨다니고 나서, "이삭이 그 곳에 제단을 쌓고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기도를 드렸다. 그는 장막을 쳤고, 그의 종들은 또 다른 우물을 파기 시작했다." 

어딜 가든 하나님과 깊은 관계를 맺었던게 아닐까??? 하나님께 예배하고,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기도하고... 그게 먼저 우선순위이고, 그러고 나서 자신의 집도 짓고, 종들은 우물도 파고... 그랬으니... 그 결과가 어땠을까?? 당연히 잘 됐겠지... 우리 삶의 우선 순위를 먼저 돌아보기... 일이 뭔가 안 풀린다 느낄때는... 

4. "우리는 하나님께서 그대 편에 계시다는 것을 분명히 알았소. 우리는 그대와 우리 사이에 서로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계약을 맺고 싶고. - 그 이후, 이삭은 그들을 대접하고, 계약을 맺고... 작별을 하고, "그들은 친구가 되어 헤어졌다" 라고 나온다. 그 이후에 " 그날 늦게, 이삭의 종들이 그에게 와서 자신들이 파고 있던 우물에 관한 소식을 전했다." - 우물을 발견했다고... 

이삭은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그의 삶을 보았을 때, 하나님이 함께 하는 사람 이다 라는 걸 느낄 수 있는 삶을 살았다. 이삭은 그들이 자신을 내 쫓은 사람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요구를 들어주었고, 잔치를 베풀었고, 그들과 친구가 되었다고 나온다. 그리고 그날 늦게.. 바로 그날, 우물을 파던 종들이 우물을 발견했다는 소식을 전한다. 이런 모습은 이 시대의 크리스천들이 진짜 가져야 할 자세다...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말이 아닌 행동과 삶으로 하나님의 임재를 전하는 것... 그리고 원수도 포용하는 것... 친구가 되는 것... 그리고 그랬을 때 하나님의 복을 받는 것... 그러니... 우리가 다시 믿지 않는 사람들을 품고, 또 나눌 수 있는 마음과 에너지와 힘과 능력이 생기는 것... 이 순환... 이게 진짜 우리가 가져야 할 삶의 순환이 아닌가 싶다. 

1/16 창세기 32-36 

"야곱은 내가 하나님을 마주 대하여 뵈었는데도, 이렇게 살아서 이야기를 전하는구나 하고 말하며, 그곳의 이름을 브니엘 이라고 했다." 

하나님의 얼굴을 마주하는 것은 어떤 느낌일까??? I can only imagine... 

I can only imagine... what it will be like..... When I walk by Your side... 
I can only imagine... what my eyes will see when Your face is before me... 
I can only imagine... 

Sorrounded by Your glory
What will my heart feel? 
Will I dance fo You, Jesus?
Or in awe of You be still? 
Will I stand in Your presence or to my knees will I fall? 
Will I sing Hallelujah? Will I be able to speak at all? 
I can only imagine... 

I can only imagine... When that day comes... 
And I find myself standing in the Son. 
I can only imagine... when all I will do is forever... 
Forever worship You... I can only imagine... 

오늘 단기선교팀이 와서 첫날... 학교를 다니며 땅밟기 기도를 하고, 친구들을 만나고 했네... 
반갑고, 행복했다... 
진짜 주님이 오는 날을 기대하기도 하지만, 우리 한명 한명이 이 땅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는 것을 보는 것도 참으로 행복이다. 

단기 선교팀이 오는 이 시간 동안에 캠퍼스에 열매가 많이 맺히고, 우리가 하나님 나라를 이 곳에 오는 것을 볼 수 있는 시간들이 되기를 기도한다. 


1/17 창세기 37-41 

다말의 이야기... 38장... 

다말은 마태복음에서 예수님의 족보에 나오는 4명의 여인중 하나이다. 굳이 38장에 다말이 유다의 아이를 낳은 이야기를... 정말 맥락 없이 이 곳에 넣은 것도 결국에는 이 창세기가 예수님이 주인공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그리고 몇 천년 후에 마태가 쓴 책에 또 굳이 다말의 이름이 있는 것은 정말 성경의 저자는 하나님 이시다... 라는 말을 입증해 주는 것 같다. 

하여튼, 다말이 이 38장에서 한 일은 좀 지금 시대에 우리가 읽기에는 엽기적일 수 있고, 창녀같은 짓을 한 것일 수 도 있지만, 사실은 유다가 너가 옳다 라고 했을 정도로, 다말은 하나님께서 주신 명령대로 행했고, 하나님의 명령대로 하지 않은 유다에게 큰 가르침을 준 일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우리가 하나님의 명령대로 행하는 것이, 상식적으로 보았을 때, 이해되지 않고, 혹은, 되게 큰 용기가 필요할 때가 많은 것 같다. 하지만, 부끄럽고, 창피하고 그래도, 용기를 내서 그 명령에 순종하면, 예수님의 족보에 이름을 올리는 그런 믿음의 여자가 될 수 있다. 

1/22 창세기 46-50 

1. "이집트로 내려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라." 

야곱의 인생에서 또 한번 사는 곳을 옮겨야 하는 그럼 상황... 겨우... 삼촌네 집에서 나와서 가나안에 정착했는데, 다시 이집트로 가라 하실 때, 야곱의 불안한 마음을 하나님을 아셨을 것이다... 그렇게 자주 옮겨도 불안한 마음은 나도 알겠다... ㅋㅋ 그리고, 나에게도... 내가 메리다에 올 때, 하나님이 두려워 하지 말라고... 후회하지 않을 꺼라고 해 주신 말씀이 기억이 난다. 

지난 주 단기 선교팀과 엄청나게 많은 영혼들을 만나고, K-pop 이라는 것 때문에 한국 문화 행사만 해도 엄청 나게 많은 사람들이 몰려오고, 설문지를 할 수 있었다. 지금 코스타리카에도 현지 제자가 한국 단기 선교팀을 받고 있는데... 또 우리는 코스타리카랑은 완전 다른 스타일로 사역을 하고 있다. 다른 상황에 놓이면, 다르게 할 수 밖에 없는데, 그러면서 우리는 더 많이 배운다. 메리다는 정말 나에게 많은 걸 가르쳐 주는 땅이다... 이 곳에 올 때, 특히 두려웠는데, 지금도 많이 두렵지만, 결국에 살아남을 수 있다는 걸 배운다. 아직 나는 메리다의 진짜 더위를 경험해 보지 못했는데, 지난 주 학교 엄마들과 이야기 하면서, 어떻게 메리다의 더위에서 살아남을 수 있어? 라고 물으니... 그냥 견디는거야... 매일 매일 덥다고 불평하고, 에어콘 찾아 다니고, 샤워하고... 그렇게 살다 보면 또 더위가 좀 가셔... 그냥 더위 속에서 덥다 더워... 더워서 못 살겠네... 하면서 살아내는 것이라는 거다... 아주 진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든 사는거야... 내 마음에 막 열열한 사랑이 없어도... 내가 지금 가지고 있는 힘으로... 그리고 매일 매일 하나님이 그날 필요한 주시는 은혜로 살아내는거야... 

2. 요셉은 아버지의 집안 식구들과 함께 이집트에서 살았다. 그는 110년을 살면서 에브라임 에게서 증손자를 보았다. 

나는 요셉이 그렇게 이집트에서 오래 산 것에 놀랐다. 정말 아주 어렸을 때, 하나님께 받은 그 꿈... 그것으로 110년을 버티며 이집트 땅에서 살아낸 것이다. 아주 어릴 때 가정에서 배운 하나님... 그리고 유대인이라는 정체성... 그것을 110년의 시간동안 품고, 타지에서 그것을 지켜내면서 살아낸 것이다. 이 라틴 아메리카는 약 200년 정도의 스페인의 통치를 받아, 찬란한 문화를 다 잃었고, 언어도 잃어, 모든 나라가 스페인어를 쓴다. 온 대륙의 문화와 언어를 통째로 바꾼 시간이 200년 정도인데, 110년의 시간을 다른 나라의 그것도 그 나라의 리더로 살면서, 결국에 자기 자신의 정체성을 잃지 않았다는 것이 너무 놀랍다. 

오랜 시간 나 또한 타지에서 살면서, 좋은 것은 받아들이고, 나쁜 것은 내 방식을 고집하면서, 이 것도, 저것도 아닌 모습이라고 느껴질 때가 있는데, 적어도 내가 하나님의 말씀안에서는 문화적으로 어쩔 수 없어, 라고 타협하는 것이 아니라, 절대 진리, 변할 수 없는 것들은 끝까지 지켜내는... 정체성을 잃지 않는 사람으로 남아야 한다. 

1/23 출애굽기 1-8 

1. 출애굽기 1장의 주인공은 산파 십브라와 부아라고 생각한다. (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출애굽기를 쭉 읽다가 보면, 그 서사가 얼마나 빠른지를 알 수 있다. 2절에 이미 모세의 출생과 그의 일생... 이 2장 한장에 다 끝난다. 그리고 3장에서 모세를 부르신다. 가끔씩 영화를 보면 이야기 스토리 전개가 엄청 빠르게 느껴지는 영화가 있는데, 출애굽기가 딱 그렇다... 그런데 그렇게 빨리 전개되는 서사에 1장에 그렇게 긴 스토리를 십브아와 부아가 어떻게 히브리 아이들을 살려냈는지를 알 수 있다. 그들은 성경의 한 획을 긋는 영웅들이다. 나도 작지만... 내가 있는 그 장소에서, 나의 작은 포지션에서... 하나님의 역사의 영웅이 되고 싶다... 작은 일이지만, 하나님이 귀하게 여기시면, 성경의 한 장을 장식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다. 그것이 하나님의 원리다. 

2. "바로가 말했다. 하나님이 누구인데, 내가 그의 말을 듣고 이스라엘을 보내야 한다는 것이냐? 나는 너희들이 말하는 하나님을 도무지 모르겠고, 이스라엘도 절대로 떠나보내지 않겠다." 

오늘 모세가 바로에게 가서 하나님에 대해 이야기 하고 이스라엘 백성을 내어주라 하는 모습이 꼭 우리가 캠퍼스에서 전도를 하는 모습 같았다. 하나님... 이 세상은... 하나님을 모르는데... 어떻게 이 대학생들에게 하나님을 전합니까??? 하나님을 누구라고 말해야 합니까?? 나는 말도 더듬고, 스페인어도 잘 못하는데, 이 사람들이 내가 전하는 하나님을 이해할 수 있을까요? 내가 예수님을 전하면 꼭 바로와 같은 리엑션이 옵니다. 나는 나를 믿고 살고 싶고... 보이지도 않는 하나님을 의지해서 살고 싶지 않다... 나는 하나님을 도무지 모른다... 나는 나를 절대로 내려놓지 않겠다. 이런 반응들 속에서, 나는 어떻게 담대하게 계속해서 복음을 전할 수 있나요? 

하지만, 하나님은 이제 곧 바로에게 똑똑하게 너무나 선명하게 하나님이 계심을 증명하신다. 우리는 우리 안에 하나님께서 행하신 놀라운 일들을 간증할 수 있다. 하나님이 계심을 증명할 수 있다. 그렇게 우리 삶을 통해 하나님이 계심을 증명할 수 있다. 

1/24 출애굽기 8-11 

"마술사들이 바로에게 말했다. 이것은 하나님이 하시는 일입니다. 그러나 바로는 완강해서 그들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았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그대로였다." 

이 많은 재앙을 겪어 가면서... 이집트의 많은 사람들은... 혹은 누군가는... 하나님을 알았을 것이다. 어느 부분에 보면, 어떤 이집트 백성들은 하나님의 재앙에 대비해 자신들의 가축들을 피신 시켰다고 하는 부분도 있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보면서, 마음이 열린 사람들은 분명 하나님을 인정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의 리더가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 고통은 백성들이 고스란히 받았다. 

하나님을 아는 리더를 만나는 것, 하나님을 경외하는 리더를 만나는 것을 그만큼 중요하다. 내가 그런 세상을 향한 리더가 되는 것도 당연히 중요하고... 대학생들을 그런 리더로 길러 세상에 내보내는 것도 정말 중요한 일이다. 그러니 오늘도 화이팅!!!!! 

1/29 출애굽기 16-23

이제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들의 광야에서의 찐한 데이트가 시작된다. 진짜 진짜 40년간 하나님이 구름 기둥으로, 불기둥으로 인도하시는 그런 광경을, 매일 매일 만나를 내려주시는 그런 광경을... 메추라기를 보내주시고, 물이 없을 땐 바위에서 물이 나오고, 손을 들면 전쟁에서 이기고, 시내산 앞에서 "너희는 내가 특별히 선택한 민족이다. 너희는 제사장 나라, 거룩한 민족이다." 라는 축복의 말씀으로 언약을 맺고... 십계명을 받고, 여러가지 법도와 규례를 받는... 드디어 어떻게 살아야 한다는 가이드 라인을 말씀으로 주시는 그 순간이다. (순간이라 하기엔 좀 긴 시간이지만...) 

나는 가끔... 왕년에 (슬프게도...) 하나님과 찐했던 시간들을 많이 추억하며 산다. 그 추억으로 여지껏 살아가는 것 같기도 하고... 그리고 지금 당장은 그게 추억인지도 모른다... 이게 그리워 할 순간인지도 알지 못하고... 근데 어차피 시간이 많이 지나봐야... 그게 계속 생각나고, 계속 그리워지고... 그 때로 돌아가고 싶은 그런 마음이 들면... 그게 바로 추억이 되는거니까... 아무튼... 정말 찐했던 그 순간들을 기억하면서... 

이번에 메리다로 온 첫 단기 선교 학생들... 그리고 그들과 함께한 이주의 시간... 이제 삼주차 되어 간다... 그 동안, 정말 많은 멕시칸 학생들을 만났고, 전도했고, 순모임 했고, 도전했다. 이 찐한 시간들을 이제 그리워 하면서, 또 남은 자들은 그 열매들을 키워내야 한다. 

순간 순간 하나님과 찐하게 보내고 나면, 또 그 힘으로 살아간다.... 

1/30 출애굽기 24-31 

하나님을 만나는 것은 어떤 느낌일까?

"모세와 아른과 나답과 아비후와 이스라엘의 장로 칠십 명이 산으로 올라가서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뵈었다. 하나님께서는 청보석을 깔아 놓은 것 같은, 하늘 빛처럼 맑고 깨끗한 곳에 서 계셨다. 하나님꼐서 이스라엘 자손의 기둥 같은 이 지도자들을 치지 않으셨다. 그들은 하나님을 뵙고서, 먹고 마셨다. "

그리고 또 모세는 더 올라가서 혼자 하나님과 40일을 지냈다. 

"하나님의 영광이 시내 산 위에 머무르고, 육 일동안 구름이 산을 뒤덮었다. 일곱째 날에 하나님께서 구름 속에서 모세를 부르셨다. 산 밑에 있던 이스라엘 자손의 눈에는 하나님의 영광이 산꼭대기에서 맹렬히 타는 불처럼 보였다. 모세는 구름 속으로 들어가 산으로 올라갔다. 모세는 밤낮으로 사십 일을 그 산에 있었다." 

출애굽기 19장에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 전체를 만나고자 하셨다. 하지만 갑자기 그들이 나를 보면 모두 죽을까 하노라 하시며, 이스라엘 백성들을 시내산에 오지 못하게 하신다. 하지만 그 이후, 이렇게 모세, 아론, 나답, 아비후, 장로 칠십명만 산에 올라가서 하나님을 뵈었다 라고 말한다. 청보석이 뭔지 모르겠지만, 정말 맑고 깨끗한 곳에 서 계신 하나님... 거기서 먹고 마시고, 하나님의 얼굴을 뵙고... 

그리고 40일간 혼자, 하나님과 함께 지내는... 그 사실 하나 만으로도 정말 위대한 사람인 것 같다. 

나도 오늘 하나님을 진하게 만나고 싶다. 단기 선교 때문에 정신없는 와중에도, 아이들에게 치이고, 매일 매일 소리지르는 일상의 연속이어도, 그래도 나의 소중한 이 일상의 순간 순간에서 하나님을 진하게 만나며 살고 싶다. 

2/2 출애굽기 32-40장 

모세가 시내산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있을 때, 산 밑에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또 이상한 짓을 하고 있었지만, 위기를 잘 극복하고, 다시금 힘을 내어 성전 (성막) 을 건설하는 일을 하게 된다. 브살렐과 오홀리압과 같이 천을 짜고, 무언가를 정교하게 만드는 일은 재능이 필요한 일이지만, 또 그와 더불어 하나님의 영이 함께 하시게 되면... 더 큰 시너지를 얻게 된다. 재능이 있는 사람이 하나님과 함께 한다면... 브살렐과 오홀리압은 그렇게 축복받은 사람이었던 것 같다. 성막을 지어져 가는 부분을 읽는 것은 그리 재밌지는 않지만... 그저 머리로 우린 상상해 본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처음으로 스스로 자원해서 자신의 것들을 내어 놓고, 성막을 짓는데 최선을 다하는 그 모습을... 

우리도 우리의 마음에 예수님의 성전을 마음 다해, 최선을 다해 지어나가면 좋겠다. 미움과 시기 질투 같은 것은 그 집에 있을 수 없다. 오직 사랑과 자비만이... 그 성전에 임하시기를... 

재능이 있다면, 하나님의 영과 함께함으로, 더욱 나의 삶을 빛을 발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