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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vest Home/Merida Mission

2024년 2월 기도편지

연합 - Journey Together

제가 사역하고 있는 단체가 2022년 부터 리더십과 조직구조 변화를 모색하면서 새롭게 외친 슬로건이 바로 Journey Together : beyond   였습니다.  예수님과의 만남, 동행, 헌심, 섬김으로 구성된 학생들의 순모임 책자에서도 볼 수 있듯이, 우리는 누구랑 함께 이 길을 걷는 것에 있어서 굉장히 강조를 해왔습니다. 물론 우리의 동반자는 영원하신 예수님이지만... 더 나아가 우리는 함께 이 길을 걸어갈 평생의 믿음의 동역자들을 또한 강조해 왔습니다. 코스타리카에서 2018년 12월 부터 2023년 9월 메리다로 이사 하기 전까지 사역하면서 사실 제 안에 가장 큰 어려움 중에 하나는 우리는 너무 다르고 그 다름이 서로를 높이기 보다는 서로를 어렵게 하는 것을 보는 것이었습니다. 리더십은 리더십대로 자기의 틀이 견고하고.. 미국 사람은 미국 사람 만의 방식으로 .. 한국 사람은 한국 사람만의 방식으로... 서로 다른 사람들이 같은 하나님을 믿는 다고 하면서 과연 우리가 서로 하나가 되어 사역을 할 수 있을까가 저의 늘 물음이었습니다. 그리고 메리다로 이사하면서 가장 크게 저에게 주신 하나님의 마음은 서로 다른 사람들이 함께 같은 하나님을 섬기고 서로 돕고 서로 성장하는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코스타리카에 있는 동안 제 안에 가장 큰변화는 내 사역만 잘 된다고 기뻐하는 마음은 이미 사라지게 하셨다는 것이었습니다. 조금은 서툴고, 조금은 더디어도 , 우리가 함께 성장할 수 없을까 하는 꿈이 계속 생겨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메리다에서 서울 지구 단선팀을 받고, 또한 멕시코 시티에서 현지 멕시칸 학생팀을 받으면서 우리가 서로 다르지만 얼마나 같이 서로를 존중하며, 사랑하면서 이 일들을 할 수 있을지 도전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 열매는  아래에 더 자세히 적어 보겠습니다. 올 한해 이 연합의 풍성함이 저에게도 우리 모두에게도 넘쳐나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단기선교 - 서울 북지구 + 멕시코 프로젝트

메리다에 이미 오기 전부터 메리다 선교는 계획되어졌고, 서울 북지구에서 이미 일찌감치 팀이 짜여져서 준비중이었습니다. 작년 초 코스타리카에서 학생 수련회를 처음으로 개최했을 때, 김장생 간사님을 강사로 모셨고, 그 때 서울 지구 김문찬 간사님께서 오셔서, 그 때부터 메리다 선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습니다. 저희는 9월에 이사를 하였고, 계획은 훨씬 그전 2월에 세워졌고, 팀은 올 1월에 오기로 되어 있었습니다. 우리도 아직 메리다 캠퍼스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그동안에 살았던 각 나라의 수도의 캠퍼스들 보다도 작은 규모이고, 학교 출입은 괜찮을지.. 등등 눈으로 확인되지 않은 여러 일들로 인해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오직 한가지 목표, 단기선교를 통해 캠퍼스 개척을 하고 새로운 영적인 운동을 일으켜 간다는 마음으로 이 일을 시작했습니다. 이전에 단기선교에 대한 많은 반문들이 있었고 (아직도 그러한 것을 볼 수있고..) 과연 2-3주 안에 무엇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을 품는 분들도 많았는데, 결국, 저는 이번 단기 선교를 통해서,이제 3개월 짜리 팀이 아니어도, 2-3주 안에도 충분히 캠퍼스 개척은 가능하고, 새로운 영적인 운동의 모델들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서울 북 지구 학생들의 엄청난 열심이 있었고, , Stinter (1년 단기선교사) 들도 폭풍 처럼 휘몰아치는 사역들로 인해 정신이 없었지만, 다시 한번 느낀 점은 영적인 추수는 함께 같이 씨앗을 뿌리고.. 할 수있을 때 많은 씨를 넓게 뿌리고, 하나 하나씩 차곡 차곡 수확을 해야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그 수확의 시기에 한국인만 하는 것이 아니라, 현지 멕시칸들도 동참을 하여서 같이 수확을 하니 수확의 기쁨도 2배요.. 열매도 2배라는 점을 이번 단기선교를 통해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1500명의 가까운 사람들을 만나고, 690명에 가까운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했으며, 70명이 넘는 사람들과 영적인 모임을 가졌고, 그 중 36명이 제일 위의 사진 처럼 저의 집에 모여서 그동안 행하신 일들을 같이 나누고, 한국 팀과 함께 이 사역을 같이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안에 3주 만에 갑자기 30명이 넘는 순원들이 생겼고, 다시 한번 하나님께서 이 일들을 기뻐하시는 구나 함을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제 남겨진 학생들은 저희 남겨진 한국인들이 열심히 만나고, 영양분을 주어서... 후에 단기선교가 오면 이들이 단기선교 팀을 안내하고, 섬기는 일들을 보게 될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저희가 메리다에 오면서 꿈꾸었던 것이 다문화의 사람들이 팀을 이루어 사역을 하고, 서로에 대해 배우며 성장하는 것을 보는 것이었는데, 이번에 멕시코 씨티 팀에 멕시칸 남학생 한명이 다시 한번 메리다에 와서 사역을 돕기로 결정해 주었습니다. (2개월 예정) 또한 이번 여름에는 코스타리카 제자들을 도전하여, 함께 사역을 해보기를 원합니다. 

새로운 과제와 도전

2024년은 개인적으로 메리다 땅에 새로운 일들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번에 기도편지에 쓴 것처럼 선교센터 구입을 위해 벌써 한 10개 정도의 매물들을 보고 온 것 같습니다. 이번 단기선교를 해 보니.. 벌써 저희 집 거실이 좁아서.. 이번에 센터는 정말 거실이 넓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그러다 보니 집이 점점 비싸지는 어려움이...) 10년 전에 전세금을 들고 왔을때 샀었어야 하는데. 아님 10년동안 월세만 안냈더라도...  등등 이야기 해봤자 아무 소용 없는 이럴 줄 알았으면... 을 외쳐 가면서... 지금은 진짜 가진 것이 하나도 없는데 우리가 센터로 쓸 집을 구매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이번 단기를 받고 .. 또 이 메리다로 오고 싶어 하는 수 많은 사람들을 보면서 센터의 시급함을 동시에 느끼는 과정인 것 같습니다. 좋은 만남과 하나님의 은혜를 통해 이 일들을 지혜롭게 잘 해나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4월에는 또한 East Asia Region 에서 중남미 비전트립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아시아권의 간사님들에게 남미를 소개시켜주고, 새로운 파트너십을 맺기 위해 준비하는 중에 있고, 인원 모집에 들어 갔습니다. 나라는 에콰도르, 파라과이로 결정이 되었고.. 멕시코 시티에서 마무리 나눔을 하고 평가와 정탐한 것들을 서로 나누는 시간을 가질려고 준비중에 있습니다. 한국 간사님을 넘어 아시아의 몇 몇 간사님들도 참여하기를 기대하고 있는데 비전 트립의 준비 과정과 비전트립 가운데 필요들을 잘 보게 해주시길 기도해 주세요.

멕시코에 다시오니 이제 멕시코 CCC에서 준비하는 전국 학생 수련회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게 다시 큰 나라로 오니 할 수 있는 큰 장점 입니다. 늘 부활절 연휴 기간에 수련회를 하는데, 이번에는 3월 마지막 주가 부활절 연휴 입니다. 3월 23일 부터 27일까지 학생 수련회 또한 간사들은 27일 부터 30일까지 간사 수련회도 같이 진행 되게 됩니다. 이번 단기 선교를 통해 연결된 메리다 학생들이 얼마나 같이 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몇명 만이라도 같이 수련회에 가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지금 막 Cru에 연결된 학생들에게 25만원 상당의 수련회 비용도 비용이지만, 메리다가 수련회 장소까지 워낙 멀기 때문에 비행기로 2시간을 가야 하는 거리입니다. (푸에블라라는 도시 ) 그러니 40만원 정도의 비행기 비용까지 합하니, 아이들에게 수련회를 도전한다는게 쉬운일은 아니네요... 첫 수련회 이다보니 우리가 학생들에게 어느 정도는 재정적인 보탬이 되고 싶은데... 우리 가족이 가는 비용만으로도 만만치가 않네요... 그래도 늘 신실하게 우리의 필요를 채우시는 하나님께서 정말 간절히 가기를 원하는 자에게 도울 사람들을 붙여 주시기를 다시 한번 기도해 봅니다.

가정 이야기

아이들은 1월에 개학을 하고 단기 선교가 오다보니 저희도 너무 정신이 없었습니다. 나율이는 학교에서 혼자 걸어와서 혼자 집에서 시간을 보내고 (홈스쿨 학교라 12시 30분 하교), 하루종일 단기 선교 학생들이랑 시간을 보내다가 정신없이 나엘이 하교 시간에 맞춰서 학교에 데리러 가고... 또한 같은 기간동안 코스타리카와 과테말라에서 선교사님들이 저희 집에 지내기 위해 오셨고, 단기 선교 기간에 멕시코 대표 간사님도 저희집에서 지내셔서 집안에 사람들로 넘쳐났었습니다. 그래도 감사한 것은 아이들이 선교 기간에 또한 누가 우리집을 방문했을때 이러한 것들을 자연스럽게 받아주고.. 자기 방을 내어주는 것에 마음쓰지 않아합니다. 심지어 나엘이는 누가 올때마다 "오늘 나 엄마아빠 방에서 자? 라고 자연스럽게 물어 본다는 것 입니다. 선교사 자녀로 부모님의 일들을 나중에는 더 이해해 주고, 함께 동참해 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곤 하는데.. 욕심인가? 라는 생각도 들지만, 그런 날도 꿈꿔 봅니다. 

한나간사는 다시 캠퍼스에서 열심히 전도와 순모임 모드로 진입을 하였습니다. 단기 선교 기간에 학생들과 같이 전도하고, 자신의 순원들을 만들어 내니, 다시 한번 열심을 낼 수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교회 여성 모임에서 사역을 소개하며, 교회와 파트너쉽을 위한 제안을 받아오기도 했습니다.  안에서나 밖에서나 지금은 왕성한 (?)  활동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아직 메리다가 본격적인 무더위 시작 전인 만큼 저희도 체력관리 잘하고 지혜롭게 가정과 사역을 충실히 해 나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앞으로 일정

2월 24일 - LTC 훈련 - 새롭게 연결된 제자들과 전도 훈련 합니다. 

3월 11-13 - 멕시코 목사 선교사 영성 수련회 (깐쿤)

3월 23-27일 멕시코 학생수련회 (푸에블라)

3월 27-30일 멕시코 간사 수련회

3월 31일 - 멕시코 자매 간사 결혼식 (멕시코 시티)

4월 초 - STINT 비자 여행 - 페루 (한나 간사 동행합니다) 

4월 11-22일 - 라틴아메리카 비전 트립 - 에콰도르, 파라과이, 멕시코시티

 

후원 안내

이성재 - 국민 - 748-21-0202-268 
유한나 - 신한 - 110-176-458829

CCC 가상 계좌나 CMS로 후원을 원하시면, 

전화신청 :02-397-6300  혹은 모바일 신청 : http://cs.kccc.org

간사 번호 이성재 (간사번호 4899)  유한나 (간사번호 3269) 입니다. 

해외신청 : https://give.cru.org/2846643
Sung Jae Lee & Hanna 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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