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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vest Home/Merida Mission

2024 년 1월 기도편지

2024년 새해가 희망차게 밝았습니다. 2014년도 부터 해외에서 살고 있으니 10번째로 맞이하는 해외에서의 새해 입니다. 나름 늘 연중 늦 가을 같은 날씨인 멕시코 시티와 코스타리카 새해와 다르게 30도의 여름 날씨에서 처음으로 맞이하는 새해 였습니다. 2023년 코스타리카 사역을 마무리하고 9월 9일에 이사를 왔으니 어느덧 이사를 온지도 4개월이 다 되어 갑니다. 감사한것은 아이들도 자신들의 학교에 적응을 하였으며 (나엘이는 처음 다니는 학교에 잘 적응, 나율이는 바꾼 홈스쿨링 학교에 잘 적응), 저와 아내도 여기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해서 몸소 배우며, 차근차근 하나씩 알아가는 과정을 보내는 중입니다. 그리고 이제 다음주에 오는 서울지구 단기선교를 기점으로 2024년 캠퍼스 사역을 본격적으로 해나갈 생각 입니다. 

오늘 교회에서 설교 시간에 비전이 없는 민족은 소망이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 이야기를 들으니 김준곤 목사님의 '비전없는 민족은 망한다'라는 예수 칼럼이 생각이 났습니다.

" 보지 못하는 것을 보고 믿지 못할 만큼 엄청난 것을 믿고 불가능하 것을 믿음과 기도로 가능케 하는 일, 그것이 성경 속에 하나님의 사람들의 특징이었다. 민족의 가슴마다 피 묻은 그리스도를 심어 이 땅에 푸르고 푸른 계절이 오게 하자! 이런 기도가 이루어져 이 나라 모든것이 뿌리째 송두리째 복음화 되는 날, 예수 한국의 두메 마을, 우물가의 여인들과 김메는 농부들의 입에서도 샘물이 터진듯 찬송이 절로 터지고, 각급 학교 교실마다 누구의 강요도 없이 성경이 최우선 필수과목으로 배워지고, 계방들이 모조리 성경 교실이 되고, 예수 안 믿는 것이 옛날 쌍놈이 된 것 만큼이나 부끄러워 혼인길도 막히는 민족, 이 땅에 태어나는 어린이 마다 어머니의 모태에서부터 기도와 신앙의 핏줄에서 자라며 국무회의나 국회가 국정의 대소사를 논할때 의례히 주의 뜻이 앞서고 경건된 기도로 하나님의 축복을 받는 예수의 나라 ........"

이 글은 80 세계복음화 대성회 준비를 위한 설명회의 전문에 실린 김목사님의 글입니다. 약 44년 전에.... (벌써 반세기 전) 나라의 비전을 두고 기도한 이 글이.. 저는 이 글을 읽을 때 마다 가슴이 뭉클 한 것은, 이 김목사님의 비전이 내 비전이 되어 내가 눈물을 흘리며 이 비전이 이 땅 가운데 이루어 지기를 기도하며, 내 삶을 드리겠다고 헌신했던 그 순간이 기억이 나기 때문이고, 이 비전이 지금 현재 한국에서 100% 까지는 아닐찌라도, 조금씩 이루어져가는 것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2024년 다시 한번 귀한 믿음의 동역자님들과 함께 또 다시 한번 힘차게 같이 걸어가고 싶습니다. 

2024년  새로운 도전 - 비전 센터 건물 매입 

2024년은 우리가 이 메리다에 온 비전의 초석을 다지는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우리는 이곳에서 지금까지 우리 공동체 안에서 20년 넘게 해 왔던 전도와 제자화 사역을 캠퍼스에서 해 나갈 것 입니다. 그리고 저희에게는 한 가지 또다른 꿈이 있는데, 그것은 이곳에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모여서 하나님의 꿈을 꾸고 같이 성장해 가는 선교적 공동체를 만드는 일 입니다. 그래서 누구나 이 메리다 땅에 와서 쉬기도하고, 배우기도 하고, 가르치기도 하면서, 언어적 문화적 제약을 넘어 같은 하나님을 경배하고 그분만을 전하는 복음적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공동체를 만들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저희는 선교 센터를 구매하기로 결정을 하였습니다. 지금 10년 동안 해외에 살면서 저희 집도 렌트로 지냈고, 또한 단기 선교사들을 위한 집, 단기선교를 위한 렌트 등등 수 많은 비용을 렌트비로 지출하였습니다. 저희도 한국에서 가져온 전세비용, 간사 하기 전에 가입이 되어 있었던 보험을 해지하는 등등 최선을 다해서 이것을 충당해 오고 살아 왔지만, 이제는 고물가와 고환율 시대에 선교적으로 배우고 도움을 주기 위한 개인이나 팀이 이 땅에 온다고 해도 또 다른 렌트할 집을 얻기가 사실상 너무 벅차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그 돈을 생각해 보면, 정말 어마어마 한 재정이 렌트 비용으로 만 지출 하였습니다. 또한 올 한해도 스틴터 팀, 1월에 서울지구 팀, 그리도 멕시칸 프로젝트 팀, 여름에 오게되는 프로젝트, 라틴아메리카에서도 오는 선교적 자원 등등 많은 사람들이 이 메리다 땅으로 올 예정 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오는 사람들이 지낼 공간들의 필요성이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땅에서 만큼은 선교적으로 필요한 센터를 구입해 보기로 마음을 먹고 기도 하면서 실제적으로 집도 보러 다닐 예정입니다. 사실 한 달 한 달 간간히 버티고 있는 재정을 보면 답이 없지만, 그래도 10년 정도 열심히 채워 주신 은혜들을 또 다른 방법으로 그 다음 10년을 살아가 볼려고 합니다. 조금 더 구체적인 것들이 정해지면 또 기도편지를 통해서 나누겠습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이 함께 서로를 돌보아 성장하는 작지만 영향력 있는 공간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2024년 소망함

2014년 부터 시작된 해외 생활 그리고 나라를 세번째로 변경하면서 다시 시작된 아무도 없는 곳에서 다시 개척... 사람을 키워내고 성장시키고 에너지를 다 쓰고 이제 좀 살만해 졌다 싶으면 떠나는 새로운 여정을 하다 보니, 세번째로 맞이하는 이 도시에서는 사실 기대보다 걱정이 더 많았습니다. 2024년 많은 기대들로 시작해야 할 메리다에서의 새로운 삶이 왜 이리 두렵기만 하고, 힘들 것 같고, 더울 것 같고, 내 안에 더 이상 영혼을 품을 사랑이 없는 것 같고, 또 다시 시작할 대표순장 같은 내 자신의 모습이 내 입으로 인정하긴 싫지만, 조금은 권태기 같은 것이 온 것일까? 라는 생각을 하고 있을 때, 유퀴즈 김창옥님이 하신 말이 저에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열정기가 있는데, 그 열정기가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그 열정기는 끝이 온다. 그 후에는 보통 권태기가 오는데, 그 권태기를 지나는 동안, 사람들은 이 권태기가 끝나지 않을 것 같다고 느낀다... 하지만, 결국에 그 권태기도 끝이 온다. 그 후에는 보통 성장기가 찾아온다... 라는 말이었습니다. 열정기만 있었던 내 삶에 권태기가 찾아와 이 시기가 끝날 것 같지 않지만, 올 한해 저는 이 권태기의 끝을 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하루 하루, 한 해 한해, 성장하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원래 이런 것은 잘 쓰지 않지만, 의지를 들여 올 한해 10가지 기도 제목을 적어 보았습니다. 

1. 올해 안에 메리다 땅에 "다문화 훈련 센터" 를 위한 건물 (티)을 매입할 수 있기를... 좋은 집을 만나고, 살 수 있는 재정과 방법이 마련되어 지기를... 

2. 올 한해 동안 이미 한국에서, 다른 멕시코 도시에서 이 땅을 위해 많은 발걸음이 있을 예정이지만, 이 뿐만 아니라, 남미의 다른 나라에서, 그리고 북미의 학생들도 이 메리다 땅에서 훈련 받을 수 있는 방법과 통로가 마련되어 지기를... 

3. 1월 단기 선교를 시작으로 메리다 땅에서 캠퍼스 사역을 본격적으로 할 것인데, 주님이 새로운 영적 운동이 일어나는 것을 올 한해 눈으로 볼 수 있게 해 주시기를... 

4. 나율이 나엘이가 일단 학교에 잘 적응하고, 메리다를 좋아하고, 서로를 사랑하며, 부모를 공경하고, 하나님을 사랑하며, 좋은 친구를 만나 이 땅에서 행복하게 자라나기를... 

5. 저희 부부가 하나님을 주인 삼는 가정을 이루고, 서로를 더욱 이해하며, 존중하며, 사랑하며 살 수 있기를... 또한 현명하고, 온유한 부모가 되기를... 

6. 삶에서, 그리고 사역적으로, 관계적으로 지경이 넓어지기를... 

7. 올 한해 예정되어 있는 해외 출장 (?) - 예를들어 비전트립, 로잔 대회, 졸업식 등등을 통해, 더욱 큰 그림을 그릴 수 있고, 더 성장하고, 발전하여, 하나님께서 쓰시기 더욱 합당한 질그릇이 될 수 있기를... 

8.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많은 재정의 필요들이 있고, 환율은 올라가는데, 우리 가정이 더욱 재정을 절약하고, 더욱 현명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혜를 주시고, 사역을 위해 이웃을 위해 재정을 쓰는 것에 인색하지 않기를... 

9. 성경을 알아가는 지혜를 더하시고, 일년 통독과 꾸준한 말씀 공부를 통해서, 하나님을 알아가는 지식을 날로 더해지기를... 

10. 동역자들을 위해 더욱 진심으로 기도하고, 진정한 선교 동역이 무엇인지, 동역자들이 느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는 선교사가 되기를... 

가정 이야기 

한나간사는 많은 새로운 만남들을 이어가는 중입니다. 교회에만 가면 사람들이 저에게 한나는 어디에 있냐고 물어 봅니다. 우리 보다 교회에 먼저 온 어떠한 여자 분은 저에게 저희 아내가 이 교회에서 이미 인싸라고 이야기 합니다. 그리고 한국인 엄마들도 조금씩 알아가고... 메리다에 오면서 사람들을 더 적극적으로 만나고 싶다는 자신의 포부를 하나씩 이루어 나가고 있습니다. 사람들과 많은 관계를 맺으면서 멕시코씨티에서는 육아 하느라, 코스타리카에서는 사역하느라, 조금은 고립된 삶을 살았다면, 이제는 좀 관계를 넓혀 가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가면서 선교의 지경도 넓혀가 보고 싶은 마음입니다.

 나율이는 새로운 홈스쿨링 학교에 적응을 하였습니다. 지난 학기 방학이 되기 전 마지막 날, 학교에서 작은 크리스마스 파티를 하는데, 홈스쿨링 디렉터가 나율이가 아주 적극적으로 파티를 위한 계획과 의견들을 냈다면서, 기뻐서 저희에게 문자를 보내주었습니다. 학교에서 배우는 새로운 기독교적 관점으로 배우는 과학 시간에 대해 말하기도 하고, 금요일 마지막 시간, 성경을 배우며 토론하는 시간이 가장 재밌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아직도 12시 30분이면 집에 와 있는 모습을 보면 낯설고, (코스타리카에서는 5시 넘어야 왔는데... )  그냥  일반적인 학교에 보냈다면 시간이 흘러서 언젠가는 적응을 했을 텐데... 내가 너무 성급했나... 하는 생각도 불쑥 불쑥 들기도 하지만, 홈스쿨링의 장점을 잘 활용하여 오후의 시간들을 나율이가 어떻게 생산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지, 고민해 보고 싶습니다.  아직도, 코스타리카 친구들과 매일 매일 통화하는 것들을 보고 있자면, 이 땅에서도 그러한 친구들이 생길 것인지 아직도 의구심이 들지만, 우리가 나율이를 먼저 믿어주고, 신뢰하고, 나율이가 꿈꾸는 것들을 믿고 같이 기도해 주고, 같이 나눌 수 있는 부모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나엘이는 학교 후에 축구를 시작하였고, 축구를 하니 5시 정도 까지 학교에 있습니다. 학교를 좋아하고, 친구들도 좋아하고, 우리 집의 유일한 멕시코 태생으로 자신의 나라에서 제일 잘 적응하면서 잘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느 날은 그러더라구요, 코스타리카에서 같은 반 아이들 이름을 다 까먹었다구요... 나엘이는 그렇게 우리 가족 중에서 가장 먼저 메리다를 사랑하고, 즐겁게 잘 적응한 것 같습니다. 이 것 하나만으로도, 우리 가족은 하나님께 감사해야 겠지요...

2024년 가정 모두 건강하고, 지혜롭고 성숙하게 하나님 안에서 평안하기를 기도해 봅니다.

그 외의 사역들 


멕시코 사립대에서 몇몇 중요한 사람들과 미팅을 가지고 한국문화 관련된 수업과 이벤트 등을 하기로 이야기를 나누고 2024년에 아마도 이 이들일 진행이 될 것 같습니다. 멕시코 사립대는 국립대와 다르게 출입이 어렵고, 사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어야만 다닐 수 있어서 정치, 경제를 이끌어가는 사람들은 대부분 사립대에서 배출이 됩니다. (국립대는 시험으로 입학하여서 정말 시험을 잘 봐야 합니다. ) 이 캠퍼스에서 새롭게 할 도전도 기대가 되어 집니다. 그리고 곧 1월 15일에 서울지구에서 단기선교가 옵니다. 2월 2일까지 14명의 학생과 2명의 간사들이 오는데, 이 단기선교를 기점으로 캠퍼스 사역을 본격적으로 진행할려고 합니다. 특히 메리다에서 가장 좋은 유카탄 자치 대학에서 단기선교를 진행할려고 하는데 모든 일정 가운데 주님께서 간섭하여서 은혜 가운데 진행되기를 기도해 주세요. 

이 단기선교 이후 저는 신학기 모금 훈련을 1주일 신청하였습니다. 그리고 선교관련 수업을 2주간 신청하였으며, 아마 부활절 연휴 학생 수련회 간사 수련회 전까지 최선을 다해서 또 한발 나아갈려고 합니다. 

2024년 우리 모두에게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축복이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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