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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ily story/육아일기

나율이의 4년 유치원 생활의 끝!!!!!




우리가 멕시코에서 살아온 날들을 돌아볼 수 있었던 날이었다... 

물론 뭐 한학기를 마무리 짓는 셀러브레이션 하는 날이나 뽀사다를 하는 날도 여러가지 감정이 교차되기도 하지만, 이 날도 참 하나님 앞에 감사를 고백할 수 밖에 없었던 날이었던 것 같다.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아무것도 안재고 그냥 들어가라 하고 들어간 이 학교에서 4년을 보냈다. 


나율이는 매년 영어 1등 상장을 받았고, 스페인어는 다른 아이들이랑 똑같이 하고, 

기타 연주도 하고, 춤도 추고, 

진짜 툭치면 눈물 나올 날인데 


멕시코에서의 삶에서 진짜 하나님이 우리의 사역에서 가정에서 열매를 허락하셨는데, 

사역에서 우리가 가지게 된 열매들... 

그리고 나에게 하나님께서 내가 집에서 아이들을 돌보았던 그 시간들

그 시간들이 내가 멕시코에서 거쳐야만 했다는 시간임을 알려주시고, 

그래고 나의 아이들이 내가 멕시코에 있었어야 하는 이유였음을 알려주신 하나님... 

뭐 사역에서의 열매들은 남편꺼라면 (사실 다 우리의 팀웍으로 이룬것이기는 하지만) 

우리 두 아들들은 내 열매인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ㅋㅋㅋ 


멕시코에서의 삶을 돌아보면, 슬픈 순간들이 간혹 있는데, 대부분 멕시칸 간사들과의 갈등이 있었을 때가 

그리고 멕시코에서 우리를 인정해 주지 않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 때, 

그 순간들을 지날 때, 문득문득 참 슬프다... 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멕시칸 간사들의 무관심, 갈등, 혹은 가끔씩 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자주 돈을 잃어버렸던 그런 순간들까지도...)  이 곳에서 살았던 삶을 후회 하나도 안 하는 이유는, 

진짜 하나님이 허락하신 캠퍼스의 많은 열매들과 

아이들을 생각하면 진짜 한국 보다 여기에 있길 너무 잘했다... 

생각이 들기 때문에... 


그리고 이 노래를 들었다... 






내가 아니었어요 - 염평안 


길을 걷다가 문득 잠을 자려다 잠깐 시간의 언덕 너머로 근심의 수풀 사이로 

당신의 그림자 보였죠 

세상은 어두웠지만 시간의 언덕 너머로 근심의 수풀 사이로 살며시 당신이 보였죠 

걸음 걷는 곳마다 시선 닿는 곳마다 풀이 나고 꽃을 피우는 건 

메마른 땅에 고단한 내 영혼에 꽃을 피우는 건 내가 아니었죠


바로 당신 바로 주님 내 삶의 주인 내 삶의 설계자 

이거 뭐야... 내 고백이잖아... 

멕시코의 삶에서 진짜 근심의 수풀 사이로... 

근심한다고 해결되는거 하나도 없고, 

머리만 쥐어짜고 있을 때... 

 그 사이에... 고단한 내 영혼에 꽃을 피우는 건 내가 아니었죠... 


주님이 이루셨죠... 주님이 키우셨죠... 주님이 이끄셨죠... 


나도, 나율이도, 나엘이도, 캠퍼스도, 우리 가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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