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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ily story/Book Riview

너는 기억 못하겠지만...

 

진짜 죽음에 대해 생각해 보게 만드는 책... 그리고 따뜻한 인생에 대해서도... 

 

“이 세상은 잔혹하다. 그래도 여기저기에 행복의 씨앗이 떨어져 있다. 

그 씨앗을 싹틔워 한없이 퍼뜨려나간다. 그게 바로 사람들에게 필요한 일이다. 

시급 300엔에 매달려야 할 만큼 구제불능인생이기에 그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다. 

결국은 잊어버릴 것이기에 그 소중함을 퍼ㄸ려나가고자 최선을 다할 수 있다. 하루하루 줄어드는 나날 속에서 그걸 실감했다. 

그렇듯 원대한 마음가짐이 작은 용기를 주었다.”

 

”소리없는 세계에서 내리다 멈춘 눈은 우리와 같았다. 어디에도 가지 못하고 회색 하늘과 하얀 바다에 갇혀, 그저 떨어져 사라질 때만을 기다리는 덧없는 목숨. 

여리지만 아름답게 흩어지는 존엄한 순백. 신비한 생명의 이야기를 끝맺을 때가 왔다.”

”모래처럼 버석버석한 마음에 눈물이 떨어진다. 후회의 물방울을 받아낼 그릇은 없다.”

 

”하나모리는 바란 것이다. 이 세상이 누구에게나 행복한 곳이기를... 이 세상은 참 멋지다고 외칠 수 있기를 무엇보다 바랐다. 자기가 살아 있었다는 증거를 남기기보다...”

 

”꽃을 꺾었다. 이름도 모르는 길가의 꽃을...

행복의 꽃 하나모리가 그렇게 말하며 내밀었다. 

누군가 행복하게 마지막 순간을 맞았을 때 딱 한 송이 피어나는 꽃. 눈에도 굴하지 않는 이 꽃에는 그런 전설이 있다고 한다...

이제는 안다. 지금이 행복함을 아는 게 행복임을... 

잃기 전에 깨닫는 것... 

잃었더라도 행복했음을 기억하는 것... 

기억하지 못하더라도 언젠가 기억해 낼 수 있기를 바라는 것...

분명 그것이 바로 이 세상에서 추구해야 할 진실이다. 

잊지 않겠다. 

역경 속에서 진실을 움켜쥔 사람들을... 

눈처럼 덧없는 생명을 한껏 빛낸 사람들을... 

무엇을 위해 태어났는가... 지금 이 순간을 위해 태어났다. 분명 이 세상은 우리가 그렇게 여기기를 바란다. 

나는 형체를 이룬 행복을 끌어 안았다. “

 

”안다. 답은 언제든 내 안에 있다. 생각한다는 건, 그 사실을 깨닫고 받아들이기 위해 필요한 시간이다. 응, 괜찮다. 앞으로 나아갈 용기는 이미 얻었으니까...”

 

”난 내내 인생을 새로 시작하고 싶었어. 반짝이는 날들을 잃고 세상이 대번에 빛바랬거든. 그런 인생이라 과거와 결별하고 싶었지. 그러길 바라며 이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어. 잃어버린 반짝임을 어떻게든 되찾고 싶어서... 하지만 지금은 달라. 지금은 인생을 새로 시작하겠다는 생각이 없어. 아무리 괴롭고 힘들더라도 그 나날들이 바로 내 인생이니까... 재출발이 아니야... 받아들일 건 받아들이고 앞으로 나아가는 게 중요해... 다들 그렇게 살아왔지... 그러니까 나도 과거를 품에 안고 앞으로 나아갈 거야... 모든 걸 잊어버린 세상에서도 힘차게 살아갈 자신이 있으니까...” 

 

“이 세상은 잔혹하다. 이토록 많은 추억을 모조리 앗아가니까... 

살라고.... 앞으로 나아가라고 내 등을 세게 떠민다... 

소중한 기억을 대가로 무엇보다도 큰 힘을 내려주고서서그러므로 용기를 쥐어짜냈다. 스러져가는 생명에 모든 희망을 맡기기로 결정했으니까... “

 

”이 세상은 잔혹하다. 그래도 여기저기에 행복의 씨앗이 떨어져 있다. 그 씨앗을 싹틔워 한없이 퍼뜨려나간다. 그게 바로 사람들에게 필요한 일이다. 시급 300엔에 매달려야 할 만큼 구제불능 인생이기에 그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다. 결국은 잊어버릴 것이기에 그 소중함을 퍼뜨려나가고자 최선을 다할 수 있다. 하루하루 줄어드는 나날 속에서 그걸 실감했다. 

그렇듯 원대한 마음가짐이 작은 용기를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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