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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ily story/Book Riview

작은 공주 세라

 

 

밀리의 서재에서 걸 클래식 콜렉션 이라고 해서 “빨간 머리 앤”, “작은 아씨들” “작은 공주 세라” “하이디” 이 네 권이 나왔다. 

그 때, 빨간 머리 앤, 넷플릭스 시리즈를 막 피니쉬 한터라, 빨간 머리 앤 원작은 어떤가 싶어서 읽기 시작했다... 

빨간 머리 앤도 그렇지... 고아의 아이가 입양되고, 자신을 불쌍한 아이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얼마나 행복한 아이인지를 찾아가는 과정... 

그리고 작은 아씨들에서는 4명의 딸들이 스스로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 허영심을 버리고 진짜 중요한 것을 찾아가는 과정... 등등이 나온다... 

그리고 작은 공주 세라는 뭐라 할까... 그런 과정이 없고, 처음 7살짜리 아이가 이미 굉장히 대단하고 견고한 자존감과, 진짜 제대로된 세계관을 가진 아이가 부요할 때도 보이는 고결한 태도 - 그 어떤 사람도, 똑같은 사람이라는 것... 운이 좋고, 운이 나쁘고에 따라 상황이 달라지는 것이지 그 사람의 가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는 걸 알았기에 모든 이들을 똑같이 대해주는 모습, 특별히 다른 사람들이 오히려 멀리하고자 하는 사람들도 더욱 챙기고, 더욱 섬기는 모습으로 사람들의 감동을 준다 

그리고 최악으로 인생의 바닥으로 떨어진 순간에도, 자신보다 더 배고픈 아이에게 빵을 나눠주고, 섬기고... 자신을 천대하고, 막 대하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그 사람들은 배우지 못했고, 모르기 때문에 그런 것이지만, 자신은 공주이고, 그것이 나쁜 것이라는 걸 알았기에 끝까지 예의 바르고 고결하게 사람들을 대하는 모습... 끝까지 사람들 앞에서 자존감을 버리지 않고, 자존심을 버리지 않고, 견고히 이겨 나가는 모습, 그리고 그 상황에도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섬기는 모습을 보인다...  그렇기에 그렇게 초라한 모습에도 주변의 사람들이 뭔가 다른 것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다시 인생의 최고점에 올라간 후에도, 자신이 배고팠던 시절에 만났던 사람들을 잊지 않고, 그 사람들에게 은혜를 베풀기를 먼저 하는 그런 마음은 정말 특별하다... 

 

이 아이의 상상력에는 이런게 있었다... 자신이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은 공주라는 사실을 상기 하는 것이었다. 스스로를 이렇게 상기 시키면서 어떤 상황에도 공주는 기품을 잃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늘 생각했다. 

나도 내가 늘 공주라고 생각하고, 기쁨으로 살아야지... 라고 생각하는 것은 너무 오그라들고... ㅋㅋㅋ 

나도 비슷한 생각을 해본적이 있었다... 내가 내 인생의 주인공이라는 생각???? 아무도 모르지만, 아무에게도 말하진 않지만... 

결국에 내 인생은 내가 주인공이라는 생각을 늘 했었지... 그래서.... 티비의 주인공들을 카메라가 찍는 것 처럼... 하나님의 카메라가 날 늘 찍고 있고, 나를 주인공으로 하는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하나님은 찍고 계시지... 그런 생각들을 많이 했었다... 

아이를 낳고, 아이를 키우는 완전 새로운 삶을 살기 시작했을 때, 하나님이 주시는 생각으로, 내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고 여기며 그 시간들을 보냈었던 시간이 있었다... 행복했었고, 힘들기도 하고, 내 성격도 많이 드러나기도 했지만, 지금까지 재밌게 잘 지내왔다... 

지금은 코로나로 인해 전 세계가 격리 된 상황... 이 상황에서도 이 상황을 내 위주로 해석하고, 하나님에 나에게만 주시는 메세지들을 들으며, 이 시간들을 살아낸다... 야... 이 시간이 너를 위한 시간인 줄 아냐??? 하지만, 하나님이 이 시간을 통해 나에게만 말씀해 주시는 것들이 있고... 그 이야기는 누가 뭐래도 내가 주인공이다... 

 

이 시간에 아이들과 함께 하면서... 책을 많이 읽게 된다... 

내 안에 여유를 되찾고, 평안을 되찾고, 힐링과 웰빙이 있는 시간이 되기를... 

 

하나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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