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푸에블라 출장후 바로 한국으로 떴다...
이제부터 나의 독박 육아의 재미진 이야기를 하려한다...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계속 계속 돌아다니고... 움직이고...
그리고 저녁에는 응답하라 1988을 다시 시작했다...
남편이 없는 동안 낮에는 처절하게 육아하고,
저녁에는 모든 걸 놓아 버리고 드라마 삼매경에 빠졌다...
드라마 보느라 더 늦게 자서 아침엔 좀 힘들었지만,
그래도 내 삶의 의미도 다시 좀 되새겨 보고, 덕질도 해가면서 재밌게 지냈다.
다시 남편이 돌아오고, 드라마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가 조금씩 헤어 나오고 있고,
그렇지만, 좀 더 다른 의미로 살고 싶어서 노력 중이다...
그러다 다시 얼마 안가 남편이랑 싸우기도 하고...
한가지 독박 육아 하면서 다짐한 것은 다시금 나의 삶을 기록하기로 한 것이다.
단순히 일어난 사실을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생각하고 느낀 것을 조금이라도 적기... 매일 한문장이라도 적기...
등등...
또한 설교 말씀도 적기로 했다...
정말 어렸을 적부터 가져왔던 습관이었는데...
아이를 낳고, 자모실에서 예배를 드리기 시작하면서...
교회에 아이 용품을 들고 다니고, 성경책을 들고 다니지 않게 되면서...
성경책도 안들고 다니는데... 무슨 수첩을 들고 다니겠는가...
볼펜도 없다...
그러면서 그냥 귀로만 설교를 듣게된 것이 어느덧 5년이 흐른 것 같다.
결혼하면서 부터 일년에 한번씩 사던 다이어리가 일년이 다 되어도 다 채워지지 않은 경우가 생기기 시작했고, 요즘은 심지어 반도 채워지지 않은 경우도 있다...
다이어리로만 쓰는게 아니라, 스페니쉬 수업 노트 필기, 다른 사소한 메모 등등
모든 것을 한 수첩에 하는데도, 그 수첩을 일년에 다 쓰기가 힘들어진 것이다.
그리고 많은 기록과 설교 노트로 올해 안에 현재 2년째 쓰고 있는 이 다이어리를 끝내는 것을 목표로 했다.
어쨌는 인생은 흐른다.... 잡을 수도 없고, 돌이킬 수도 없지만,
그렇기에 더더욱 기록된 인생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독박육아가 시작되고, 첫 토요일... 회관에 잠시 갔었는데 자매 비량들이 나율이 생일이라고 큰 선물을 준비해 주었다... 너무 고맙다~~ ㅎㅎㅎㅎㅎ
그 이후 나의 독박 육아에 큰 도움이 되었다... ㅋㅋㅋㅋㅋ
그리고 내가 그렇게 가지고 싶었던 스토케 성장 의자라 해야 하나???
성장하는 키에 따라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는 의자를 중고로 구매했는데,
구매 하고, 그 집 근처에 있던 Museo Reply (???) 이름이 정확히 기억이 안나네...
희한한 물건들도 많고, 피랍 인형들을 볼 수 있었던 곳이었다...
오랫만에 한번도 가보지 않았던 장소를 가본 것 만으로도 재밌었고 좋았다.. .
생각보다 입장료가 좀 비싸서... 짜증났지만...
한번 정도의 경험을 위하여~~~ ㅎㅎㅎ
돌아와서 외식을 했었나??? 집에와서 밥 먹었나????
기억이 잘 안나네... 암튼 밥먹고 이렇게 기절해 주면 엄마는 뿌듯하다!!!!!!!
'Family story > 육아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독박육아 이야기 III (0) | 2017.07.28 |
---|---|
독박 육아 이야기 II (0) | 2017.07.23 |
나율이 5살 생일~~ (0) | 2017.06.16 |
독박육아가 시작되었다... 이번엔 좀 길다~~~ (0) | 2017.06.10 |
6월의 이모저모... 주제 없음... (0) | 2017.06.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