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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ily story/Broken perfume

마무리, 그리고 계획, 다짐들...

 6주간의 언어 연수를 하고 한달의 휴가가 주어졌다...

두 주 정도는 좋았는데, 나머지 두 주는 나율이와 함께한 방학이었다...

정말 애를 맡기다가 안 맡긴다는게 이렇게 힘든 것인지...

그래도 힘들게만 있으면 안되지... 12월달 참 이곳 저곳 다녔다...

 

근처 쇼핑몰은 다 다니고... 거기서 나오는 크리스마스 트리, 기차 타러 다니고...

 

 

 

그러다가 크리스마스가 되고, 연말이 되고, 새해가 되었다.

 

한 해를 정리하고, 새해의 계획을 세웠다... 그리고 열심히 놀았다...

 

지난 해, 선교사 파송으로 발령 받은 후,

 

우리의 사역을 귀하게 여겨주던 사람들로 인해 행복했고...

싱가폴 훈련도 열심히 잘 받았고...

그 훈련 중에 세월호가 터졌고, 사실좀 세월호랑 상관없이 살았다...

이 사건과 동시대를 살아놓고, 이번 한해 참 좋았다 라고 말하는 것이 참으로 죄스럽지만...

싱가폴 훈련 이후, 우리의 전세금 문제가 생기기는 했지만, 올해가 끝나기 전에 모든 것이 해결이 되었고,

그 문제 덕분에 정말 정신없이 한국 생활을 마무리하고,

(이사를 도대체 어떻게 한건지... 참참참...)

미국에서의 한달의 시간을 거쳐 이 곳에 왔다.

그리고 이 곳에 온지 약 5개월...

 

 아직 우리는 사역에 직접적으로 관여는 하지 않고, 언어만 배우는 수준이나,

내년 사역에는 사역의 기초를 다져야 하는 상황이다.

상반기까지는 언어를 공부하고, 사역을 마무리 해야 하는 미국 간사를 일단은 도와야 할 것 같다.

하지만, 이제 단기 선교, A6, 그리고 STINT들이 연달아 오게 되고, (아직 STINT는 확실치 않지만...)

우리는 UNAM과 근처 영향력 있는 사립 대학 두 곳을 개척하기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7년 동안 이 곳에서 사역하고 내년에 사역을 마무리 할 이 미국 간사는 우리에게 5명 정도의 간사 지원자를 남겨 주었다. (참으로 감사한 일이다...)

이들이 전임간사가 될때까지 잘 도와야 할 것이다...

그리고 확실한지는 모르겠지만, 라틴 아메리카 전체 신입 간사 훈련을 멕시코 시티에 와서 프로젝트가 진행될 수도 있다고 한다.

 

내가 세운 계획이 아니라 이미 세워져 있는 계획을 잘 이루어 내기만 해도 숨이 찬 일년이 될 것 같다.

 

 

요즘 한국선 토토가가 참 유행이다...

나도 여기서 정말 눈물을 흘리면서 봤다.

참 사람이 젊었을 때의 열정을 다시 회복시켜 주면, 그렇게 힘이 나고 에너지가 나나부다...

그리고 언제나 되돌아 가고 싶은 시절이 있다는 것은 참 좋은 것 같다.

현재를 무능력하게 살고 과거만 생각하며 사는 것이 좋다는 것이 아니라,

그 때를 생각하며 다시 한번 에너지를 낼 수 있는 힘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참 내 과거를 돌아볼 때, 열정을 불태웠다...

중고등학교 공부를 잘 하는 건 아니지만 지지리 열심히 했고,

대학교 때 미국 와서 일하랴, 공부하랴, 교회 일에 CCC까지 하면서 정말 20대 몸이 다 망가지도록 살았고,

한국에 돌아와서 STINT 생활, 간사 훈련 생활, 선교국에서의 생활, 결혼하고 경희대에서의 생활...

다 참 열심히 살았다...  눈물이 날 정도로...

 

이 곳에서도 열심히 살 고 싶다... 많은 사람을 만나고, 위로하며 주님을 전하며,

그리고 나율이도 잘 키우고, 행복하고 건강하게 잘 살아내다가 돌아가는 것이 목표다...

 

 

많은 것을 느끼고 보고, 경험하고,

겸손히 주님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나율이는 개학을 했고, 나도 다음주부터 학교에 나간다.

나율이는 이제 기저귀를 때는 연습을 하고 있고, (아주 오랜 기간동안... ㅠㅠㅠ)

올해는 나에게 언어 연수를 할 수 있는 마지막 해로 생각하고 있다...

그 안에 미국도 갈 것 같고 여름에는 파나마 라틴 아메리카 수련회도 갈 것 같다.

참 생각해보면 바쁜 한해가 될 것 같다.

 

알차고 즐겁게 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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