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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ily story/사역일기

10월의 사역 일기

 

 

10월 2일... 오늘은 캠퍼스를 안 나갔지만... 

내일 부터 다시 시작이다... 1일에는 레우니온 하고... 세계 기도의 날 하고... 열심히 했고... 

또 내일 레우니온... 같이 잘 해보자!!!!!  화이팅!!!!!  10월도 진짜 열심히!!!!!

10/3 

오늘은 좀 여과 없이... 대놓고 욕좀 해볼까... 

지금 우리는 라티노들의 무능함과 미국인들의 우월 의식 사이에서 찌부당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할 줄 아는 건 없으면서 말만하러 다니는 라티노들... 미국인들의 사역에 우월감을 느끼고, 한국 사람들이 하는 것에 대해 사사건건 시비거는 미국인들 사이에서 등골이 터져나갈 지경이다... 

하루 하루 마음은 헛헛하고, 이 곳에서 이년을 더 버텨야 한다는 것이 끔찍하다. 

오늘 캠퍼스는 너무 행복했다... 어제 저녁에 또 이성재랑 한바탕 하고, 아침부터 열이 뻗쳐가지구, 기분이 드럽게 안 좋았는데, 

제니랑 순모임 하고, 힘을 얻고, 전도도 신나게 하고, 레우니온도 재미지게 하고, 사람도 많이 오고, 밥도 재밌고 맛있게 많이 먹고... 

그래도 진짜 까를로스랑 따띠아나가 우리 알아주니깐 감사... 인정을 받아야 사람은 살 수 있는 것 같다... 

숨이 턱턱 막히지만, 우리에겐 언제나 캠퍼스가 있으니 다행이다... 결과로 보여줄 뿐이다... 

두고봐라.... 우리가 여기 저기 뿌려놓은 씨들이 언제 열매를 맺을지 말이다... 

 

10/5

오늘은 사역은 하지 않았지만... 하나님이 나에게 어떤 역할을 이 땅에서 해야할지를 알려주신 날이다... 

바로 화평케 하는 사람...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사람... 되는 것... 말이다... 

그리고 이 땅에서는 내 마음의 진짜 잔잔한 평화를 연습하는 시간... 그리고 진정한 의미의 담대함을 키울 수 있는 시간으로 이 시간을 사용하겠습니다. 하나님이 이 땅에 우리를 보낸 것은 실수가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가 하나님 앞에 묻지도 않고, 이 땅에 오기로 결정한 것은 큰 실수가 될 수 있지요... 하지만, 낙망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이 땅에서 우리가 해야할 일을 찾겠습니다. 가질 수 없는 것들에 대해 미련갖지 않겠습니다. 

내 맘에 한 노래있어 나 즐겁게 늘 부르네 이 노래를 부를 때에 큰 평화 임하도다

평화 평화 하나님 주신 선물 그 놀라운 주의 평화 하나님 선물일세

주 십자가 지심으로 날 구원해 주셨으며 주 예수님 고난받아 나 평화 누리도다

나 주님께 영광돌려 참 펴와가 넘치도다 주 하나님 은혜로써 이 평화 누리도다

이 평화를 얻으려고 주 앞으로 나아갈 때 주 예수님 우리에게 이 평화 주시도다

 

진짜 내 맘에 그 누구도 침노할 수 없는 평화를 주옵소서!!!!!!!!!

 

 

10/8

아침에 짧게 전도하고, 반응좋은 두 아이들을 만나 아침까지 같이 먹고 헤어졌다... 

물론 복음 보다는 한국에 더 관심이 많은 아이들이었지만... 뭔들 어떠랴... 그리하여 복음이 전해질 수만 있다면... 하는 것이지... 

Angelica, Karen과 같이 했던 Diciplado 너무 행복했고... 그 이후에 같이 했던 Reunion... 너무 너무 은혜였다... 

아이들에게 담대하게 복음 전할 수 있도록 하는 것... 내가 졸업 이후에도 어떤 방법으로든 내가 가진 지위를 이용해서 복음을 전하라...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해라... 이렇게 말해줄 수 있는 사람이 나!!!!! 라는 것이 자랑스럽다... 푸하하하!!!!!

그리고 반응해 주는 그 아이들이 너무 귀하다... 

전도하고, 순모임하고, 레우니온하고... 아주 이상적인 하루였다... 푸하하하하하하!!!!!

 

 

10/9 

오늘은 사무실에서 두 사람을 만났다... 왜 한명은 되게 만나기 싫고... 왜 한명은 되게 만나고 싶은 걸까????

왜 만나자고 하는건지 모르겠다... 둘다 이유는 없는데... 하나는 마음을 막 나누고 싶고... 하나는... 아무것도 안 나누고 싶고... 

진짜 그 사람의 문제일까??? 내 마음의 문제일까????

 

 

10/11 금요일 

사실은 목요일... 제니와 애쉴리 LTC에 넣어 놓고, 사라랑 나랑 두시간 정도의 전도시간... 많이 만났고, 크리스챤도 만났다... 

그리고 화요일에 같이 밥 먹었던 아이... 오늘 레우니온 오고... 점심도 잘 만났다고들 하니... 너무 감사... 

월요일에 요엘 졸업식 가서 찍은 사진... 고마워해주니 또 너무 고맙고... 

전도 열심히 하고... 레우니온 재밌게 하고... 나엘이 학교 행사... 

그리고 오후가 되면 참... 졸리고...  나율이 재울때 나도 같이 골아떨어지고... 티비 보면서 다시 잠 깨고... 

다시 이것 저것 하다보면.... 이렇게 자정이 넘어 버린다... 매일매일이 이렇다... 

참... 내가 무슨 수험생도 아니고... 주경야독이다 완전... ㅋㅋㅋ 주경 야독 사이에 육아와 살림까지... 

힘들어도 하루 하루 보람되는건 사실... 아이들 키우는 것도 재밌고... 좀 더 잘하고 싶은데 안되는건... 참 미안하지만... 

 

10/13  하부르크 하면서 쓴다... 

어제는 자매 모임에 갔었다... 많이 못 와도, 한사람이라도 뉴페이스가 있으면 참 감사한 것이지... 

발키스 라는 뉴페이스가 있다... 그 아이가... 우리의 비전에 함께 해 주길 기도한다... 

아이스크림 사준 애슐리 고마워... 

사역이 더딘 것 같을 때는, 머리 쓰지 말고 기도하자... 멕시코때랑 다른 것 같으면 기도를 해야지... 뭐하노????

 

10월 15일 

디아나와 순모임 하고... —- 이 아이와는 순모임이 힘들다... 초신자여서... 잘못 건드리면 눈물 뚝뚝이다... 

진짜 크리스챤인지 아닌지도 아직 가늠이 잘 안되고... 담대히 내가 가르쳐야 할 것들을 가르치자는 마음으로 가르치는데... 

이런 이야기 이 아이한테 해서 뭐하나... 싶기도 하다... 

진짜 오랫만에 카렌, 미쉘, 앙헬리카 다 만나서 순모임 하고... 

디엠들이 다 모인 레우니온을 했다... 내가 좋아하는 니고데모 이야기를 나누고... 너무 행복했고.... 

근데 이상하게 하루 하루가 나에게는 도전이다... 하루도 마음이 편한 날이 없다... 아침에 눈을 뜨면 긴장이 된다... 

좀 편안하게 캠퍼스 사역 하고 싶은데... 그게 잘 안된다... 

그냥 편안하게 하는거... 포기하고, 하루 하루 죽을 듯이 열심히 하면서 후회함없이 해볼까... 도 싶다... 

빨리 영은 간사나 왔으면 좋겠다... 

 

10/16  수요일 

새로운 8명의 미국인 학생들이 단기선교 팀으로 왔다. 약 6주동안 우리와 함께 캠퍼스 사역을 함께 할 예정이다... 

오늘 오리엔테이션을 하고, 캠퍼스 투어를 하고... 내일부터 진짜 시작이다... 

 

내일 아침에는 김장생 간사님이 오실 예정이구... 그 다음주엔 ㄴ성재 출장, 그 담주에는 나 여행... 재밌게 지내다 와야지... 

10월 진짜 즐기구, 11월에 영은오면 또 다른 시작... 그리고 12월엔 또 다른 시작... (방학의 시작...)  1월엔 한 해의 시작... 2월엔 또 새로운 시작... 아이들 새학기 시작... 근데 UCR는 아직 아니고...   3월에도 본격적인 UCR 새로운 시작... ㅋㅋㅋㅋㅋㅋㅋ 매달 매달이 다르고, 그렇기에 시간이 너무 빠르구나... 한달 한달이 의미있고 소중하구나... 

 

 

10/17  목요일... 

벌써... 목요일이라니... 후덜덜.... 

귀여운 여대생들의 출연으로 분위기가 많이 좋아졌다... 하하!!!! 

제발 좋은 애들 많이 연결 되기를... 부탁 좀 드립니다...  가기 전에 애들 이름이라도 다 외울 수 있음 좋겠다.. ㅎㅎㅎ 

다른데서 사람들이 많이 오니까, 우리애들 많이 안와도 티 별로 안났지만.. 사실... 이만큼만 오면 안되는 거였다... 

그리고... 전도 잘 하는 거 보는건 너무 좋았다... 

그리고 사라가 핸드폰 잃어버렸다...  에효효... 

만만치 않다 코스타리카... 

하나도 안전하지 않으면서, 안전한 척... 하나도 잘 살지 않으면서 잘 사는 척...  그게 코스타리카... 

 

10.20

아침 일찍 나가서 예배보고, 주일 학교 하고, 집에도 못오고 나율, 나엘이만 맥도날드 먹이고 나율이 축구 시합 하는데 갔다가 집에와서 또 애들 맥이고 씻기고... 지금 하부르타 하고 있는데 졸려 죽겠다...  하루가 참 빡시다... 

내일은 데모가 있어서 이번주 좀 한 숨 돌리게 생겼다... 그래도 또 특별한 일들을 해나갸 하기 때문에 마음이 급하다... 잘 진행되고 물흐르듯이 모든 일들이 마무리 되어 가면 좋겠다. 

유한나 화이팅!!!!!  남편 없는 일주일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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