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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vest Home/Costa Rica - LAC Mission

2023년 2월 기도편지

 

(El Salvador 에서 열린 A6 Project Training)

예수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신 내용 중에 가장 중요한 계명 중 하나는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 계명은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입니다. 이 두 계명은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다양한 사람들이 모인 공동체에서는 서로 다른 생각과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게 됩니다. 때로는 갈등이 발생하기도 하고 서로 이해가 되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서로 사랑하는 것을 원하십니다. 우리는 서로를 이해하고 돕는 데에 힘써야 하며,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해야 합니다. 이는 우리가 하나님께 대한 사랑과 같은 가치가 있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말씀 중에서는,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의 자녀이며 서로가 형제자매라는 것이 강조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서로를 사랑하고 서로를 돕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우리는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낼 수 있도록 서로를 격려하고 돕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근 엘살바도르에서 A6 트레이닝을 했습니다. 엘살바도르 간사님들께서 중미의 4개의 나라와 같이 연합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훈련을 제안해 주셨고, 한국에서 김장생간사님을 주 메인 간사로 추천하여, 이 일을 계획하게 되었는데, 라틴 아메리카 전체 캠퍼스 사역 책임자와 Global CCC에서도 이 일을 뜻깊게 여겨 주시고, 힘을 싫어 주셔서 남미의 몇개 나라를 더 추천하여, 9개 나라가 함께 모여 훈련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번 일을 진행하면서, 이렇게 서로서로 자신들의 역할을 다하고, 다른 나라에 까지도 눈을 돌려 마음을 드릴 때,  우리는 최대한의 좋은 시너지들을 많이 발휘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의 주변을 돌아보면서 혼자 이 싸움을 해 나가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존중하고 도와주고 힘을 합칠때 더 많은 것들을 하나님께서 허락하시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이제 팬데믹의 터널에서 조금씩 빠져 나오는 이 시기에 우리가 어떻게 이 세상을 살아가고, 헤쳐나가야 할지 아마도 우리 주변의 사람들이 그 중 하나의 힌트를 가지고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올 한해도 우리 모두 화이팅입니다.

코스타리카 첫 학생 수련회

2015년에 파나마에서 수련회가 있어서 처음 파나마라는 나라를 방문했을 때, 아내는 임신 8개월 정도 였고, 나율이는 만 3살이었습니다. 그래도 파나마에 갔으니 쉬는 시간을 활용해서 파나마 운하를 가족과 보러 갔습니다. 그때는 언어도 서툴렀고, 파나마도 처음 가보고 해서 어디가 어디인지 잘 몰랐었던 것 같습니다. 암튼 여차여차 해서 파나마 운하에 잘 도착해서 그 장면을 보는데, 너무너무 신기했습니다. 파나마 운하 자체도 너무 신기했고, 그것을 운영하고 움직이는 여러 가지 모두가 너무 신기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가장 신기했던 것은 내가 어렸을 때 사회 시간에서나 배웠던 파나마 운하라는 곳에 내가 서 있다는 그 자체가 너무 너무 신기했던 기억이 납니다. 아마도 이번 학생 수련회때 저희 느낌이 이러지 않았을 까 싶습니다. 2018년 12월에 이사와서 무작정 2019년 2월에 캠퍼스에 나가서 길바닥에 쭈구리고 앉아서 "이거 어디부터 시작하지.." 라고 생각하며, 막막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캠퍼스 사역을 하면서  15명 정도 규모에서도 시작해 보고, 5명 정도 규모에서도 사역은 시작해 보았지만, 정말 0 명에서 시작은 처음이었습니다. 그래도 감사하게도 1년 사이에 몇몇의 학생들과 모임을 시작하고 나름 잘 출발을 할 수 있었는데, 2020년에 팬데믹이 시작되었습니다. 한 두달이면 정리가 되겠지 했던 착각은 어느덧 1년을 지나 3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러나 또한 감사하게도 팬데믹 시간 동안,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모든 시각과 관점을 바꾸시고, 많은 학생들이 전국 각지에서 연결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흘러 올해 드디어 2월에 학생 수련회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특별히 김장생 간사님을 메인 강사로 모셨고, (엘살바도르 일정 바로 전주) 서울 지구 책임 간사님이신 김문찬 간사님도 같이 방문을 해 주셔서 우리에게 너무 힘이되는 시간이었습니다. 한국 처럼 큰 규모는 아니어도, 미래를 위해서 프로그램팀 오퍼레이션팀 으로 나누어서 준비하고, 순장들이 자신의 에너지와 시간과 노력을 많이 들여서 수련회를 준비하였습니다. 우리의 믿음이 작아서인지, 숙소가 수용할 수 있는 인원보다 더 많이 등록해서 나중에 형제들을 텐트에서 지내게 해야 할 상황이었습니다. 42명의 현지 학생, 11명의 한국 단기선교팀, 그리고 2명의 한국 간사님들, 그리고 코스타리카에 사역하는 미국간사 3명 등 (그리고 우리의 아이들까지 ㅋㅋㅋ) 2박 3일 간에 의미 있고 앞으로가 기대되는 수련회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 학생들은 신학기 전도와 천안지구 단기선교의 열매들을 열심히 추적하고 잘 만나고 있습니다. 사역이라는 것이 어찌 보면, 특히 캠퍼스 사역은 참 단순하지만 에너지가 많이 들어서 다들 힘들어 합니다. 그러나 제가 나름 내린 결론은....  열정적인 전도와 제자화, 그리고 직접 모델이 되어 보여주는 삶, 그리고 그것을 따라 가는 리더들을 위한 사랑과 헌신, 그리고 그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명확한 비전 그러나 이 모든 것들에 하나님의 은혜가 더해진다면, 영적인 운동이라는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것을 눈으로 볼 수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물론 힘이 듭니다... 너무 힘들을 때도 많았어요) 그래서 그 은혜들이 다시 밑바탕이 되어서 또 용기를 내보고 용기를 내보고 하는 것 같습니다. 어려운 캠퍼스 현장의 현실 가운데 수고하시는 모든 캠퍼스 사역자들의 그 헌신과 사랑이 전국 각지에서 세계 곳곳에서 들풀같이 열매 맺기를 기도하고 소망합니다.

중남미 선교의 가속화

앞에서 이야기 잠깐 했듯이 최근 엘살바도르에서 9개의 나라의 책임자들과 함께 A6 훈련을 진행하였습니다. 이 훈련을 진행한 가장 큰 이유는 이번 2023년 여름에 중남미 5개 나라에 한국 GCTC 팀과 서울지구 팀을 보내기로 결정을 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향후 2-3년간  중남미에 선교적 자원이 더 많이 동원이 될 것 같습니다. 라틴 아메리카 라는 지역은 6억이라는 인구 가운데 (중남미 전체, 카리브 해 섬나라) 대부분이 스페인어라는 한 언어를 쓰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나라에서 사역을 할지라도, 각 나라의 간사들이 대부분 서로 서로 친하고, 한 지역 같은 느낌을 받을 때가 많습니다. 특히 김문찬 간사님이 동아시아에서 25년 사역하신 눈으로는 보셨을 때, 동아시아와 같이 큰 대륙이 언어가 하나인 것이 큰 장점이고, 선교적으로 할 수 있는 역할들이 많이 있는데, 아마도 이 라틴아메리카 지역이 그런 지역이 될 것 같다고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또한, 라틴 아메리카는 복음을 전하는데 자유로운 나라입니다. 보통 우리 선교가 보안 지역으로  오랫동안 가다 보니 복음을 직접적으로 전하지 못해 우회적인 방법들을 많이 써 왔었는데, 사실 이곳은 복음을 직접 전할 수 있고, 복음을 전하고 바로 순모임도 가능하고, 빠른 제자화와 훈련도 가능하며, 나라의 국경을 넘어서 서로 돕고 서로 성장하는 언어의 환경들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 합니다. (물론 관계도 중요하고, 시간도 걸리는 건 어디나 다 마찬가지겠지만요...) 또한 라틴 아메리카 CCC에서 이런 사역을 위한 훈련 교재나 자료들은 참 잘 준비가 되어져 있는데, 단지 이 밭에 씨를 같이 뿌리고, 같이 노동을 하는 그 노동자의 수가 너무 적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향후 한국 CCC 가 이 부분에서 힘이 되어 주신다면,  어마어마 한 큰 시너지가 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청년 대학생들의 변화는 미래의 중요한 자산입니다. 이 일에 동참해 주시고, 함께 기도해 주시면 너무 감사하겠습니다.

2023년 한국 CCC 여름 수련회

사역이 어느 정도 성장하고 지난해 코스타리카 학생들과 단기선교도 한 번 다녀오고 하면서 그 다음 꿈은 학생들과 함께 한국 여름 수련회를 방문하는 것이 되었습니다. 2017년 멕시코에서도 멕시코 학생들을 데리고 한국에 방문했을 때 우리에게 너무 좋은 시간들이 었습니다. 지금 저희 사역에 함께 하고 있는 코스타리카 학생들은 그동안, 수많은 한국 학생들과 함께 단기 선교, A6 등을 경험했기 때문에, 그들을 다시 한번 보고 싶어 하기도, 하고, 한국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들에게는 아마도 한국이라는 나라를 방문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이 자신들 인생에 있어서 큰 도전이자, 꿈일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 그 꿈들을 같이 이루려고 합니다. 처음에 10명만 데려가겠다고 인원을 제한했지만 15명의 학생들이 지원을 하였습니다. 2-3주간의 깊은 고민 끝에 가기 어려울 친구들에게 문자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문자를 보내자 마자 다시 취소를 하고... 믿음으로 15명을 다 끌어 안고 가기로 했습니다. 사실 비행기가 아직도 비싸고, 너무 많은 인원은 저에게도 부담이라 인원을 최대 10명으로 제한 하려고 했는데, 그들의 믿음을 제 스스로 제한 한다는 것이 너무 마음에 걸렸습니다. 그리고 믿음으로 저도 도전해 보기로 했습니다. 여행사에 문의하니 미국을 경유하지 않고 가는 루트는 단 한개의 루트 밖에 없었습니다. 이 말은 빠른 시일내에 비행기 표를 예약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학생들이 모금에 들어가고, 열심히 돈을 모으는 중 입니다. 개인적으로 최소 1500불 이상은 모금해야 비행기 표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더군다가 한 달 안에 모금이 되어야 합니다. 아마도 모두가 이렇게 모금이 되기는 쉽지 않으니 저도 이제 시작을 해야 합니다. 가끔씩 사역이 커질 때마다, 사역을 위한 모금을 해야하는 것이 저에게도 큰 도전이 됩니다. 방금 학생 수련회라는 한 산을 넘었는데, 다시 시작된 한국 방문 프로젝트.....그러나 이 편지를 읽는 모든 분들은 아실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이 청년들이 믿음의 도전을 내리고, 그 과정을 지나가게 되면, 하나님 안에서 성장하고.. 새로운 것들을 보게 된다는 사실을요. 그래서 오늘도 또 저는 믿음으로 도전하고 용기를 냅니다. 한국 방문을 통해 이 학생들이 라틴아메리카의 선교의 주역들이 되기를요. 그리고 이 사역에 동참해 주실 분들을 기다립니다. 같이 기도해 주시고, 주변 교회나 기업에서 한 학생들의 절반 정도의 모금들을 도와주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함께 동참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학생 수련회비 후원

이성재 : 국민 748-21-0202-268

가족이야기

한나간사는 다시 2월을 맞이하여 새롭게 열기를 소망하는 캠퍼스에 열심히 나가 전도합니다. 단기 선교 열매를 추적하고, 순모임을 연결하고, 또, 순장들을 만나고, 두 개의 캠퍼스가 안정적으로 개척되는 것을 이번학기에 보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캠퍼스에서 0명으로 시작해서, 하나의 캠퍼스를 개척하는 것은 큰 에너지가 들었지만, 헌신된 순장들이 팀이 되어서 함께 일해주니, 1-2번만 캠퍼스에 나가서 집중적으로 전도하면, 금새 모임을 할 정도의 인원이 모이는 것을 보니, 승법번식의 효과는 이런거구나... 하는 걸 느낍니다. 이번 학기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이어서, 더 마음이 조급하기도 하고, 학생들 얼굴 볼 때마다 마음이 짠할때가 많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학기에 정말 학생들과 여한없이 전도하고, 순모임 하면서 마무리 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나율이는 이제 5학년이 되었습니다. 1학년 부터 다닌 학교라 그런지 이제 거의 모든 학생들과 친하고 잘 지냅니다. 저녁 마다 친구들과 채팅하고 게임하는 그룹도 생기고, 서로 집에 놀러가는 친구들도 생기고요.. 사실 한국은 초등학교 1학년 부터 핸드폰을 가지고 다니면서 연락하고, 친구들과 어디든 편하게 나가서 놀고 오지만.. 여기는 그러한 문화가 아니다 보니.. 저희에게는 아직도 어린 아이 같습니다. 부모님 도움 없이는 아직도 할 수 있는게 별로 없으니깐요.. 가끔씩 친구들이 생일 잔치라도 해야, 친구들이랑 학교 밖에서 놀 수 있는 정도입니다. 그래서, 가끔씩 생일 잔치를 한다고 하면, 아무리 멀어도, 아무리 바빠도 꼭 갑니다. 나율이가 얼굴색도 다르고, 언어도 다른 이런 아이들과 어려움 없이 잘 섞여서 지내는 모습을 보면 참 감사가 되네요... 

나엘이는 2학년이 되었습니다. 나엘이는 이제 조금씩 자기 주장이 강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늘 형아한테 지면서 살아오다가, 요즘들어 그게 많이 억울한가봅니다. 형아가 먼저 하는거, 엄마가 형아말만 들어주는거 다 억울하겠지요... 그래서, 괜실히 자신이 원하지도 않는 일인데, 형아가 한다고 하면 자기도 하겠다고 고집을 부릴때가 있습니다. 부모로써, 이 아이가 진짜 원해서 그렇게 말하는 건지, 그냥 형아 따라하는 건지 구분을 잘 해야 합니다...ㅋㅋ 형아가 축구를 배울 때, 같이 배웠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자주 축구 배우자고 설득을 했었는데, 그 때는 절대 싫다 하더니, 카타를 월드컵 이후에 축구에 빠져서 드디어 축구를 배우고 싶다고 해서 축구클럽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잘 알아가고, 표현도 어떤 언어로든 잘 할 수 있는 아이가 되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앞으로 일정

2월 26일 - 순장트레이닝 (처음으로 신입간사 3명이 인도합니다.)

2월 26일 - 한국 여름수련회 팀 모임

3월 7일 - Cru 유럽 선교사 훈련 강의 (zoom )

3월 13-19 Cru Lifelines 가족 리트릿 in Costa Rica (캠퍼스 전도)

4월 말 - 한국 HR 방문 

6월 - 여름수련회 한국 방문 

7월 - GCTC A6 프로젝트 in LAC

8월 - 멕시코로 이사 

앞으로 사역지를 옮기기 전까지 여러 일정이 남아 있고, 또한 수업도 같이 진행하고 있어서 (Interpreting the writings, Theological Ethics, Worship, Preaching Old Testament) 한 학기가 풍성하고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어마어마 하겠지만, 그래도 날마다 생생한 현장의 감동안에서 살아가고 고군분투하는 여러 분들과 함께 이 길을 걸어가니 가능 한 것 같습니다. 서로서로 중보하고, 화이팅하고, 위로하면서 이 길을 같이 걸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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