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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vest Home/Costa Rica - LAC Mission

2023년 7월 기도편지

6월 초에 한국땅을 홀로 밟고, 만나야 할 사람들을 만나고, 처리해야 할 일들을 하고, 코스타리카 학생들과 두주를 보냈습니다. 이렇게 한 달이라는 시간이 흘러 내일(7월 7일) 코스타리카로 돌아갑니다. 오늘 아침에 모든 코스타리카 학생들을 보낸 후 조용히 선교관에서 기도편지를 쓰면서 2주 동안 코스타리카 학생, 간사들과 누린 은혜들을 다시 정리해 보고 기도편지로 나누려고 합니다.  학생들에게는 도쿄에서 멕시코까지 비행기 14시간 동안 한국 여행을 통해 배운 것들과  배운 것들을 토대로 코스타리카에서 보고 싶은 것들을 적어 보라고 하였습니다. 저도 짧은 시간이지만 마치 어마어마한 장대한 시리즈 갔었던 2주간의 삶을 나누어 볼까 합니다.

4년만의 여름 수련회

4년만에 대면 100%의 수련회가 개최 되었습니다. 8000명의 전국에서 모인 학생 간사님들과 320명의 외국 참가자들이 함께 모여서 2019년 이후 다시 한번 수련회를 전북 무주 리조트에서 전체 대면으로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미 출발 부터 예고된 강한 비바람은 첫날 집회부터 심하게 몰아 쳤습니다. 모두가 이제는 낯선 우중 야외 수련회.. 하늘에 구멍이 뚫린 것처럼 비는 내렸고, 그곳에 모인 참가자들은 그 비바람 가운데서 수련회 첫날을 맞이 하고 있었습니다.

코스타리카 한 학생의 간증입니다. "우리는 첫날 집회에 참석하고 있을 때 정말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저는 이렇게 많은 비를 맞아 본 적이 없었습니다. 비에 젖는 동안 나의 자아와 저는 싸우고 있었습니다. '내가 여기서 무엇을 하는 거지' 라는 생각도 들고.. '다들 정상이 아니야'  '나는 왜 여기서 젖고 있는 거지?' 발도 아프고.. 힘들고.. 잠도 잘 못자고..." 이러한 내적 질문 가운데 하나님은 내가 한국에 오게 된 이유를 상기시켜 주셨습니다. 시편 27편  그분의 선하심을 보게 될 것이고, 함께 예배 하게 될 것이라는 말씀이었습니다.  다시 주변을 둘러 보니 한국의 학생들은 모두 이 비가 오는 가운데 모두 손을 들고, 노래하고, 춤을 추며,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었습니다. 저와는 태도가 달랐습니다. 하나님 께서는 가장 불편한 순간에도 우리가 즐길 수 있기를 바라시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자유롭게 예배드리는 특권을 감사 할 수 있다는 것을 저에게 상기 시켜 주셨습니다. "

코스타리카 학생과 간사들은 오후에는 선교 박람회를 준비하여 라틴아메리카, 특히 코스타리카 나라와 사역을 소개 하였습니다. 오전에는 미주지구에서 강의 하는 LTC와 선택특강을 듣고 (이 시간도 너무 좋았다고 하는 친구가 많았습니다.)  저녁 집회때는 코스타리카 전통 춤을 선보이기도 했고, 선교사 파송식 때 한국어로 파송의  노래를 함께 부르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수련회 이후에는 천안 지구와 함께 도시 전도를 진행하여 하루 종일 천안시에서 복음 전도를 하였습니다.

다른 코스타리카 학생 간증 " 가장 기억에 남는 날은 천안 길거리 전도할 때 였습니다. 저에게는 쉽고 편하게 접근하여 전도할 수 있는 기회가 너무 많은데 그것을 낭비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부끄러움 없이, 내가 전하는 하나님의 말씀이 유일한 진리이며 그것을 굳게 전하는 것이 나의 의무라는 확신을 가지고 이 한국 학생들과 같은 열정을 가지고 싶습니다. 대회 기간 동안 하나님께서 간사가 되는 것에 대해 확고한 답을 매우 직접적으로 말씀하셨습니다. 두려운 마음도 들곤 하지만, 하나님이 주신 것이라면 어려운 과정일지라도 하나님께서 저를 도와주시고 이끌어 주실 것을 믿습니다. "

아마 학생들이 도쿄에서 멕시코에서 가는 비행기 안에서 지금 자신의 간증문을 적고..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한국-도쿄-멕시코시티- 산호세 코스타리카의 머나먼 여정이지만... 지금까지도 인도하신 하나님이 한국 오기 전부터 시작된 1600불 정도의 모금의 여정 부터.. 수많은 아기자기한 사건사고를 거쳐... 지금 돌아가는 비행기의 발걸음까지도 세세하게 인도해 주실 것이라는 것을 믿습니다. 

또 한명의 간증 " 코스타리카로 돌아와서 저는 다른 사람들이 복음을 전할때 그들을 지지하고, 예수님 처럼 이웃과 더 나아가 원수까지 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하나님께서 각 사람의 삶에서 그분의 목적을 확인하고,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해 불가능 한 것도 이루시는 그분을 전하고 싶습니다."

 

5월 부터 K-Intership 으로 갔던 벳자벳 간사의 간증 : "이 기간 동안 가장 귀하게 배운 것은  사랑입니다. 저는 누군가를 완벽하게 사랑할 수 없지만, 예수님은 그렇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한국의 간사들이 학생들에 대한 헌신, 소명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영적인 운동을 보며 ... 학생운동이 정말 중요한가? 정말 삶에 영향을 미치고 변화시킬 수 있는가? 라는 그러한 의구심들이 사라졌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ccc를 통해 자녀된 우리의 삶을 사랑하고 변화시킨다는 것을 확신하였습니다. 저는 간사의 삶이 어떠한 것인지 잘 몰랐지만 이제는 섬김과 사랑이라는 것이 어떤 모습인지 잘 알게 되었습니다. "

감사 또 감사

한국에 와서 정말 많은 분들이 저와 코스타리카 학생들을 도와 주셨습니다. 특히 안양에 머물게 되면서 안양지구 간사님들과, 특히 안양늘사랑교회에 신세를 많이 지었습니다. 한달 이나 되는 시간을 아무런 조건 없이 기쁨으로 살게 하여 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지역 주민에게 좋은 모범이 되는 귀한 교회가 되기를 저도 꼭 기도하겠습니다.  여러 방면으로 돕고 섬김 GSM간사님들.. 공항 픽업도 도와주시고 (안양지구, 수원지구도 감사합니다. ) 여러 모로 뒤에서 해외 참가자들을 지원해 주셨습니다. 첫날 점심 부터 그 바쁜 와중에 손수 화덕 피자 사오신 김장생 간사님... 저녁 서지구 2팀 채플 후 식사로 섬겨주신 서지구 2팀 간사님들.. 다음날 아침 디보션과 맛있는 떡으로 섬겨주신 정상혁 간사님... 천안지구에서 섬겨주신 강춘석간사님과 김채연 간사님.. 원주에서 직접 대형 버스를 몰고 저희를 픽업하러 오신 최재웅 간사님 (부암동도 데려다 주심), 마지막 날 스튜디오 및 여러 가지를 설명해 주 오경수 간사님등 정말 많은 간사님들의 섬김으로 우리 코스타리카 학생들이 간사가 무엇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중간 중간 만남 여러 지체들.. 함께 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식사로 섬겨 주신 여러 분들.. (송현석 후원자님) 아무 조건없이 식사비를 보내주신 개인의 후원자와 교회와 성도님들.. 다시 한번 너무 감사드립니다. 

특히 원주세인교회와 특별한 저녁 주일 식사와 예배는 학생들에게 많은 감동과 꿈을 보게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학생들의 기도와 말씀 나눔... 교회의 선교적 비전과 미래세대를 위한 꿈들은 저에게도 여러가지 생각들을 해 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녁과 아침을 섬겨준 경기대 이우현, 강별님도 너무 너무 감사)

부암동에 올라와 GCTC (신입간사) 와 엘살바도르 (서울 서지구 2팀) A6팀의 언어 교사가 되어서 이들에게 특별한 기회를 제공해 주고, 좋은 시간을 만들어 주신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2주간에 정말 많은 사람들이 저희와 함께 하였습니다. 서로를 보고 싶어서 한걸음에 달려온 여러 지체들 좋은 동역자와 친구가 되어 주어서 감사합니다. 제 사역지에는 늘 그리움을 주고, 향기를 주고 싶은데... 그리워 해주고.. 예수 그리스도의 향기들을 같이 내주어서 늘 다시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우리의 미래

제가 한국에 있는 동안, 한나 간사는 이번 학기 캠퍼스 사역을 마무리 했습니다. 이번 학기, 의도 반, 자연스러움 반 해서 순장들이 각각 한 캠퍼스씩을 맡아서, 개척하고, 전도하고, 순모임 하는 일이 힘을 썼습니다. 그리고 한학기가 지난 지금 자연스럽게 한 캠퍼스 당 한 간사가 담당을 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순장 자원들이 모여 하나의 팀을 이뤘습니다. 이런 팀이 3개 팀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안정적으로 캠퍼스를 물려주고 떠날 수 있게 되어 감사합니다. 

더 쓰고 싶은 내용이 많지만, 일단 저희 가정의 소식도 전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저희는 9월 첫주 나율이 나엘이 세번째 시험이 끝나는데로 9월 2째주에 멕시코 메리다로 이사합니다. 8월 정도에 한번 방문해 볼 예정이고, 그곳에서 다시 새롭게 처음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코스타리카가 고향 같은 아이들에게는 큰 도전일 것입니다. 그리고 저 친구들을 두고 떠나야 한다는 사실도 때론 아쉽기도 합니다. 이제 코스타리카는 3명의 신입간사가 3개 메인 캠퍼스를 하나씩 맡아서 3개의 팀으로 운영이 됩니다. 그리고 저는 어느 정도는 저들을 코칭을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멕시코 메리다에 서는 다시 한번 처음 부터 개척을 하게 되어 집니다. 그리고 동일하게 라틴아메리카 캠퍼스 사역을 돕고요.... 어떠한 미래가 펼쳐질지 진짜 하나도 모르겠습니다. 

아이들이 새로운 곳에서 잘 적응하고(나엘이는 멕시코에서 태어났는데.. 적응) 저와 한나 간사의 마음과 생각을 잘 지켜 주시고, 그분 안에서 담대하고 평안하게 이 일들을 잘 해나갈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번 국제 이사를 하게 됩니다. 비행기표 부터, 다시 집 계약, 자동차 구입 등등 많은 정착 비용이 필요 합니다. 이 일에 함께 할 동역자들도 붙여 주시기를 소망하고 기도합니다. 더 확실한 일정이 나오면 다시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후원 안내

이성재 - 국민 - 748-21-0202-268 
유한나 - 신한 - 110-176-458829

CCC 가상 계좌나 CMS로 후원을 원하시면, 

전화신청 :02-397-6300  혹은 모바일 신청 : http://cs.kccc.org

간사 번호 이성재 (간사번호 4899)  유한나 (간사번호 3269) 입니다. 

해외신청 : https://give.cru.org/2846643
Sung Jae Lee & Hanna Yoo

 

앞으로 일정

7월 12-15 - 100% sent 팀 회의  (콜롬비아)

7월 20일 주간 -엘살바도르, 멕시코 메리다 방문

8월 27일 - 굿바이 파티

9월 2째주 - 멕시코 메리다 이사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