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amily story/묵상일기

2025. 4월 묵상 일기 (사무엘상하, 열왕기상)

3/30 사무엘상 1-3 

최근 한 두주 동안, 둘째 아이의 학교를 옮기는 문제로 고민이 많았다. 
메리다에 이사를 와서 지금 다니는 학교로 두 아이들 다 보냈는데, 첫째 아이는 적응을 아예 못하고 두달만에 학교를 옮겼고, 
그래도 둘째 아이는 가자마자 잘 적응하고, 친구들도 잘 사귀고, 학교를 좋아했는데, 
자꾸 최근에 친구들이랑도 문제가 좀 있었고, 자꾸 선생님들이 맘에 안든다면, 자기를 싫어하는 것 같다는 둥... 소리를 자기한테 많이 지른다는 둥... 하면서 학교를 옮기고 싶다고... 형아 다니는 학교로 옮기고 싶다고... 그래서 고민이 많았다. 나는 적어도 초등학교 까지는 그래도 좀 크고 학교 다운 학교에 보내고 싶은데... 쉬는 시간에 뛰어도 놀고, 크리스마스나, 학년이 끝날 때는 학예회 같이 발표회도 하고, 이것저것 행사가 좀 있는 학교에서 추억도 만들면서 그렇게 초등학교 생활은 했으면 하는데... 첫째애가 지금 다니는 학교는 그냥 정식 학교는 아니고, 홈스쿨링 하는 애들을 모아 놓은 집이다... 좀 학교 스럽게 운영을 하긴 하지만... 사실 학교는 아니다...  거기는 예체능 과목은 전혀 없고, 딱 4시간동안 집중해서 공부만 하다가 집에 오는 시스템이다... 그래서 추억을 쌓을 만한 그런 행사를 하는 곳은 아니다... 그런데 확실한건 선생님들이 너무 좋다. 작년에 여름 방학 동안에 그 학교에서 하는 여름 캠프 같은거에 둘째가 두주 정도 다녔었는데, 그 때 만난 선생님들이 좋았단다... 에휴... 아무튼... 남편은 집에 있지도 않은데... 전화로 통화하고, 여러 걱정 하고, 기도도 하고... 하면서... 결국에 지금 그 학교는 늘 보낼때마다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그러려니, 그냥 용기내서 옮겨보자 싶다... 내일이 다음 학기 등록비 할인 기간이라, 내일 둘다 등록할꺼다... 하나님이 책임져 주시길 기도하면서... 하나님은 그러시겠지... 너가 결정해 놓고, 왜 책임은 나한테 떠넘기냐고... 하나님... 하나님이 저를 여기로 보내셨으니, 애들은 하나님이 책임을 지셔야지요... 제발 작은 학교로 옮기더라도... 평생 친구도 만나게 해 주시옵고, 믿음도 생기게 해주세요... 하나님도 만나게 해주세요... 

나랑 이름이 똑같은 한나는 기도로 사무엘을 낳았고, 기도로 아이를 키웠고, 하나님께 아이를 맡겨 드렸으며, 하나님의 일을 위해 하나님이 쓰시도록, 자신의 아들을 하나님께 바쳤다. 그러고도, 엄마로써 할 수 있는 역할들을 아주 정성스럽게 해나갔다. 하나님... 성경에 한나는 자식을 이렇게나 잘 키우는데... 저는 왜 이모양 이예요?? 싶다... 하나님... 제가 오늘 둘째 아이를 위해 내린 이 결정이, 정말...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결정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학교 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전인격적인 성장과, 믿음의 성장을 위해서 제가 더욱 아이들을 위해 기도하고, 정성스레 아이들을 대할 수 있는 엄마이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 저에게도 지혜와 힘을 더하여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3/31 사무엘상 4-8 완료 

마지막 사사 시대... 왕정 시대로 가는 길목에서 사무엘이 그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는 모습이다. (7장) 

"사무엘이 이스라엘 온 족속에게 말하여 이르되 만일 너희가 전시으로 여호와께 돌아오려거든 이방 신들과 아스다롯을 너희 중에서 제거하고 너희 마음을 여호와께로 향하여 그만을 섬기라 그리하면 너희를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건져 내시리라." 

사무엘이 이르되 온 이스라엘은 미스바로 모이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여호와께 기도하리라" 

"그들이 미스바에 모여 물을 길어 여호와 앞에 붓고 그날 종일 금식하고 거기에서 이르되 우리가 여호와께 범죄하였나이다 하니라. 사무엘이 미스바에서 이스라엘 자손을 다스리니라." 

"사무엘이 사는 날 동안에 이스라엘을 다스렸으되 해마다 벧엘과 길갈과 미스바로 순회하여 그 모든 곳에서 이스라엘을 다스렸고 라마로 돌아왔으니 이는 거기에 자기 집이 있음이니라. 거기서도 이스라엘을 다슷렸으며 또 거기에 여호와를 위하여 제단을 쌓았더라." 

꿋꿋하게... 사사시대라는 그 어지러운 시대에서 굳건하게... 하나님을 따르고, 또 이스라엘 백성들이 계속해서 회개하도록... 금식하고, 회개하도록... 이끌고, 다스리는 그 모습이 나온다. 

굳건하게, 세상이 가는 방향에 거스르며, 하나님의 말씀이 가르쳐 주는 방향으로 가는 것은 결모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나 또한 그게 어려운 사람이기에... 세상이 주는 가치관으로 살아갈 때가 너무 많다. 이번에 아이들 학교에 대해 고민하면서도... 내가 아직도 세상적인 가치관을 더욱 중요시 여긴다는 그런 느낌이 들었다. 아직도, 나는 아이가 대학을 가는 것... 어디 대학을 가야할지... 어느 정도 레벨의 대학교를 갈 수 있을까?? 어떤 친구들을 사귀어야 할까?? 등등... 막 흡사 대치동 엄마 같은 그런 생각들을 막 하면서 고민하다가... 으이구... 아직도... 뭐가 중요한지를 모르는구나... 싶어... 한심하다... 

아이들에게 말씀을 가르치고, 회개를 하게 하고... 성령의 열매를 맺고... 그런것을 더 많이 가르치고, 본을 보여야 할텐데 말이다... 
나의 아이들에게 뿐만 아니라, 내가 가르치는 내가 순모임 하는 그 모든 아이들에게도... 세상적인 가치관이 아닌, 정말 가치있는 것에 인생을 드릴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도록.. 가르치고, 도전하는 간사가 되기를 기도한다. 

4/1 사무엘상 9-12 

사울의 얼마 안되는 약간은 겸손한 시절... ㅋ 겸손하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앞에 나서는 것도 별로 좋아하지 않고... 자기에게 뭐라 하는 것도 그리 개념치 않아하던 그 시절의 사울... 그렇게 약간은 소심한 모습인데도, 하나님이 한번 능력을 주시고, 담대해 지면, 또 큰일을 할 수 있었던 사울이었다. 약간 기드온이랑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같은 베냐민 지파여서 그런가? 아무튼... 

그런 사울이 왕이 되고... 사무엘은 약간은 이제 이스라엘의 지도자로써 한발 물러나게 되는데... 

그러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마지막으로 하는 당부의 말... 

"나는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여호와 앞에 결단코 범하지 아니하고 선하고 의로운 길을 너희에게 가르칠 것인즉 너희는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행하신 그 큰 일을 생각하여 오직 그를 경외하며 너희의 마음을 다하여 진실히 섬기라. 만일 너희가 여전히 악을 행하면 너희와 너희 왕이 다 멸망하리라." 

계속해서 지도자로써는 물러나지만 너희를 위해서 기도하겠다... 말하는 사무엘... 

1. 계속해서 코스타리카와 씨티... 그리고 경희대... 내가 사역해왔던 그 곳들을 위해 계속적으로 기도해야한다. 

2. 멋지게 물러날 줄 아는 사무엘...  그리고 기도 뿐만 아니라, 계속해서 하나님의 길을 가르치겠다 말하는 사무엘... 

3. 사무엘의 당부를 내가 내 마음속에 새기기... 늘 하나님께서 내 삶에 행하신 일들을 생각하며, 마음을 다하여 진실하게 하나님을 섬겨야지... 오늘 새롭게 하소서 간증을 듣다가 이런 인생의 태도에 놀랐다. 내가 이해할 수 없는 하나님이 하시는 일... 그것들에 불평하기 보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에 토달 것 없다. 그분이 하시는 일은 분명히 더 좋은 일일게다... 내 뜻대로 되지 않는 일에 대해, 불평은 이제 그만!!!! 창조주이신 하나님이 하시는 일에 그저 감사함으로 반응하기! 

4/2 삼상 13-15 

"사무엘이 이르되 왕이 스스로 작게 여길 그 때에 이스라엘 지파의 머리가 되지 아니하셨나이까 여호와께서 왕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 왕을 삼으시고 또 여호와께서 왕을 길로 보내시며 이르시기를 가서 죄인 아말렉 사람을 진멸하되 다 없어지기까지 치라 하셨거늘 어찌하여 왕이 여호와의 목소리를 청종하지 아니하고 탈취하기에만 급하여 여호와께서 악하게 여기시는 일을 행항였나이까?" 

사무엘에게 이렇게 혼나는 사울의 마음은 얼마나 참담하고 부끄러웠을까?? 명색이 왕인데... 왕인데... 정말 모양빠지는 일이다... 

나는 이 선교지에서, 사실, 내가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지경이 상당히 좁다... 

이 곳에서는 글쎄... 나를 아는 사람도 별로 없고... 내가 만나는 사람도 지극히 한정적이고... 

하지만, 나는 매년 새로운 학생들을 만나고 떠나보낸다... 

그리고, 우리를 보고 일년에 한번씩 지원해서 오는 스틴터들도 있다. 

그들은 우리의 삶을 보고 배운다... 그리고 상당 부분, 그냥 우리가 선교지에서 오랜 시간 특별한 트러블 없이 살아온 것 만으로도... 일단 우리를 알지도 못하고 대단하십니다... 하고 생각해 준다... 하지만 우리와 1년 정도의 시간을 같이 보내다 보면, 우리한테 상처를 받을 때도 있고, 우리가 하는 사역의 스타일이 맘에 안들때도 있고, 우리의 의사 결정이 그들의 생각과 다를 때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우리에게 실망할 때도 있지만... 대부분은 그래도, 이 땅에서 살아가는 것만으로도 대단하다고 생각해 준다. 

그래서, 우리는 그런 사람들 앞에서, 너무나도 쉽게 내가 되게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그냥 그렇게 생각하도록 놔둔다... 굳이 부정하진 않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의 약점을 자연스럽게 숨기고, 감추려고 하는 것이 너무나도 자연스럽다... 

그래서, 나는 좀 더 일부러, 우리가 생각하는 나쁜 생각들... 우리의 나쁜 습관들... 그리고 부끄러운 일들... 이 있으면 말안하고 가만히 있으면 모를 일들을 굳이 이야기 하고, 고백하고, 용서를 구하기도 한다. 물론, 그냥 넘어가고 싶어, 그냥 넘어갈 때도 있겠지... 그리고 사실 끝까지 숨기는 것들도 있다. - 아마 이렇게 끝까지 숨기고 싶었던 것들이 드러날때는 얼마나 부끄러울까... 나도 진짜 고개 못들고 다닌다... 싶다... 그래서 사울이 사무엘 옷을 잡고, 그냥 이번 한번만 같이 가서 제사를 드려 달라고... 제발 내 체면 좀 세워달라고 매달리는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건 아니다... 내가 사무엘이었어도... 아마 눈감고 한번은 그렇게 해줬을 것 같아... 그래도 왕이니까... 

좀 부끄러워도... 드러내고, 알리고, 사람들에게... 나는 선교사지만... 나는 이렇게 연약해... 이렇게 까지는 할 수 없어... 이해해줘... 미안해... 나 이렇게나 부끄럽고 악한 사람이야... 라고 말할 수 있고, 솔직하게 나눌 수 있고, 용서를 구할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정말 정말, 하나님 앞에서, 사람 앞에서 부끄러운 사람이 아니기를 오늘 간절하게 기도해 본다. 그렇게 누구의 바지가랭이 잡고 늘어지면서, 한번만 내 체면 좀 세워달라고 애원해야 하는 그런 일은 내 삶에 오지 않았으면 한다. 그리고 내가 설마 그런 일을 했더라도... 부끄러움을 무릎쓰고, 내 죄를 고백하고, 용서를 구하는 그런 용기있는 사람이 되기를 원한다. 이 모든것의 이전에, 내가 하는 말과, 나의 신념이, 나의 행동에서 드러나는...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그런 사람으로 살아가길 원합니다... 


4/3 삼상 16-18

비전, 보는 시각 자체가 다른 다윗. 

아빠의 심부름을 갔던 다윗은 골리앗을 보는데, 다윗의 눈에는 골리앗의 크기나, 용맹함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골리앗의 그 어떤 무엇으로 다윗을 위축시키지 못한다. 

그에게 골리앗은 그저 하나님의 이름을 무시하는 그런 당장에 쳐죽여야 마땅한 놈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그 얼마나 평범한 눈과는 다른지 모르겟다. 

"다윗이 사울에게 말하되, 주의 종이 아버지의 양을 지킬때에 사자나 곰이 와서 양 떼에서 새끼를 물어가면 내가 따라가서 그것을 치고 그 입에서 새기ㅡㄹ 건져내었고 그것이 이어나 나를 해하고자 하면 개그 수염을 잡고 그것을 쳐죽였나이다. 주의 종이 사자와 곰도 쳤은즉 살아 계시는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한 이 할례 받지 않은 블레셋 사람이리이까 그가 그 짐승의 하난와 각ㅌ이 되리이다." 

다윗의 눈에 그저 골리앗은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한 할레받지 않은 블레셋 사람… 일 뿐인 것이다. 

그리고 골리앗 앞에서도 다윗의 눈에는 하나님만 보인다…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나아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나아가노라. 오늘 여호와께서 너를 내 손에 넘기시리니 내가 너를 쳐서 네 목을 베고 블레셋 군대의 시체를 오늘 공중의 새와 땅의 들집승에게 주어 온 땅으로 이ㅡㅂ라엘에 하나님이 계신 줄 알게 하겠고, 또 여호와의 구원하심이 칼과 창에 있지 아니함을 이 무리에게 알게 하리라. 전쟁은 여호아께 속한 것인즉 그가 너희를 우리 손에 넘기시리라."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기를 원합니다… 

내가 자주 바라보는 것: 세상에서 내가 가지지 못했는데, 남은 뭘 가졌나~~~ 흘깃흘깃 보기… 
                                   아직 멀은 노후에, 나의 늙고, 볼품없어진 모습. 
                                   나는 열심히 사는데, 나를 알아주지 않는 것 같은 이 사회
                                   우리 가정보다 행복해 보이는 다른 가정들… 
                                   내 남편보다 다정해 보이는 남의 남편
                                   나보다 혹은 내 아들들보다 똑똑해 보이는 사람들은 어떻게 공부를 하나… 
                                   가끔씩 생기는 빵꾸나기 일보직전 통장 잔고 
                                   카드값
                                   하나님보다 훨씬 작은 삶의 어려움들, 장애물들, 상처들… 

이런거 이제 그만 바라보길 원합니다. 그것들 너머에 계시는 하나님만을 바라보기를 원합니다. 다윗처럼… 다윗처럼… 


4/6 사무엘 19-22 완료 

다윗이 다시... 광야의 삶을 살게 된다. 사울의 미움을 받게 된다. 그리고 처음으로 도망하게 되면서 만나게 되는 사람이 아히멜렉... 그리고 그것을 사울에게 이른 도엑, 그리고 아히멜렉의 아들 아비아달은 바로 다윗에게로 도망하게 된다. 

다윗이 왕이 되기 전 이야기를 좀 읽다 보면 다윗 주변 인물이 많이 나오는데, 이름들이 다들 비슷해서 헥갈린다. 이번에 드라마 바이블로 읽으면서, 주변 인물의 이름을 적고, 외우고, 다윗 주변의 인물도를 만들어 보기로 한다. 평생 헥갈려 하던거를 제대로 공부해 보려고 하지 않는 내 모습을 바꿔보자 싶다. 

진짜 심각하게 덥다... 조금만 햇빛 속에 있으면 머리가 깨질 것 처럼 아프다... 
한주만 버티면 된다... 한주 후에는 이제는 건조하지만, 조금은 시원한 푸에블라로 한주간 가게 된다. 이 더위를 피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너무 가고 싶다... 이 더운 4월의 시간동안 한주를 다른 곳에 있을 수 있다는 건 너무 행복한 일이다. 

아무튼, 이 더위와 함께, 이제부터 계속 나올 다윗의 고난의 이야기를 보면서, 더위 속에서도 하나님을 만나고, 감사로 극복할 수 있는 믿음을 일주일동안 배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 

메리다에 오고 나서 요즘 자주 하는 말이 있다... 쪄죽어도 순교다... ㅎㅎㅎ 

4/7 사무엘상 23-25 

계속해서 다윗은 도망 다니고... 요나단을 만나고, 사울을 죽일 수 있었으나 죽이지 않는 모습... 그리고 광야 길에서 만난 어리석은 부자 나발과 지혜의 여자 아비가일에 대한 이야기... 

3일 연속 남편이랑 투닥 투닥 거렸다. 큰 일은 아닌데, 계속 자꾸 투닥투닥 거린다. 아비가일은 그런 어리석고 술만 마시는 그런 나발 같은 남편이랑 어떻게 같이 살았나 몰라... 나는 남편이 말 한마디만 서운하게 해도, 그렇게 열받고, 짜증이 나는데 말이다. 휴~ 오늘도 다시 내 마음을 내려놓고... 휴~~~ 진정 시키고... 마음 속에서 골백번 싸우지 말고, 주님과 해결을 하자... 

4/8 사무엘상 26-31 

이번 본문에서 나오는 이름이 비슷한 세 사람... 
유독 이 다윗, 사울, 압살롬, 솔로몬... 이 이야기에서 신하들 이름이 비슷한 사람들이 많아서, 늘 헥갈린다... 생각만 하고, 정리할 생각은 못했었는데, 이번에 정리하면서 읽고 있다. 

오늘은... 

아브넬 - 사울의 사람이고, 용사
아비새 - 다윗과 함께 했던 군사 
아기스 - 블레셋 사람으로 다윗과 동맹을 맺음 

이렇게 아로 시작하는 세 사람이 나왔다. 또 사울과 요나단이 죽는 장면에서 아비나답 이라는 사람이 같이 죽는다. 

이렇게 공부해 가면서 성경을 전혀 모르는 그런 이미지는 가지지 말아야지... 

이제 사울의 시대가 갔다. 괜히 다윗만 쫓다가 전쟁에서 지고... 백성들의 미움은 있는데로 다 받고... 
다윗이 생각하는 하나님이 기름부으신 자 는 자기 손으로는 죽이지 않겠다는 그 신념 때문에, 다윗은 두번 세번, 사울을 죽일 수 있는 기회를 버리고, 계속 사울을 피해 다니는 일이 계속된다. 

이미 자신도 기름부음을 받았다는 걸 알고 있는데도, 사울을 하나님께서 버렸다는 걸 알고 있는데도, 끝까지 사울을 인정하고, 그를 자신의 마음 속에 원수로써가 아니라 끝까지 기름부은 받은 자 로써, 대했다는 것이 너무 대단하다. 

어떤 사람을 나에게 뭐 어떻게 한 사람... 나를 괴롭힌 사람, 나에게 기분 나쁜 말을 한 사람... 혹은 나에게 말을 안 거는 사람... 보기에 차가워 보이는 사람... 별로 처럼 보이는 사람... 등등... 나를 기준으로 사람을 판단하지 않고, 또 나를 기준으로 그 사람을 정의하지 않고, 하나님의 기준으로 사람을 바라보고, 그들을 또한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백성, 하나님이 창조하신 하나님의 아들 딸로, 그들을 끝까지 바라볼 수 있는 사람이 되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4/9 사무엘하 1-3 

사울, 요나단, 아비나답이 같이 죽은 후에, 다윗은 유다의 왕이 되지만, 사울의 용사 아브넬은 사울의 아들인 이스보셋을 다른 지파의 왕으로 삼고, 약 이년 동안, 다윗과 대치하여 싸우게 된다. 아브넬과 이스보셋 VS 다윗과 요압 의 싸움... 그런게 거기서 요압은 자신들의 형제들인 아비새, 아사헬까지 데리고 와서 다윗을 위해 싸우고, 그 과정에서 아사헬이 죽는다. 그래서 이후에 요압이 아브넬을 죽이는데, 요압이 아브넬을 죽인 것이 자신의 뜻이 아니었고, 아브넬의 탓인 것을 굉장히 강조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래도 요압은 계속해서 다윗 옆에서 다윗을 위해 싸워준 사람인데... 아브넬의 죽음을 왜 그리 아타까워 했는지 모르겠다. 이후에 압살롬을 죽이고 왔더니 군사들을 칭찬은 하지 않고, 압살롬만을 위해 울던 다윗이 생각이 난다. 그 때랑 비슷한 상황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가끔... 다윗은 옳은 것을 쫓아가기 위해서, 그게 자신의 사람이라 할찌라도, 그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지 않았을 때, 그저 그 사람의 편을 들기 보다는 옳은 것을 쫓아야 하니까... 그렇게 하는 것 같은데... 몰라... 나 같은 사람이 보기에는 좀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냥 요압 한번 칭찬해 줬으면 더 충성스럽게 다윗을 위해 섬겼을 것 같은데... 

사실 전에 성경을 읽을 때는 아브넬이네... 요압이네... 이름들이 헥갈려서 누가 다윗편인지, 누가 사울편인지도 헥갈렸는데, 이렇게 이름을 정리해 보니, 정확히 누가 누군지 알겠다. 

이런 애매한 상황에서 조금더 지혜롭게 대처할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다. 다윗이 잘한 것인지, 내 생각이 맞는것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가끔씩 내가 무슨 다른 사람의 인생에 영향을 끼치는 결정을 해야하는 상황이 올 때... 애매한 상황에서 나에게 물어보는 그런 일들 이 생길 때, 진짜 조금더 지혜로웠으면 좋겠다. 결단력이 있으나, 상황을 잘 바라볼 수 있는 눈을 주시기를 기도한다. 다른 사람들이 별로 싫어할 것 같은 결정을 내려야 할 때가 있다면, 지혜롭게 말할 수 있고, 전달할 수 있고, 사람들의 마음에 상처가 되지 않도록 그 결정들을 잘 전달할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다. 

4/10 사무엘하 4-8 

"다윗이 여호와께서 자기를 세우사 이스라엘 왕으로 삼으신 것과 그의 백성 이스라엘을 위하여 그 나라를 높이신 것을 알았더라." 

이제 사울 다음 자기 차례다... 인간의 마음으로는 사울을 미워할 수 밖에 없었겠지만, 하나님의 기름 부음을 받은자라는 사실을 늘 잊지 않았던 것처럼... 자신에게도 그랬겠지... 내가 아니라... 하나님이 나를 세우셨다는 사실을... 하나님이 나를 왕을 삼으신 것이지, 나의 어떠함이 잘났기 때문이 아니라는 것을 다윗은 오랜 광야 생활을 통해 알았을 것이다. 그리고 자신을 높이고, 이스라엘을 높이신 것은 백성을 위함임을 너무나도 잘 알았다. 모든 것의 주체는 하나님이라는 사실... 그것을 다윗은 너무 잘 알았고, 또 잊지 않았고, 그 사실앞에 늘 두려워 떨었다. 그것이 죽을 때 까지 다윗이 하나님을 버리지 않고 살 수 있었던 이유였을 것이다. 

나의 어떠함이 아니라,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고, 하나님이 주체가 되시고, 주인공, 인도자 되심을 믿습니다. 

4/18 사무엘하 9-15 

다윗의 엄청난 서사가 시작되었다. 

9장: 다윗이 왕이 되어 요나단의 아들인 므비보셋을 거둠. 
10장: 암몬과의 전쟁
11장: 밧세바 이야기 
12장: 선지자 나단과 다윗의 회개
13장: 암논과 다말 이야기, 그리고 압살롬
14장: 압놈이 계획해서 압살롬을 돌아오게 함 
15장: 압살롬의 반란 

뭔가 사무엘하에서는 다윗이 왕이 되기 전에 광야에서 왕이 되기를 준비할 때는 굉장히 다윗을 좋게 묘사했는데, 왕이 되고 나서부터는 다윗의 허물이나, 안좋은 일이 더 부각되어서 나오는 것 같다. 아무튼 9장에서부터 15장까지, 정말 다윗이 점점 강해지고, 가장 강하고, 안정되었을 때 저지른 죄.. 그리고 다시 왕권이 무너지는 이 모든 일이 나오고 있다. 다윗의 인생에는 서사가 있다. 사울이나, 솔로몬처럼 쉽게 왕이 되지 않았기에 더욱 특별하다... 왕이 되고 나서도, 솔로몬처럼, 바로 왕권이 강해지지 않았기에, 더욱 특별하다. 

우리 인생에서, 마주치지 않았으면 하는 그럼 어려움들과, 사건들이... 그 때에는 괴롭고, 힘들지만, 사실 그 모든 시간들 속에서 주님을 더 가까이 하는 기회로 만들고, 진정으로 회개하는 기회로 만들고, 그 시간들을 통해, 더 배우는 시간으로 삼는다면, 그 시간들은 이후에 더욱 특별하게 남는다. 이 모든 어려움들에 다윗을 더욱 특별한 사람, 왕으로 만든 것처럼 말이다. 그리고 그의 노년의 시간에까지, 주님을 끝까지 붙드는 사람으로 남는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일주일 동안 멕시코 학생 수련회를 다녀왔다. 우리 학생들 30명 정도를 데려가서 진짜 진짜 즐거운 시간 보내고 왔다. 가는 준비 과정은 절대로 쉽지 않았다. 거의 천만원에 가까운 돈을 모금했고, 아이들 비행기표 끊는거... 진짜 골치 아팠고, 한국 스틴터들만 모금하면 좋지 못하기에 별로 수익이 남지도 않는 장사도 했다. 가네 마네 하는 애들 잡아다 가자 가자 꼬시는 과정이나... 끝까지 고집을 꺾지 않고, 가지 않는 것을 선택하는 학생들로 인해 상처도 받았다. 하지만, 이 모든 준비 기간에 있었던 모든 일들이, 수련회 기간 누릴 수 있었든 은혜를 더욱 배로 배로 누릴 수 있게 해주었다고 생각한다. 이번 수련회는 정말 특별했다. 이미 예수님을 잘 믿고 있는 아이들에게는 더 큰 비전과 나라와 세계를 품는 시간이 되었고, 많은 아이들이 이번 여름 단기 선교에 지원했다. 3명의 새신자들이 크루를 만난 것에 감사하고, 예수님을 만난 것에 감사해서 세례를 받았다. 그리고 수련회를 가는 순간까지... 그리고 3일째 날까지 그저, 우리와 함께 있는 것이 좋아서 함께 했던 무신론자 친구는 성령에 대한 설교를 삼일 내내 듣더니, 결국 무너지고, 눈물 펑펑 쏟고, 예수를 영접하고 세례를 받았다. 하나님이 내 삶을 이렇게 특별하게 만들어 주시는 것에 감사하는 시간이었다. 메리다에 오는 것은 결심하는 것에서부터, 정착하는 과정, 그리고 아이들이 적응하는 모든 과정까지 가장 어려웠다. 하지만, 그래서, 나에게는 하나님이 허락해 주시는 더 특별한 스토리들이 많이 생겼다. 메리다에서 이렇게 많은 제자들과, 상상하지도 못했던 많은 주님의 일하심을 볼 수 있는 것이 너무 감사하다. 

4/19 사무엘하 16장~21장까지 완료 

16장: 시바, 시므이, 후새, 
17장: 아히도벨 VS 후새 
18장: 압살롬의 죽음 
19장: 계속 슬퍼하는 다윗을 요압이 꾸짓다. 
20장: 세바
21장: 기브온 사람 

압살롬의 반역 이후에 어수선한 다윗과 그 주변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결국에 하나님은 다윗에게 승리를 주었지만, 자신을 따르는 자들에게 감사함 보다는 압살롬을 잃은 슬픔을 더 드러내면서, 요압에게 혼나고, 다시 정신차리는 모습이다. 

다윗은 참 이런 면은 좋다... 밧세바 사건 이후에도 나단이 딱 한마디 했더니 바로 정신 차리고, 압살롬이 보낸 여인의 말을 듣고, 압살롬을 바로 예루살렘에 오게 해주고, 압살롬때매 슬퍼하는 다윗을 요압이 꾸짖자, 바로 정신을 차리는 모습... 자신의 생각만을 옳다 여기지도 않으며, 자신의 잘못을 누군가가 지적했을 때 변명이 없다. 하나님 앞에 철저하게 회개하는 모습도 멋있다. 우리는 역시 완벽한 사람이, 발전하는 그런 사람... 이 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마지막 노년에 어려움을 다시 겪지만, 그럼에도 하나님께 불평 한번 없이, 이 상황들을 잘 해결해 나가는 모습이 좋다. 

다니엘 기도회 설교에서, 사람은 어떤 어려운 상황에 닥쳤을 때, 하나님 앞에 철저히 의지하는 선택을 하거나, 하나님을 원망하는 선택을 할 수 있다고 했다. 툭하면, 하나님을 원망하는 나에게 너무나도 찔리는 말씀이었다. 하나님... 어떤 상황 속에서도, 이제는 하나님을 원망하는 선택은 하지 않겠습니다. 오늘 다짐해본다. 

4/20 사무엘하 22-24까지 완료 시편 90-101편까지 완료 

다윗이 승전가를 부르며, 다윗을 섬겼던 신하들의 이름이 나오고 사무엘하가 끝이 난다. 그동안 이름들을 적으며, 외웠던 이름들이 다시 나와서 좋았다. 

다윗의 승전가는 시편을 연상시킨다. 비슷한 시가 시편에도 있을 것 같다. 

"나의 발로 암사슴 발 같게 하시며 나를 나의 높은 곳에 세우시며..." 

어제, 어떤 순간에도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기로 다짐했었다. 

오늘 나는 하루종일, 내가 한국에서 지낼 선교관을 찾았다. 여러군데 이메일을 보냈고, 두달 정도 움직이지 않고 다닐 곳을 찾았으나, 그런데는 없을 것 같다... 어쩔 수 없이 한달 후에 다른데로 옮기고... 한 두번 이상은 옮기게 될 것 같다. 아니 하나님... 저는 10년동안 한국에 두번밖에 안 갔고요... 매년 매년 나와서 한달씩 있는 선교사랄ㅇ은 다른데... 저를 위한 장소 하나 정도는 마련해 주셔야 되는거 아니예요 하나님???? 습관적으로 할 뻔 했지만, 또 지난번과는 달리, 이 곳 저 곳 다니며, 더 많은 곳을 둘려볼 수 있는 여유를 주실 하나님을 기대한다. 결국에 좀 옮겨다녀야 하긴 하지만, 숙소비를 받지 않는 곳에 예약을 하게 하셨다. 아직 한 10일 정도 못구한 날이 있지만, 더 알아보고, 하다보면 하나님이 좋은 방법을 찾아 주시겠지... 라고 생각하며, 오늘을 또 마무리 해본다. 

내일은 교회에서 하는 중고등부 청년부 캠프가 열리는데, 가기싫은 우리 첫째 아들 결국에는 보낸다. 유카탄 문화인데... 여기는 캠프를 가면 숙소에 머무는것이 아니라, 해변에서 그냥 해먹 걸고 잔다... 그래서 엄청 덥고, 모기도 많고, 위생도 거시기 하다... 그래서 아이가 더욱 가기 싫은 것 같다... 익숙한 문화가 아니라서... 하지만, 선생님들까지 동원해서 설득하고, 가지고 싶은 만화책까지 사는 조건으로 가게 되었다. 우리 아들이 그 곳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이제는 교회와 사람들에게 마음을 열고, 즐거운 시간 보내고 올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4/21 왕상 1-6까지 완료 

다윗의 마지막 순간 

아도니야가 왕이 되고자 하나, 솔로몬이 왕이 됨 
하지만, 가만히 있었으면 괜찮았을 텐데, 아도니야가 밧세바에게 청해, 아비삭을 구하자 (이게 무슨 뜻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아무튼 솔로몬의 왕권을 무너트리는 일 일 수 있었던 것 같음 - 그런데 왜 밧세바가 그 청을 들어주었는지 모르겠음) 
그 이후로, 아도니야도 죽고, 요압과 아비아달도 죽이면서 왕권을 굳건히 하였다고 나옴 

솔로몬이 지혜를 구하고, 솔로몬의 신화들과 재산등이 나옴... 
솔로몬이 성전 건축을 시작!!! 

창세기에서 1, 2장에 창조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바로 3장에서부터 인간의 죄악이 나오기 시작한다. 성경은 전체를 쭉 보면, 그리 인간이 하나님의 말을 잘 듣고, 흐뭇한 이야기가 나오는 곳이 많지 않은데, 오늘 본문은 그나마 좀 낫다... 솔로몬이 지혜를 구하고, 그 지혜를 가지고 자신들의 백성을 잘 다스리는 그런 모습이 나온다. 그런 모습이 오래가면 좋을텐데... (사실 그렇지 못한다...) 

하긴... 인간이... 그런 지혜와 그런 부와, 영화와 존귀를 가진 사람이... 겸손하게 끝까지 산다는건... 사실 말이 안될수 밖에 없으니까... 솔로몬이 교만해 진건 쫌 인정이다... 이거 진짜 어쩔 수 없다... 

최근 몇일 동안 선교관 때문에 정신없이 이메일 보내고 알아보면서, 마음에... 나같이 열심히 하고... 성실한 사람한테 선교관을 빌려 주셔야지... 어떻게 저 같은 사람이 선교관 혜택을 못받으면 말이 안되지 않아요??? 하는 마음이 있었다... 교만이 하늘을 찌른다... 그러다가 인스타를 보다가... 젊은 부분데... 필리핀 선교사로 나갔다가 3개월만에 들어온 이야기를 아주 아름답게 인스타 릴스로 올린 것을 보았다. 나는 계속 그런다.. 남들과 비교하고... 남들 한테 뭔가 좋은 일이 생기면, 진심으로 축하 못해주고 배 아파하고... 싱어게인에서 우승한 이승윤??? (이재철 목사님 아들이라고 한다... 후에 알려짐) 이 자신을 툭 하면 배아파 하는 가수라고... 전형적인 실력은 없으면서 남 잘되는 꼴 못보는 찌질한 무명 가수라고 그렇게 소개했었다. 그게 너무 인상 깊어서 기억이 났다. 나랑 비슷하네... 근데, 그걸 저렇게 솔직하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저 사람 너무 괜찮은데??? 했는데 우승도 하고, 후에 이재철 목사님 아들이라고 알려져서, 역시~~ 했었는데, 나도 부끄럽지만 그런 사람 중에 하나인가보다... 남들이 누리는거 내가 못누릴 때는 그게 그렇게 억울하다...  지금까지 그래도 하나님께서 중간에 한 10일 정도 빼고, 다 어딘가에서 지낼 수 있는 곳을 예비해 주셨다. 아직 더 찾아봐야 되긴 하지만... 지금부터 다짐을 하고자 한다. 중간 중간 선교관을 나오고 또 캐리어를 들고 이사를 하면서, 절대 내가 한국에 와서 이렇게 고생하면서 살곳을 찾아 다녀야 하나... 절대 하나님한테 불평하지 말자!!!!! 하루 하루 살 곳을 마련해 주시고, 우리를 위해 섬겨주시고 있는 이들에게 더욱 감사하자... 지금부터 다짐에 다짐을 해야할 것이다!!!!! 

4/22 열왕기상 7-8 

8장은 정말 멋진 장면이다... 인간에 하나님께 할 수 있는 가장 멋진 장면을 연출 한 것 같다. 

솔로몬은 언약궤를 성전에 가져다 놓았고, 멋진 연설과, 기도와 축복을 하나님께 드린다... 

솔로몬의 성전 봉헌과 기도에는 멋진 부분이 많은데, 그 중에 멋진 것은 솔로몬의 관점은 이스라엘 백성만을 향해 있지 않다는 것이다. 
솔로몬은 세상 만민을 위한 기도를 여기서 한다. 그리고 이 성전에서 이스라엘 백성들 뿐만이 아니라, 이방 사람들, 외국인도 와서 하나님을 예배하는 그런 관점을 가지고 있다... 이런 일은 이스라엘의 역사에서 별로 일어나진 않지만, 적어도, 이 성전을 지은 사람은 그런 관점을, 그런 비전을 가지고 잇었다는 것은 매우 놀랍다. 이것은 하나님의 이 세상을 향해 가지고 계셨던 비전과 정확히 일치하기 때문이다. 

나의 마음이 아버지의 마음 알아, 내 모든 뜻 아버지의 뜻이 될 수 있기를 
나의 온 몸이 아버지의 마음 알아, 내 모든 삶, 당신의 삶 되기를... 

하는 찬양과 가사와 같다... 그냥 내 생각이 아버지의 생각과 일치하면 좋겠다. 

4/23 열왕기상 9-11

솔로몬의 지혜와 부귀가 절정을 찌르는 모습과... 바닥이 어딘지도 모르게 계속해서 바닥을 치는 모습이 모두 나오는 것 같다. 
나는 저렇게 노년에 추락하지 말아야지... 싶은데... 잘 될까... 
나 또한 작은 일에 이렇게 교만해지고, 스스로 높아지는데... 나는 그렇게 되지 말라는 법이 있을까? 

싱글 때는 내 스스로 하나님께 내 인생에 대해 물어보면서... 내 인생을 잘 계획하고, 살아온 것 같은데... 
결혼하고 나서는, 내 인생을 내 스스로 어찌하지 못한다... 라는 생각이 든다. 사역하고, 살아가는 것 정도는 잘하는 것 처럼 보여도... 남들은 보지 못하는 결혼 생활의 모습들... 그리고 아무리 노력해도 내 마음대로 크지 않는 내 아들들... 이것들을 내가 계속해서 노력하면서, 나의 열심을 놓지 않는 것이 맞는건지...  아님 내려놓는 것이 맞는 것인지... 그랬다가 결과가 내가 원하는 대로 되지 않았을 때... 내가 그 때 더 열심히 했다면... 하고 후회할까봐... 그게 가장 두렵다... 결혼 생활에서도... 내가 좀 더 내려놓고, 좀 더 남편을 편하게 해준다면 좋을 텐데... 그게 사랑으로 인한 것인가? 아님 포기인가... 하는 생각이 뭐가 맞는 건지 모르겠다. 내가 지금 열심히 내 방식대로 하지 않아서... 그 결과가 나빴을 때... 후회할까봐... 내 노년이 추락할까봐... 그래서 지금 더 노력하며 살고 싶은데... 내 노력이 또 해가 되는 것 같고... 에휴~~~~ 모르겠다... 이렇게 솔로몬처럼... 지혜로운 사람의 결말도 이리 추락할 수도 있는건데... 내 삶은... 내 삶은???? 어떻게 확신할 수 있을까??? 더욱 두렵게 된다. 내 인생의 마지막이... 마지막까지... 하나님을 섬기고... 하나님 앞에 섰을 때... 착하고 충성된 종아... 수고했다... 라는 말을 듣고 싶다. 

4/24 열왕기상 12-14 

르호보암의 지혜없음이 너무 아쉽다... 

왜 그 때, 지혜로운 신하들의 이야기를 듣지 않고, 어린 신하들의 말을 들은 것일까?? 

여로보암의 지혜없음이 너무 아쉽다... 

아니... 여로보암아... 거기서 금송아지는 왜 만드는거야??? 그게 왜 하나님이야??? 

유한나의 지혜없음이 너무 아쉽다... 

어제 남편이랑 싸우고, 아이랑 둘이 어딜 가는데, 아이가 그랬다. 엄마 때문이야... 왜 엄마 때문이야?? 엄마가 아까 말해서 그래... (저희 아이는 한국말이 좀 서툴러서... 아이랑 말할 때는 제가 설명을 많이 해줘야 합니다...) 아까 엄마가 뭘 말했는데?? 아까 엄마가 먼저 말했잖아... 그렇게 말하는데, 내가 뭘 먼저 말했지??? 생각해 보다가... "아~~ 아빠가 나갈려 그럴 때, 얘기 좀 하자고 한거??" 그러니까 어~ 그랬다... 그럼 아가야.. 엄마가 아빠랑 얘기를 하고 싶은데... 얘기도 못하고 그러면 그냥 말하지 말고 살면 안되잖아... 근데 아이는... 그 때 엄마가 그 때 말 안했으면 아빠가 화 안내잖아... 그렇게 말했다... 그럼... 아가야... 엄마가 또 아빠랑 얘기 할려고 하고, 싸우게 될 것 같으면 엄마한테 와서 하지 말라고 말해줘... 그랬다... 

그랬더니... 오늘 아침에 아이가 아빠~ 부르면서 물을 달라고 했는데, 남편이~~ 왜 이렇게 아빠를 아침부터 불러~~ 하면서 물을 가져다 주길래, 내가 아빠~~~ 아이가 부르는데... 그렇게 징징대지 말고, 잘 갔다 주면 안되냐~ 그랬는데, 아이가 조용히 나한테 오더니... 엄마 하지마.. 그랬다.. 뭘 하지마? 갑자기 와서 뭘 하지 말래?? 어리둥절 했는데, 어제 한말이 생각나서... 아~~ 아가야.. 내가 아까 아빠한테 했던 말 때문에 그래?? 그런말 하지마?? 그랬더니.. 어 엄마 하지마~~ 그러더라요... 

아이가 봐도, 내가 그 때 참으면 싸움이 안 나는건데... 내가 계속 말하고, 계속 건드린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이가 봐도 다 아는건데, 나는 모르고 살았나 보다... 아이한테, 말해줘서 고맙다고... 고마워 고마워~ 엄마 안그럴께... 고마워 고마워 했다... 

주변에서 아니라고 하는 것에 귀를 기울이며 제발 지혜없이 행하지 않고, 내 관점과 내 생각대로 살지 말고, 하나님이 진짜 원하시는게 뭔지를 알고, 행했으면 좋겠다. 

"여로보암이 이 일 후에도 그의 악한 길에서 떠나 돌이키지 아니하고 다시 일반 백성을 산당의 제사장으로 삼되 누구든지 자원하면 그 사람을 산당의 제사장으로 삼았으므로... 이 일이 여로보암 집에 죄가 되어 그 집이 땅 위에서 끓어져 멸망하게 되니라." 

한나야... 여로보암처럼... 르호보암처럼... 끝까지 돌이키지 않는 사람이 되지 마라... 멸망할 때까지 기다리지 마라... 

4/27 열왕기상 15-17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다윗을 위하여 예루살렘에서 그에게 등불을 주시되 그의 아들을 세워 뒤를 잇게 하사 예루살렘을 견고하게 하셨으니 이는 다윗의 헷 사람 우리아의 일 외에는 평생에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고 자기에게 명령하신 모든 일을 어기지 아니하였음이라." 

유다왕 - 르호보암, 아비얌, 아사, 
이스라엘왕 - 여로보암, 나답, 바아사, 엘라, 시므리, 오므리, 아합

일단 여기까지가 왕의 이름들... 계속해서 누적 시켜서 왕의 족보를 완성해 보아야지... 

하나님의 말을 끝까지 듣지 않은 왕들의 목록이다... 아직까지는 괜찮은 왕이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면서 하나님은 왠지 다윗이 그리우셨나보다... 갑자기.. 다윗 이야기를 하신다... 르호보암의 집안을 완전히 멸하지 않으신 이유는 다윗으로 인함이라...  결코 빠질 수 없는 실수를 했지만, 그 정도 실수 보다는 늘 하나님을 향했던 다윗의 마음을 더욱 기억하셨던 하나님이시다. 
그리고 실수 속에서도, 하나님께서는 다윗과 하신 약속들을 지키시는 것을 볼 수 있다... 인간은 하나님과 한 약속 따위 다 잊었는데 말이다... 

늘 신실하신 하나님... 우리의 마음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시는 분... 

하나님... 제가 기도도 잘 안하고, 내 마음은 악으로 가득차 있지만요... 하나님을 진짜 사랑하는 마음, 하나님을 진짜 경외하는 마음을 회복하며, 진짜, 다윗처럼... 그렇게 끝까지 흔들리지 않고, 하나님께 온 마음을 다 하는 그런 사람으로 살아내겠습니다. 

4/28 열왕기상 18-20 

아합왕에서 잠시 멈추어서, 아합과 엘리야의 대결이 나온다... 바알과 하나님과의 대결... 이세벨과 엘리야의 대결... 

갑자기 재미없던 열왕기상을 읽다가 다른 책을 읽는 듯한 느낌이었다. 

아합은 열왕기상하에서 가장 악한 왕으로 엘리야와의 에피소드가 기록될 정도로... 악한 것으로 유명한 왕이 되었다. 그리고 더 악한 왕비로 이세벨이 기록되고 있고... 

차라리 기록이 짧게 되고 지나가는게 낫지.... 성경에 이렇게 많은 분량을 이렇게 비영광적인 일로 기록되다니... 지금 얼마나 치욕스럽다고 생각될까??? 

그들의 악함이 더할 수록, 하나님은 더 큰 권능과, 영광을 우리에게 보이신다. 

갑자기 북한이 생각이 났다... 정말... 가장 악한 지도자로 인하여, 수 많은 백성들이 고통당하고 있는 그 땅... 
이 곳에서 한국 사람이라고 하면 한국 드라마 많이 본다. Kpop 너무 좋아한다.... 이런 말도 많이 하지만, North 냐 South 냐... 이것도 많이 물어보고.... 북한의 김정은에 대해서도 많이 물어본다. 그리고 그 땅의 실상에 대해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하지만, 지금 그 곳의 백성들은 그 악한 지도자로 인하여 얼마나 큰 고통을 당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그 악함으로 인하여, 하나님은 그 땅에 더 큰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 보이실 것을 믿는다. 
결국에 하나님의 이름이 승리할 것이다. 

4/29 열왕기상 

유다왕 - 르호보암, 아비얌, 아사, 여호사밧, 
이스라엘왕 - 여로보암, 나답, 바아사, 엘라, 시므리, 오므리, 아합, 아하시야, 

"아합이 이 모든 말씀을 들을 때에 그의 옷을 찢고 굵은 베로 몸을 동이고 금식하고 굵은 베에 누우며 또 풀이 죽어 다니더라... 
이에 여호와의 말씀이... 
아합이 내 앞에서 겸비함을 네가 보느냐 그가 내 앞에서 겸비하므로 내가 재앙을 저의 시대에는 내리지 안히고 그 아들의 시대에야 그의 집에 재앙을 내리리라. 하셨더라." 

하나님!!!!!!!!!!!! 정신차리세요!!!!!!!! 
아합이 쫌 고 잠깐 겸비하고 회개했다고... 아들시대까지 기다리신 후에 재앙을 내리시겠다구요????? 

이 구절을 보았을 때, 정말 믿을 수가 없었다. 

하나님은 정말 허다한 죄를 덮은 문이시다... 우리가 회개만 한다면, 절대로 절대로 하늘에서 하나 하나 따지지 않으신다. 

여기서 다 모든 스토리를 이야기 할 수 없지만, 수 년 전, 하나님께서 나에게 보여주신 한 비전이 있었는데, 바로 하나님 나라에서 하나님께서 내가 정말 미워하는 사람을 안고, 수고했다... 고생 많았다... 해주시는 비전이었다... 그래서 나에게 하나님은 허다한 모든 죄를 따지지도, 묻지도 않으시고 그냥 덮어 주시는 분... 회개하는 우리의 모습을 기뻐 받아주시는 분...이시다... 
그게 아합에게도 적용이 되다니... 

하나님이 그런 비전을 나에게 보여주셨을 때, 나는 이렇게 반응했다... 내가 천국가서 그 꼴을 볼꺼면 천국 안갑니다... 하나님이 나한테 잘못한 사람까지 안아주시고, 사랑한다 해주시는 그 꼴을 내가 하늘나라까지 가서 봐야 한단 말입니까?? 
그럼 니 잘못도 하늘나라에서 하나 하나 따져보랴??? 하신다면, 나는 할 말이 없다... 

 아합에게도 적용된다면... 진짜 적용 안될이가 누구겠느뇨???? 
하나님의 사랑은 용서 못하실 죄가 없고, 모든 것을 덥고, 모든 것을 이긴다... 

 

 

 

 

 

'Family story > 묵상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5. 6월 묵상일기  (1) 2025.06.03
2025.5월 묵상일기 (열왕기하, 역대상하)  (1) 2025.04.30
2025년 3월 묵상  (0) 2025.03.02
2025. 2월 묵상  (0) 2025.02.04
2025. 1월 묵상 일기  (0) 2025.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