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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기

10월 육아 일기 참 유별난 나율이... 이빨이 흔들리고, 새로운 이가 나기 시작하는데도 이빨 안 뽑는다고... 생 난리 난리... 일주일 동안 씨름 하다가 오늘은 진짜 무조건 뺀다는 마음으로 애르 죽어라 패면서 까지 이빨을 빼려는데... 끝까지 빼지는 못하고, 괜한 애만 잡았다... 참 왜 이리 뭐 하나 쉬운 일이 없을까??? 이빨 하나 뽑는걸로 생난리를 치는 이 유별난 아이는 어디서 온 걸까?? 왜 이 아이는 이다지도 유별난걸까??? 주님... 이 아이가 제가 감당할 수 있는 아이인가요??? 하나님... 이 아이 하나님이 유별나게 사용하실껀가요??? 이빨 때문에 기분 나빠져서 바이올린도 완전 땡치고.... 아이고 속터져... 시험은 우째 100점만 맞아 오는 그런 아이인데... 속은 왜 이리 아직도 아이인가요??? 너.. 더보기
Never ending 고칠 것들... 1. 남의 물건에 절대 손대지 않기 2. 남의 것 먹을 것 허락 받지 않고 먹지 않기 3. 사람들에게 인사하기 4. 사람들에게 예의있게 행동하기 5. 자기 물건 귀하게 여기고 잃어버리지 않기 6. 이빨 닦을 때 화장실에서 닦기 7. 벗은 옷은 세탁기에 넣기 8. 버스에서 내릴 때 뛰어내리지 않기 9. 자기 가방 신발 잘 챙기고 원래 자리에 놓기 10. 옷은 혼자 입기 11. 다른 사람들에게 말 예쁘게 하기 12. 일주일 한번씩 바이올린 연습 하기 13. 밥 먹을 때 흘리지 않고 먹기 14. 동생것은 뺏지 않기 15. 학교에서 돌아올 때 보조가방 잊어버리지 않기 (가라떼 옷, 수영옷, 도시락, 잠바) 16. 제발~ 연필 그대로 돌아오기... 17. 범사에 감사하며, 부정적인 말 하지 않기 (마음에 안 들어.. 더보기
하나님과 함께 하는 육아 청천벽력같은 일이 일어났다. 나율이 학교 선생님한테 이메일이 왔는데, 나율이가 친구의 지갑을 열어서 돈을 가져갔다는 것이다. 여기까지 쓰니 할말이 없다... 더 이상 앞뒤 설명 이 곳에 쓰고싶지 않다. 그냥 이유불문 앞뒤 상황 상관없이 절대적으로 나율이가 잘못한 이 일에 나는 엄마로써 어떻게 말하고 혼내야 할지... 완전 백지 상태가 되었다. 나율이와 대화도 했고, 혼내보기도 하고, 계속 생각날때마다 이야기 하지만, 이렇게 해야겠다. 저렿게 해야겠다. 결론이 나서 그렇게 한 것은 아니다. 그냥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일이고, 다시는 일어나면 안되는 일이기에 나조차도 피하고 싶은 일이지만 직면하고 대화했다. 하지만 하면 할 수록... 이게 맞는건지, 아닌건지... 더 모르겠고, 더 속상하고, 생각하면 할 수.. 더보기
하나님이 멕시코에서 주신 선물 - Nathan 우리 나엘이는 나율이랑 참 달랐다... 성격도 유별나지 않고... 애기때도 먹다가도 잘 자고... 특별히 아픈데도 없이 너무 너무 잘 자라주는 울 나엘이... 이제는 조금씩 형아가 뭘 사면 자기도 사고 싶다고 요구하기 시작.... 물론 나율이보다는 훨씬 그 시기가 늦지... 나율이는 두살때부터 이거 사달라 저거 사달라... 요구가 많았는데.... 나엘이는 의례히 자기껀 안 사는 줄 알다가... 하나씩 사주기 시작해 보니까... 이제 조금씩 사달라 한다... 그래도 나엘이 한테는 늘 나율이보다 못해준게 많은 것 같아서 사줄 때도 미안해... 형아와 다르게 쑥쓰러움도 많지 않고, 표현도 잘해주는 나엘이... 형아 따라서 나라 그리고 반데라 그리고... 그런걸 벌써부터 좋아하는 나엘이... 공룡도 스킵했고, .. 더보기
내 첫사랑 - 나율이 나율이는 코스타리카에 와서는 처음에 학교에 적응하기 너무 힘들었지만, 점점점 자신의 자리를 찾아 가는 것 같다... 그리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찾아가고... 이 날은 Science Fair 가 있는 날이었다... 나는 물론 나율이가 이 날 뭘 하는게 아니라는 건 알았지만, 그래도 혹시 나율이가 아이들과 지내는 것을 볼 수 있을까... 기대하면 갔었다... 이 날, 나율이는 친구들과 Science Fair 여기 저기를 돌아다니며 엄청 재밌게 이 시간들을 즐기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집에 와서 나율이한테 너가 하나 하나 재밌어 하고, 즐겁게 즐기는 모습이 너무 좋더라... 그렇게 말하니... 나 이제 Sek이 너무 좋아... 코스타리카가 너무 좋아... 대학교 갈 때 까지 학교 안 옮기고 여기 다니고 싶어.. 더보기
2019년 7월부터 시작되는 육아 프로젝트!!! 2019년 7월 코스타리카에 와서 첫 방학이 시작되었고, 멕시코에서와는 달리 방학 때는 엄마와 있는 시간을 많이 보내보자 싶었다. 멕시코에서는 학기 중에도 워낙 쉬는 날이 많고, 학교가 그렇게 늦게 끝나진 않는데, 여기는 학교가 매일 4시에 끝나다 보니 학교 다녀오면 바로 밥먹고 자는데 바쁘고, 축구까지 있는 날은 더하고 말이다... 그리고 계속 여기 저기 낯선데 보내는게 좋은 생각은 아닌 것 같고... 또 여기 여름방학은 3주밖에 되지 않으니... 지지고 볶더라도 나랑 있어보자 싶어서 보내지 않았다. 그대신 뭐 배워볼래?? 했는데 미술 다니고 싶다 하여 3주간 매일 가는 미술 학원 코스를 마련해 두었다. 방학이 시작되자마자 소개받은 교회에 VBS가 있다해서 앞뒤 안따지고 주소만 보고 찾아갔는데 참 괜찮..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