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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ily story/육아일기

방학의 마지막 주, 그리고 개학!!!!

나율이가 학교를 다니기 시작한 이번 한주... 벌써 한주가 후딱 갔다.

어제는 나율이가 학교 가는 5시간 중 3시간을 잤다.

그리고 학교에 다녀와서 늘 어디를 가야하나... 밖으로 나가 방황을 하던 시간을 버리고,

일주일 내내 집에 있었다.

아참~~~  중간에 나율이 빠진 준비물 사러 나가기두 했었구나...

 

장두 안보구, 그 때 그 때 필요한 건 남편에게 사오라구 하구...

아이 나오기 전에 머리를 자르러 소나로사에 다녀오고...

 

수요일부터 몸이 급격히 안좋아져서 진짜 집에서 쉬니까... 금요일 쯤 되니까 괜찮긴 괜찮다...

확실히 내가 좀 무리를 하는 스타일이긴 하나부다...

 

오늘은 한시간 자구 일어나서, 한시간 빈둥 거리다 성경 공부 교재를 잠시 편다...

옛날처럼 오랫동안 책을 보지 못하겠다. 성경두 그렇구...

 

교회에서 Children of the Day 라는 성경 공부 책으로 성경 공부를 시작했다.

미국 스타일이라 내 스타일은 솔직히 아니다.

그냥 거기에 나오는 교회 사람들이랑 좀 친해지고, 적극적으로 멕시코 생활을 해보고 싶어서 시작했다.

둘째날부터 아프다는 핑계로 안갔지만... 애 낳고 적응되면 좀 성실히 다녀볼란다.

파나마 다녀와서 그 다음주, 남편은 뉴욕에 갔다.

그리고 나는 홀로 남겨졌다.

다행이었다. 그 기간에 교회에서 VBS가 있었다는 것은...

5살부터 갈 수 있는데, 나율이는 3살인데 보냈다.

 

첫날은 울더니 둘째날두 울더니 셋째날은 안울구, 넷째날, 다섯째날은 나보고 가란다...

그래... 넌 언제나 적응의 왕이었지..

 

 

 

사실 일주일 내내 교회에 운전하면서 가면서 운전이 좀 많이 늘었다.

그리고 깨달았다. 나율이를 뒤에 카씻에 태우고 운전하는 시간이 가장 편한 시간이라는 것을...

운전하는 시간이 길 수록 하루는 빨리 갔고, 나율이는 뒤에 아주 잘 앉아 있어 주었다.

어디 놀러가는 것보다, 집에 있는 것보다, 운전 하는 시간이 가장 편한 시간이었다.

그래서 박한나가 맨날 애데꾸 운전하러 나가나부다...

 

성재가 없는 주말... Museo de Historia Natural (??)

이라는 곳에 갔는데... 나율이가 신기해 할 줄 알았는데, 엄청 겁을 냈다.

이런~~ 젠장~~ 망했다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왔다 갔다 운전 1시간 이상 하고나니 하루가 가서 편했다.

나율이는 박물관이 무서워서 징징댔으나 뱀 한마리 사주는 것으로 모든 것을 만족했다.

 

 

 

 

 

요즘은 밖에 안 나가는 대신에 옥상에 매일 매일 출근한다.

아쉽게도 우기가 거의 끝나가는 것 같다.

일년 전 집도 없고, 아무것도 없을 때, 3시 이후에 비가 오면 그렇게 우울할 수가 없었다.

그런데 일년이 지나고, 우기가 훨씬 좋다는 것을 알았다.

먼지도 안나고, 안덥고...

그리고 비가 오고 난 후, 나율이가 첨벙첨벙 놀이를 할 수 있는데...

그걸 못하니 아쉽다...

 

그래서 새로운 놀이를 개발했다....

그냥 물 한바가지 퍼다가 옥상에 한번 싹 뿌리고 첨벙첨벙 놀이를 하는 것이다.

물을 밟고 발자국 만들기 놀이도 하고, 손도장 찍는 놀이도 한다.

 

우르릉 쾅쾅 비오는거 옥상에서 구경두 하구...

물감놀이, 비눗방울 놀이도 하고....

 

아참!!!  사진은 없지만, 옥상 우리 자리에 깻잎을 심었다. 그 외 식물도 몇개가 있다.

식물들 물주러도 매일 가고...

인라인이라 하나?? 이름을 모르겠다. (씽씽이...) 자전거...

현경 집사님이 어딘가에서 얻어다 주신 자전거와 씽씽이도 타고...

옥상이 최고다... 헤헤~~

 

 

 

 

 

남편은 그 동안 뉴욕에서의 일정을 다 하고 집에 돌아왔고,

우남은 개강을 했다.

늘 그렇듯 모임이 시작되고...

이제 모임이 아닌 제자화를 강조하려 한다.

 

VBS가 끝나면 방학도 끝날 줄 알았는데, 한 주가 더 남았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또 아이를 뒤에 태우고 운전을 한다...

 

오늘은 Papalote Museo de Ninos...

어린이 박물관 같은거 같다...

공사중이어서 파킹하기 드럽게 힘들어서 근처 동네에 파킹하고 걸어 들어감...

역시 우리 아들...

힘들어도 데리고 온 보람 느끼시라고 신나게 놀아주신다...

 

 

 

 

 

 

 

 

 

 

 

 

많이 놀게 하고 싶은 마음이 많다.

많이 놀고, 많이 보게 해주고 싶은 마음...

 

 

그리고 이제는 개강 준비...

한국에 있을 때는 개강 준비 하면, 포스터에 애들 전번 적는거였는데,

이제는 나율이 교과서 포장하고, 크레파스 색연필 하나하나에 이름 붙이고, 하는게 일이 되었다.

멕시코는 한가지 신기한건, 내 생각에 일년동안 필요한 모든 준비물을 개학 첫날 다 가져오는 듯 하다.

작년에는 아무것도 몰라서 그냥 애만 보냈는데, 그 때도 준비물이 많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번엔 작년에 비해서 준비물이 두배는 넘었고, 통신문 (??) 같은걸 이제는 조금은 이해를 하다보니 거기서 하라는 대로 하다보니 일이 엄청 많았다...

작년에 진짜 대충 학교를 보냈구나 싶다.

이번엔 진짜 대충 아니고 완벽하게 준비해서 보내고 싶은 마음에 열심히 사러 다니고, 찾아 다녔다.

 

그런데 이게 뭐야~~~~

나율이는 개학 첫날부터 학교 유니폼을 입지 않겠다고 때를 쓴다.

유니폼 조끼를 입지 않고, 자기가 좋아하는 조끼를 입겠다는 것이다...

그 위에 유니폼 쟈켓이라도 입으면 좀 가려지는데, 그건 안입겠단다...

이틀 정도 다른 옷 입혀서 보내다 수요일부터 유니폼 조끼 입히는데... 힘들어 죽겠다.

억지로 머리 넣고, 억지로 팔 넣고...

 

오늘 결국에는 매를 들었다.

뒤지게 팼다.

뒤지게 패고 디따 입기 싫어하는 바지랑 조끼를 입혀서 보냈다.

그래도 다행인건 그렇게 맞고도 학교 갈 때 룰루랄라 노래하면서 가더라...

성격 좋은 놈 같으니라구...

 

39개월이 된 나율이... 곧 형이 되는게 안쓰러워 좀 오냐오냐 해줬더니 요즘 아주 성질을 엄청 부린다.

이제 좀 패줘야 할 것 같다.

한참 맞고 나서 안아주고 옷 입고 나서 자기가 맞은 자를 보더니, 자가 이쁘단다. ㅋㅋㅋㅋㅋㅋ (제정신이니???)

때려도 소용이 없는건지... 왜캐 금방 까먹어???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참 난감하다... 지혜가 필요해...

 

나율아~~ 진짜 쫌 있으면 애기 나온다~~~~  잘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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